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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이 말 듣고 넘 웃었어요...

엄마 조회수 : 1,291
작성일 : 2008-11-20 11:29:00
이런 거 남들 보긴 정말 별 거 아니겠지요?
4살 짜리들이 무슨 이성을 아는 것도 아닐텐데 아들 말 듣고 넘 웃었어요.
4살짜리 아들이 어린이집을 다니는데 거기 같은반 어떤 여자아이 하나가 아들을 그렇게 좋아한데요. 선생님 말씀이...
요샌 여자아이들이 더 적극적이라더니 늘 아들 찝찍거리고 볼 만지고 안고, 밀고(?), 늘 울 아들 옆에 있으려고 하고 그런다는데요. 아들은 첨엔 같이 좋아하다가 너무 여자애가 자기를 괴롭히는(?) 거 같으니 요즘 좀 멀리한다더라구요.ㅋㅋ

근데 며칠 전 우리 애가 병원 다녀간다고 아침에 조금 늦게 제가 데려다줬어요.
그랬더니 그 여자애가 울 아들보고 "왜 안왔어(늦게 왔어,던가?), 보고 싶었는데..." 이랬다고 아들이 말해주네요.

저런 말 어른 연인들 사이에서나 쓰는 건줄 알았는데
4살 짜리 애가 그랬다니 정말 크게 웃었네요.

에공, 써놓고 보니 별 거 아닌데 자기 애와 관련된 건 다 웃기고 신기한가 봐요.
IP : 58.227.xxx.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20 11:44 AM (121.131.xxx.43)

    아이들이 순수해서 그래요...어른들 말 그대로 따라하고... 이쁘다...울 아들도 3살인데...

  • 2. ㅎㅎ
    '08.11.20 11:47 AM (58.230.xxx.51)

    ㅎㅎㅎ 저희 애는 제가 심부름 시킨 다음에 '고마워' 그랬더니
    '고맙긴 뭘-' 이러더라구요.
    배꼽뺐어요 ㅋㅋㅋㅋ

  • 3.
    '08.11.20 12:14 PM (121.138.xxx.212)

    중학생 딸이 참내...
    요즘 말투 특이합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야, 너 왜 그렇게 뚱뚱하고 못생겼냐??!!(예가 잘 생각 안나서리 죄송)
    "아, 네~ 감솨."
    그냥 웃고 맙니다. ^^

  • 4. ㅎㅎ
    '08.11.20 12:14 PM (221.146.xxx.39)

    흐뭇하게 웃었습니다~

    저희 조카는 저희 아버지가 손을 다치셨더니...
    '할아버지~ 그러니까 조 심 해 야지~이' 하던걸요ㅎㅎ

  • 5. 요즘
    '08.11.20 12:48 PM (211.57.xxx.106)

    아이들 말투가 어른같아요. 4살짜리 딸아이가 오늘아침 밥을 안먹는다기에 왜 그러냐니까 글쎄 속이 아프다지 뭐에요? ㅎㅎㅎㅎㅎㅎ

  • 6. 울아들..
    '08.11.20 12:54 PM (210.0.xxx.85)

    둘째가 3살인데 며칠전 잠자리에서 7살짜리 형아가있는데.... 저한테 "형아 힘들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제가 놀라서 왜 형아가 힘들어...이유가뭐야...그랬더니..."힘드니까 힘들지...아빠한테 형아 힘들다고 얘기해.." 그러더라구요... 왠지 모를 짠함과....흐뭇함이....

  • 7. 4세아들
    '08.11.20 1:29 PM (59.7.xxx.53)

    엄마 --"달에 토끼가 살까?"
    아들 --"그러엄~, 옥토끼!"
    이겨울 아이들때문에 웃지요.

  • 8. 우리딸도 네살..
    '08.11.20 1:55 PM (147.6.xxx.176)

    * 1탄..
    제가 얼마전 네스프레소를 사서 다음날 아침 라떼를 만들어서 남편과 마시고 있었어요.
    너무너무 맛있어서 혼자 막 감탄했거든요.
    "어머, 어떡해 사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네. 승연아, 커피가 너무 맛있어, 어떡해~"
    아이는 식탁에서 다리 흔들며 과자 먹다가 저를 뚱한 표정으로 보면서 "맛있으면 맛있지, 뭘 어떡해!"
    뚜둥~ 그래.. 니 말이 맞다..
    * 2탄
    주말에 친정에 갔다가 친정 부모님과 우리 세식구 갈비를 먹으러 갔어요.
    아이를 자주 보고 싶은 마음에 엄마가 "승연아, 다음주에 또 와. 할머니가 갈비 또 사줄께"
    챙겨온 에디슨 젓가락으로 열심히 고기를 먹던 딸아이, 그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야단치듯이 "무슨 갈비를 또 먹어!"
    뚜둥.. 할 말 없었슴다.

  • 9. 윗님덕에
    '08.11.20 2:04 PM (125.178.xxx.192)

    신나게 웃었네요.
    어쩜 네살아이가 그렇게 말을 할까요..
    재미나요.. ^^

  • 10. -
    '08.11.20 2:10 PM (211.218.xxx.135)

    "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라고 물으니,
    6살 첫째 " 난 나중에 커서 간호원 되고 싶어요"

    옆에 있던 4살 둘째 " 그럼 난 아픈사람 "

  • 11. ###
    '08.11.20 3:00 PM (203.252.xxx.215)

    ㅋㅋㅋㅋㅋ~~~
    한참 웃다 갑니다..
    당챦은 얘기로 엔돌핀 팍팍~~줄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학1년,고2,중3이 되었네요.
    참 ~무심한 세월이여..그러고 보니 올 해도 달랑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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