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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병수발 안하시겠다는 시어머니
선언하시네요..
간병인 붙이라고..
그것도 재산이 있는 분들이면 몰라도 하루벌어 먹고사는 시댁인데..
수술후 재발상태시라 아버님 기력도 없으신데..
항암치료 들어가면 나는 병수발 안할꺼다..하시니 되려 환자인 아버님이 어머님 눈치보시고선 항암치료 안받을꺼라고 하시니 아버님만 불쌍해요..
1. ..
'08.11.20 10:52 AM (124.62.xxx.41)그러신 분들 은근히 되던데요.
그나마 다행이시네요.간병인 붙이라는건...저 아는 분 심각한 병은 아니였지만 시아버지 병수발 며느리한테 맡기고 돌아다니시던데요.2. ....
'08.11.20 10:53 AM (211.187.xxx.53)평소 편히 병수발받을 행동?을 안하신 어른인가요 ?
3. ..
'08.11.20 10:55 AM (125.241.xxx.98)알아서 하시라고 하세요
4. 이해불가
'08.11.20 10:58 AM (125.178.xxx.133)그런것도 아니예요.. 그냥 아버님이 수술하시고 중환자실에 계실때 아프니까 짜증부리고...성격상 엄살이 심하신분이신데.. 어머님이 그런 성격 한두번 겪으신건도 아니시고.. 그냥 힘들어서 하기 싫다시네요.. 아들들도 엄마가 그런얘기하니까 엄마한테 엄청 실망했나봐요.. 어머님도 이제 예순둘이신데. 정정하시구요..
5. .
'08.11.20 10:59 AM (61.104.xxx.141)자녀들이 돈 모아서 간병인 들이든가
형편이 여의치 않으면 자녀들이 돌아 가면서 수발 드셔야겠지요.
나중에 후회 없으시도록 치료는 계속 받게 하세요.
그러시는 시어머님도 이해해 드릴 수 밖에...6. /
'08.11.20 11:02 AM (210.124.xxx.61)그래도 간병인을 쓴다는게 천만다행
며느리 한테 하라고 안하는게 또 천만다행
정말 두고만 보시는게 났겠네요..7. 어머님도
'08.11.20 11:09 AM (59.5.xxx.115)나름 사정이 있으시겠죠..주위 사람들이 모르는...
아마 수십년 결혼생활하면서 마음상처 많이 받으셨을것 같아요...
그래서 결정적인 순간에 저렇게 등돌려버리는 걸지도..8. 요즘
'08.11.20 11:12 AM (121.184.xxx.142)요양병원에 가시면,
정부에서 보조해줘서
중증 환자들은 개인부담이 많이 줄었다던데,
한번 알아보세요....9. .
'08.11.20 11:14 AM (121.166.xxx.39)두 분이서 알아서 하실 수나 있으면 당연히 그러시겠지만,
간병인 비용을 아들며느리가 대게 될 수도 있을 거 같네요.10. ....
'08.11.20 11:33 AM (211.187.xxx.53)간병인 쓸능력되면서 쓴다시면 원글님이 이런글안올리셨겠지요
결국은 자식들한테 알아서 해라이신듯보이는데요 .며늘한테 하란말이나 같은거지요11. ..
'08.11.20 11:40 AM (58.120.xxx.245)항암치료는 요양병원에서 못해요
12. 에혀//
'08.11.20 11:54 AM (219.240.xxx.246)부부간에 골이 깊은거죠.
울 엄마두 자식들 모아놓고 한번 난리치셨어요.
너거 아부지 이번에 또 쓰러지면 니들이 다 돌보라고 .. 매번 쓰러지는거 병간호 지긋지긋하다고 -.-13. .
'08.11.20 12:05 PM (61.66.xxx.98)그 성격 아주 질려서 다시 겪고 싶지 않으신가보죠...
14. dksldy
'08.11.20 12:19 PM (125.186.xxx.199)저건 진짜 간병인 붙이라는 거 보다, 며느리들더러 하라는 말 같은데요-_-
간병인 비용이 한두푼도 아니고, 언제까지 써야할지도 모르고, 그렇다고 당신이 능력 있는 것도 아니면서 무조건 간병인 써라 난 못한다...이러는 건 다시 말해 며느리들더러 하라는 말이에요.
내 참.. 어쨌거나 자기 책임일 텐데, 저렇게 내팽개치면 자식들에게 떠넘기는 꼴이죠.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와이프가 못이기는 그 성질을 며느리나 아들들이 어찌 이기겠어요?15. 큰 딸
'08.11.20 12:26 PM (210.99.xxx.18)만약 우리 친정엄마가 이렇게 나오신다면........
저는 이해가 갈 듯도 해요 ^^
다른 동생들은 이해못하겠지만
전 맏이라 아버지가 엄마한테 얼마나 마음 고생을 시켰는지 산증인이기땜에
그래서
전 우리 친정엄마한테
주말엔 엄마 볼일 보고 놀러다니시라고 이야기 하죠16. 음..
'08.11.20 2:12 PM (147.6.xxx.176)삼년전 암 판정 받으신 시아버지.. 어려서 고생할 때 만나 평생을 함께 가게에서 일하시며 서로 의지하며 살아오신지라 저희 어머님 충격이 크셨죠.
시간만 나면 눈물 흘리시고 니 아부지 죽으면 나도 따라 죽을란다 하시며 멍하니 하늘보고 계시곤 했는데, 수술에 항암치료에 그거 끝나고 아버님 집으로 오신 후에도 가게 그만둘 생각 안하시더라구요.
주위에서는 돈도 벌만큼 벌었으면서(건물도 하나 있으세요) 아픈 사람 못 쉬게 한다구 흉도 많이 봤나봐요. 저희 아버님이 가만 앉아 계시는 성격이 못 되거든요.
식구들은 제발 그만하고 쉬고 여행도 다니고 그 동안 못했던 것들 하고 살라고 귀가 닳도록 했지만 이젠 포기했습니다.
제 생각엔 어머님 일 안하고 쉬시면 아버님 뒷바라지 해야 하니 그게 싫어서 더 일하시는 것 같아요.
시이모님(어머님 동생이죠)이 언니가 형부 챙겨야지 누가 하냐고 했더니 그걸 왜 내가 하냐고 하시더래요.
그렇다고 두 분이 정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지금도 꽤 애틋하시거든요.
지금 생각에는 저는 제 남편 그렇게 아프다고 하면 정말이지 만사를 제치고 올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머님 그러신거 보면 그 나이 되면 또 달라지려나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사실 어머님 그런 태도에 저희 남편도 참 실망스러워하더군요.17. 나무바눌
'08.11.20 6:34 PM (211.178.xxx.232)그분들의 몇십년 결혼생활을 자식들이 어떻게 다 속속들이 알겠어요^^
저도 남편님 말안듣구 속썩이면 속으로 그럽니다
' 나중에 바람벽에*칠할때 두고보자. 발로 뻥~ 걷어 차줘야지...'합니다 ^^;
두분의 세월이 남편 까실한 성격을 받아주기엔 차가웠던가봅니다18. 음
'08.11.20 11:49 PM (71.248.xxx.91)30년후에 내가 할수도 있는 일이라 생각하심 이해가지 싶네요.
부부간의 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자식도 모르는데 하물며 며느리가 그 깊은 지난간 사정을 알리 없죠.
그래도 며느리들 보고 간병하라 소리 안하니 그나마 다행이라 위안 받으심이 좋을듯.19. 울
'08.11.21 2:50 AM (125.190.xxx.5)사돈할매 또 있네요..
평생 바람도 모르고,,막일해서 마누라 딸자식들 성형도 시켜줘..
마누라 밍크코트도 휘날리게 해줘..
마누라 딸네미 유지시켜 준다고
하나뿐인 아들은 거지처럼 장가보내고..하나뿐인 손자 분유값까지
처가에서 얻어타서 먹이게 했다던 그 할배..
평생 김치에 삼겹살만 얻어먹고 살았다던 그 사돈할배..
결국 암으로 몸져 눕자..
아들 며느리에 기저귀수발까지 맡기고 본인은
룰루랄라...
남편 돌아가자 집안 싹 도배하고 새색시 처럼 가구도 새로하고..
들어 앉으셔다던...그분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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