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댁 스트레스 처가 스트레스

새댁 조회수 : 663
작성일 : 2008-11-20 08:24:58
여러분도 그러시나요?
시댁에서 흘려들었던 얘기가 집에와서 내내 가슴속에 남아서 곱씹으면서 화가 치미는거...

ㅋㅋ.. 요즘 제 남편이 제 친정엄마한테 그걸 당하는 중입니다..

지난주말 친정에 갔었죠....
제가 머리가 무지 곱슬머리고 원래 뚱뚱한데 임신했을 때 찐 살이 아직 남은데다가 요즘 애키우느라 꼴이 별로입니다..
그래도 모유수유하느라 잘먹어서 피부는 좋은편인데..
임신해서 몸전체적으로 까매져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죠.. 아직 아기는 100일이 안되었구요..

지난주말 친정에 갔을 때 제 남편이 저희 엄마한테...
"어머니 요즘 **(저) 피부가 별로예요.. 뭐 좋은 화장품이나 뭐 없을까요?"
아마도.. 제 남편은 저한테 잘해주고 싶은 맘을 저희 엄마한테 보여주고 싶었던거 같아요..
그러자 저희 엄마 "김서방이 우리 **한테 잘해줘야지.. 그게 방법이야~"

저희 엄마 약간 4차원이고.. 사위 어려운거 모릅니다..
제 남편이 콩쥐마냥 집안일 열심히 하는거 압니다.. 근데 제부는 제 남편보다 더 잘해요.. 그래서 그런지 아님 그냥 농담이었는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요즘 울엄마 저한테도 그러고 좀 이상하긴해요..
저런 얘기를 불쑥 꺼내니.. 식구들이..
엄마한테 왜그러냐고.. 김서방 맘상한다고...
아빠도 엄마한테.. "당신이 그런말하면 김서방 우리집오기 싫어할거야~" 그러시고..
아빠도 제 남편을 달래주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맘 상했냐고 물어보니.. 남편은 아니라고~ 그럽니다.. 진심이었대요..

그런데 어제 남편이 그럽니다..
"나 그 날은 괜찮았는데.. 문득 문득 그 얘기가 떠올라 맘 상할라고 그런다~"

그 얘기에 저는.. 웃었습니다..
나도 그런일 많다고... 그럴 때마다 나는 어쩔 땐 잠도 안오는데.. 자기는 같은 자리에서 듣고는 기억을 못하더라고 그랬더니..
남편은 좀 미안하고 멋쩍은 표정...

친정 엄마가 가~끔 사위들한테 서운한 말씀을 하십니다..
제 남편뿐 아니라 제부한테도 그런 얘기 하시는거 본 적도 있고.. 동생통해 들은 적도 있죠..
저희가 딸만 둘인데.. 엄마한테 엄마는 며느리 없는게 다행인줄 알라고 그러거든요..
암튼.. 처음엔 엄마가 좀 밉기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엔 엄마 잘한다 응원합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툭툭 던진말에 상처도 덜 받습니다.. 시어머니도 울엄마처럼 악의를 가지고 하는건 아니겠거니.. 이해도 되고...

나만 남의엄마(시어머니)한테 스트레스 받는게 아니고.. 남편도 남의엄마한테 스트레스 받는걸 아니.. 왜그리 꼬신지요~~

남편이 맘상할거 같다고 그런데다가.. 제가 좋다고 웃으니까 남편도 어이가 없나봐요..
그냥 노인네들이 나이먹고 괜히 그러는걸로 결론짓고 서로 이해하자고했네요..
IP : 118.32.xxx.22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233 행사하는곳 없나요?? 1 앵글부츠 2008/11/20 175
    251232 유가환급금 입금확인하세요! 6 연우맘 2008/11/20 1,178
    251231 클리코 어떤걸 사주어야 할까요? 2 .. 2008/11/20 170
    251230 아이디어좀주세요~!! 2 어려워~ 2008/11/20 149
    251229 수영복 좀 골라주세요~ 6 궁금 2008/11/20 393
    251228 홈쇼핑에서 먹을만한 호박고구마 어떤건지 사보신분 알려주세요 ㅠ.ㅠ 4 은행잔고바닥.. 2008/11/20 453
    251227 (급질)바삭한 고구마채 만드는 방법 2 고무마채 2008/11/20 546
    251226 사장님 정기구독 잡지 적당한것 11 여직원 2008/11/20 486
    251225 7살아이가 동전지갑에손을 대네요..ㅠㅠ 6 엄마 2008/11/20 589
    251224 아기들 낯가림 다 하는거 아닌가요? 5 초보엄마 2008/11/20 651
    251223 우리 아이 치과비용 이 정도면 5 뽀루수 2008/11/20 416
    251222 얼마나 미안했으면 자살을..ㅡㅡ 2 d 2008/11/20 1,693
    251221 비젼 냄비뚜껑이 뜨거워서 놓쳤는데 깨져버렸어요. 이런건 보상안돼죠? 5 비젼 2008/11/20 564
    251220 그러게 남자들이 득실거리니 요따우 글만 올라온다... 51 봤죠 2008/11/20 2,055
    251219 비(가수)가 저를 따라다니네요^^ 14 *비* 2008/11/20 971
    251218 밖에서 얻어터지고 집구석에서 큰소리 치는 미국 세계질서변혁.. 2008/11/20 352
    251217 어부현종님 홈피 아시는분 부탁드려요.. 2 영미 2008/11/20 322
    251216 시댁 스트레스 처가 스트레스 새댁 2008/11/20 663
    251215 가슴이 터질것 같다... 12 초보엄마 2008/11/20 1,671
    251214 다우 8000선이 붕괴된 미국 17 구름이 2008/11/20 1,466
    251213 덴다 2주를 마치며 4 샐리 2008/11/20 476
    251212 폴리실크 커텐 7천원이면 싸게 잘 샀나요? 1 커텐 2008/11/20 251
    251211 4학년이 되니...ㅠㅠ 9 4학년 2008/11/20 1,520
    251210 커튼을 새로 하려고 하는데요~ 3 커튼 2008/11/20 429
    251209 영유아 발달검사 비용 7 @.@ 2008/11/20 1,277
    251208 헉!! 베란다 타일이 솟아 올랐어요. 13 도와주세요 2008/11/20 2,658
    251207 82쿡은 제가 올린질문 한꺼번에 볼수있는 기능이 없는건가요????? 2 love T.. 2008/11/20 412
    251206 화분이 얼었어요 3 ㅠ.ㅠ 2008/11/20 443
    251205 커피잔/머그/접시/볼 만드는 수업 소개해주세용 love T.. 2008/11/20 155
    251204 [펌]문근영 기부를 빨갱이니 어쩌니 하면서,, 부각시키는 이유가 따로 있었군요,, 12 아고라청원 2008/11/20 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