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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터질것 같다...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
아이 때문에 살아야겠다...이런것이
그렇게 맞고 폭언...하루하루가 언제 펑 터질 시한폭탄이었음에도..
좋은날 있겠지 하면서 아이때문에 살아야겠다...이런 말은
핑계에 불과하니 아이 핑계대고 변명하지 말고 살아야겠다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일까...
난 아이때문에 살고 있는것 같다.
아빠 눈길만 달라져도 내게 달려와 안겨서 숨도 죽이고 있지만
아빠라면 그래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
생각만하면 가슴 찢어지는....불쌍한 내 아이...
마음의 병이 깊어 이전의 나는 온데간곳 없다.
구구절절 구체적으로 이곳에 마음을 풀어놓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
나보다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올라올 댓글이 어떨지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이곳에 풀어놓을 수도....
이 판을 깰 수도 없는 내 심정을....내 이 마음의 분노를....
나는 과연 털어낼 수 있을까....
1. 절대로 폭행은
'08.11.20 8:16 AM (218.147.xxx.96)애들을 위해서라도 헤어져야합니다
님이사랑받지못하고 맞는것 보고 크는 자식이 뭐가 행복할까요
차라리 콩나물장수를 하더라도 님씩씩한 모습이 애들에겐 더 좋은모습이고
맞는것 보고큰자식 나중엔 맞을만하니 맞지라고 덤덤히 받아들이더군요
님! 인생은 짧아요
맞으려고 세상에 태어난것 아니시죠
짐승처럼 폭언당할려고태어난것도 아니고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태어났어요2. 헉!!!
'08.11.20 8:23 AM (116.36.xxx.172)진단서 끊어서 경찰에 신고하시면 안되나요?...
구속시키세요
세상에 제일 나쁜놈이 힘쎄다고 힘없는 여자 폭행하는놈이잖아요
아직아이가 어린걸보면 젊은분같은데...
앞으로 살날이 많은데...마음고생 몸고생하면서 사시기엔 너무 억울하잖아요3. ...
'08.11.20 8:33 AM (222.109.xxx.112)참지만 말고 다른 방법 생각해 보세요.. 제 마음이 더 답답하네요..
4. ..
'08.11.20 8:50 AM (219.248.xxx.12)아이도 엄청 상처 받을꺼에요
모자보건센터 같은곳에 지내실수는 없나요?5. 힘드시겠지만
'08.11.20 8:53 AM (61.105.xxx.12)지금은 몸과 마음이 지쳐서 뭔가를 하기 쉽지 않으시겠지만
인터넷검색으로 폭력,폭언하는 남편에 대응하는 방법에 관한 책들을 찾아보셔요.
근처 구립도서관이나 대형서점에 가셔서 책을 훝어보시고요.
구립도서관은(전화로 미리 문의하시고요) 증명사진2장가지고 가서 회원증 발급받으면 무료로 책 빌려줘요.
책을 읽어보셔요.
기운이 나시는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6. 맘이 아프군요
'08.11.20 9:01 AM (125.178.xxx.15)아이때문이라지만
부부가 연을 맺어 살다보면 헤어지는 것도 쉽지가 않지요
님이야 열배더 힘드시지만 남편도 아픔이 많은분일거예요 그게다 심리적인 문제이라는거
요즘은 많은 인식들을 하고 계시긴 하지요
님께서는 가정을 깨지 않으시려는 의지가 보이는데 그러려면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남편분 치료를 먼저 시작하셔야 할거 같애요
요즘은 도와주는 기관이 있던데....님께서 더 잘알고 계실거 같지만
남편의 가슴에 가득한 무언가를 부셔야만 가정에 평화가 올거같지요
저도 화병으로 온갖 정신적인 문제에 시달렸는데
금쪽보다 귀한 자식도 저의 화에 많이 희생되었지요...폭행엄마로 변하더군요
그화가 호르몬도 이상을 일으키고 해서 극한상황까지 가기도 했어요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랄려면 아빠의 치료를 적극권합니다. 빨리요....
아빠로 부터 멀리간다고 아이가 결코 편해지지는 않아요
기억 저편에서 늘 아이를 괴롭히거든요...우리 아빠를 다른 집의 아빠랑 왜 비교가 안되겠어요
지금의 아이는 많이 어려서 아빠의 상태를 얘기해도 이해를 못할거예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해결할수있는 부분을 해결하시고 아이가 성장하면서 이해도 구하고
하시면서 건강한 가정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7. 앗참
'08.11.20 9:07 AM (125.178.xxx.15)아이와 엄마도 같이 치료하셔야하는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동안 겪었던 많은 아픔도 치료를 하셔야하는거랍니다
몸의 상처도 그냥 방치했다가 덧나는 수가 있듯이
맘의 상처는 덧나면 더 위험하지요8. 에고
'08.11.20 9:16 AM (116.41.xxx.161)부모가 이혼해서 불행한 아이들보다 부모와 같이 살아서 불행한 아이들이 더 많다라는 얘기가 있죠.
현명한 결정 내리시길...9. ...
'08.11.20 9:18 AM (58.225.xxx.202)아 참지마세요 이혼하시는게 결국은 아이를 위하는 길입니다
남편 폭력 절대 못고치고 결국 아들마저 나락으로 떨어뜨릴 확률이 높아요
남편이 병원가기 싫어하시면 정말 다른 길 모색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더큰 비극이 오기전에...
옆에서 도움 될수 없는 우리들 마음이나마 보냅니다10. 꼭이요
'08.11.20 9:31 AM (59.10.xxx.219)아이를 위하신다면 꼭 헤어지셔야 합니다..
폭행까지는 아니어도 술만 드시면 폭언하시는 아버지밑에서 초,중시절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저 고딩때쯤 부터 정신차리셔서 일주일이면 한두번씩하던 폭언이 한달에 한번,,
지금은 일년에 한두번이지만 폭언듣고 참는 엄마도 미웠고
아빠는 죽이고 싶을정도로 미워한적 많았어요..
아이한테 부모는 거울이나 같아요.. 알게모르게 똑같이 배우게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크는 내내 아빠같은 사람은 절대 되지말자고 굳은 다짐하지만요..
화날때 가끔씩 터져나오는 못된 폭언에 제 자신도 깜짝 놀랄때 많았습니다..
다행이 좋은 남편만나서 잘 참아준 덕택에 지금은 거의 고쳤지만 만약 똑같은 남편만났다면
아마 지금쯤 둘다 경찰서나 병원 아님 이혼했을지도 모르죠..
원글님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서 꼭 아빠와 분리시켜주세요..
애아빠와 똑같은 아이들을 만들수는 없잖아요.. 제발요11. 아이입장
'08.11.20 12:06 PM (122.42.xxx.102)불화 심한 부모님 슬하에서 자랐습니다.
자식땜에 사신다며 지옥이 따로없이 힘들게 사셨지만
아이 입장에서 늘 불안하고 눈치보고 자신감없고 슬폈고 죄책감 가졌고
자식땜에 이혼않고 살아주신것 ... 하나도 고맙지 않았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환경이 무엇일지 고민해보세요.
양부모 있는 폭력가정이, 폭력없는 편부모 가정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때문이라는... 참 무책임한 핑계라고 생각되네요.
폭력가정에서 아이를 보호하시고 자신의 삶도 돌보셔야지요.
님은 맞고 살려고 태어난 사람이 아닙니다.12. 정신보건센터
'08.11.20 3:27 PM (61.105.xxx.12)에서 무료라고 해서 상담받아봤는데
아무 씨잘대기 없고 도움 안 되더군요.
시간만 버리고 이 세상에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은 나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뼈져리게 느꼈어요.
구 정신보건센터에 무료니까 상담받아보라고 안 하는 것보다 나을 거라고
댓글올렸다가 지우고 수정합니다.
마음을 비우고 또 비우고 비우고 간다고 해도 시간만 버리게 될 수 있어요.
저 오늘 처음 갔다가 엄청 실망하고 돌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