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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콘서트7080 현장에 다녀왔어요~

7080 조회수 : 1,014
작성일 : 2008-11-19 12:31:17


5시30분쯤 남편을 만나 버스타고 전철타고 kbs별관으로 부랴부랴가니 6시30분경.. 날씨가 많이 추웠는데도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와서 지정석이 없어 자유석으로 표를 받고 한참 기다린뒤에 들어갔네요..
동창분들 단체로 많이 오셨더라구요.

아련한 칠팔십년대... 방송은 자주 봤었는데 남편이 얼마전에 신청을해서 처음으로 그 현장을 직접 봤네요..ㅎㅎ
방송은 22일 10시20분이에요(원래 11시50분쯤했는데)
남편과 전 카메라 바로 옆에 있어서 절대 방송에 크게 얼굴 나올일은 없는데.. 남편이 손을 은근 잡으면서 이렇게해야 카메라잡힌다고..ㅋㅋ 한번씩 카메라가 훑고갈때 작게 조금 보일까.. 방송 꼭 봐야겠어요.

처음 자리에 앉으니 피디가 여러가지 설명해주시고 웃겨주시고.. 7시30분쯤되니 시작하더라구요.
배철수씨 나이들면서 멋져진다 싶었는데, 실제봐도 멋지데요..

가수는 조관우, 인순이, 정훈희, 심수봉 이렇게 나왔어요.
그전방송에서 이렇게 네분이 나온다고 예고해서 대박이다 해서 들떠있었죠.
근데 제 기억에 남는 사람은 조관우가 최고구요. 그다음 심수봉.. 인순이씨는 노래를 더 불려줬음했는데 아쉬웠구요. 정훈희씨도 잘하긴하는데 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런가...
다 끝나고 좀 뭔가가 빠진듯한 허전한게 있더라구요. 그게 아무래도 인순이씨한테 기대가 컸었나봐요.. 남자가수도 한분 더 나왔으면 싶고...

암튼 저 평상시에도 조관우노래 많이 듣곤했었지만, 어떤노래를 불러도 완전 자기노래로 만들더군요.
스마일 어게인이란 팝송을 부르는데 그렇게 애절하게 들리네요..ㅋㅋ
보통 사람들은 조관우가 노래부르면 우울증이 생긴다는데,
저는 기분이 우울할때 조관우노래 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몇날며칠 듣고나면 기분이 좋아지던데...
제가 특이한지.. 암튼 제 우울증 치료제는 조관우 노래임..ㅋㅋ

오래전에 아이들데리고 남편과 대학로 소극장에서 안치환콘스트 본 뒤로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 보내고 왔네요~
혹시 82쿡님들 중에도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IP : 119.207.xxx.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래
    '08.11.19 12:42 PM (121.146.xxx.164)

    전 정훈희씨가 나이가 그렇게 많은데도 청아한 목소리와 정석으로 반듯하게 부르는게
    참 마음에 들어요. 그냥 정훈희씨 나오면 화면 보지 않고 노래만 들어요. 눈감고
    얼굴을 보면 부담스러워서요.^^

  • 2. ..
    '08.11.19 12:50 PM (211.209.xxx.226)

    저도 정훈희씨 좋아합니다.
    그런 목소리 요즘 가수들한테는 찾기 힘들죠.
    목소리와 가창력 ...저에게는 감동입니다.

  • 3. 저요
    '08.11.19 12:58 PM (121.88.xxx.149)

    저도 작년엔가 피디분한테 공짜표 가지고 갔었는데 공개방송 홀에 조명이 엄청 깜깜하더라구요.
    게다가 앞줄에 앉았는데도 가수들 얼굴이 또렷이 안보이더라구요. 티비에서
    우리 일행들도 봤었어요. 다시 보기해서...ㅋㅋ

  • 4. ^^*
    '08.11.19 1:40 PM (219.255.xxx.163)

    송골매시절부터 배철수씨 많이 좋아라해서
    오래전에 7080콘서트에 신청, 다녀왔었네요.
    그때도 심수봉씨 나왔는데 거만하신것 보고 비호감으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참으로 아쉬웠던 것은 뒷풀이가 전혀 없더군요.
    그 옛날에 <이문세쇼> 방청했을 땐 뒷풀이가 대단했거든요.

  • 5. !
    '08.11.19 1:55 PM (211.115.xxx.133)

    저도 조관우씨 좋아해요
    "꽃밭에서" 부르면 소름이 싹 끼쳤요~~

  • 6. 원글이
    '08.11.19 2:00 PM (119.207.xxx.10)

    답글주신분 비슷한 나이대라 생각하니 반갑네요^^

    ^^*님 저도 사실 원글 쓸때 심수봉씨 이야기 더 하고 싶었어요.
    노래는 마음에 들었지만 앉아서 이야기할때 그렇게 진지한 사람인줄 몰랐어요..
    인생에서 진지한것 좋은거지만 그런자리에서도 진지하니 답답한 생각이 들더군요.
    거만한건 안보였는데 너무 진지하다보니..쫌 거기에 실망을 했어요..

  • 7. 원글이
    '08.11.19 2:02 PM (119.207.xxx.10)

    답글 올리고보니 !님이 답글 다셨네요~ 반가워요~^^
    어제도 꽃밭에서 부르고 신곡도 부르고 네 곡을 불렀는데, 신곡도 좋아요..ㅎㅎ

  • 8. 관우사모
    '08.11.19 2:35 PM (124.3.xxx.3)

    저도 조관우 무지 좋아해요.
    빨려들어갈 것 같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목소리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베스트3 중 한 명이랍니다^^
    저처럼 조관우 좋아하는 분 만나서 정말 반갑네요^^

  • 9. 한때
    '08.11.19 3:05 PM (59.5.xxx.241)

    조관우 왕팬이었어요
    cd 로 매일 조관우씨 노래만 들었던 기억이..
    전 특이 "늪" 이란 노래가 넘 좋았어요~~ㅋ
    지금도 가끔 cd 들으면 너무 좋아요~~배철수씨도 나이들면서 더 멋져지시는듯..

  • 10. 원글이
    '08.11.19 4:12 PM (119.207.xxx.10)

    관우사모님과 한때님 반가워요^^
    전 왕팬까지는 아니어도 제일좋아하는 가수 몇중에 한사람으로 꼽고있어요.
    저도'늪'이란 노래 좋아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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