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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손에 안잡혀요

답답 조회수 : 479
작성일 : 2008-11-19 11:45:09
아침부터 일이 손에 안잡혀요.

둘째가 주말에 과식을해서 배탈이 났나보다 하고..
광명침으로 손따주고, 소화제먹이길 이틀..
그런데 계속 설사를 하기에..

오늘아침에 어린이집 원장에게..
어쩌면 애기가 장염인 것 같기도한데..
점심때 들려서 병원에 데려 가겠다 했더니..

장염은 전염이 될수 있으니
어머니께서 오늘은 좀 돌봐주셔야겠다고 하시네요
직장다니면서..애둘 다른어린이집 보내면서
애들 아플때마다 조퇴하고 병원데려다니고..
연차쓰고..
무슨 참관 수업에다 이것저것..
정말 눈치보이네요.

딱 하루만 쉬고나면 씻은듯이 낫는 병이라면 몰라도..
장염이면 적어도 2~3일은 약먹으면서 쉬어줘야 하니..
하루만 쉰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아침부터 원장이

“00엄마는 너무 큰애 일에만 신경쓰신다는둥”
“회사에 너무 충실하는거 아니냐..”
“다른엄마들은 애가 아파서 못맡기는 상황이면..
왕복 4시간되는거리도 밤에 오가더라”
“다른 누구엄마는,직장다니면서 애가 어린이집 못갈 상황이면 다른집에 맡기더라”

등등 비교하며 말을하네요.

물론 작은애를 위해 쉬거나, 조퇴를 한적은 없는 것 같긴해요
최근 1년동안은..

연고도 없고 친정도 시댁도 먼곳에 이사온지 언 2년 다되어가네요.
일하느라 동네아줌마 사귈틈 없었고
친정과 시댁은 5시간 거리..

이런 사정 모르는것도 아닌데..
나보고 어쩌라고..--;

원장께 정말 죄송한데..
혹시 주위에 애기 나을때 까지 돌봐주실수있으신분 있으면
수고료 드릴 테니..소개좀 해달라고 했더니..

그걸 자기가 어떻게 하냐고..

방금전 또 전화와서는 ..
애가 장염이 확실하다고..
일찍데려갈수 없냐고

정말 갑갑합니다.
그냥 주절거려봤는데..
다른분들 이럴땐 어떻게 하나요?
지혜좀 주세요
IP : 211.226.xxx.1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9 11:46 AM (125.130.xxx.209)

    다른 곳으로 다니죠.
    내년부터라도 ..
    아이가 빨리 쾌차하길 바랍니다.

  • 2. 에휴..
    '08.11.19 1:20 PM (121.156.xxx.157)

    맘 고생 심하시겠어요.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배 이상 아프고 힘들죠.
    어쩌나요. 저도 연고 하나 없이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터라 님의 발동동거림이 눈에 선해 참으로 안타깝네요.
    오늘 하루만 과감히 회사에 조퇴 건의해보심이 어떨까요. 그 눈치보이는 것 말로 할 수 없이 주저된다는 것 잘 알지만 원장이 그렇게 말할 정도면 아이도 그닥 잘 보고 있는 것 같지 않아요.
    그리고 신랑과 함께 다른 어린이집 알아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런 식으로 말하는 원장이면 신뢰감이 전혀 가지 않네요. 아이도 불쌍하고 엄마도 불쌍하고.. 에휴.. 옆에 있으면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고 싶은 심정이에요. 힘내세요. 찾아보면 다 길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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