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깜찍한 거래처

[.]

얼마전에 7개월째 거래처에서 돈안준다고
괴로와하던 사람인데요

7개월 내내 이번주 금요일.
금요일날엔 다음주 월요일
월요일날엔 일주일뒤

그러더니
드디에 어제
돈 받았습니다.

10%요.
공하나 빠진줄 알았습니다.

천만원이면 백만원 줬단 소리죠.

나머지 다 받을수있을까요?

월급많이 받는사람들 다 짜르고
구조조정하고
발버둥치는거같아서
법원에 지급명령 신청하려다
보류했네요.
나머진 12월1일날 준다는데
기다려봐야죠.

이젠
전화받는 회계부 아가씨가
애교를 떱니다.


휴

너무 깜찍하다못해
끔찍해요.
ㅠㅠ

[휴]

이해도 되고 찔리기도합니다.
저희도 수금이 안돼다보니 거래처에 결재 늦게 해주게 되고 그래요.
저흰 자금이 있는데 괜히 미루거나 안주거나 하는 곳 아니고요.
자금 들어오면 거래처들 다 결재부터 해주고 하는데
저희가 받아야 할 대금이 늦어지거나 50%밖에 안들어오거나 해서
거래처에 약속한대로 지급을 못해주거나 또 다시 미뤄지거나 하게 된답니다.

저희 사장님도 그런 결재금에 관해선 정말 딱 지키시는 분인데
저희도 예정일에 수금이 안돼고 하다보니 뜻하지 않게 거래처에 계속
약속을 못지키게 되는 상황이 발생되요.

요즘 정말 다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