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을 결정해도 될까요?

노처녀 조회수 : 1,883
작성일 : 2008-11-19 09:47:46
전 올해 33살입니다.
직업은 기간제 교사이구 임용준비는 하지않구요
한마디로 답답한 상황이죠...

결혼하자는 사람이 있는데 썩 내키지는 않네요
그런데 제 현실이 앞으로 이만한 사람을 만날 수 있기도 힘들어서 고민이네요

이사람은 37세...
치과의산데 공동개원해서 빚은 없구 지금 수입은 한달에 1500정도 된다네요...
그외에 다른재산은 없구요...
2남2녀중 막낸데 부모님께 용돈은 매달 드려야되구요...형제들은 다 살만해요...
사람 성실하고 소박하고 가정적인데 외모가 별루이고 매력없고 무엇보다 제가 끌리지가 않네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내사람이다 싶으면 정도 붙는다고 사람은 맘편한게 최고라고 저를 설득하시네요...
이사람이랑 결혼하면 크게 맘고생은 안시킬거 같거든요...

사실 제가 얼마전에 헤어진 사람이 있는데요....
굉장한 부잣집아들에 훤칠하게 잘생기고 매너좋은 사람이었는데 심하게 마마보이이구 궁합나쁘다고 그쪽 어머니 반대하시구 만나면 만날수록 너무 자기중심적인 성격이라 너무 상처받고 지쳐서 제가 놓아버렸어요...
제가 결혼해서 마음 고생할 곳이라 저희 부모님도 반대하시구요...
아닌걸 말면서도 아직도 마음이 정리가 잘안되네요...
그사람을 못잊어서 지금 이사람에게 마음이 안가는것도 있을거에요...

요즘 세상에 제나이가 너무 많은것은 아니지만 사실 좋은 사람 만나기는 조금 늦었다는걸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제가 조만간 맘을 정해야 될거같은데 정하고나면 이사람에게 충실할 생각입니다.
저희 부모님 말씀이 맞을까요?
여자는 남자가 사랑해주고 경제력있어서 맘편하게 해주면 최고라는 말씀이요...


IP : 210.180.xxx.1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9 9:51 AM (222.109.xxx.236)

    외모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 사람의 성실감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면 돼요..
    별 사람 많습니다.. 선택을 잘해야 나중에 두루 두루 좋아요.

  • 2. 사랑이여
    '08.11.19 9:58 AM (210.111.xxx.130)

    <가정적인데 외모가 별루이고 매력없고 무엇보다 제가 끌리지가 않네요.>


    <굉장한 부잣집아들에 훤칠하게 잘생기고 매너좋은 사람.... 만나면 만날수록 너무 자기중심적인 성격이라 너무 상처받고 지쳐서 제가 놓아버렸어요.>

    답은 이미 자신이 하고 있군요.
    외모로 사람을 평가한다는 사실....
    물론 첫인상이 중요하죠.
    하지만!

    <저희 부모님 말씀이 맞을까요?>에 답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 3. 강산맘
    '08.11.19 10:00 AM (211.168.xxx.204)

    얼마나 만나보셨는지요?
    조건이 아쉽다면 결혼은 잠시 미뤄두고 그 분과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만남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 4. .
    '08.11.19 10:03 AM (121.166.xxx.39)

    어려운 문제네요. 남자가 80% 쯤 좋아하고 여자가 20%쯤 좋아해야 행복한데
    여자가 그 20%도 안좋아하면 문제가 생기더라 하는 연애고수의 말을 들은 적이 있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그 남자 외모가 어느정도인가요?
    아직 장가 안간 37 치과의사라면 외모에서 심하게 문제있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
    저도 결혼전에 한 정형외과 의사와 소개팅을 했었는데 얼굴이 정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어요.
    탈북자라고 해도 믿을거에요.

    그 정도가 아니라, 그냥저냥 괜찮은데 다만 끌리지 않아서 혹은 전 남친을 못잊어서 망설이는 거라면
    나중에 100% 후회하는 순간 옵니다..

    위에 강산맘 님 말씀도 좋네요.

  • 5. 부모님
    '08.11.19 10:12 AM (211.217.xxx.2)

    말씀 옳으세요...여자 맘편하게 해주고 경제력 훌륭하면 최고의 신랑감.
    그 치과의사분 매력이 많이 없으신가요. 너무 옛날 남친이랑 비교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 냉정하게 따져보시구요. 외모는...솔직히 살면서 그렇게
    중요하진 않은거 같아요. 너무 비호감이라면...또 그건 몰겠네요 쩝.

  • 6. 노처녀
    '08.11.19 10:13 AM (210.180.xxx.130)

    원글이에요...
    탈북자ㅋㅋ..넘 웃겨요...저도 그런 사람 만나본적 있거든요^^
    이사람은 그정도는 아니에요...보통보다 조금 못한편인거 같구요..
    저도 싫지는 않은데 아직은 이사람이랑 스킨쉽까지 하고싶지 않아서 그게 문제에요...ㅠ.ㅠ

  • 7.
    '08.11.19 10:19 AM (121.169.xxx.213)

    저 20후반일때 나이많은 검사가 좋아해서 부모님이 당장 결혼하라고 성화였는데, 외모는 사실 잘생긴편이었는데 외모도 괜찮고 성품도 존경할만한데 그냥 이상하게 만나는건 너무 싫었어요. 나이도 많고, 손잡는거조차 너무너무 싫고 스킨쉽은 상상조차 하기싫고.. 그러다보니 상대에게 짜증만 내고..
    전 극복안되던데요.
    스킨쉽 상상했을때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아니라더라 라는 말이 있잖아요. 전 딱 그랬어요.
    그정도인데 조건때문에 결혼하자니 너무 서글퍼지잖아요.

  • 8. ...
    '08.11.19 10:19 AM (121.140.xxx.32)

    저라면 말리고 싶어요.저도 지금남편 그냥 무난해서 결혼했는데 12년을 같이한 지금도 사랑이라는 감정 안생겨요. 그냥 아이들을 사랑하며 사는게 제일 큰낙인듯...하지만 제동생 제부와둘이 대학cc인데 결혼10년차인데도 서로 죽고못살고 옆에서 보기 너무너무좋고 아직도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때 아이들 친정에 맡기고 영화보고 둘이 데이트하면서산답니다. 저는 남편과 별다른 문제는 없는데 (신혼초에 시댁에서 너무 하면 안될행동을 )외엔 그럭저럭인데 같은공간에 있으면 숨막혀요. 생일날 아들들과 영화 보고 밥먹고 그러면서 느끼는 행복이 제일 커요.

  • 9. 본인이
    '08.11.19 10:25 AM (86.130.xxx.34)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면 결혼은 너무 섣부른 결정이네요.
    원글님 뿐 아니라 상대편 남자분께도 문제가 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사랑하고 사랑받을 권리는 있는 것이니까요.
    외모가 아무리 별로인 사람도 인간적으로 괜찮다면 진심으로 끌리는 누군가가 나타날 겁니다.
    그 누군가가 원글님이 되는 순간에 결혼을 결심하시기 바랍니다.

    제 신랑...처음 봤을 때 전혀 제 스타일이 아니어서 생각도 안했었는데
    어느 순간 마치 마법에 걸린 듯이 너무 그 사람이 멋있어 보이더군요.
    결혼하고 나니 이제 좀 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었으나 여전히 좋습니다.

    정말 제 짝이면 좋게 보이는 날이 옵니다.
    그 날이 결혼 후에 올 수도 있으나 혹시 오지 않으면 평생 지옥이 될 수도 있습니다.

  • 10. 어려운 문제
    '08.11.19 10:33 AM (203.234.xxx.81)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친구나 언니라면 꼭 그분과 결혼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지만 본인 마음이 중요하겠지요. 부모님 말씀 모두 옳아요. 사람 착하고 많이 사랑해주고 직업 안정적이고 맘 고생 시키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최고랍니다. 외모는 중요하지는 않아요.

    그러나 결혼 당사자가 그렇지 않다면 어쩔 수 없는거지요. 저도 34에 만난 집안 좋은 교수, 35에 만난 의사가 있었는데(모두 선봤어요), 부모님이 적극 권하고 주변에서 난리난리 쳤는데 마음이 전혀 동하지 않더라구요. 이래서 문제고 저래서 싫고 어쩌구 저쩌구 했지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 때는 결혼할 사람에 대한 마음의 정리가 안되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난 분들이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였던것 같구요. 그래서 인연이 중요한가봅니다. (결혼할 마음이 되었을 때, 때 나타나는 사람) 지금은 착한 남편 만나서 잘 살고 있습니다.

    원그림 마음의 소리를 잘 들어보세요. 주변의 권유나 객관적인 조건 다 중요하지만, 마음이 가지 않거나 내키지 않으면 할 수 없지요.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결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상쾌하게 마음의 결심이 섰을 때(그 때 나이가 몇 살이 되든)가 바로 결혼할 때인듯 합니다.

  • 11. ㅠㅠ
    '08.11.19 1:29 PM (58.121.xxx.35)

    33살이면 나이가 많고 직업도 그저 그런데 치과의사에게 시집가면 시집 잘가는거 같아요 예전의 제 모습을 보는거 같네요 부모님 성화에 별볼일없고 나이 많던 저 그냥 전문직인 나 많이 좋다는 사람에게 시집갔어요 애낳고 10년을 살아도 사랑이란 감정이 안생겨서 때때로 울적해집니다. 더군다나 남편은 외모가 엄청 딸리거든요 같이 돌아다니기 창피할정도로 성격도 별로고... 조금만 더 만나 보세요 6개월 정도 만나보시고 결혼 결정하셔도 늦지 않아요

  • 12. 예..
    '08.11.19 1:41 PM (147.6.xxx.176)

    현실적으로 나이 들수록 맘에 드는 남자 만나는거 어렵더라구요.
    저도 31살에 남편 만나서 33살에 결혼했는데 정말 난 이제 혼자 살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주위에 괜챦은 남자가 안보였어요.
    남편 만났을 때 모든게 다 딱 제 스타일인데 저보다 나이가 어려서 아쉬워만 했는데 어찌어찌 인연이 닿았네요.
    제가 믿는 말 중 하나가 결혼하는 인연은 따로 있다예요.
    정말 손 잡고 예식장 들어가야 결혼하는거지 그 전엔 어찌 될지 모르는 거구요.
    조급하게 지금 결혼을 한다 만다 결정하지 마시고 상대방이 좋다고 하신다면 6개월정도 결혼을 전제로 연애를 해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인연이 아니라면 억지로는 안됩니다. 반대로 인연이라면 어떻게든 엮일거라고 믿어요.

  • 13. ..........
    '08.11.19 2:19 PM (61.66.xxx.98)

    조금만 더 만나보시고 결정하세요.

    아무리 객관적 조건이 좋다해도 평생 살이 스치는것도 싫은 사람하고 살 수는 없지요.
    그것도 고역일거예요.
    한 번 살다가는 인생 최소한 같이 밥먹고,자는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 사람하고
    살아야죠.

    거꾸로 말해서 같이 밥먹고,자는게 별로 거부감 들지 않을거 같다...그렇다면
    열렬히 사랑하지 않아도 그냥 살면서 사랑을 키워갈 수 도 있구요.

    사랑해서 결혼했던 그냥 조건이 맞아서 결혼했던...
    결혼후에는 다 노력해야 하는건 마찬가지예요.
    물론 사랑해서 결혼하면 좀 더 노력하기가 쉬울수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구요.(연애때랑 비교해서 바라기만..)

  • 14. ...
    '08.11.20 12:09 AM (194.80.xxx.8)

    결혼해도 괜찮을지 말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할 정도라면
    그 남자분은 님의 결혼상대자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처음엔 별 감정이 없었다해도 사귀다 보니 점점 정도 들고 괜찮아 지는 상대라야 하지요.
    최소한 6개월에서 일년은 사귀어 봐야 합니다.
    외모가 부족하면 성품을 가지고라도 상쇄가 되어야죠.
    솔직히 물어보세요.

    그 분이 치과 의사가 아니고 평범한 회사원이라면 어떻겠습니까?
    조건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최우선 순위가 되면 안 되지요.

    아...이 남자랑 같이 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지 않는데 결혼한다는 것
    정말 어리석은 결정입니다.

  • 15. ----
    '08.11.21 2:13 AM (59.9.xxx.13)

    저도 윗분 동감이요..
    직업을 떠나서.. 치과의사든 재벌아들이건
    이 남자랑 같이 먹고 살도 부비고 살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지 않는데 결혼하는 건
    정말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원글님..
    나쁜남자 좋아하시나봐요? 이기적이고 자기애 강한 그런 남자요..
    저도 그랬었거든요..그 마음 알아요..그런 남자들 정말 매력있죠?
    미련 많이 남는거 이해해요..하지만
    하루빨리 잊으시길. 제일 마음 고생시키는 남자들이 나쁜남자들이더이다.
    제가 사귀었던 나쁜남자도..직업 집안..모두 탐내던 조건의 사람이었죠..
    너무 이기적이고 제 마음 힘들게 했지만 참았습니다..그를 너무 사랑했었으니까..
    하지만 결정적 순간에 제가 차버렸어요. 못견디겠더라구요. 사람을 너무 외롭고 힘들게 만들어요.
    그 사람..결국 몇년 후 다른 여자랑 결혼했는데..지금 바람피면서 삽니다..그것도 제가 아는 동네친구와.. 결혼 후에도 그 이기적인 속성은 못 버리더만요..그 때 꺠끗하게 잘 찼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절대 자기만 아는 이기적이고 자기애 강한 나쁜남자 만나지 마세요..집착하지마세요..
    빨리 잊으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1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6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