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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은 암과 같은 것이다

신중희 조회수 : 1,435
작성일 : 2008-11-18 20:01:43
가끔 사업을 준비하신다는 분들, 조언을 구하시는 글들이 있네요.

금융자본의 돈놀이에 말려 이런 불황의 시즌이 오면 안테나 바짝 세우고
철저하게 공부하셔야 합니다. 서둘때는 아닙니다.

책을 보는 것도 좋지만 관계된 현장, 현장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배우고
파헤치는 것이 좋습니다. 길게 배워야 합니다. 식당의 노하우도 제대로 배우려면
6개월이 걸립니다. 몸과 마음의 고달픔은 배움과 반비례합니다.

무엇보다 '가계가 사업장'이라는 개념을 장착하셔야 합니다. 부부는 공동의 사업장.
솔로는 벤처사업장. 아이들은 훌륭한 팀원.

무엇보다 '수입보다 지출을 먼저 정리'해보셔야 합니다.
지출은 암과 같다는 말이 있죠. 웬만해선 줄어들기 힘들기 때문에 나온 얘깁니다.

이 지출을 육아비용, 가사비용, 인간관계 유지를 위한 마케팅비용 등으로 발상을 전환하시면
조금이라도 지출을 줄이는 항목들이 생길 것이고 무엇보다 경제관념과 사업관념이 생깁니다.
월급을 받는 다는 것은 최소한, 월급의 백배 자본을 투입한 사업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직장을 가지신 분들은 미래를 위한 자기 계발, 특히 뜬구름잡는 이론보다 현실의 공부를 더 많이
하시길 권합니다. 책을 보시더라도 영역을 정해서 보시길 권합니다.

재테크 분야를 폴더나 블로그 형태로 만들어도 좋습니다.
부동산, 예금, 주식, 세무, 보험, 선호하는 비즈니스 모델 등으로 나누는 거죠.

다시 부동산은 상가, 주택의  경매, 임대차, 매매, 부동산 세금 등으로 나누어 보는 겁니다.

예를 들면,
10월부터 통합서비스되는 대법원경매사이트를 둘러보며 경기를 관찰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진 서비스되는 경매사이트는 회원가입만 해서 보셔도 될 것이고요. 돈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혼자서 수익분석같은 걸 해보세요. 주변 동네도 좋고 고향 동네도 좋습니다.

부동산업자의 시각을 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ex) 전원주택,임야개발에 관심이 있는 분은 '지성아빠의 나눔세상'같은 카페 글을 읽어보시는거죠.
물론 카페도 검증해야 합니다. 위의 카페는 평이 좋습니다. 저도 모르는 분입니다.^^ 눈팅만.

보험도 수탁자 변경되어도 비과세되는 것들을 알아둬야 합니다.

주식, 펀드, 예금은 익히 아실터이고.^^

자기 적성과 특기를 잘 살릴 수 있는 현장사업은 관계 구축을 잘 해 놓아야 노하우를 빨리 배웁니다.

이런 불황은 이미 2000년대 초부터 예견되어 왔던 것입니다.
누가 유동성에 불을 지르고 선동질을 했느냐, 누가 돈놀이를 주도했느냐, 어떻게 망가졌느냐는 대충 아실터이니
접지요. 서브프라임급 신용대출의 범위는 10%정도인데 이 지경입니다.
경제메트릭스를 알았다면 정치메트릭스도 알아야 합니다.
국내와 국외, 이번 상황의 공학적 해결까지도 안테나를 세워야 합니다.
이번 G20은 미지근한 국제공조만 약속했을 뿐입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서로가 서로의 존재 이유가 되는 한국정치는 유권자가 압박하지 않는 한,
지들끼리 경쟁하고 책임지게 만드는 문화를 유권자가 압박하지 않는 한 이런 굽이는 계속될 것입니다.
분열과 다름에 기생하는 정치그룹 전체를 압박해야 사회의 진전이 있는 것입니다.
투표권 받은 지 20년밖에 안됐습니다. 휴..20년이 적어?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어쨌든 이 모양이니...ㅜㅜ

타인의 다양한 모습은 내 안의 다양성과 같습니다.  나의 다양성을 살리는 것이 낫습니다.
남은 억지로 개선되지 않고 특히나 나의 힘으로 개선되지 않습니다.
관계의 복잡성에 연연치 마시고 세상을, 타인을 수용하며 나아가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나에게 못되게 군 사람들이 성장을 시키고 학습을 시키듯이 말입니다.
물론 필터링과 거리 조절은 해야 하지요. 사람에 치어서야 될 말입니까?

인터넷이 주류미디어보다 덜 정교하고 뭔가 부족해보이지만
주류미디어에 없는 주옥같은 것들이 간혹 있습니다.  
좋은 네트웍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IP : 121.161.xxx.1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심소심
    '08.11.18 8:04 PM (203.229.xxx.213)

    우와... 글을 너무나 조리있게 잘 쓰시네요.
    부럽 부럽...

  • 2. 신중희
    '08.11.18 8:36 PM (121.161.xxx.164)

    첫째도 둘째도 정보는 '내 눈으로 확인'해야 하고요.

    정치와 경제는 불가분성입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돈잃었단 얘기 들어보신 분?
    매트릭스는 환경이자 분포이며 지배의 모델링입니다.
    키워드는 단순한 이념적이고 존재론적인 것들뿐이죠.

    확인하고 내 것으로!!! ^^ 그러면 적어도 사기는 안당할 것입니다.

  • 3. 감사..
    '08.11.18 8:37 PM (125.137.xxx.245)

    이런 글 써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꾸준히 부탁드려요..

  • 4. 발그네
    '08.11.18 10:29 PM (122.37.xxx.51)

    글 잘 읽었습니다..

  • 5. 신중희
    '08.11.18 11:40 PM (121.161.xxx.164)

    큭.. 이런 감사할데가. ^^
    요리 배우러 왔다가 눌러앉았습니다.
    더 좋은 정보 있으면 당연 올리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 6. phua
    '08.11.19 2:31 PM (218.237.xxx.104)

    저도 많이 감사해요^^~~~
    게속 눌러 앉아서 가르쳐 주세요,
    학습효과가 그래도 꽤~~있는 아짐이랍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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