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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옷에 실수할때요...

33개월 아이 조회수 : 503
작성일 : 2008-11-18 18:29:29
33개월 된 딸인데요.. 어린이집은 24개월 부터 다녔고 기저귀는 26~27개월 경에 뗐어요..
아직 자기전에 물을 좀 많이 먹고 자는 관계로 밤 기저귀는 떼지 않았는데요..
별로 스트레스 주고 싶지않아 36개월까지는 밤기저귀도 놔둘 생각이에요..
그런데 어린이집에서 놀다보면 참고 있다가 바지에 가끔 실수를 하는 편이에요..
어린이집에서 낮잠잘때 실수 할 때도 있구요 놀다가 실수 할 때도 있구요..
거의 일주일에 1번 많을때는 2번 정도거든요...
계속 그랬던건 아니고 추석이후 두어달 정도 그렇네요..한달로 치면 4~5번 정도에요..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우리딸이 실수를 하면 선생님한테 옷에 쉬야했어요 하면 되는데 부끄러운지 후다닥 옷을
입고는 자기 가방에 있는 옷을 찾아 쉬야했다는 얘기를 안하고 혼자 갈아입으려고 한다는 겁니다.
그러다가 옷이 잘 안입어지니 당황하고 한다는데...
그런데요..사실 저는 그게 문제라고 생각안되어 지거든요..
옷을 갈아입혀주시거나 아님 이불을 빨으셔야되니까 죄송하긴한데 아이가 부끄러워한다거나
얘기 안했다고 그게 문제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 선생님은 자꾸 그럴때마다 우리아이가 그런거를
얘기안해서 문제라는 식으로 얘기하시네요.
오늘도 그래서 제가 선생님께 '그게 문제가 있는거에요?' 했더니 '그럼요 어머니 실수하면 말해야되는데
숨기려고 하면 문제죠 '그러더라구요..
저도 보육교사 자격증을 딴 상태라 다음달부터 어린이집을 출근해야되는 입장이라 선생님이
이상하다거나 뭐 이런 입장은 아니구요 우리 아이가 그러는게 진짜 문제인가 싶어서요..
이런일이 나중에 뭐 거짓말을 자주 하게 된다거나 잘 숨기게 된다거나 그런쪽으로 발전하게 되나요?
그런거 아니면 아이한테 그런 문제로 별 스트레스 주고 싶지않거든요.. 꼭 선생님께 얘기해야해 아님 안돼
이렇게 말이죠..
경험있으신 분들 얘기좀 해주세요..
IP : 118.35.xxx.7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8.11.18 6:34 PM (218.209.xxx.217)

    선생님 생각에는 아이가 직접 뒤처리를 하면 나중에 엄마가 데리러왔을때 속으로 선생님이 그런것도 안해주시나, 어린애가 어떻게 혼자 처리하게 놔두나..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실까봐 그러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뒤처리는 선생님께서 해주셔야 깔끔하잖아요,
    저라면 아이한테 실수로 쉬야해도 괜찮으니 쉬야 하고나면 꼭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옷 갈아입혀주세요 라고 해라, 이렇게 가르칠 것 같아요

  • 2. 33개월 아이
    '08.11.18 6:38 PM (118.35.xxx.79)

    저도 그래서 선생님께 '선생님 옷에 쉬야했어요 옷갈아입혀주세요' 라고 말하라고 얘기를 계속 해주고는 있거든요..그런데도 자꾸 그렇게 하는데다가 선생님이 문제라고 하시니 어떤식으로 아이한테 얘기해야하는건가 싶어서요...

  • 3. ...
    '08.11.18 6:42 PM (124.51.xxx.22)

    부끄러워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우리 아들은 화장실에서 자기 옷을 빨고 있더래요. 물어 보니 실수했다고....
    부끄러우니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거지 거짓말이나 숨기는 행동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 4. 그냥
    '08.11.18 6:46 PM (218.209.xxx.217)

    근데 다시 읽어보니 선생님 말씀에 좀 문제가 있네요. 아이가 쉬야 하고 혼자 옷 갈아입으려고 할 수도 있고 오히려 그럴때는 혼자하려는 걸 칭찬해주면서 다음부터는 말하게 유도를 해야지 그걸 숨기려고 하는게 문제라는 시각으로 보는 건 좀 그러네요.
    혹시 아이가 실수했을때 선생님이 혼을 무섭게 내서 아이가 무서워서 숨기려고 하는 건 아닐까요?
    그 선생님 말하는 폼을 보니 그러고도 남겠네요.

  • 5. ..
    '08.11.18 7:02 PM (58.120.xxx.245)

    어린이집에서 일주일에 한번 내지 두번 쉬를 싼다면...
    아이가 숨기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런 일처리 자체가 선생님께 일인듯 하네요
    그와중에 애가 숨기기까지 해서 일을 더 만든다는 뉘앙스
    보통 애들 부끄러워하는게 일반적이죠

  • 6. 저도
    '08.11.18 7:08 PM (121.164.xxx.144)

    선생님이 엄마한테 뒷말을 들을까 싶어 그러는것 같아 보이네요.

  • 7. 33개월 아이
    '08.11.18 7:24 PM (118.35.xxx.79)

    전 이일 때문에 데리러 갈때마다 오늘도 혹시 이런 걱정이 된답니다.
    말이 일주일에 한번 내지 두번이지 매번 그런거는 아니구요 일주일은 잘 넘기다 심다가 또 한주일에는 한번 정도 두번 하고 이렇게 다시 그러니 선생님이 좀 힘드시긴해도 한달에 두세번인데 그정도로
    힘들어서 그러시는것 같지는 않은데...
    게다가 담임선생님은 안그러시는데 오후에 남아계신 선생님이 그러시네요...
    아이한테 몇번 더 얘기 해줘야겠네요...꼭 얘기하라구요...

  • 8. 아이들
    '08.11.18 7:42 PM (211.111.xxx.114)

    부끄러워해요.

    저희 아이 40개월인데, 쉬야할 때는 꼭 사람이 안 보이는 곳에 가서 하고요. 집에서 옷 갈아 입을 때도 방에가서 엄마랑 둘이서 갈아입고, 누나가 오는 것 무지 싫어해요.

    33개월 아이도 이미 부끄러움이라는 것에 대해서 알고 있기에 그것이 성장발달 단계 같은데요..

    (아동학자하고는 거리가 먼.. 그냥 두아이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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