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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조회수 : 253
작성일 : 2008-11-18 12:06:17
아는 분 아이가 외고에 합격했다고 알려오네요.
정말정말 축하할 일이지만 마음이 많이 무거워요.
그분과 얼마전에 통화하다가 이런저런 이야기끝에
고려대 수시에서 일반고등학교 등급 높은아이가
등급이 더 낮은 외고아이에게 밀렸다, 교육정책이
뭐 이러냐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그분이 다른말로 돌리더라구요.  말투도 달라지고.
오늘 외고에 합격했다고 알려오는걸 보니 그 이유였네요.
제말이 과히 듣기좋은 말은 아니었겠어요.

우리 아이는 일반고등학교예요.  열심히 한다고는 하는데
반에서 중간성적이고 한과목이 많이 뒤처지니까 생각할수록 우울하거든요.
이럴때에 그분 아이 합격소식을 들으니...
너무나 사랑스런 내아이 결코 비교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현실이 내버려두지않네요.
그분과 다음에 만날텐데 지금의 교육정책, 특목고에 대한 생각,
학교별 차등제 등등에 대해 얘기나눌텐데
제가 소신은 있지만 많은 것을 알지못하여 제 생각을 정리해서
말을 못할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위에 대화 나눌부문같은)의견좀 피력해주실래요?

엄마인 제가 더 강해져야겠어요. 공부도 하구요.
IP : 122.36.xxx.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특목고
    '08.11.18 12:20 PM (122.37.xxx.197)

    등급이 낮아도 일반고 아이에 비해 실력 나은게 사실 같은데요...
    학교별 차이 당연히 있구요..

  • 2. 보들이
    '08.11.18 12:37 PM (203.252.xxx.69)

    사실 외고나 특목고 중학교에서 전교 오프로 내외 아이들이 가잖아요. 특목고에서 중간 정도 하는 아이가 일반 고등학교 오면 상위권일걸요.

  • 3. 다른 대화
    '08.11.18 1:24 PM (59.5.xxx.126)

    서로 입장이 다르니까 교육정책에 관한 이야기는 나누시면 서로에게 크나큰 상처가 되겠네요.
    그냥 앞으로 공부 어떻게 시킬거냐, 전공은 뭐하고 싶어하느냐 그런 아주 일반적인 대화만 나누셔야겠는걸요. 아니.. 공부 시키는것도 비밀일거예요 아마.
    A지역 여자 중학생, B지역 남자중학생 각각의 학부모가 서로 학원 어디다니는지를 말을 안해줍니다.
    애엄마되면 이렇게 되나봐요. 비밀인거죠. 쟤가 혹시 이 학원 다니면 나에게 피해 있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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