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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하소연...
얘기해서 회사그만두고 내가 직장 다니겠다라고 저도 모르게 톡 쏘아댔고요... 길게는 아니더라도
나름 직장 생활을 한적있지만 그만두고 남편만 보고 살아야 한다는 것, 괜히 돈 쓴것도 눈치 보이고...
아무것도 못하는 전업인 저에게 열등감 같은게 있었던것 같아요.. 우리 남편이 직장 동료 와이프들은
어느 좋은 직장 다니더라 ...친정집이 부자더라등등 저와 많이 비교되고 좀 초라한것 같기도 하고
그런 생각때문에 많이 예민해집니다..처자식 때문에 열심히 사는 사람인데 왜 그걸 너그로이 못 받아
주는지 제 자신이 밉네요...처자식을 위해서 남편은 희생한다고 노래 부르네요..
1. 사랑이여
'08.11.18 11:36 AM (210.111.xxx.130)<...말 끝에 자기는 돈 버는 기계..>
남자들은 나이들어 직장생활 경력이 쌓여가면 쌓여갈수록 자신들의 가족들이 처한 입장이나 기분나쁜 '비교대상'에 대한 냉소와는 전혀 다르게 그런 '규정적인 소회'가 자신도 모르게 스며드는 것으로 이해하면 안 될까요?
나도 그런 생각이 들던데....
그건 가족구성원들을 냉소해서 갖는 '규정적인 소회'가 절대 아니더군요.2. 제 남편도
'08.11.18 11:52 AM (61.253.xxx.172)그런 말 할 때 있습니다.
그럴수록 따뜻한 말 한마디 격려 부탁하는 뜻으로 받아들이세요.
아이들 어느정도 크면 아빠 볼 시간도 적고 어릴때처럼 어리광 부리는 것도 아니고
대면대면해지지 와이프가 살뜰하게 보살펴 주는 것도 아니지
당연히 그런 마음 들겁니다.
저도 반성하고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경질내고 무관심하면 결국 밖에서 위로를 찾게 됩니다.
남편이 그 말하기 전에 먼저 고생많다 당신밖에 없다 입에 발린 말이라도 수시로
해드리면 남편도 그리고 님도 기분 좋아질 겁니다.
남자들 단순해서 치켜주고 얼러주어야 좋아합니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고생 많이 하잖아요.
요즘 더우기 힘든데 두분 마음 잘 화합해서 화이팅!3. 전 반대
'08.11.18 5:58 PM (121.138.xxx.212)전 전업주부로 집에서 가정을 다스립니다.^^
그런데 가끔 남편에게 투정합니다.
남편과 애들 때문에 자기 개발 못하고 직장 못다니고 집에 얽매어 있다구요.
남편은 직장가서 계속 발전하는데
저는 발전 없이 머물러 있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고 가끔 투정합니다.
애들한테도 직장생활하고 싶은데 너희 위해서 희생하는 거라고 주입시키구요.^^
솔직히 직장생홀을 하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남편이 돈버는 유세할까봐서 너스레떠는 이유도 큽니다.
애들(중학생)도 제가 자기들위해 크게 희생한다고 고마워하고
남편도 제가 밖에 나가 일하면 잘할 사람인데 집에서 애들 뒷바라지하니 고맙다고 합니다.
가끔은 원글 님도 선수쳐서 투정을 부려보심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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