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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이즈 블루...

1호선 조회수 : 427
작성일 : 2008-11-17 23:32:42
"앞 역 신도림에서 열차가 출발하지 못해
잠시 정차하오니 손님 여러분은 안전한 열차안에서
잠시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출근할때 1호선 구로역에서 늘상 듣는 멘트다...
어느날은 저러곤 5분씩 멈춰있기도 한다..

그 다음역 신도림은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5~6번 열고 닫고를 반복...

그리고 낮시간
팝송CD(가리지날)를 판다며
나나 무스꾸리 노래를 온 객차안이 떠나갈 정도로
틀어놓는 아저씨...

이번에 새로나온 옷걸이부터 건전지 등등 만물잡화상 아저씨...

가끔은 맹인들의 구걸...

저녁때 종로쯤에서 타면 탑골공원 뒤꼍에 먹자골목에서
한잔 거하게 하고나온 일단의 영감님들...
노약자석에 앉아 서로 붉어진 얼굴로 차내가 떠나가게 소리지른다.

그러다 가끔은 싸움도 붙는다...

1호선은 활기차다..시끄럽다..
그러나 때론 우울하다.
난 어쩌다 1호선 라인에 살게된걸까?
1호선..내가 서민임을 느끼게 해주는 블루지한 전철라인..

IP : 218.233.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7 11:35 PM (121.131.xxx.43)

    1호선.... 좀 리뉴얼했으면......

  • 2. 소심소심
    '08.11.17 11:37 PM (203.229.xxx.213)

    풍경을 손에 잡힐듯이 잘 그리시네요...
    글을 굉장히 잘 쓰시는 분이군요.
    오늘밤 눈 올지도 모른다고 하던데 눈 오면 이 글 더 생각 날 거 같아요.

  • 3. 공감...
    '08.11.18 2:00 AM (58.142.xxx.237)

    과거에 종로에서 북쪽으로 가는 노선을 이용했던 저는 이 글을 읽으니 그 냄새가 나는 듯 합니다.
    종로와 청량리를 지나면서 풍겨오는 그 냄새...
    피곤에 지친 사람들.

  • 4. 1호선
    '08.11.18 9:56 AM (119.192.xxx.125)

    타면 지금이 1970년대인가?
    착각하게 만드는...
    지난 금요일 술주정 아저씨 무서워서 내려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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