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월급은 줄고 그러나..

나 미~쳤나봐요 ^^ 조회수 : 1,018
작성일 : 2008-11-17 20:11:47
오늘 아이가 학교에서 다녀와서 얼굴이 파랗게질렸더랬습니다.

"으..엄마 오늘 너무 추웠어 지금도 추..워.."

역시 학교는 유치원때랑 달라서 난방이 약한듯 합니다..(우리 듬직한 딸래미녀석 8살이에요 )

8살짜리 아이는 얇은 긴팔티셔츠에 나름 무릎까지 오는 패딩을 입고 간 터였습니다.(더울까봐 얇은 티 입혔어요)

"오잉 그래도 이거 패딩 아주 싼거 아닌데??아주 따뜻하지는 않치만 춥지는 않았을터.."

"으..근데 추웠어;;;엄마야."

그게 그 옷은 너무 품이 커서인듯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것이..

바람이 솔솔 들어오고..

까실거리는 속 내용 안에 별 실속 없이 폼만 좋아 보이는 옷이긴 했습니다..

작년 장터에서 거의 새옷을 15000원주고 산거라 횡재 햇다 생각했죠^^



그래서!!

어려운 경제 한파에 유치원까지 그만두고 집에서 원시인처럼 뛰어다니는 아들래미 손을 이끌고..

이 동네에 뜨고 있는 브렌드.

X덴이라는 옷가게로 들어갔습니다.

펄이 들어간 예쁜 오리컬 롱점퍼..(허리쏙 간지짱)

목 살짝 올라온 짱짱하고 큐티 스타일 목폴라 니트.(우리ㅏ 딸래미의 불록한 배를 능히 감싸는 150싸이즈 -0-)

아들래미도 웬지 누나의 번쩍거리는 패션이 좋아보였는지..

단추가 두개나 빠진(저좀 게을러요 ㅜㅜ)작아진 패딩점퍼를 훌러덩 벗어제껴..

집에서 원시인처럼(?)지내지만 멋스럽고 따뜻해 뵈는 패딩 한벌 입혀 매섭게도 부는 저녁 바람 씩씩하게

헤쳐 나갔습니다.(현금 계산햇다고 쫄쫄이 하얀 깜장 장갑 선물 받았어요 ^^V)

거금 149800원을 현금 박치기로 계산하고.

이제 앞으로10흘동안 짭쪼름한 손가락을 빨며 삼양라면과 함께 즐거운 식사시간이 매우 많이 늘게 되었음을 자

축 하고 싶어요...호호 ㅠㅠ(거의 열흘에서 2주 식비이랍니다)

아 카드는 이제 사용을 안하려고 현금 썻습니다만..

맘은 편합니다요..

여러분..

그래도 아이들은 따뜻하게 입혀야지요^^?



미친거 맞아요...

미파솔라시도~~

어려운 경기..

다들 힘내십시오^^
IP : 59.7.xxx.18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08.11.17 8:47 PM (220.75.xxx.164)

    지난주에 남편 양복 25만원짜리 질러주고요.
    어제 소매와 기장 줄인거 찾으러 갔다가 이번엔 다른브랜드가 양복을 더 싸게 팔길래 13만원짜리로 또 한벌 질렀어요.
    그리고 수요일날엔 남편 트렌치코트 사러가요. 싸이즈가 없어서 미리 주문하고 왔어요. 그건 40만원..
    미쳤나봐요.. 그래도 돈 벌어 오는 남편이니 투자 해야죠.
    날도 추운데 옷이라도 따닷히 입혀서 돈벌라구 떠밀어야 할듯해서요.
    제껀 하나도 못사구요. 아이들꺼 카라티셔츠 원플라스 원해서 쎄일하길래 한장에 3,900원 꼴인 거 6장 사왔어요.
    싸이즈 큰걸로 골라서 후년 봄까지 티셔츠 석장씩으로 버티려구요
    애들도 공부하라고 학교로 유치원으로 떠밀어 보내려면 옷 입혀 보내야하니.
    제게 있어서 집안일 중 열심히 하는게 빨래, 다림질, 옷장정리..그 다음에 식사 준비라서요.
    먹이고 입혀야 다들 등 떠밀어 내보내죠..
    비록 전 옷 한벌 제대로 없어서 가끔은 걍 내복 바람으로 지내는 신세지만 다들 내보내고 따땃한 집에서 룰루랄라 딩굴거리며 지냅니다.
    그나저나 저도 한 삼개월 카드값 내려면 허리띠 졸라매야하네요.
    모두들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7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6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1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7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0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