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영어를 못해서

슬퍼요 조회수 : 1,352
작성일 : 2008-11-17 17:23:23
전 대학까지 나왔지만 영어를 잘 못했어요.
아니 영어땜에 대학도 좋은데 가질 못했어요.
영어는 완전 하위권이라서,,,
하지만 사십가까이 살아오면서 전 영어땜에 불편하거나 부끄러웠던 적이 거의 없었어요.
영어 못해도 잘 살아 왔답니다.

아들놈이 영어를 첨 배울땐 흐믓했습니다.
발음도 좋고 또래보다 잘한다는 (학부모한테 늘 하는 말이지만) 학원 선생님말을 들으니 뿌듯했고 이녀석이 내가 못다한 영어를 어릴때부터 잘하니 기뻤습니다.
근데... ...
이젠 미치겠어요.
영어 숙제를 물어오거나 단어나 문장을 물을때 하나도 몰라서 가르쳐주지 못하니 창피하기도하고 화도 납니다.
그나마 쉬운 단어들도 나이가 먹으니 스펠링도 기억안나네요.
금요일도 학원숙제라고 a4용지 몇장에 단어를 적어왔는데 모르는거 가르쳐달라고해서 컴에서 무료번역기를 찾아 열심히 적어줬어요.
앞으론 얼마나 더 많은 단어를 물어올텐데 이 엄마가 영어를 못해서 자꾸만 작아지네요.

여기 82에 엄마들은 저같이 영어 못하는 분들은 별로 없으신것같아서 이런글도 부끄럽네요.
학교다닐때 열심히 공부할걸 하는 후회를 자식을 낳고 키우니 뼈져리게 느낍니다.
IP : 211.186.xxx.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드님이
    '08.11.17 5:40 PM (123.192.xxx.196)

    몇학년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초등학교 이상이라면 직접 해결하라고 해보세요.
    전자사전 사주시는것도 좋구요...
    물론 잘 하시는분 많긴 하지만 82의 엄마들이라고 다 영어 잘하면 우리나라 영어수준이 얼마나 높게요...
    글구 외국에 사는 외국학교 보내는 엄마들은 님의 경우라면 아주 접시물에 빠져죽어야할 분위기...ㅎㅎㅎㅎ
    어짜피 모르는걸 부끄러워 마세요.
    지금이라도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미드를 보시거나 학원에 가보시거나 아님 어떤방법으로든 공부하심 될꺼 같구요 아이가르치는거 못해 챙피하다 그러실 필욘 없을듯합니다.
    저두 외국서 아이 영어쓰는 학교 보내는데 아이가 어느날 엄마 왜 나보다 모르는게 있어? 그럽니다.
    그런제가 그러죠...엄마는 어릴때 너네들처럼 영어교육을 안받아서 그래.
    너네는 좋은기회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면 엄마보다 훨씬 잘할꺼야 하구요....
    사실을 부정할순 없지 않습니까?
    어떠한 경우라도 아이앞에서 부끄러워 하거나 기죽지 마세요.
    환경이 달랐을뿐 우리도 지금 애들시대에 태어났었다면 무쟈게 잘했겠지요...ㅎㅎㅎ

    암튼 울딸 초2학년인데 전자사전주면서 직접 찾아보라 합니다.
    그리고 정 아이가 힘들어하면 엄마도 기억이 잘 안나는데 우리같이 찾아보자...하심 되구요....
    뭐든 자신감있는 당당하고 또 솔직한 엄마를 아이들도 따르는듯해요...

  • 2. ...
    '08.11.17 6:06 PM (125.177.xxx.31)

    ㅎㅎ 우리세대 다 그렇죠 학원. 과외도 금지고..맨땅에 헤딩으로 교과서 하나 들고 배웠으니까
    아이가 영어 실력이 늘어가면 사실 봐주기도 힘들어요

    그래선지 다들 같이 배웁니다 나도 실력 느니 좋고 아이도 엄마가 공부하는거 좋아하고요

    동네 동사무소나 문화센타 에서 기초부터 하니까 한번 시작해 보세요

    우리반도 30대 후반에서 할머니들까지 다양해요 꾸준히 하니 많이 느셨고요

    그냥 엄만 못해 하지 말고 조금씩 같이 책도 읽고 같이 하는 모습 보이면 더 좋지 않을까 해요

  • 3. 애들과
    '08.11.17 6:29 PM (61.98.xxx.164)

    엄마가 같이 학교 다니는 것 같아요.
    애들 학교가면 수학문제 열심히 풀었어요.학창시절에도 안하던 수학공부를요.

  • 4. carmen
    '08.11.17 8:03 PM (122.46.xxx.34)

    아니 ,아이 숙제를 왜 엄마가 해 주시나요? 원글님이나 저나 어릴때 학교숙제 엄마에게 해 달라지 않았잖아요. 끙끙 앓더라도 제 손으로 해결해야 공부가 돼죠. 그리고 영어사전을 사용할려면 포탈 Naver의 사전이 아주 좋던데요.저도 콘사이스 안 본지 오래고 Naver 사전봅니다.

  • 5.
    '08.11.17 8:48 PM (125.177.xxx.47)

    저는 과학 지식이 풍부하거나 수학 잘하는 부모님이
    왕창 부럽습니다.
    과학, 수학쪽으로 애가 질문은 많은데
    전 답이 나오긴 커녕 덩달아 궁금해하기만 하네요.

  • 6. ...
    '08.11.17 9:43 PM (125.132.xxx.53)

    애들이 엄마 발음 후지다고 마구 구박하는데 전 오히여 큰소리 칩니다.
    니들은 좋은 부모 만나서 영어에 많은 투자를 받아서 그런다..
    그러니 열심히 공부해라 그럼서 모르는 단어는 전자사전 찾아보라합니다.
    뭐 세대가 다른데 기 죽을거까지야 없지요.
    당당한 엄마가 더 멋집니다..힘내세요.

  • 7. ...
    '08.11.17 10:43 PM (211.175.xxx.30)

    엄마가 봐줄꺼면, 돈주고 학원에는 왜 보내세요??
    그리고, 영어 단어 모르면, 자기가 직접 찾아야죠...
    그걸 왜 엄마한테 물어봐요??? 엄마가 전자 사전인가요?
    저도 아이가 과학 질문 하기 시작하면, 딱 한마디 해줍니다.
    더이상 대답해주면, 너한테 도움이 안되니깐, 직접 찾아봐!!!
    엄마가 풀어주는 수학, 과학, 단어 가르쳐주는 영어...
    아이들 머리에 하나도 안남습니다. 자신이 찾아보고, 써보고, 읽어보고,
    활용하고, 응용해야 머리에 남고, 살이 되고 피가 됩니다.

  • 8. 음~
    '08.11.18 12:37 AM (125.177.xxx.47)

    윗님도 그렇고.. 학원에 돈주고 보내니까 집에선 아이의 질문을 단칼에 자른다..
    글쎄입니다.
    집에서도 부모님이 학과 공부쪽으로 대화도 많이 하고
    관리 해주시는 집의 아이들이 훨씬 학업에서 우수하다는 건
    너무나 많은 사례가 있어서.....
    제 얘기도 과학과 수학 문제를 붙들고 풀어준다는 게 아니라
    그 분야에 너무도 많은 호기심과 의문을 가지는 아이에게
    제가 더이상 따라가지 못한다는 거죠.
    조금 핀트 안 맞춰 오버하셨네요.

  • 9. 글쎄요...
    '08.11.18 8:54 AM (211.175.xxx.30)

    오버라...
    아이가 혼자 숙제하다가 한두어개 묻는 것...
    그건 답해주죠... 그런데 원글님의 글은 그런 맥락이 아니쟎아요.
    음~님... 문맥 파악부터 다시 해보세요.

  • 10. ㅎㅎ
    '08.11.18 11:55 AM (121.169.xxx.197)

    전 영어라면 어느정도인데. 수학은 꽝이라지요
    수학은 정말 학교 기간 내내 양 혹은 가 였답니다..(여기서야 실토를 하는구만)
    다른 점수 거진 100점 혹은 95점 이상인데 수학에서 다 까먹고 반등수 10등..
    어느날 학교에서 영어, 국어, 일반상식 세과목만 보는데 전교2등.. 두둥..
    담임샘이 놀라는 모습 @@
    서로 잘하는 분야가 있으니 위안을 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