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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텍스 절대 이월상품 사지 마세요
오버트라우저(+오버자켓)에 관한 개념을 모르신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오버트라우저 의 소재로 쓰고 있는 gore-tex에 관하여는 알쏭달쏭 하시더군요.
여기에 대하여 저의 허접한 상식을 총동원하여 글을 올립니다.
오버트라우저를 구입하실 때 한번더 생각하시고 구입하셨으면.....
주위에서 둘러보면 여러분들께서 장비점이나 광고에서 들은 이야기를
굳게 믿고 구입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버트라우저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방풍과 방수가 주된 기능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오버트라우저는 방풍 과 방수 거기에다 투습까지 가능해졌습니다.
투습이 가능한 이유는 미국 나사에서 우주탐사를 위해 gore연구팀에 의뢰 개발하여
사용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물분자가 물로서 최소한의 입자성을 갖기 위해서는 물분자가 400개정도가
결합해야 우리가 소위 말하는 물입자성을 나타냅니다.
습기는 최소한의 입자성을 나타내기 위해선 50~100개 정도 입니다.
즉 200~300개 정도 결합한 크기의 구멍을 만든 것이 gore-tex 입니다.
물은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습기는 나갈 수 있게 하는 필요충분 크기의 구멍입니다.
그래서 gore-tex가 투습과 방수라는 필요 충분조건을 만족하게 합니다.
그런데 gore사에서 최대한 숨길려고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gore소재가 석유화합물로 만들어진 plastic이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의 사용하고 있는 말랑말랑한 고무호스를 생각하시면....
처음에 호스는 말랑말랑한데 2년 정도 지나면 딱딱해져서 잘 펴지지도 않고
늘어나지도 않는 경험을 하셨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석유화합물로 만들어진 plastic이기 때문입니다. plastic은 원래 딱딱합니다. 그런데 말랑말랑한
것은 가소제라는 성분을 첨가하여 출시하기 때문이죠. 가소제는 2~3년 정도 지나면 80%정도가 휘발합니다.
그래서 딱딱함 과 깨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gore-tex도 같은 원리입니다.
2~3년 정도 지나면 가소제가 휘발해서 경직성이 증가하고 미세한 gore모공이
70%이상 깨어져서 기능의 발휘를 못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gore소재의 의류를 40만원 이상에서 100만원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명상표를
구입하였다고 자랑하실거면 몰라도 gore를 이 가격에 구입하셨다고는 자랑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gore-tex는 2~3년간 수명의 유효한 옷입니다.
50~60만원짜리 구입하여서 아깝다고 비가와도 몸으로 때우시는분..
저 주위에 몇 명 있습니다. 충분한 설명을 들어도 얼마짜리 옷인데 막 사용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어떤 분은 gore-tex를 방수기능 때문에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아닙니다. gore-tex는 투습기능 때문에 입는 옷입니다.
그것도 방수와 투습이 동시에 되는 조건에서 입는 옷이지요. 기능성 옷이랍니다.
gore-tex의류 재고품을 50% 가격에 구입하셨다고 자랑하시는 분 많습니다.
결국은 제값주고 구입하셨거나 피박 쓰신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는 gore-tex는 기능성 의류가 아닌 대부분
땀복이나 물새는 옷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능성이 떨어진 옷 싸게 사서 무엇합니까?
의류를 구입하고 나서 비를 맞아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럼 옷 표면에서 동그랗게 물방울이 생겨서 흐르는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그것은 gore-tex라서 그런 것이 아니고 섬유 표면에 발수 코팅 때문에 물이 흐르는 것입니다.
악조건으로 사용하여서 발수코팅이 벗겨진 상태로 진정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만 진정한 gore막 입니다
그런데 보통 2~3년이상 되면 더 이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물이 통과합니다.
고아텍스를 구입하실 때 외피 얇은 것으로 출시한지 얼마 안 되는 것으로 구입하시고
비싼 것 구입 할 필요 없습니다.
3년 정도 후에는 또 기능성을 위해 구입해야 하니까요.
국내에서 개발한 hill-tex라는 소재로 나와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hill-tex도 gore-tex랑 기능이 같습니다.
가격은 50% 정도 입니다.
굳이 gore-tex를 선호 하신다면 구입하셔도 무방합니다...^^
여러분도 gore-tec XCR이라는 소재의 의류를 아실겁니다.
이 소재는 친수성 성분을 첨가해서 투습을 증가시킨 신소재입니다.
가격.. 엄청나게 부담 갑니다. 이런 비싼 의류 구입하지 마시고 외피 얇은 것으로 비싼 것 한번 구입할
금액으로 두 번 세 번 구입하심이....
오버트라우저 구입 하실 때 꼭 참고하셔서 구입 하세용!!
gore애호가이신 분들께서는 저렴한 2레이어로 구입하세요.
우리 산악지형에는 외피 좋은 3레이어까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건~~ 뽀너쓰...^^
이런 gore-tex를 어거지로 수명을 7~10년으로 연장 시키는 방법..^^
산행後.착복後..
1.물기가 묻어있으면 부드러운 천(수건.기저기)으로 빗자루로 방바닥 쓸듯이 닦아준다.
2.음식물. 흙탕물등이 묻어있으면 일단 잘 말려서 스펀지로 털어준다
(그래도 오염물이 안 떨어지고 개길시에는 부드러운 천에다가 온수를
적시어(물기30%정도)그 자리에 5분정도 압사를 시켜 닦아낸다)
보관시..
1.항시 보관시에는 건냉소에다가 상전 모시듯이 한다.
(직사광선. 열 .따뜻한 곳.등등..이런 곳에 보관하면 gore-tex가 화를 내며 얼굴이 굳어진다)
2.한번씩 어루만지어 줄때마다 발수코팅제를 뿌려준다.
(특히 손목부분과 어깨부분을 신경쓰시길..)
3.가소제로 2개월에 한번씩 gore-tex를 샤워시켜준다.
(가소제는 휘발성으로 냄새가 많이 나므로 실외에서 뿌려주시길..)
**gore소재는 구겨지거나 접히는 것을 싫어하므로 필히 편편하게 해주셔야 합니다.**
괜히 노스페이스에서 수분접촉이 많은 보드복등 겨울스포츠의류에 고어텍스가 아닌 자사 하이벤트를 쓰는게 아니죠......
1. ..
'08.11.17 2:53 PM (211.174.xxx.236)저도 이월상품과 정상상품의 고어자켓을 모두 사본 사람인데요.
님께서 말씀하신 위에 저 내용을 약간은 알고 구입했어요.
시간이 지나면 고어기능이 떨어진다는것도 알았구요.
그런데 우리나라 요즘 등산복 추세가 거의 대부분 고어텍스로 나오고 고가더라구요.
고어 점퍼를 그냥 일상적으로 바람막이용으로 주로 입는데...
혹시 시간이 지나면 뻣뻣해져서 내구성이 떨어질수도 있는건가요?
혹시2. 장수생
'08.11.17 2:58 PM (125.187.xxx.18)아뇨 그정도로 고어텍스 피막이 두꺼워서 뻣뻣해지거나 그런건 거의 못느낀다 보심 되요 그런데 고무 오래되면 갈라지는 그런거 아시죠???
그것처럼 미세한 피막이 갈라지고 떨어져 나가면서 사실상 나일론 천과 다를바 없어지게 되는거죠...
아마 실제 섬유의 특성에 따라 좌우되는 내구성에는 큰 차이 없을거에요3. 쥴리맘
'08.11.17 2:59 PM (168.154.xxx.42)오호..신기하네요. 전 몰랐던 사실인데..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4. 어제
'08.11.17 3:03 PM (116.37.xxx.141)현대백화점 코오롱매장에 가서 코어텍스 구경만 하다 옴...살까말까?
5. 장수생
'08.11.17 3:06 PM (125.187.xxx.18)저같은 경우 고어텍스보다 차라리 하이벤트(노스페이스에서 자체개발한 소재)를 추천드려요... 제가 현재 하이벤트재질을 6년째 입고있는데 방수능력에서 처음 샀을때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더라고요...
6. 어제
'08.11.17 3:20 PM (116.37.xxx.141)노스페이스도 들렀었는데 사람이 엄청 많아서 자세히 보질 않았는데
다시 갈 때 하이벤트를 함 바야겠어요. 고맙습니다.7. 글쿤요...
'08.11.17 3:31 PM (211.187.xxx.163)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8. 오호
'08.11.17 4:00 PM (121.129.xxx.235)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복 받으실 거에요.9. 어므낭
'08.11.17 9:00 PM (125.177.xxx.47)와....... 글쿤요.
신발은 그럼 어떤가요?
신발도 2-3년이 제 수명인지요?10. 등산30년
'08.11.18 11:18 AM (58.227.xxx.51)좋은 정보를 많이 올려주셨네요.
그러나 원글님이 말씀하신 만큼 고어텍스가 그렇게 허술한 원단이 아닙니다.
고어텍스XCR은 이제 고어텍스계에서 한물간 구닥다리이고요...
처음에 나올 때 고어텍스라는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그후 개발이 되면서 투습성을 강화한 고어텍스XCR이 나왔고요
또 그후 투습성과 경량을 보강한 고어텍스 팩라이트가 출시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고어텍스 퍼포먼스가 출시되었고
2차적인 제품으로 팩라이트에서 더 발전한 팩라이트쉘, 퍼포먼스에서 더 발전한 퍼포먼스쉘이 출시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고어텍스 중에서 더 이상의 기능은 없다고 자부할 만큼 투습성과 경량성을 가미한
고어텍스 프로쉘이 출시되어 시판되고 있습니다.
물론 고가이지요.
같은 고어텍스 프로쉘 제품이라도 40만원대가 있고 60만원대가 있습니다.
물론 100만원짜리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코오롱에서 출시된 내피와 응급키트가 포함된 가격이므로
하드쉘(쉽게 말해 겉옷) 하나만 놓고 보면 60만원대가 현재로서는 최고가입니다.
물론 그것은 희망소비자가격이니까 구입가격은 사람에 따라서 달라지겠지요.
60만원짜리를 50만원에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더 싸게 40만원대에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2~3년 지나면 제 기능을 못한다는 말씀은 너무 과장된 말씀이고요
저는 10년 전 구입한 원조 고어텍스를 작년까지 입었습니다.
방수..물론 완벽합니다. 발수....물론 떨어지지요.
발수는 발수제를 뿌려서 코팅을 해주면 일회용으로는 가능합니다.
고어텍스는 겉면이 젖어든다고 방수가 안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발수가 안되는 것입니다.
고어텍스는 고어텍스 멤브레인이라는 방수막을 원단 안쪽에 접착하여 만드는 것은 대세입니다.
에고~~너무 길어지네요.모든 제품은 지불한 값어치만큼 기능을 발휘합니다.
20만원짜리 고어텍스보다는 60만원짜리 고어텍스 프로쉘이 훨씬 우수한 기능을 발휘한다는 말씀이지요.
문제는 최근 출시된 제품을 60만원에 사고 나면 1년이 지나면 똑같은 제품이 예를들어 40만원대 정도로 가격이 떨어집니다. 더 발전된 제품이 나오기 때문이지요. 얼마나 억울한 일입니까.
그래서 신제품이 출시되자마자 바로 구입하는 것보다는 일정 시간을 두고 지켜본 뒤 가격이 조금 떨어지면 구입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고어텍스 구겨서 다녀도 아무 상관 없습니다.
저는 1년 내내 배낭 아래쪽에 고어텍스 상하의 1벌 항상 넣어 다닙니다.
언제 악천후를 만날지 모르니까요.
접어 두었다고 해서 고어텍스 기능이 떨어진다면 그것은 이미 제품으로서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보통 산에 갈 때 봄 가을에는 티셔츠 위에 고어텍스를 입고 다니다가 더우면 벗으면 됩니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티셔츠 위에 보온의류(소프트쉘이라고 부릅니다)를 입고 고어텍스는 배낭에 넣어서 다니다가 악천후(강풍이 불거나 눈발이 날리거나...)를 만나면 소프트쉘 위에 덮쳐 입는 것이 고어텍스(이런 종류의 의류를 하드쉘이라고 부릅니다)입니다.
그래서 고어텍스는 접어서 배낭에 넣아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원글님의 말씀대로 라면 고어텍스를 옷걸이이 걸어서 배낭에 달고 다녀야 겠네요. 그렇지 않습니다.
접어서 보관해도 기능이나 성능면에서는 전혀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물론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요.
고어텍스와 비슷한 성질의 원단으로 출시된 제품이 많이 있습니다.
테트라텍스, 이벤트, 엔트란드DT, 힐텍스, 디아플렉스, 지오텍스, 비비텍스, 카본텍스, 알파텍스, 옴니테크 등등 수많은 제품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고어텍스 제품을 선호할까요?
그것은 입어본 사람들이 가장 인정을 하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다른 제품들은 제조사의 설명대로라면 고어텍스보다 훨씬 우수한 제품입니다.
그런데도 등산을 다니시는 분들은 그런 제품을 입지 않습니다.
고어텍스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위의 원단들은 주된 역할이 방수, 방풍, 투습기능입니다.
방수, 방풍은 잘 아실테고 문제는 투습기능입니다.
투습은 몸에서 발생한 열을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이 없으면 비닐을 덮어쓰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비닐만큼 방수 방풍이 잘 되는 없습니다.
비닐은 비올 때 덮어쓰고 있으면 방수는 완벽합니다. 그러나 투습이 되지 되지 않아
비닐 안쪽은 축축하게 젖어들게 되지요. 그 차이입니다.
고어텍스 2레이어와 3레이어에 관해서는 생략하겠습니다만 상황에 따라서 기능이 다르므로 구입하시는 분이 알아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산악지형에서도 3레이어가 필요합니다.
시내에서 그냥 바람막이용으로나 패션용으로 입으실 것 같으면 고어텍스가 아닌 위에 열거한 원단의 제품으로만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겨울철 산행을 원하신다면 현명한 판단으로 선택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등산복은 그냥 옷이 아니라 고기능성 등산장비라는 말이 있습니다.
등산복 구입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투자한 돈만큼 값어치를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러고보니 제가 고어텍스에 관계된 사람같네요. 절대로 아닙니다.11. 등산30년
'08.11.18 11:26 AM (58.227.xxx.51)고어텍스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니 이런 글이 있네요.
방수투습 기능 원단의 시초는 지금도 세계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고어텍스다. 하지만 이 제품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 같은 치밀한 연구의 결과가 아니었다. 여러 발명품과 같이 실패가 낳은 우연의 산물이었다.
고어텍스는 1969년 10월 미국 동부의 작은 도시 뉴워크의 연구실에서 탄생했다. 당시 연구원인 밥 고어 박사는 PTFE(Poly Tetra Fluouro Ethylene)라고 하는 불소수지를 이용해 얇은 테이프를 개발 종이었다. 플라스틱계의 물질은 열을 가해서 천천히 당겨주면 늘어나는 것이 상식인데, PTEF는 전혀 달라졌던 것이다. 여러 달 동안 실험을 계속했으나 실패를 거듭했고 포기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상심한 그가 테이프픞 뜯어내려고 심하게 당겼을 때 PTEF는 엄청나게 늘어나 버렸다. 그의 손에 늘어난 PTEF는 방수, 투습이라는 이율배반적인 기능을 가진 전혀 다른 성질의 물질로 변해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마법의 소재 고어텍스가 태어나게 된 배경이다.
이렇게 탄생한 고어텍스는 거미집 모양의 연속 다기공성의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섬유질로 매우 안정된 특성을 갖고 있다. 영상 260℃에서 영하 240℃까지의 온도 변화에도 성질이 변하지 않고, 내성이 뛰어나 산이나 알칼라 등 대부분의 화학 약품에 전혀 변질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방수투습 소재는 고어텍스 같이 불소수지막을 천과 접착(laminating) 시키는 것과 직물에 폴리우레탄(PU)을 코팅하여 미세한 기공을 만드는 두 가지 방법으로 제조된다. 일반적으로 전자를 접착식, 후자를 코팅식이라고 부르는데, 두 원단을 비교해 보면 성능면에서 접착식이 훨씬 뛰어나다. 특히 방수성능과 내구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때문에 최근에 생산되는 대부분의 방수투습 기능의 제품들이 접착식 원단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같은 접착식 방수투습성 원단은 천과 접착시키는 다공성 수지막의 기능성이 핵심적 역할을 한다. 이 막은 물분자 보다 작고 수증기 분자보다는 700배 정도 큰 기공이 수없이 뚫려 있어 수증기는 통과하지만 물은 통과하지 못하여 방수투습 기능을 나타낸다. 다시 말해서 '물방울보다는 작고 물분자보다는 큰 기공을 촘촘히 낸 막을 일반 천에 겹친 것'을 방수투숩성 원단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
수지막 접착식이 주종
방수투습성 원단의 종류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시장 점유도를 보면, 고어텍스라는 거인에 눌려 다른 제품들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등산장비업체들이 의류 등에 고어텍스를 채택하고 있으나, 자체적으로 소재를 개발해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외국 제품의 경우 일본 니토덴코사에서 생산하는 미크로텍스(Microtex)와 미국 로우사의 트리플포인트세라믹(Triple Point Ceramic), 미국 시에라디잔인의 '제니시스'(Genesis), 미세기공이 없는 친수성 폴리에스터 직물에 접착한 독일의 심파텍스(Sympatex) 등이 있다.
국내에도 많은 업체가 원단 생산분야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한때 제품을 만들다가 생산을 중지한 곳도 많지만,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는 제품들을 보면, 최초의 국산 방수투습 원단인 코오롱의 '하이포라'를 비롯해, 전통의 섬유업체 효성T&C에서 생산하는 '프로엑트', 듀폰의 고성능 수지막을 공급받아 원단을 생산중인 뉴월드의 '하이트렐(Hytrel)', 자체 생산한 뛰어난 성능의 수지막을 이용해 만든 힐텍스사의 '힐텍스(Hill-Tex)' 등이 있다. 특히 이 간운데도 최근에 개발된 힐텍스나 하이트렐 같은 제품은 기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기대가 된다.
여러 제작사의 제품들은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접착식 원단의 경우 나름대로의 기능성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방수투습 기능을 좌우하는 수지막 자체의 성능이 큰 차이가 없는 데다, 막의 접착방법과 발수성능, 통기성 등의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야외에서 사용할 때는 수치로 나타난 원단의 방수투습 성능만 뛰어나다고 좋은 제품으로 볼 수 없다. 소재 자체의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해야 하며, 패턴과 바느질, 테이핑 등이 원단의 기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디자인돼야 한다. 때문에 제작사의 역량이 방수투습성 제품의 기능을 어느 정도 좌우하게 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방수투습 원단의 선택은 등산용품 제작사의 결정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방수투습성 원단은 의류 뿐만 아니라 텐트, 장갑, 스패츠, 슬리핑백, 신발 등 등산장비 전 분야에 걸쳐 폭 넓게 적용되고 있다. 이는 방수투습 성능이 등산장비의 매우 중요한 기능으로 여겨진다는 반증이다. 이는 보다 편하고 쾌적한 야외생활을 추구하려는 우리의 기호와도 꼭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1평당 인치당 90억 개 이상의 미세구멍으로 이루어진 고어텍스 멤브레인이 소재의 기능성을 유지하는 열쇠. 고어텍스 멤버레인은 얇고 하얀 막으로 두 개의 독특한 물질로 결합된 고어사의 특허품이다.
그중 하나가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polytetrafluoroethlene)을 팽창시킨 e-PTFE(expanded polytetrafluoroethlene)로 이 막의 구멍 크기가 물방울보다 2만 배 작고 수증기 입자보다 7백 배나 커 외부의 비나 눈 등 액체는 침투하지 못하고, 피부에서 발산되는 땀을 밖으로 베출시킬 수 있다. 또한 바람을 완벽하게 차단하여 피부 바로 위의 정지공기층(dead air)을 보존하여 내부의 열 손실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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