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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등1학년인데, 전업하고 싶어요...

걱정맘 조회수 : 824
작성일 : 2008-11-17 10:11:24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내년에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갑니다.
주위에서도 초등 1학년때는 엄마가 챙겨줘야 한다고 하고,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근무시간이 빡빡하여 급식 당번 하루도 빠지기 어려울 것 같아서...
아이를 위해서는 그만 두고 싶은데
요즘 경기도 어려워서 이제 다시는 회사에 다니기 어려울 것 같아, 고민이 되네요.

남편은 편한데로 하라고 하는데,
경제적인 부분에서 그래도 회사를 다니는게 도움이 되고...
하지만, 돈 보다도 아이가 학교 생활에 적응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싶고...
참 고민이 되네요...

결혼후 아이 초등 전까지만 다녀야지 했는데,
그게 벌써 지금이네요...
IP : 211.33.xxx.1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08.11.17 10:23 AM (125.189.xxx.14)

    초등학교 1학년 입학을 앞두고 꼭 내가 입학하는 거 같아 잠이 안왔었죠
    저 어린 것이 가방이나 잊어버리지 않고 잘 다닐지.... 걱정이 태산같았죠

    하지만 직장 다니면서도 충분히 1학년 아이 뒷바라지 할 수 있습니다
    퇴근하시고 알림장 잘 확인하시고 요즘 학교 홈페이지 잘 되어 있으니 학교사정도 잘
    알수 있습니다

    급식도우미 못가시면 다른 방안도 있지요
    엄마가 급식도우미 못오는 사람도 많습니다.

    삼년만 지나 아이가 오후 수업까지 하고 학원다니고 하면 엄마는 혼자 집에서 멀뚱히 있습니다
    재취업하기도 힘든 시기 잘 생각하시기를......
    이상 육아때문에 회사그만두고 후회 막심한 아지메 당부입니다

  • 2. 걱정맘
    '08.11.17 10:29 AM (211.33.xxx.142)

    자세한 답변 감사해요..^^
    급식도우미 다른 방안 어떤거 있어요?
    그리고, 엄마들과의 정보 공유(?).. 없어도 괜찮을까요?

  • 3. 저두
    '08.11.17 10:30 AM (211.217.xxx.83)

    머리터지게 고민하고 있는 엄마에요. 내년 초등학교 입학때문에 이사도 가야해서 더더욱이요. 아이가 100% 변한 환경에서 적응을 해줄수 있을지 너무 걱정되구요. ㅠ.ㅠ 주변에 초등학교갈때까지 있는 직장맘이 없어서 고민상담 조차도 할수가 없네요. 게다가 다들 친정엄마니, 시어머니가 전담해주시니..ㅠ.ㅠ

  • 4. 경험맘
    '08.11.17 10:32 AM (220.75.xxx.243)

    우선 걱정되시는게 급식당번인가요? 아이 하교후 생활지도 문제인가요?
    솔직히 이런문제는 돈으로 해결 됩니다. 도우미 아주머니 쓰시면 아이 하교후 생활지도도 급식당번도 다 구할수 있습니다.
    제 아이는 초등 2학년이고, 작년 1학년 생활 그렇게 보냈습니다.
    급식도우미는 제가 갔구요. 학교가면 선생님과 상담도 하고 엄마들 모임에도 짬내서 나가고요.
    아이 하교후 생활지도는 둘쨰 봐주시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해주셨고요.
    돈 아끼지 않고 아이 학원도 보내고 아주머니도 썼지만 아이 정서적인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아 직장을 관뒀습니다.
    윗분말대로 저 지금 집에 혼자 멀뚱히 있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가 집을 지키고 있다는게 든든하고 아이가 원하는건 이거더군요.
    이건 아이마다 달라 정답일수는 없지만 제 아이의 경우는 그랬어요.
    만약 제아이가 제 할일 척척해내고 제 앞가림 잘 하는 똘똘이 스타일이라면 저도 계속 일을 했을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기에 일을 관둔 케이스예요.
    길어야 앞으로 10년 정도 아이 뒷바자리 해주고, 그 후엔 뭘 하든 돈 벌러 나가려구요.

  • 5. ...
    '08.11.17 10:48 AM (222.233.xxx.168)

    초등학생이든..중학생이든..남편이든...엄마가 아내가 집안에 있어주면 더 좋지요..저도 항상 나두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정답은 없는것 같아요..선택의 문제니까요.
    맞벌이 아니래두 경제적으로 문제없고,본인이 사회적인 성취감(사실 아이엄마가 일하면서 자아실현 성취감 느끼기 쉽지 않죠..)같은거 접어둘 수 있고 그렇다면 아이옆에 있어 주는게 좋죠. 특히나 초등 저학년은 여러가지 습관들을 잘 길러야 하는 때이고 무엇보다 정서적인 안정도 중요하니까요.저도 퇴근해서 빈집에 들어오는 거 허전하고 싫은데 어린 아이는 오죽하겠어요.

  • 6.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08.11.17 10:48 AM (125.189.xxx.14)

    여기는 지방이라 급식당번은 원하는 엄마만 합니다. 어떤 학교는 고학년이 와서 도와주기도 하고
    선생님에 따라서는 1학년 2학기부터 아이들 스스로 하게 엄마들 학교 오지마라 하는 분도 있고....

    미리 걱정안하셔도 되고 모든 엄마가 돌아가면서 다 해야 하는 학교라면 도우미를 돈주고 쓰면 해결되겠죠

    입학초에는 하교후 학원차가 바로 학교앞에서 기다리다 픽업하기도 합니다.
    엄마들과의 정보 공유도 그리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아는게 병일수도 있습니다. 전업주부들의 경쟁이 오히려 독이되기도 합니다
    주위에 선배언니, 친척언니들에게 물어보시고,
    82에도 좋은 조언 구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 7. 아자아자
    '08.11.17 10:49 AM (61.251.xxx.232)

    1년전 절 보는듯하네요.^^
    저도 무지 갈등했었는데 직딩맘으로 아직도 근무중입니다..
    생각했던거보다 아이도 잘 적응해줬고, 담임 선생님이 너무 좋으셔서 무난하게 1년을
    잘 넘기고 있습니다.
    첫번째 급식은 도우미아주머니들이 계셔서 부탁하면 정확히 일 해주십니다.
    (입학실날 명함 주시니까 받아서 필요하실때 연락하면 좋구요)
    두번째 학부모총회가 있는데 그날은 휴가 내셔서 꼭 참석하시구요
    세번째 소풍은 꼭 따라가세요..초반에 학부모 얼굴 익히시려면 꼭 가세요.
    네번째 토요일에 가끔 가셔서 청소 도와주시구요..
    나름 학교에 관심 갖고, 노력하다보니,왕따 안시키고 아이친구 엄마들이랑도 잘 지냅니다.

  • 8. 걱정맘
    '08.11.17 11:01 AM (211.33.xxx.142)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결론을 내리긴 어렵지만, 고민하는 시간이 대폭 줄을 것 같아요..^^
    82분들 감사해요...ㅎㅎ

  • 9. yellow
    '08.11.17 11:29 AM (119.207.xxx.209)

    저두 많은 고민중에 계속 직장맘입니다.
    우리아이 1학년은 급식당번은 은 선생님께서 직장맘이라고 빼 주셨습니다.
    대신 저는 토요일 학교에서 열심히 청소를 대신 했습니다.그렇게 해서 선생님과 친구어머니를 알게 되었구요. 물론 전업하시는 분처럼 정보를 공유할수은 없겠죠.
    총회는 가시면 좋고 부득히 못가셔도 됩니다. 저는 반차를 내고 다녀왔습니다.
    소풍은 저는 가지 못했습니다. 아마 일부 어머니가 참석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외 준비물관계로 아이들 책을 미리 미리 봐가면서 대응했구요. 그외 부족한 부분은 토요일에 사귄어머니께 물어봤습니다.
    가장 문제는 방과후와 재량쉬는날 입니다. 저는 그것이 가장 문제라고 보는데
    그것이 육아도우미의 도움을 받을수 있다면 굳이 회사를 그만둘 필요 없다고 봅니다.
    생각보다 엄마가 해줄수 있는일 회사다니면서 거의 할수 있는일 입니다. 조금만 부지런 떤다면.
    물론 엄마가 집에서 아이를 반기면 그보다 더 좋을수은 없겠지만...
    그래두 우리아이 3학년 올라가는데 아직두 고민중입니다.

  • 10. 위기
    '08.11.17 1:52 PM (72.136.xxx.2)

    흔히 직장맘에게 오는 위기중 하나네요.
    아이가 태어나자 마자, 그리고 아이가 초등입학할때 아이때문에 선택의 기로에서 많이 고민한다고 하더라구요.
    방과후 봐주실 분이나 어떤 시스템이 있다면 굳이 그만두실 필요 없죠
    저도 어리버리 남자아이 초등 1학년에 넣어놓고 피말리는 몇달을 살았는데요~
    아예 3월에 휴가 몰아서 쓰겠다고 파트장님께 미리 양해 구해 놓았구요~
    좋은분 도움받아서 1학년 잘 넘겼습니다.
    급식은 근로자의 날이나 회사 창립기념일 이런날로 바꿔서 제가 갈 수 있으면 제가 가고
    그렇지 않으면 도와주시는분께 부탁드렸구요~
    토요일은 꼭 청소아니라도 가서 다른 엄마들하고 안면도 익히고 전화번호도 받아서 급하면 도움도
    받았구요~
    동네 문방구 아줌마한테도 음료수 한병 사다드리고 전화번호 받아오고 해서
    가끔 준비물 있으면 문자받고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주면에 도움을 최대로 많이 받으시고 아이한테도 자립심을 키워주시면 현명하게 잘 이겨내실 수 있으실 거에요~
    지나고 보면 그렇게 힘들지 않으니 기운내세용!!

  • 11. ..
    '08.11.17 6:14 PM (61.78.xxx.181)

    아직도 급식을 도우미까지 써야하는 학교가 있나요?
    원하는 학부모가 하는것도 학교 차원에서 이젠 못하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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