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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하나TV 보다 울었어요.

.. 조회수 : 4,512
작성일 : 2008-11-16 08:22:54
일요일 아침에.. 사실 토요일 부터 잠이 안와서 뒤척뒤척이다 좀 졸려볼려고 일부러 다큐멘터리를 봤어요.
11월 7일 금요일날 MBC에서 방송되었던 W가 하나TV에 올라왔네요.

오바마 관련 오하이오 주민들과 시카고 주민들의 인터뷰가 올라오는데..
그들이 말하는 지난 8년의 내용들이 어쩜 어쩜 저렇게 우리의 내용과 똑같을까요.
부끄럽고 챙피하고, 겸손하지 않고, 경제위기와 외교위기를 이끈 잃어버린 8년이라고요.
어쩜 그렇게 우리의 얘기일까요.
오하이오에서 선거운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들도 나왔는데, 어쩜 그렇게 촛불집회랑 똑같을까요.

그리고 오바마가 오하이오 유세에서 하는 연설은 이래요.
"부자와 대기업들에게 퍼 주기만 하면 부가 서민들에게도 돌아갈 것이라는 경제논리는 안됩니다."
"로비스트들이 내부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상식적인 규제를 없앤 월가와 관련된 태도, 바로 그것이 우리를 경제위기로 몰았습니다. 이것은 실패한 정책입니다."
아, 정말 부시랑 명박이는 잃어버린 쌍둥이었던건가요? 소울메이트였대요? 아니면 애완견의 그냥 짝사랑에서 나오는 따라하기였던건가요?

부러워서 부러워서 울어버렸어요.
시카고 광장에서 울면서 환호하는 그 민주당 지지자들을 보면서 저도 부럽고 감동적이어서 울었어요.
우리도 5년이 지나면 새 세상이 올까요. 아니면 잃어버린 10년을 지나야 할까요...

정치도 경제도 인권도 외교도 민주주의도 개판으로 만들어버린 이명박,
그리고 지난번에 계급의식도 없이 이명박을 찍었던 서민들, 계급의식도 없이 한나라당찍었던 서민들.
그리고 왜 선거일이 휴일인지 의미도 모른채 놀러간 젊은이들.
다 증오합니다. 증오합니다.

당신들이 내 나라를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IP : 211.59.xxx.17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1.16 8:31 AM (71.248.xxx.91)

    원래 내 손에 든 떡보다 남의 떡이 더 크고 맛나 보이죠.

  • 2. 구름이
    '08.11.16 8:33 AM (147.47.xxx.131)

    음.... 내손에게는 떡이 아니라 똥이 들려 있네요. 그것도 아주 큰 쥐똥이....

  • 3. ...
    '08.11.16 8:36 AM (220.85.xxx.244)

    저랑 같은 프로 보셨네요. 전 어제 밤에 메가티비로 남편과 같이 봤어요.
    미국 사람들 어쩌니 저쩌니 해도 너무 멋지지 않나요?
    인종의 편견도 뛰어넘어 자신들의 리더를 선택하는데
    우리는 단일민족 어쩌구 하는 주제에 지역갈등도 해결 못해서 항상 시끌시끌....

  • 4. 원글
    '08.11.16 8:48 AM (211.59.xxx.178)

    우리가 어디 떡이라도 갖고 있습니까?
    우리는 지금 전쟁터에 신규 부임한 이병이고, 저쪽은 8년동안 전쟁터에 있다가 이제 제대명령 받은 상황인데요. 물론 그 제대받아도 귀향 가는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적어도 앞으로 4년 남았다는 시한의 절망은 없겠지요.

  • 5. 구름이
    '08.11.16 8:51 AM (147.47.xxx.131)

    그러게요. 떡은 커녕 가난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똥. 떵. 어. 리. 그것도 쥐똥덩어리가 엄청 큰게 하나 있네요. 나는 원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지요.

    저 위에 음이라는 사람은 그게 떡인줄 아나봐요. 자기가 상위 1%라도 되나봐요.

  • 6. ㅎㅎ
    '08.11.16 9:25 AM (24.155.xxx.230)

    음님은 대통령도 목소리로 호불호를 판가름하시는 분이시라서......
    근데 오바마 목소리보다 이메가 목소리가 더 듣기 좋으신가봐요.

  • 7. 소심소심
    '08.11.16 9:32 AM (203.229.xxx.213)

    오바마는 진짜 좌빨이네요.
    국정원에서 잡으러 가야 할텐데...

  • 8. ..
    '08.11.16 10:21 AM (220.70.xxx.114)

    ㅎㅎ
    음님이 어제 김대중대통령 목소리땜에 싫다던 그분?
    예....

  • 9. 어쩜
    '08.11.16 10:42 AM (121.134.xxx.188)

    그렇게 하나를 보면 열을 알게되는지...
    ..님 감사.

  • 10. 인천한라봉
    '08.11.16 11:31 AM (211.179.xxx.43)

    잼있네요.. 거참... 아직도..

  • 11. 음님
    '08.11.16 11:45 AM (122.34.xxx.19)

    명박이에 대해 아직도 희망이 있으신강봐요?
    제 주변에 교회 열성인 분들 중에 그런 분 몇분 보긴 했지만
    어떤 상황까지 되어야 너무 잘못뽑았다는 걸 이해할까요?
    하긴 2% 안에 드는 사람은 좋아라 하지만서도..
    전 몇푼 환급받는다해도 그래도 짜증뿐이 안 나던데 신기합니다.

  • 12.
    '08.11.16 12:00 PM (71.248.xxx.91)

    위에 '음님'님,
    정치에 관심 없고, 교회도 안 다니고, 2%가 어떤거 기준인지 모름.
    제가 해외에 살다보니 그저 우리나라가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적이면 좋겠단 생각뿐입니다.
    여자들이 친정이 잘살면 시집에서 덜 무시하듯 우리나라가 잘되야 우리도 맘이 편하네요.

    김대중씨 목소리 얘기는,,,
    그 글 올리신 분이 김대중씨 싫은 이유가 뭐냐고 하기에, 엥엥엥 하이톤 목소리 싫다고 했는데 뭐가 문제인지요?.
    여자 목소리 그런것도 싫겠지만, 남자 목소리 그런거 정말 싫네요.
    사람 말씨가 얼마나 중요한데요.
    하긴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꿈치도 미워 보인다고 하긴 하더만요.

  • 13. 허..
    '08.11.16 12:45 PM (125.137.xxx.245)

    해외에 있다니 더 이해불가네...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잘되기를 바란다구요?
    목소리나 외양 때문이라면 mb는 쳐다보지도 못하고 있으신거 맞죠?
    나라가 잘되길 바라신다니 이제부터라도 정치에 관심 가지시고 공부 열심히 하시길..

  • 14. 오오,,
    '08.11.16 6:44 PM (163.152.xxx.7)

    목소리로 따지자면 mb 야말로 정말 귀를 틀어막고 싶은 목소리 아닌가요^^?
    솔직히 정책도 정책, 거짓말도 거짓말, 전과도 전과지만,
    그 얍삽해 보이는 외모,
    그 소름 끼치는 목소리
    TV에 나오면 바로 돌려버리고 있습니다...

  • 15. 이궁
    '08.11.16 6:58 PM (24.82.xxx.184)

    음님께서 정치에 관심이 없으시댑니다.
    그냥 뭘 몰라서 그러신 것 같아요.
    뭘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 막무가내로, 남들이 좋다길래 이메가를 덜컥 뽑아놔서
    이 지경인데,,,
    모르는 사람한테 뭘 기대하겠습니까?
    알려줘야지요-

  • 16. 정말
    '08.11.16 7:31 PM (211.176.xxx.168)

    젊고 부자도 아닌 서민이면서도 단지 대구산다는 이유로 한나랑 몰표인 사람들을 보면 정말 이해 안돼요. 왜 그러냐고 그러면 거기는 지역이 다 그렇다나. 그게 말이 됩니까?

  • 17. 한나
    '08.11.16 7:37 PM (58.228.xxx.26)

    아줌씨 대중이와 무현이가 똥 싼것 치우기도 바빠 정신나간 아줌씨

  • 18. 한나씨..
    '08.11.16 9:06 PM (125.137.xxx.245)

    대중이가 무현이가 03씨가 똥 싼거 치워줬구요..지금 설사하고 있는 ㄴ좀 어떻게 해줘봐요~

  • 19. 궁금증..
    '08.11.17 8:09 AM (121.190.xxx.2)

    오바마를 저도 좋아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좋은 건가요?
    자동차에 대해 엄청 보호무역을 펼 것 같던데, 그러면 우리나라 자동차는 박살나는거 아니에요?
    FTA도 말도 많구요.
    주장하는 것과 동일한 '정책'을 펼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것도 같구요.
    82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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