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댁과의 관계

셋맘 조회수 : 1,124
작성일 : 2008-11-16 03:59:08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아 써 봅니다.
우리 남편 자기의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철저한 성격입니다.
간혹 제가 먼저 이혼하자 얘기 꺼내면
정말 사람 치사하게 제가 잘못했다고 빌게 합니다.
하지만 자기가 이혼하자 한건
화가 나서 한거니 미안하다 한마디면 끝입니다.

울 부부사이가 안 좋은건
시댁과의 관계가 한몫 한거 같습니다.
사실 울 시댁 좀 특이합니다. 시누이가 좀 많습니다. 8...
남편은 외아들...
거기에 개천에서 용난 스타일이네요..

시댁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만 더 참았더라면 싶지만
그땐 저도 애 키우느라 힘들고
또 남편과도 많이 싸워서 더더욱 싫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은 시댁과의 관계가 많이 소원해진 상태입니다.

울 남편 별로 신경쓰지 말라고 말은 하지만
저랑 싸울때마다 얘기합니다.
왜 그렇게 자기집 식구들을 싫어하냐고....

저요...다시 시댁식구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저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누이들 저를 참 많이 미워하네요..
그리고 대가 센 시누이들을 견딜만큼 제가 강하지도 못하구요..
시누이들과의 관계 생각하면 저도 속상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어머님을 미워하는건 아니에요..
저희 어머님 잘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제가 잘해 드릴수 있는건 별로 없네요..

싸울때마다 자기집 식구 얘기 꺼내는 남편..
참 많이 힘드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P : 59.31.xxx.1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6 8:16 AM (121.131.xxx.140)

    시누이 8에..개천의 용 아들하나..
    숨이 턱...막히네요 ..헉....
    원글님 시누이들이 울 엄마한테 좀 잘하라고 한마디씩만 해도..그게 8마디니 그동안 어찌 견디셨나요?결국..그 집안 며느리는 원글님이지, 시누이들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남편분 평생 같이 살 사람은 다른사람의 아내인 자기 누이들이 아니라..바로 원글님인데..
    정말..잘 해주고 이해해줘야 할 사람은 원글님인데 너무하셨네요

    왜.. 이 글을 읽으면서..주도권과 텃세가 생각날까요? 시누이들이 원글님께 잘 보여야겠구먼...

    원글님 당당하세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적으셔야..도움을 드릴텐데....요.

  • 2. 셋맘
    '08.11.16 8:31 AM (59.31.xxx.115)

    윗글님 감사합니다.
    살다보니 정말 돈문제가 가장 컸어요..
    무슨 일만 있으면 우리한테 손을 내미셨거든요..
    거기에 아가씨들 결혼 등등 각종 대소사...
    저도 아이들 낳고 살다보니 갈수록 빠듯하고
    자고 일어나면 올라있든 아파트값..참 힘들더군요..
    그러나 처음엔 내가 베풀자 이렇게 생각하고 해달란 대로 다 해줬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건 내가 아닌 내 동생이, 내 오빠가, 내 아들이,,저에겐 아무것도 업더군요..
    제가 시댁에서 나이도 어리다 보니 한마디 말도 못했습니다.
    살수록 다른 식구들은 다 집도 장만하고 사는데 아직 우리만 무주택입니다.
    그래서 경제적인 걸로 많이 싸웠네요..
    살다보니 돈은 별게 아니던데....
    그리고 부탁하면 한마디 거절도 없이 다 들어주는 남편도 밉더군요..
    근데 그게 남편의 성격입니다. 시댁 식구들은 더 오래 살아서인지 저보다 남편 성격파악을 더 잘했던거 같아요..전 남에게 부탁 잘 못하거든요..그런 문제로 싸우다 보니 감정의 골이 깊어졌어요..

  • 3. 그냥 제 이야기
    '08.11.16 10:06 AM (116.124.xxx.99)

    시댁과의 관계, 특히 돈 문제는 정말 힘든 문제지요.
    자칫하면 중간에서 며느리만 나쁜사람 되기 쉽구요.
    싸우다보면 가장 소중한 남편과의 관계도 틈이 생기고...

    전 남편 가족들에 대한 처리는 철저하게 남편에게 맡깁니다.
    돈을 퍼다주든 몸으로 때우든 거절못해 고민을 하든 말든
    알아서 하라고 둡니다.
    물론 남편 월급 중 일정 비율은 뒷바라지 해주는 제 몫이라 말하고 따로 챙겨두지요.
    나머지 자기 돈 가지고 자기 식구들 챙기려 하는 거
    괜히 제가 중간에서 하라마라 소리해서 나중에 뒷소리 듣는 것 싫었거든요.
    제가 좀 냉정한 성격이라서인지
    당신 식구는 당신이 알아서, 내 식구는 내가 알아서
    그렇게 선을 긋는 편이지요.
    퍼주다 지치면 자기도 뭔가 생각이 있겠지요.
    설사 한없이 퍼주며 허덕이며 산다해도 자기 선택이니 어쩌겠습니까?
    남편의 든든한 지원군, 조언자로 꽤 살뜰하게 사는 편이지만
    시댁 식구들 문제는 방관자적 자세를 취합니다.
    그것이 잘해봤자 본전이요, 잘못하면 내 부부관계까지 망가지는 위험한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다행히 남편도 이런 제 생각을 이해하는 편이라
    시댁 문제에선 제 눈치를 보지도 않지만 대신 자기 선에서 감당 할 만큼만 하더군요.

  • 4. 저도
    '08.11.16 10:45 AM (121.150.xxx.147)

    아이 셋입니다.
    그리고 외아들이라면서요.
    그럼 며느리 하나 밖에 없네요.
    개천의 용...
    저도 그렇지만..애 셋 되니 무서울거 없더군요.
    저도 신혼때는 빌었죠.
    허나 애 셋 낳고 나니 이젠 무서운게 없습니다.
    당당해 지세요.
    속된말로..딸들 8이면 뭐하나요?
    결국은 님이 그집 기둥입니다.
    그 기둥 뽑을수 있는 사람도 님이고..그 기둥 잡을 사람은 님의 아들입니다.
    그 집이 그리 가부장적이면 가부장적으로 해석하세요.
    차세대 기둥이자 그집 장자는 바로 님의 아들입니다.
    그리고 시간 지나면 시누들도 시엄마도 그 사실 알겁니다.

    정말 답이 없다면 등등한 남편의 해가 지고 아들 해가 뜰때까지 기다리세요.
    가부장적이고 시누등등한 집에선 그들의 방법으로 해야죠..
    한번만 싸워 보세요.이젠 님이 이길지 압니까..져도 함부로는 못건드릴꺼빈다.

  • 5. dd
    '08.11.16 11:29 AM (121.131.xxx.140)

    그러게요..아직도 아들아들 하는이유가 있더군요.
    원글님...돈문제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하지 마세요. 돈문제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원글님....그 속 까맣게 타서..재가 되었겠네요. 정말 병 안난게 다행일지도 몰라요.
    원글님..딴주머니 차세요. 그리고 윗 님 말씀처럼..나머지 돈은 남편분이 알아서 하라고 하시고 돈 부탁은 원글님께 하지 마시고..시댁과 관련된 돈은 다 남편분이 해결하게 하세요. 본시 부모라면..사위돈은 안아까와도 아들돈은 아까와서..딸 건 받아도..며느리껀 못 받는다던데...안그러신 분도 계시군요. 제생각에는 시댁에서 원글님 남편분 이용한다고밖에는 생각이 안듭니다. 딸만 여덟이니 그동안 쌓인게 얼마나 많을까요? 차별도 많이 받았구요. 아마도 부모가 밉고 남동생도 밉겠지만 너무도 귀한 남동생이라 뭐라 말은 못하고 원글님만 잡을 거예요.
    원글님 딴주머니차시고 남편분께 넘기세요.. 단.빚만 지지 않는 한도내에서요. (그건 단단히 못 밖으셔야 해요. 마이너스 통장 없애시고..카드도 없애세요..쉽지 않겠지만.. 그리고 생활비 얼마 달라고 딱 못 밖으신 후에..다 넘기세요..나머지 돈으로 시댁 금송아지를 사주던 말던...) 집도 딱딱..원글님 앞으로 돌려놓았으면 좋겠구먼.
    아이가 셋이신지요..? 무서울 것 없습니다. 경제가 이런 상황에 시누걱정 할 때가 아니예요 자식걱정 해야지..남편분 철이 없어도 너무 없네요. 시누네 살림살이는 시누네 시댁에서 하도록 해야지..왜 자기자식 희생해가면서 시누걱정을 해줘야 하는지..부모님도 아니고
    남편분도 아이있는 쪽으로 당연히 마음이 기울 수밖에 없습니다. 시누여덟..나중에 시부모 어려울 때는 다들 남됩니다.

    원글님...조용히..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더이상 무르게 구시면 안됩니다. 아이셋 엄마시잫아요.

  • 6. dd
    '08.11.16 11:34 AM (121.131.xxx.140)

    아참 시댁에서 뭐라 하면..전 경제권이 없어요~ 남편이 다 알아서 한답니다. 그러세요..무지 화내실 겁니다..제가 그랬거든요..ㅠㅠ .
    그래도 남편이 이해하고 나중에는 고마와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도 부모지만..자식도 살아야지요

  • 7. 저랑
    '08.11.16 6:30 PM (222.114.xxx.233)

    거의 똑같네요.
    시누 7명.
    외아들.
    세아이들.

    지겹죠?
    시누들....
    넌덜머리나요.
    우린 시어머니도 대단해요.
    싸움하면 절대 지고는 못사는 스타일.

    웃긴게,
    지들은 입으로만 부모님한테 하고,
    우린 몸으로, 돈으로,
    그러고도 아홉개 잘하고
    하나 못하면 그것가지고 시어머니 , 시누 같이 난리.

    한번 더 그러면,
    니들이 부모님 모시고 살으라고 할려고 벼르고 있어요.

    서른이 넘어도 철 안드는 시누 땜에
    우울증 올 것 같아요.

    이젠 맞받아 치고,
    할 말 하세요.

    신랑되시는 분께도
    예전의 일을 조근조근 말 하세요.

    지금의 마음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0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6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3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1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2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0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