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촌에 서 있는 그녀…나.경.원…. (8)
지리산(nunugu1) 2008.11.15 08:27 조회 1290 찬성 132 반대 0
기지촌에 서 있는 그녀…
(서프라이즈 / 변호사의 아내 / 2008-11-08)
환란 때…
돌 반지 하나 남기고 모두 팔았다. (내겐 삶의 귀중한 추억을 팔았던 것이다.)
그 대가로 독재가 끝난 무한히 자유로운 국민이 되었다.
꼬맹이가 아장아장 걷던 귀여운 시간 때,
돈 잘 버는 남편 덕택에 음악만 듣고 살았던 삶이 행복 했던 때,
"아니 글쎄 깜둥이에게 몸을 팔았데…" 라는 이상한 세상과 만났다.
그래, 그녀는 깜둥이에게 몸을 팔았다.
22살… 앳되고 예쁜 얼굴,
나의 모차르트를 빌려가곤 했던…
어느 날 갑자기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죽자
고등학생 남동생과 둘만 세상에 덩그러니 남았다.
교인들은 궁금했을 거다.
이쯤 되면 죽는소리 내야 할 텐데… 환란인데…
먹고사는 것 보니, 동생 대학교에 보내는 것 보니…
"흠!! 아무래도 수상해…뭔가 있을 거야…."
교인들은 그녀의 뒤를 캤고
드디어 그들이 맛있게 씹어댈 껌을 찾았다.
동두천? 의정부? (음악만 듣던 여자라 다른 것은 금방 잊어버린다.)
소박한 모습으로… 출근한다며
그녀는 기지촌으로 향했다.
퇴근 때는 짙은 립스틱 지우며
대학생이 될 동생의 모습에, 등록금 차곡차곡 채워질 통장에
그녀의 희망과 미소를 던졌다.
글을 쓰는데 눈물이 난다.
왜 이렇게 맘 약하게 길러 놓았는지 엄마가 밉고,
순수한 영혼에 상처 낸 사람들이 밉고,
환란으로 치닫게 한 저들도 밉다.
그녀가 낙엽 진 이맘때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나의 눈물이란…
나뭇잎 떨어진 세상을 볼 때, 유안진의 시를 읽으며
따듯하고 안락한 소파에 앉아서
모차르트를 듣고 흘린 가치 없는 눈물이었다.
그 눈물조차도 남편의 위로와 이해가 있었고
항상 따뜻하게 안아주는 남편의 가슴이 있었다.
차가운 공기에 그냥 날려버린 눈물,
어린 주먹으로 스스로 닦아 버려야 하는 눈물,
비어가는 밥공기에 가슴으로 흐르는 눈물,
세상엔 위로받지 못하고 스스로 이겨야 하는 힘에 부치는 눈물이…
세상엔 영혼이 떨리는 눈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인들은 그 사실을 동생에게 알렸고
철없는 그를 데리고 기지촌으로 향했다.
"너희 누나가 깜둥이에게 몸을 팔고 있단다."
"너의 등록금도 몸 팔아서 된 돈이야." 하면서…
울부짖는 동생과 야한 옷 입고 립스틱 바른 누나가 마주 봤다.
그리고 며칠 후 그녀는 조용히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끊임없이 죄를 수군거리며 덮어씌우는 검사 같은 교인들,
간음보다는 죽는 것이 낫다는 결정을 내린 판사 같은 교인들,
죽기 전에 그녀의 벽에 서서 변호사가 되고 싶었다.
돈과 연결되지 않아도, 법과 죄와 연결되지 않아도,
법정에 서지 않아도,
우리 모두는 살아가는 우리의 주변에서
약한 자, 가지지 못한 자, 주리는 자를 위해
변호사가 되어 주어야 한다.
그럴 기회조차 주지 않고 그녀는 갔다.
교인들은 죽은 그녀를 두고 서로 남 탓만 하고
자신들의 행동에 전혀 양심의 가책이 없었다.
영혼이 썩어 문드러진 교인들은 잘 죽었다고 했다.
간음하는 것보다는 죽는 것이 낫다고…
마치 환란을 일으키고도
아무런 양심의 사과도 없는 사람들처럼…
그녀의 얼굴에 더러운 한나라당의 여인들이 보인다.
박근혜, 전여옥, 나경원 그리고 내 머리에 추가된 또 하나의 양정례.
그 외에 또 있나?… 알기가 겁나는 세상.
너무 많이 알아 버린 이 나라의 정치판…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자신들이 저지른 잃어 버린 10년에 그녀는 죽었다.
22살의 꽃다운 나이 때
바닥난 나라의 국민이 뭘 해서 먹고살아 남을 수 있었겠는가?
살인자들…
한마디 사과도 없이 반성도 없이 아직까지 저주를 내뱉으며 돌아다닌다.
누구 때문에 기지촌의 딸이 되었는지,
자신들이 저지른 살인 행위는 잊어버렸는가…
그들은 여자들이 아닌가…
나경원… 너에게 할 말이 있다.
(말 높이는 이유는 적어도 너 같은 인간 때문에 굳이 인격 더럽히고 싶지 않을 따름이다. 그쪽을 배려 한 것이라는 착각은 마시길….)
나는 나경원 이 여자 잘 모른다.
단지 이 여자가 있는 한나라당이 베푼 환란 때문에,
오물오물 입술을 모으며,
내게 사랑을 이야기하던 어여쁜 그녀가 죽었고,
오물오물 거짓과 위선을 내뱉는
나경원의 더러운 입술이 그녀의 죽음을
아프게 한다는 것을 느낄 뿐이다.
반반한 얼굴의 입술에서 내뿜는 이 여자를
보면 기지촌에서 몸 팔아야 했던
순수했던 그녀가 떠오르는 것은,
나경원이 몸은 팔지 않아도
더러운 입으로 영혼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나경원이가 몸담고 있는 한나라당이 뿌린
대한민국의 재앙 때문에,
순수한 영혼을 지키며 몸을 팔아야 했던
그녀는 결코 기지촌의 여인이 아니다.
영혼을 팔고 더러운 정권에 입맞추며
국민을 기만하는 더러운 입을 가진 여자….
기지촌을 떠도는 자신의 모습을
보기를 바랄 뿐이다.
나경원 씨…
일본의 개인 회사가 부도가 났을 때 사장이 국민들에게 울면서 사과하던 모습을 당신은 보지 못했어요? 진정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었나요. 자기 회사의 부도로 직원과 또 일본의 경제에 누를 끼쳤다고 일개 회사의 사장이 공개적으로 머리를 숙인 모습을 뉴스를 통해 보지 못했나요. 일개 회사일 뿐인데…
부시가 나라 경제 바닥 냈을 때 장관 보내서 국회에서 구제금융 지원해 달라고 무릎 꿇게 했던 그런 뉴스 들어 보지 못했나요?
하물며!!! 나라를 부도 내어 놓고 대통령을 비롯한 장관들, 아니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사과 한마디 했습니까?
어떻게 그렇게 뻔뻔스럽게 얼굴 들고 다니며 당신들이 저질러 놓은 빚 갚느라 피똥을 흘리며 처절하게 싸웠던 국민, 공무원, 김대중과 노무현을 비난하고 다닐 수 있습니까? 당신들은 자신들의 잘못은 뉘우치지 못하고 진정 인간이 가진 기본 양심도 없는 소 새끼들 같은 사람들입니다.
국민을 얼마나 업신여기면, 뭐가 그리 잘 난일 했다고 사과 한번 하는 마음 없이 지나간 정권을 씹고 다닙니까? 추운 겨울에 나뒹구는 노숙자들… 부모들이 거두기를 포기한 차고 넘치는 고아들… 불과 10년 전 우리는 그렇게 고통당했습니다. 누구 때문에?
당신들 때문에 팔았던 금은 단순한 금붙이가 아니었습니다. 그 금반지엔 가족 사랑의 역사가 있고, 추억이 있고, 아름다운 사랑 고백들이 있던 버릴 수 없는 귀중한 것이었건만… 당신들은 한마디 감사도 없이 국민을 이용했습니다.
나경원 씨…
당신은 남편이 사랑 고백한 반지 팔았습니까? 당신 새끼들 백일 반지, 돌 반지 팔았나요? 그때 팔지 못해서 지금 와서 더러운 그 입 팔고 돌아다니는 것입니까.
운전하면서 남의 자동차 박아 놓고 사과하지 않나요? 그냥 뺑소니칩니까? 아니면 차 주인에게 가서 왜 박았느냐고 닦아세웁니까? 당신이 지금 하고 다니는 짓이 딱!! 그 짓입니다.
살면서 부부 싸움해도 당신들은 사과 안 해요? 자식이 남의 자식 이를 부러뜨려도 그 집에 가서 사과하지 않나요?
나라를 부도 낸 주제에 뭐가 잘났다고 그리 뻔뻔하게 사과하는 마음도 없이 공무원들 찾아다니며 입을 팔고 있습니까?
"지난 10년의 잔재가 남아 있어 새 정부가 열심히 하려고 해도 공무원 사회가 잘 안 움직이는 같다."
말 정말 잘했습니다. 찬사를 보냅니다.
당연하지요!!! 그것도 몰랐습니까? 10년 동안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요구했던 공무원 사회는 부정과 비리로 한껏 해먹던 당신들 마인드를 가진 공무원이 아닙니다. 아무리 가서 당신들처럼 차떼기로 해먹으라고 그래도 말 안 들어서 약이 오를 겁니다.
정권과 권력에 아부하던 더러운 10년 전의 한나라당 공무원들이 한 것이라고는 IMF나 터트린 동조자들 아닙니까. 또 한 번 더 IMF 터트리려고 환장했습니까? 무슨 여자가 판사 했다면서 돌대가리 같은 마인드로 세상을 삽니까. 정신 차리세요.
사기꾼이 정치 잘하는 것 봤습니까? 피아니스트는 피아노 잘 치고, 사기꾼은 사기만 칩니다. 당신이 몸담고 있는 집권당의 존경하는 대통령이 어떤 인간인지 알지 않습니까.
말이 대통령이지 공무원들 점심 시간에 만나면 그 인간 욕합니다. 물론 보는 데서는 안 그러죠. 밥줄 끊을 일 있습니까.
4년 하고 조금 남았으니깐 더러워도 참고 가는 겁니다. 괜히 찾아다니면서 입 놀리다가는 공무원의 깨끗한 물이 쓰레기에 뿌려질지도 모르죠. 쓰레기와 깨끗한 물이 어떻게 어울립니까?
사기 친 사람이라도 당신 사위로 삼을 용기 있나요? 사위 삼을 그런 용기도 없으면서 도덕이 망가진 대통령 왜 섬깁니까. 국회의원 되면 사람 보는 눈이 더럽게 낮아집니까?
참여정부의 공무원들은 대통령이라는 직위 그냥 편한 상대로 여깁니다. 노무현이 언제 공무원들에게 가서 무게 잡았습니까? 경찰서 가서 그 찢어진 섬뜩한 눈을 내리 쪼던 당신들 대통령하고는 질이 달랐습니다.
촉새처럼 이랬다 저랬다… 국가의 위기에서도 무게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대통령이 있으니깐, 거짓말하고도 대통령 되었으니 못 믿는 겁니다. 그래서 당신들 말 안 듣는 것 몰랐습니까? 공무원들이 그런 대통령 믿지 못해서 자기들만이라도 나라를 위해서 정신 차리자고 있기 때문에 이 꼴이라도 되는 줄 아십시오.
참여정부에서 원칙과 상식으로 무장된 공무원들에게 감사하세요. 그들이 아니었으면 벌써 이 나라 쫑!! 났습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그리 지껄이고 다닙니까.
그리고 마지막 남은 국회의원직 잘 수행 하세요. 다음 국회 때는 국민들이 반드시 쓰레기 청소합니다. 당신 지역구 국민들에게 호소문 쓸 겁니다. 나경원 다음에도 뽑아라. 그러나 쓰레기는 뽑지 말라고 할 겁니다.
국민에게 이런 소리 듣는 것 자체가 당신의 인생이 막장이라는 말입니다. 늙어 가면서 국민들에게 좋은 소리 듣지는 못하고 인생을 그리 더럽게 사십니까
어따 데고!!! 국민에게 그런 버르장머리 없이 입을 놀립니까? 다음 국회 때 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의원직이 될지 모르니 적당히 폼 잡고 가십시오.
ⓒ 변호사의 아내
출처: 오마이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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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촌에 서 있는 그녀…나.경.원…
리치코바 조회수 : 4,636
작성일 : 2008-11-15 20:51:29
IP : 118.32.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 속이
'08.11.15 10:40 PM (121.140.xxx.177)다 시원합니다 자식팔아 국회의원 될때 그래도 뭔가는 하겠지 아니요 입만 살아있는 개새끼 소새끼 였습니다 주어는 없습니다
2. 다음번
'08.11.16 5:51 AM (117.53.xxx.21)시장나오겠다는 말에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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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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