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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욕했어요.
하고싶은 애기가 있는데... 피곤하다고.먹고자고..먹고자고..
애둘 밥먹이고 청소하고.... 또 치우고...
저녁에 스파게티 해줄려고 냄비에 물끓이고 면 다 집어넣고...
애들 아빠가 목욕하길래... 애 둘이 목욕하겠다고 들어간상황..
씻은 이유가 있더군요..
친구랑 당구약속..!
혼자만 달랑씻고 나가버리고...
애 둘이랑 씨름하며 스파게티 준비하고있는데..
애 둘은 아빠랑 목욕한다고 욕탕에 들어갔는데..
면은 끓고... 애들은 씻겨야 하구...
남편은 냉정히 돌아서 나가구...
나간뒤통수에다가 아무말 못해서..
전화해서... 욕 한바가지 했습니다.
이 미친 xx야 집구석 못들어올줄알아라.....뚝 끊었는데..
같은 아파트 사는 남편친구가 들었나봅니다.
십분뒤 다시들오는 남편..
친구가 이혼하라고 했다하네요.... 욕하는 여자랑 어찌사냐고.....
그렇게 말이라도 안했슴..저 속병생깁니다.
에효~ 남편 행동은 밉지만... 친구가 그걸 들었으니..
미안해지네요..
저녁도 안먹고 누웠네요.................
제가 너무 한거는 맞는데...............이 생활이 지긋지긋하네요.ㅠ.ㅠ
1. **
'08.11.15 8:17 PM (122.34.xxx.218)친구가 못들은척 넘어갔음 좋았을걸
아는체 한이상 남편 자존심이 많이 상했겠네요..
남편과 사과하기 어색하다면 문자에 미안하다고 남겨보세요.......2. ㅋ
'08.11.15 8:18 PM (121.161.xxx.164)그러게요. 친구분 영..황입니다.
남자들이 가사인식력이 좀 부족하죠... 잘 푸시길 바래요 ^^3. ..
'08.11.15 8:19 PM (218.209.xxx.253)그러게요. 토요일날 저녁에 불러내는 친구가 왠 참견이람..
남편분이 친구 앞에서 자존심이 좀 상했겠지만 님 욕하실 만해요.
욕해것만 사과하시고 앞으로는 그런 일 만들지 말라고 하세요.
그 친구 나빠요4. ...
'08.11.15 8:19 PM (210.222.xxx.41)남편분한테 그 친구는 친구도 아닌거 같으니 버리라고 하세요.
그런소리 옆에서 들었으면 등 떠밀어 들여보낼줄 아는게 친구지...에이 못난이들...
그래요.화가 나도 나중에 줏어 담기 어려운 말은 조심하고 살아야 하는데 애기들 옹기종기 키울때는 몸이 힘이 드니 맘 다스리기도 힘들때지요.
커피 한잔 하고 맘 푸세요.5. 근데
'08.11.15 8:20 PM (221.162.xxx.86)저라도 친구 와이프가 욕하는 거 들었으면 옆에서 한 마디 거들죠. 어떻게 못 본척 넘어가나요.
저 주변에서 이런 커플 종종 보는데요, 욕은 서로간에 정말 하면 안돼요.
한번 하기가 어렵지 하면 계속합니다.
애들 보는데서 안해, 시어른 앞에선 안 해, 하는데요.
결국 나중에 한 번씩은 꼭 실수 합니다.
남편분이 왜 빈둥대는 지, 원글님을 괴롭히는 상황이 뭔지 그것부터 해결됐음 좋겠네요.
욕으로 풀려고 하지 마세요. 본인만 더 괴로워집니다.6. 알콩달콩
'08.11.15 8:22 PM (222.237.xxx.208)남편분께 맛있는거 만들어 드리세요~
심한말 한거 미안햇다고 쿨하게 사과하시고 일단락 지으시길...
그리고, 그 남편친구분은 담에 보게 되시면 가시 가득들은 말 한마디 해주시길바랍니다
"애아빠한테 이혼하라고 하셨다면서요,, 호호호,, 울 애아빠 욕먹고 이혼하면 ㅇㅇ씨가 잘 챙겨주셔야겠네요~~ ^^ "7. 나원참!!
'08.11.15 8:24 PM (125.142.xxx.201)그런욕에 이혼했음,,,, 세상에 이혼안하고 사는 집구석 있음 나와보라고 하세요.. 아마
그 친구 집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안할껄요. 그친군 신혼인가?
아직은 애들이 어려서,,그정도로 그치고 마는거예요..
애들이 더 크면 세월이 지나겠지요?
기다려 보세요.. 그게 욕인가...하루도 그런말 안들으면 잠이 안올겁니다,,
ㅋㅋ 넘 심했나????8. 그친구는
'08.11.15 8:46 PM (125.178.xxx.15)욕하는 님보다 더 나쁜 넘이네요
친구가 부인에게 욕먹음 이유를 들어보고 부인에게 좀더 신경쓰줘야한다고 격려를 해야지
어디 이혼 운운하고 그러나요?
다시는 그인간이랑 교재 끊으라고 하세요
그런인간 사겨봐야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게 뻔하네요9. ..
'08.11.15 9:11 PM (220.70.xxx.114)그 말을 옮기는 남편분도 참입니다..
여자들끼리 남편들 흉보고 그러면 집에 와서
내친구가 당신보러 뭐라 하더라 하고 이르나요?
이혼하라한 친구나 남편분이나 유유상종이네요.10. 전에 올라왔던글중
'08.11.15 9:14 PM (122.34.xxx.54)남편이랑 통화하는데 남편이 욕하는소리를 옆에있는 사람이 들어서
속상하고 우울해서 힘들어하는 글이 올라왔었잖아요
그 글에서 남편정말 잘못했다는 글 많았는데
이 댓글에서 입장만 바뀌었을뿐인데 아내의 행동은 가볍게들 이해하시네요
둘이 있을때라면 모를까 친구가 옆에있는데 그 소리를 들었다면
자존심도 상하고 그랬을거에요
둘이 있을때는 별소리 다하고 치고 받고 해서 서로 상처주고 받지만
다른 사람앞에서 그런모습들키면 정말 모욕감까지도 느낄수 있죠
정말 남편분이 백번 잘못했어도
이일은 꼭 사과하고 넘어가시는게 나을것 같아요11. 전에 올라왔던 글님
'08.11.15 9:19 PM (119.207.xxx.10)제 생각은 82님들이 글 올리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서 위로해줄려는 뜻에서 조금 마음이 더 기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요. 제가봐도 원글님이 욕할 상황은 아닌거 같아요. 바로 전화해서 나힘든데 그러고 가면 어떡하냐고 화는 낼수있어두요..
남편님 들어오면 분위기봐서 욕한건 내가 잘못했다하면서 님이 힘들었던 상황을 이야기해서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보라고 해보세요. 화가 안나겠는지...
언제든 이야기를 해서 푸는게 제일입니다.12. .....
'08.11.15 9:41 PM (119.202.xxx.213)아무리...보아도 이건 아닌데...일단 부부간에 욕을 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
남자가 아내에게 욕하거나...여자가 남편에게 욕하거나...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내가 보기에는...욕하신 분이나... 그 욕 했다고...이혼하라고 한 남편 친구나..그 말을 옮긴
남편이나...서로..저울로 재면 똑 같으실듯...13. 원글이
'08.11.15 11:02 PM (122.35.xxx.46)저도 이건 아니라고 느껴요..하지만 그 주체할수 없는 분노란....
쌍둥이를 낳고 남편은 나몰라라 했지요... 아이들 책한권 읽어주지않고, 목욕한번 제대로 시켜준적없고.. 낳을때도 비겁하게 ...ㅠ.ㅠ 그 모든 감정이 뒤썩였나봐요...
그래서 신혼초부터 ... 남편이 컴관련 재택근무를 했는데...그때부터 밤낮이 바뀌면서 저하고 문제가 많이 생겼어요.. 애둘 데리고 낮에 힘든데 ...남편은 자고...아침되면... 남편방 가보면 온갖 악취와 담배냄새... 저도 여느 평범한 가정처럼 살고싶었어요.... 애들 낳고 한 3년 따로 살았구요...
일때문에 따로 살았지만...같이 살아도 달라지는건 없더군요..애들 대하기를 마치 남 애들 보듯이..
그때부터 억눌린 감정을 가지고... 욕도 하고..싸움도 하구...
다시 되돌리고 싶지만..어쩔수 없겠죠.......
남편은 착한 사람이지만... 저한테만은 어쩔수 없나봐요...ㅠ.ㅠ14. 흠..
'08.11.15 11:06 PM (211.204.xxx.84)저 상황, 저 남편분 백번 잘못했잖아요?
집에 와서 먹고자고..
직장 생활 하느라 피곤했다고 치죠..
당구?
정말 오랜만에 친구랑 만나는 거라면 그렇다 치죠..
하필 토요일 저녁인지, 저렇게 배려도 없고 생각도 없는 친구나 두고 있는 남편도 남편이지만..
그런데 그런 약속 있는 것을 부인에게 왜 말을 미리 안 한 거죠?
아이들이 목욕하러 들어오면, 자신이 아이들 목욕까지 돌봐주지 못할 거면,
다음에 하라고 달래든가, 부인이 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부인에게 부탁하든가 했어야지,
들어오든가말든가 내버려 뒀다가 식사 준비로 정신없는 부인한테 맡겨놓고 자기만 놀러나가요?
저 집에서 저 남편이 무슨 중학생 큰 아들 역할이라야 맞겠네요..
욕을 한 것은 잘못이지만, 누구라도 욕 나올 상황인 것 같은데요..
아쉽게도 욕을 하는 바람에 화를 더 내야 될 상황에서 화만 내기도 뭐하고 사과를 해야 될 지도 모를 입장이 된 게 좀 안타깝네요...15. 윗님들
'08.11.16 12:12 AM (121.138.xxx.212)원글 님이 욕하신 걸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남편이 욕한 상황이랑은 완전 달라요.
일단 욕 했다는 사실보다는
욕한 상황 그 자체가 다르잖아요.
지난 번에 욕한 남편은 어떤 상황인 지 잘 모르겠지만
이번엔 정말 너무 가정일에 무관심한
그래서 충분히 욕 들어 먹을 만한 일이잖아요.
저라도 화나면 저렇게 말했을 것 같아요.
전 남편 친구도 문제지만 남편이 더 문제이신 것 같아요.
친구보다 더 귀한 사람이 부인입니다.
제 남편은 친구가 저에 대해서 나쁘게 얘기했다면 친구랑 절교했을 겁니다.16. 동감맘
'08.11.16 12:13 AM (59.25.xxx.227)저도 '흠..'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남편께 충분히 화낼 만 했다고 생각되는데요.
물론 서로 쌓인 것이 많고 관계가 편안한 상태가 아니라 할지라도
아내와 쌍둥이 아이들에게 넘 냉정하고 또 잘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오늘 욕을 하는 일로 남편이 화가 났다지만, 사실 이렇게 일어난 일보다 말씀하지 않은 대부분의 일상
에서 남편의 무심함과 배려없음이 더 크고 어려운 문제인 것 같네요.
또한 그뒤에 서로 공유하는 무엇도 없는 상태
넘 앞서간 것인지 모르겠지만
82에서 보아온 경우들중에 일반적으로 남편들은 가사일과 육아에 주인의식이 없지 않는가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은 무언가는 그런 가정에서의 남편의 "무위"를 상쇄할 만한 서로간의 믿음, 혹은 애정이라
던가 미안함의 표시,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 등이 아니었나 합니다
혼자 힘드실 원글닌 안타깝습니다.17. ..
'08.11.16 1:00 AM (61.78.xxx.181)얘들 커지면 조금 좋아져요 부부사이가...
몇살이라고는 안 썼지만 아직 어린가보네요...
이런 저런 속상한 마음.. 툭 털고 낼은
춥더라도 어디 댕겨오심이....... 가까운 곳이라도......
남편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 어릴땐 정말 더 많이 생기는것같아요
아이들 조금 크니까 육아에서 조금은 해방되고
몸과 마음이 편해지니까 남편에게도 관대해지고
그래서 관계가 편안해지더라구요
제가 남편이랑 힘들때 옆에서 지내던 동네엄마가
얘크면 다 잊어버린다고 해서 안 믿어졌는데
제가 들었던 얘기를 이제 남에게 해주네요....
기다리세요 세월이 약이랍니다18. 원글이
'08.11.16 1:20 AM (122.35.xxx.46)금방 남편과 깊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자긴 이유는 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한테 정이 없답니다.
그말들으니...너무나 슬픕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느낀것보다 백배는 더 슬프네요.
준비된 결혼과 출산은 아니었지만... 저에 대한 것도 사랑은 아니었다네요.
아이들이 갑자기 너무 불쌍해져요.. 노력도 하고 정신과 치료도 받아보겠다는데...
과연 좋아질까요..? 남편에 대한 사랑은 있지만..내 자식을 사랑하지않는 남편과 사는건 고문일지싶습니다... 이혼해도 저 혼자 잘 살수있을까요?19. 아-
'08.11.16 3:13 AM (125.178.xxx.15)남편분이 그러시던가요?
가슴이 아프네요....정도 사랑도 다 아니라니....20. 세상에...
'08.11.16 3:24 AM (221.162.xxx.86)기가 막히네요... 원글님 그래도 일단 너무 앞서가지 마세요.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엄마라고 다 모성애 있는 거 아니라고.
키워가면서 모성애가 자라는 거라고...
여기서 그런 말씀 하시는 분들 많이 봤어요. 아이가 이쁘지 않다고...
스스로 낳은 자식도 그런데, 남편도 그럴 수 있지요.
어릴 때 따로 따로 떨어져 사셨다면서요 3년이나...
그래서 그런 걸 수 있어요. 일단 남편분이 착한분이시라고 했고, 본인도 남편 사랑하신다고
했잖아요. 노력하고 정신과치료까지 받겠단 말 나왔음 함께 마음 다해서 노력해보세요...
그리고...사랑 아니었다...그런 건...좀 더 생각해보세요. 홧김에 그럴 수도 있고...
욕은 하지 마시구요.... 악 쓰고 욕 하고... 사랑이 식을 수 있잖아요.
힘드셔도 현명하게 이겨내시길 바랄게요...21. 남편분이
'08.11.16 9:13 AM (121.131.xxx.127)정도 사랑도 아니였다는 말씀이
진심이 아니라
심하게 삐진 끝에 드는 생각 같고요
안 듣는데서는 나랏님 욕도 한다잖습니까
그렇게 말씀하시고
이 기회에
사랑하건 안하건
가족, 부부로서의 서로에 대한 부양(경제적인 것만이 아닌)에 관한 생각을 좀 나누어보시고요
안 듣는데선 나랏님 욕도 한다
이 말은
안 듣는데선이 전제되지요
그런데
원글님 상황처럼 안 들을 줄 알았는데 듣게 되는 상황이
의외로 많습니다.
부부사이만이 아니라요
그러니 욕은 하지 마시고요...
그런데 그 친구 웃깁니다.
말로 보면 맞는듯 합니다만
욕하는 여자랑은 못살고
한가지만 보고 이혼하라 쉽게 말하는 사람은 친구됩니까?
주제가 넘어도 한참 넘군요.22. 욕은
'08.11.16 10:35 AM (59.86.xxx.74)안들을때 실컷하세요^^
23. ..
'08.11.16 1:04 PM (218.50.xxx.186)에휴..
남편분 주말에 쉴때.. 반나절이라도 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쇼핑을 가시던 홀로 커피숍에 가셔서 책을 읽으시던지... 애들은 아빠랑 놀라도 던져두시고..
아마 애들과 같이 보내 시간이 적어서 정이 없는 거 아닐까요? 남자애들이라니 아빠랑 야구도 하고 씨름도 하다 보면 정이 쌓이지 않을까요?
혼자 다 하려고 애쓰지 마시고.. 아빠한테도 분담을 시키세요.
어떤책에서 읽었는데.."육아를 하지 않는 남자를 아버지라 부르지 않는다" 일본 후생성 육아캠페인 문구였데요.24. 쌍둥이
'08.11.16 1:53 PM (218.153.xxx.169)키우면서 남편의 활약이 거의 없었다면
원글님은 지금 정신 상담도 받을만큼 심신이 지치신 상태이십니다.
요즘엔 티비에서도 쌍둥이 아빠이건 아니건
아이를 함께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던데요.
욕한 건 깨끗이 사과하시고
그 힘들었던 상황을 설명하고
그 상황에서 아이 아빠에게 기대했던 역할을 이야기해 주세요.
할 일이 태산같은 상황에서 등 보이고 현관문을 나갔을 때의
기분도 말하시구요.
정이 없어도
책임감은 있겠지요.
앞집 아저씨한테
우리 아이들 목욕 도와달라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25. 분담을
'08.11.16 2:18 PM (59.25.xxx.24)해준다고 해서 하면 싸울일이 없지요. 말 안듣는 남편도 얼마든지 있답니다. 스스로 헤아려서 도와주는 남자, 분담을 해주니 도와주는 남자, 아무리 얘기해도 제 편한것만 생각하는 남자, 그런남자 만나는 것도 다 팔자인듯 해요(팔자라고 해서 우숩나요?)
그 답답한 남자 안 만난분들은 이해를 못할꺼예요. 나같으면 그런 남자하고 못산다, 이혼해라 쉽게들 말하죠. 그러나 정작 그런 본인들이 만났다면 이혼 쉽게 못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어느 가정이나 오십보, 백보 남자들 비슷하다고 봐요. 장단이 다 있지만 남의 떡은 커보이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생각도 못해요. 억울하고 분하겠지만 그런다고 이혼하면 세상의 80%는 다 이혼하겠죠.
가정폭력이 심하다면 모를까 그 정도로는 무조건 참으라는 말이 아니라 가끔씩 발악을 해줘야
남편도 잘못을 알게될겁니다.(발악을 하면 들어줄라나? 생각하시고 하면 남편의 행동에 변함이 없으면 다시 분한 마음이 드니까 발악을 해도 저 인간은 안들을 인간이다 포기하시고 연기를 위해서만 발악을 하는거예요)
그러면서 원글님은 나중에 남편의 나이가 40중반쯤 넘어갈때 부터 큰소리칠수 있게 바지런하게 남편하고 주말부부 하는 셈치고, 아님 남편이 없다 생각하시고 엄마, 주부로서 당당하게 살림하세요. 두고보세요 남편분도 아직 철이 없어서이지 40중반 넘어서면 가정의 소중함 슬슬 알게 됩니다. 그때가서 원글님이 더 당당해질려면 원글님이 빈틈없이 노력하셔야 해요.
죽어라하고 혼자 일만 하라는 얘기냐? 가 아니고, 그러면서 원글님 아이들 어려서 취미 가지시기도 어렵겠지만 아이들 유치원 갔을때, 기타등등 시간을 만드셔서 집안, 본인가꾸기 하셔야되요.
너무 어렵나요?
가만히 생각해 보시면 할 수 있어요.
원래 난 남편이 없는 여자다라고 생각하면은요. 옆에 누가(남편)있는데 안 도와준다 생각하니까
화가 치미는거예요. 당연히 욕 나오죠.
다들 게시판에 글을 안 올렸다 뿐이지 다들 한가지씩 올려놓으면 다 이혼하세요~ 하며 댓글들이
올라올 집이 한둘 아닐껄요.
원글님이 아직 젊을적에는 나이 40넘어서까지 언제 기다려? 하시겠지만 그 나이되면 그 나이대로 가치관이 또 달라지거든요. 그러면서 지금 댓글 이해하실 날이 옵니다.
우울한 마음 추수리시고 현명하게 꾸려나가세요.26. -_-
'08.11.16 2:42 PM (121.187.xxx.23)'하얀 코끼리(White Elephant)' 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너무나 희귀해서 값을 매길 수 조차 없는 신성한 동물이지요.
그러나....그 단어가 의미하는 다른 뜻이 있습니다.
그 것은 바로....'혹시 잘못 될까 두려운 골치 덩어리'라는 뜻 입니다.
만약 그런 코끼리를 어려운 상대방에게 선물 받았다면,
기쁨 보다도 근심이 될 수가 있는 것 이지요.
아이들은 하얀 코끼리와 같습니다.
부부간의 혈육이 섞인, '하늘만큼 소중한 축복' 이지만,
두 내외에게 얼만큼의 부담이 되는 지, 부모들은 모두 알고 있지요.
천륜으로 거두어 기르고 배내짓에 모든 시름을 잊곤 하지만
부모로서 느끼는 부담이란....!! 아시는 분들은 모두 아실겁니다.
우선, 바깥분의 말씀에 속 상한 점을 내려 놓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에게 정이 없다는 남편의 고백은, 사랑이 식어서도 아니고
부모로서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원글님과 불화의 원인이 되고마는 아이들에 대한 투덜거림(?) 같은 것 이지요.
남탱이들 이란 워낙 그런 동물(?) 입니다.
조금만 추어 주면 기고만장하여 태산을 넘고
조금 섭섭하게 하면 눈에 불을 키고 덤벼들지요.
그렇다고....그런 말에 파르르 '이혼'을 떠 올리시는 원글님도 나무라고 싶습니다.
물론!! 속 상하신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토닥토닥....
원글님이나 바깥분이 기억하지 못하는 '불화의 단초'가 있을 것 입니다.
원글만을 읽어 보면, 출산과 함께 바깥분의 태도에 많이 실망 하셨으리라는 짐작이 가는데...
그 실망이 바깥분에게도 역시 상처를 남겼을 것 같습니다.
두 분 모두, 삶의 재미가 없어지고 그 자리에 분노와 상처가 자리잡는 중 인 것 같군요.
서로의 상처가 깊어지기 전에, 진솔한 대화로 풀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 전에...
서로 상대방의 장점과 단점을 10 가지 씩 차분히 써 보고(닭살이 일더라도),
그 것을 교환하여 읽어 본 뒤 대화를 시작하면... 의외로 핵심에 바로 도달 할 수 있답니다.
상대방이 완벽해서 사랑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기에 완벽하게 보이는 것 이지요...^^
두분의 전화통화를 엿듣고 이혼을 언급 했다는 바깥분 친구에게는...
지금 즉시 허공에 대고 다음과 같이 한 마디 해 준 후에 냉큼 잊어 버리세요.
'이로~온 십장생 개나리 시애비 샅바같은 니주구리 합빠빠 야~!!'27. /
'08.11.16 3:01 PM (210.124.xxx.61)남편 미워~ 그친구 더더 미워~
28. ㅜㅜ
'08.11.16 6:48 PM (122.199.xxx.114)님 마음
백번천번 이해가 갑니다.
남자들 그런거 세세하게 이해 다 못해주더라구요.
우리 신랑도 지금은 가사, 육아 잘 도와주는데
이것도 제가 치열하게 싸워서 얻은 결과에요.
첨엔 글쓴님 남편과 다르지 않았어요.
전 너무 화나서 애 업고 친정으로 가버렸어요.
화 풀릴때까지 집으로 안 들어갔구요..
물론 제가 이런 행동을 할때까진 신랑의 무관심과
배려 없음이 한 몫 했습니다.
자세히 말하면 길지만...정말 저만 죽어나는 상황이었지요.
가출 후 20일후에 집에 들어갔어요.
저도 진짜 독했지요.
신랑이 아무리 미안하다 해도 들은척도 안 했어요.
나 화 풀리면 간다고..그 후 그래도 많이 나아졌어요.
우리 신랑도 오늘 당구 한 게임 치러 나갔네요.
그래도 평소때 잘 도와주니...오늘은 그냥 노는 날이라고 하루 비워줬어요.
에고고..글쓴님 너무 맘 상해하지 말고 힘내세요.
육아라는 개념 자체가 어쩌면 여자에게 너무 불공평한거 같아요.
안 그래도 오늘 신랑이랑 이런 얘기 했거든요.
남자들은 육아를 "도와"주는 개념으로 여긴다고..기저귀 하나 갈고도
생색내는게 남자라고..육아는 남자 여자 같이 하는거라고 하니
신랑도 공감 하더군요......29. 정말
'08.11.16 7:03 PM (121.138.xxx.212)애를 직접 키워 봐야 정이 생깁니다.
꼭 쌍둥이를 남편 혼자 돌볼 시간을 주세요.
그냥 미워서 너도 고생해라가 아니라
같이 부대낄 시간을요.
원래 할머니들도 자기가 거둔 손자들에게 더 정이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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