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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성적 중요하지 않다지만 내 아이가 그럴땐....
학기에 한번씩 보는 국수과사 시험 결과가 나왔네요.
저는 일을 하는지라 아이의 공부를 꼼꼼히 봐주지는 못하고
또 스스로 하게 해야한다고 늘 생각하고 아이한테도 늘 다짐을 받습니다.
아이또한 엄마말을 안듣거나 하는 것은 아닌데 행동이 좀 느리고
아무래도 엄마가 없는 시간을 타이트하게 사용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도 곧 잘하는 아이라 수학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다 백점입니다.
지난학기도 이번 학기도 그렇습니다.그 과목들은 공부도 수월하게 하는 편입니다.
그냥 전과 한번 스윽 읽어보는 정도로 공부를 끝냅니다.
다른 집도 마찬가지겠지만 벌써 5학년이라 영어 수학에 중점을 두고 학원도 다니고 집에서도
시간을 많이 할애를 합니다.
문제는 수학인데 지난학기도 이번학기도 다른과목이 만점인데 비해 수학이 70점대입니다.
난이도는 높지 않습니다. 반에서 십여명이 90점이상일 정도의 수준입니다.
수학학원에서는 심화를 풉니다.학원숙제를 할때 보면 그렇게 모르는 놈 같지도 않습니다.
힘들어 하면서도 숙제를 다해갑니다. 오래 걸리지만...
평소에 한단원씩 보는 단원평가에서는 수학점수를 괜찮게 받아오는 편이라 저는 이번 학기에
또 다시 수학만 죽 쑤는 일은 없을 줄 알았어요.
아이말로는 시험이 어렵진 않았는데 절반 밖에 풀지않은 시점에서 시계를 보니 10분밖에 남지 않았더라고
하더군요.
집에서도 수학 숙제 할때 보면 느려서 속이 터지긴 합니다.
그리고 쉬운 문제집도 첫번째 채점에서 여러개 틀리고는 두번째 풀어야 맞히곤하니 그것도 문제입니다.
차라리 수학공부를 많이 시키지도 않고 좀 마음껏 놀게하고 그 점수를 받았더라면 속상하지는 않을텐데
죽도 밥도 안 되었어요.
제가 일을 그만 두고 공부를 좀 더 잘 챙겨야 할까요?
경제도 어려워지고 집 대출금도 잔뜩 남았는데 일을 그만두자니 불안하고
6학년이 되는 아이 공부는 더욱 불안하고 ...
오늘은 사는게 참 암울합니다.
늘 내 친구같은 안식처 82에 이렇게 긴 넋두리를 남깁니다.
1. ...
'08.11.15 8:33 PM (210.222.xxx.41)아이 성적으로 봐서는 학원 심화가 문제 같아요.
심화반이라면 선행 학습을 하고 있을텐데...문제 잡고 옆에서 보기에 답답하면 심화반에 있는거 무리예요.
엄마가 못 봐줄 입장이라면 다른 학원을 알아보세요.2. 시간이
'08.11.15 9:32 PM (125.177.xxx.163)부족하다는걸 보니,
일단 계산력이 약한 듯하네요.
5학년부터 수학이 갑자기 어려워져서 대부분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곤 하지요.
현재의 점수대에서는 선행학습보다 본학년 학습에 만전을
기하심이 멀리 볼 때 더 좋을 것 같네요.
수학은 계단식 학습이라, 자기 학년에서 충분한 이해가 이루어
지지 않으면, 위로 갔을 때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고,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도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
좀 답답하고 지루할지 모르지만, 기본, 발전, 심화 문제 순으로
풀게 하시구요, 계산문제집도 꼭 병행하실 것을 권해요.
혹시 아이가 기본적인 사칙연산에 약할지도 모르니, 기적의
계산법 같은걸로 테스트 겸 공부겸 해서 시켜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거에요.
다른 과목들을 잘하는 걸로 보아, 학습태도는 좋은 아이 같네요.
조금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밟아가게 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빠른 방법이에요.3. 초등성적이
'08.11.15 11:28 PM (211.192.xxx.23)중요하지 않다는건 예체능으로 상받고 회장하고..그런 얘기지..
수학같은건 그대로 중학교 성적으로 직결되고 중학교 가서 수학 못하면 고등학교가도 나아지기 힘들죠..
일단 연산력에 문제가 있어 보이구요,,심화 푸느라 자기진도에서 미스가 생긴것 같습니다,
꼼꼼하게 봐주는 동네학원도 좋아요,,큰 체인학원에서 선행하고 심화하는거 상위 몇%이내 아이들아니면 도움 안됩니다.4. sn
'08.11.15 11:35 PM (121.169.xxx.32)눈앞의 문제는 보지 않고 아직 초등5학년인데,
너무 멀리 깊게 내다본게 문제네요.
그래도 학원 다닌다면 최소한 90점은 나올텐데 기본에서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간단한 문제집부터 엄마가 체크해주세요.
너도나도 선행,심화가 아이들 잡습니다.5. ....
'08.11.16 12:50 AM (116.120.xxx.164)어느책을 보니까,,수학을 못한다는건 게으르다는 소리를 하더군요.
저 역시 다소 동감하는 편이라 기억을 하는데...
그만큼 많이 풀지못하고 문제를 접하지 않았다는 소리같네요.
문제를 완전히 파악하고 풀어나가는 엉덩이의 힘이 중요한듯합니다.
느려터진 정도라면 같은 문제 반복해서 푸는건 어떤지요?6. ...
'08.11.16 4:02 AM (121.138.xxx.29)지난 학년 것을 복습시켜보세요.
지난 것 중에 개념이 이해 안 되는 상황에서 넘어간 것이 있을 것입니다.
학원에서는 아이 하나하나에 신경 안 써줍니다.
주말에라도 엄마가 체크해 주시고요
다른 아이들 진도에 연연해하지 마세요.
다른 앞서가는 듯해도 별 것 아닙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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