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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어른인품 고르고 또 골라야 하는것 아닌가요..?

시댁어른인품?? 조회수 : 2,736
작성일 : 2008-11-15 14:27:43
자게보다가 좀 헷갈리네요....
저는 미혼이지만 주위에 결혼한 언니들이 많고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거든요
언니들 첨에 결혼할때 시부모님 좋은분들이었지만,
살다보면 속썩는일 많다고 하던데요
하물며 첨부터 안좋으신 분들이 살면서 얼마나 더 좋아지실까요;;
어쩔수없이 친정보다 시댁의 경조사에 더 많이 참여해야 하구
더 많이 뵐텐데 남편감인성도 중요하지만 보고 자란 시부모님이야 오죽할까라구 생각하거든요

보통여자가 살면서 결혼문턱까지 가는 남자 만나는일 물론 쉽지않지만,
첨부터 내부모 낮게 보는 시부모평생 모시고 사느니
싱글이 낫다구 보네요...

제가 미혼이라 철이없는걸까요?
IP : 121.137.xxx.1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5 2:34 PM (124.53.xxx.95)

    님 생각이 맞죠.
    고르고 고를 수 있으면 좋은데요... 그게 참..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거...
    같이 사는 남편도 살다보니 <이런 사람인줄 몰랐네>하는 경우.. 다반사거든요.
    처음 인사할 때 예의바르다고 인품이 좋다는 보장도 없고...
    처음 인사할 때 사람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인품이 나쁘다는 보장도 없고...

    저희 시집같은 경우는 처음엔 정말 <이쁜 딸 주셔서 감사합니다.>뭐.. 이런 멘트 날려주셨거든요.
    근데 살아보니................. 어헉......
    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저를 몸종으로 생각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사돈에 대한 예의라고는.... 눈씻고 찾아봐도...ㅜㅜ
    이제는 신랑마저도 자기 부모지만 저렇게 상식 밖인줄 몰랐다며 연락 잘 안하고 살죠..

    이거저거 다 따져보고 내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근데.. 인생이란 게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한여름 소나기 같은....

  • 2. 시댁어른인품??
    '08.11.15 2:38 PM (121.137.xxx.11)

    제 생각은 그랬던 분들도 변하시는데라는거예요... 그래도 점삼님은 남편분이 강경하시지만 아래 들올리셨던 분은 예비남편분도 부모님편드시던걸요. 참 헷갈리네요ㅠㅠ

  • 3. 제생각
    '08.11.15 2:39 PM (61.66.xxx.98)

    결혼은 도박이라 생각합니다.
    몇년을 사귄 애인도 결혼하면 딴사람 처럼 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작 몇번 본 예비시어른을 얼마나 알 수 있을까요?
    아주 확 티나게 싸이코가 아닌이상...
    다 그만그만 하게 좋으신 점도 있고,고만고만하게 속상하게 하시는 점도 있고 그런거지요.

    몇번 보고 좋은 분인줄 알았더니...두얼굴인 사람일 수도 있는거고,
    까탈스런 사람인 줄 알았더니... 어떤 경우던 공평하게 경우따지는 사람이라
    별 간섭하지않고 쿨한 사람일 수도 있고...

    또 받아들이기는 사람에 따라 같은 행동도 간섭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관심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결혼하고 보니 생각보다 좋은 분이더라...하면
    감사한 마음(자신의 운에건,시어른에게건)을 갖고 사는거고
    불행히 82 많이 읽은 글에 올라갈 정도의 이상한 분이라면,
    자신의 내공을 키우면서 살아가는것도 지혜라 생각해요.

  • 4. 호호
    '08.11.15 2:40 PM (221.138.xxx.88)

    맞는 이야기긴한데요...또 이런점이 있어요.
    내 부모님의 성품은 세상에 좋아보이지만.. 내 부모를 시부모님으로 둔 새언니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가는것이 여러가지일수도있다는 점이요.
    저야 보고자랐고 비슷하게 자랐으니...제 부모님 성품이 세상에 제일 좋아보이지만
    결국 성품이라는것은 누가 어떤 상황에 보냐에 따라 다를수도있거든요.
    그러니까...사실 결혼전에 누군가의 성품을 몇번만보고 판단하기란 참으로 어렵긴하죠.

    저도 꽤 일찍 결혼했고 또 님과같은 고민도 많이했지만.. 사실 고민을 해도 결론은 나지 않는 고민이에요. 어쩔수없이가 아니라..요즘 사람들은 친정경조사에도 자주가고 시집 경조사에 상황안되면 안가기도하고 가기도하고 그런사람도 많고 또 반대로 어떤 교육을 어떻게 받아 저와 그리 다른지 몰라도
    시집 일이라면 꿈뻑죽어 최선을 다하는 친구도있고 뭐 사람마다..결혼생활이라는것은 다 달라요.

    아무리 아무리 좋은 시부모님을 고른다 고른다해도 항상 불만이 있을수밖에 없어요.
    나에게 피와 살을 주신 부모님도 살다보면 답답하고 생각이 안맞아 싸우곤하는데.. 다른 환경에서
    살아오신분들이 저와 같을수야없겠죠.
    물론...전 제일 일반적이고 평범한 시부모님을 둔 입장에서 쓰는겁니다.
    이상한 시부모를 두느니 혼자사는게 낫다....라는 님의말 당연히 맞지만...
    멀쩡한줄알고 결혼해보니 이상한 시부모인경우도 많고 이상한 시부모인가싶어 마음단단히 먹고
    결혼했더니 생각보다 서로 터치안하는 집도있고..
    또 아주 화목하셨던 시부모님인데 한분이 홀로되시고 다른 한분이 큰 짐이 되기도하죠.
    여기올라오는 글들을 보고 결혼절대 안하겠다 생각하지만마세요.... 글로 표현하기 소소한
    작은 행복이 참으로 많답니다. ^^

  • 5. 님 생각이 맞습니다
    '08.11.15 2:40 PM (121.131.xxx.127)

    고를 수 있다면
    백만번을 골라도 모자라지 않는 부분입니다만
    문제는
    결혼하기전에 고르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거지요.

    대부분 남자 부모에 대해서 알게될 즈음엔
    두 사람의 연애가 어느 정도 무르익었을때이기 쉽고
    그 전엔
    대략 원래 좋은 분들이시든 아니든
    포장된 이미지이기 쉽죠

    연애가, 혹은 혼담이 무르익은 뒤
    알게 되었을때
    부모로 인해 무르기란 참 어렵지요

  • 6. 시댁어른인품??
    '08.11.15 2:42 PM (121.137.xxx.11)

    결국은 결론없는 고민이네요ㅠㅠ 쓸데없는 고민 고만해야겠어요!! 길게 답변주셔서 넘 감사해요^^

  • 7. ㅎㅎ
    '08.11.15 2:47 PM (220.75.xxx.143)

    이제 며느리가 시부모인품을 따지는 세상이 되었군요.
    내가 시부모될때쯤이면 또 무슨소리를 들어야할지....

  • 8. 미래는
    '08.11.15 2:53 PM (58.229.xxx.27)

    며느리가 시부모인품을 따지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되어야지요.^^;
    결혼은 부모로부터 독립된 성인이 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 9. gg
    '08.11.15 3:12 PM (121.131.xxx.43)

    맞아요..
    남편 인품 골라야지,
    시부모 인품 돌라야지,
    시누이 인품 골라야지,
    직업도 좋아야지,
    키도 좀 커야지,
    시댁도 좀 살아야지,
    세상에 이런 사람 하나도 없다에 한표......

  • 10. ㅎㅎ
    '08.11.15 3:23 PM (211.192.xxx.23)

    제가 아는 언니가 제 친구네 며느리가 됐는데요,,
    그 언니 ,,가끔 아주 한숨쉬면서 시집과의 갈등 내비칩니다,
    제 친구 대놓고 우리엄마같은 시어머니가 어디있냐,,하고 다니죠,,
    gg님 의견에 저도 한표 ...

  • 11. 이런
    '08.11.15 4:08 PM (115.86.xxx.74)

    논란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봐요.
    신랑 고르면서 시댁까지 보게 되나요?
    신랑 확정되면 시댁은 물건 살 때 따라 오는 사은품 같은거 아닌가요?
    시댁을 고르고 말고 할 여지나 입장이 되는지?

  • 12.
    '08.11.15 4:46 PM (125.186.xxx.135)

    하하..고르고 고른다라.. 100프로 완벽한 사람이 어딨을까요? 그 시부모도, 며느리를 고르고 또 고르고 싶겠지만, 타협하는거겠죠 ㅋㅋㅋ그리구, 변하는 사람도 많거든요

  • 13. 댓글님들
    '08.11.15 7:25 PM (123.212.xxx.149)

    맞아요.
    그나마 신랑이 괜찮은 경우 시부모님도 낫구요. 신랑이 개차반인데.. 시댁어른들만 양반이긴 힘들죠.
    그리고 처음엔 좋다가 나중에 본색을 드러내시기도 하시고(이중인격이 아니라 피차 며느리가 본색을 드러내는 구나 싶어 그러시는 분들도 많구요) 처음엔 어렵다가도 나중엔 피차 서로 어려워 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요.

  • 14. ㅎㅎ
    '08.11.15 7:47 PM (61.101.xxx.79)

    눈에 뭐가 씌이면 고르고 말고 할게 어딨나요.
    그냥 남들이 뭐래도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거죠.
    나중에 내발등 내가 찍는다..는 속담이 절실하게 와닿을뿐..
    그래도 웬만하면 결혼전에 영 아니다 싶은건 피해가는게 상책이죠. 결혼후에는 피할수 없으니까..
    보통은 결혼전에는 그래도 서로 좋은사람인 척(?) 하는 법인데, 대놓고 그러는 집안은 정말로 힘들겠죠.

  • 15. ...
    '08.11.15 8:29 PM (211.41.xxx.39)

    그건 정말 모르는거더라구요..
    결혼전에 아주 까다롭게 하셨던 분들이 막상 결혼하면 며느리한테 정말 편하게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천사처럼 하셨던 분들이 결혼후에 말도 안되는거 바라시고 못살게 구는 분들도 계시고
    한결같은 분들도 계시고..

  • 16. ㅎㅎㅎ
    '08.11.15 10:39 PM (122.32.xxx.149)

    살아보기 전에는 남편 인품도 모르는 판에..
    시부모님 인품을 어찌 알고 고르나요~

  • 17. 부모를 보면
    '08.11.15 10:42 PM (220.75.xxx.165)

    부모를 보면 자식이 보이지 않나요?? 주변에 자녀분들 친구 그 엄마들 어떤가요?? 물론 예외는 있을테고요.
    제 고등학교때 화학선생님이 화학을 가르쳐주시면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어떤물질의 구성된 원소들 하나하나 뜯어서 원소들의 성질을 조합하다보면 그 물질이 어떤것인지 알수있다는 뭐 그런류의 얘기셨죠.
    나중에 남자를 만날때 이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고 싶다면 부모를 만나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때는 그말이 긴가민가 했었는데 결혼해 10년 살아보니 맞는 말씀이더랍니다.
    연예땐 눈에 콩깍지 씌이죠. 그러니 결혼 생각하고, 때론 희생도 해가며 잘해주고 싶죠.
    하지만 그 부모를 보세요. 상견례부터 결혼과정까지 몇번 부딪혀보면 예비 시부모님들에 대해 알게됩니다.
    물론 이런분일줄 몰랐다..섭섭했다 해서 무조건 파혼하란 얘기는 아닙니다.
    적어도 내가 감당할수 있을까? 잘 헤쳐 나갈수 있을까? 이런 판단을 해야하는겁니다.
    완벽하고 문제없는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 18. 상대적이기도
    '08.11.16 5:25 AM (76.174.xxx.92)

    아들만 셋인 집 며늘입니다.
    저는 사는 지방이 달라서 뭐 별로 부담 없고 그럭저럭 잘 지내는데
    근처 사는 며늘이랑 시댁에 뭐 진탕 바라는 며늘은 셤니 미워 죽더라고요.
    저는 시부모님 기본 인격에 문제 있다고 부지는 않는데 상황에 따라 꼬이기는 해요.
    윗분들 말씀대로 시부모님 인품까지 미리 알고 결혼하기는 쉽지 않아요.

    그러나 몇가지 피해야 하는 시부모 케이스는 물론 있지요.
    두분이 사이 안좋으신 경우는 정말 힘들어요.
    시댁식구들이 같은 지역에 옹기종기 모여살고 신혼집도 그 근처가 될 경우.
    시댁가족중 하나가 무위도식하고 있는 경우.
    결혼과정에서 양가 식구들이 만날 자리에서 사돈은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여자쪽이 어떤가 간에 상대방을 무시하는 경우는 절대 안되지요)
    결혼 전에 뭔가 오가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갸우뚱! 스러운 경험하신다면 냉정하게 재고해보셔요.
    서로 예의 차리고 대해야 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점이 보신다면 그 이후에는 볼 것도 없습니다.
    각집안의 문화의 차이 에서 오는 다름이 이니라 태도나 가치관에 관한 경우는 반드시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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