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보다 싼 놀이학교 괜찮을까요?

[유치원고민]

내년 5세되는 아이 유치원 문제로 이렇게 고민하게 될줄 정말 몰랐어요
암튼 이곳 저곳 다 가보고 해도 딱히 마음에 드는곳도 없고
영어유치원보낼지 일반유치원보낼지 놀이학교보낼지도 결정못하고 있었는데요

이동네가 강남도 아니면서 교육비가 좀 비싸요 교육열도 높은 편이고..
놀이학교는 78-82만원선이구요 유치원도 젤 싼데가 45만원부터 50만원인곳,60만원인곳도 있구요
영어유치원은 84만원이상이지요. 아파트 일층 어린이집도 35만원정도..선교원도 32만원정도..
저는 개인적으로 놀이학교에는 큰 돈 쓸 생각이 없어서 아예 같이 비싸다면 영어유치원보낼까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요 또 영어유치원은 5세아이가 가기에 좀 딱딱하고 힘들지 않을까 고민되구요
그리고 저희가 잘사는 집이 아니라서 돈대비 효과가 안나면 아까울것도 같구요
또 일반 유치원은 너무 인원수가 많은거같고..

암튼 이제부터가 본론인데요.
우연히 가보게 된 놀이학교가 너무 저렴한거예요 11월달에 등록하면 더 혜택을 줘서 싸다고는 하지만
11월에 등록하면 재료비 이런거저런거 다 포함해서 한달에 45만원이면 되겠더라구요
(입학금,원복비는 따로지만요)
그리고 시설은 유명놀이학교 못지 않게 좋아요 생긴지 오래된편은 아니라서..
근데 원장님도 새로 바뀌고 홍보도 안되고 해서 분위기는 어수선한거같긴한데요.
원장님이 참 털털하고 성격도 좋으시고 애들이랑 정말 즐겁게 놀아주시더라구요
거기 교사분들도 다 그런편이라서요
우리애가 좀 예민하고 낯을 가리는 편인데 거기 선생님한테 폭 빠져서 너무 즐겁게 노느라고
집에 안간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원어민 선생님도 한명 있을 계획인데요 원래있었는데 계약이 만료되어 떠나고
새로 뽑아서 곧 올거라고 하더군요
뭐 체계적으로 뭘 딱딱하고 그런 분위기는 아닌데 애들이랑 즐겁게 노는 분위기였어요
전 어차피 다른 부분은 센터수업을 더 선호하기때문에 그곳에서 많은걸 배워오기보다는
즐겁게 놀고 오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그리고 6,7세에는 영어유치원으로 옮기고 싶구요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급 계약을 하고 왔는데요 가격때문에 좀 오히려 못믿겠거든요
놀이학교가 한달 45만원으로 과연 운영이 될까요? 5세만 그렇고 6,7세는 좀더 비싸긴 한데요
한반은 12명으로 구성되어있구요

이거 가격이 말이 되나요? 좀 걱정이 되네요

[혹시]

분당이에요? 우리 동네도 그런 곳이 있어요. 여기도 유치원 45부터, 어린이집도 널이방빼곤 45부터거든됴. 놀이학교는 89도 있고 120도 있고. 그런데 놀이학교가 45인데가 있어요. 프랜차이즈는 아니구요. 근데 가보니 이유가 있더라구요. 아주 복잡한 상가의 구석이었고(임대료기 싼가) 밥을 직접하는게 아니고 어디서 가져온다더군요

[..]

저 그런 소규모 놀이학교 보내요
우리애반은 5명이고 전체 인원도 15명밖에 안되고
선생님은 4분이시고 원어민 선생님 매일 수업하시고
과학이랑 음악 미술 그런 수업은 다 외부에서 전문 선생님이 오세요

전 마음에 쏙 들거든요
일단 아이들이 몇명 없으니까
선생님들이 아이에대해 확실하게 파악하고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알더라구요

우리앤 소심하고 엄마 치마 뒤에 숨어있던 아이였는데
거기 다니고 활달하게 성격이 변해서 더 좋았어요
처음에 그냥 느낌만 좋아서 보냈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었구요

[..]

혹 지역이 어디신지..
저희 둘째도 내년 5세인데 그런 곳으로 보내고싶네요.
아우,, 학교도 안가는 아이들 교육비가 왜 이리 비싼지 ㅠ ㅠ

[원글이]

분당은 아니구요 분당가까운 곳인데요 프랜차이즈아니고 그렇다고 상가 어디 구석 절대 아니구요
우리동네 상가중에서도 가장 위치좋은 곳이거든요 그리고 250평정도 엄청 넓어요
밥도 거기서 직접해요. 아 걱정이 점점 더 되네요.ㅠ_ㅠ

[..]

제가 봤을때는 괜찮아보이는데.....
지금 다른곳보다 싸서 걱정이신거잖아요
싸다고 교육과 보육을 제대로 안하고
비싸다고 교육과 보육을 제대로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건 보내보신 분들은 다 아실거예요
아이가 만나는 선생님이 가장 중요하지요

내친구 남편이 아주 유명한 영어유치원선생이예요
뭐 엄마들에게도 인기 많다는 얘기 들었는데
그걸 보면서 보이는건 다 헛거이구나 라는 생각많이 했어요..
그 친구 남편 정말 나.쁜.놈.이거든요
전 영어유치원을 그래서 더 못믿게 되었어요 그 놈땜에 ,,,,,
(표현 격하다고 뭐라하지마세요... 칼들고 쫓아가고 싶은 놈이었으니까..)
원어민 선생님 과연 믿을수있을까요?
전 한국선생님들이 오히려 더 믿음이 가요..

근데 그 동네 무지 비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