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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유치원옮겨도 될까요?

속상해요 조회수 : 408
작성일 : 2008-11-15 10:35:35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저희아이 5세 유치원다니고 있어요
지난 7월까지는 행복하게 잘다녔습니다.그런아이를 보며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초등방학기간에 차량시간때문에 30분 늦게 하원을하는데 그때마다 6세나7세반에 올라가서 있다가 차를탄데요
7세반 한선생님이 좀 무서운편인데 저희아이 겁도 많고 좀 소심해서 그반에 가기싫었는지 울었나봐요
7세반 선생님께 혼이 났데요 울지말고 가만히 서있으라고 그칠때까지 가만히 움직이지말고 있으라고 했데요
그때부터 갑자기 유치원가는걸 정말 싫어했어요 .눈물을 뚝뚝흘리면서....그후로  집에서작은일에도 잘울고 잘 안그치고 제가 앞에 있어도 눈을 감고 실신할것처럼 지쳐서 엄마가 보고싶다고 하면서 울었어요 눈치도 보고 애가 너무 힘들어해서 유치원에 상담을갔었어요 ..뭐 별다른 대답을 들을수없었지만..담임이랑 원감이랑 유치원생활은 너무잘한다 아마 다른아이혼내는걸 보고 그랬을거라는...등 어쨋든 잘 아이마음도 풀어주고 해서 나중에 초등학교 선생님무서운분들도 많은데 이상황을 잘넘기자 하셨어요
전 이제 잘 다니나보다 했어요
그런데 어제 유치원행사가 있어서 아이랑같이 갔는데...참관하고 다과시간에 3층7세반에서 먹었어요
아이가 3층에 올라서는데 불안해하고 빨리집에가자고 하고 정말 좋아하는 빵과 요구르트를 주셨는데 그걸 안먹더라구요 자꾸 눈치를 보네요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큰아이가 잘 졸업해서 초등학교생활너무 잘하고 있거든요
나름 괜찮은 유치원보낸다고 생각했는데 ...
이번 2008학년 에 오래근무하신 유치원선생님들이 모두 바뀌셨어요 (입학식때 알았답니다)
얼마전 큰아이 엄마들 모임에서 어떤엄마가 저희유치원애들 차탈려고 줄서있고 한아이가 길에서 선생님께 혼이나고 있더래요...물론 잘못한일이 있겠지만 길에서 그렇게 혼난 모습을 보니 좀 심하다 했데요(아마도 그7세반 선생님인듯)
사실 내년에 옮기면 좋겠는데...어제 아이행동을 보고나니까 빨리 옮겨야하나 생각이들어요
슬퍼요
옮길만한 좋은 유치원을 알아보긴했는데...좀 멀어요
다들 12월에 옮기면 너무 어중간하다고 애가 적응하기도 그렇고 일정도 그렇지 않냐고 하세요
선배 맘님 조언부탁드릴께요....
IP : 218.39.xxx.2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8.11.15 10:55 AM (220.120.xxx.122)

    집에 데리고 있다가 내년에 보내는것이 어떨까요. 좀 힘은 들겠지만 3개월동안 방학도 끼고
    유치원행사로 인해 수업도 제대로 안하는데 원비가 아까워요. 그리고 12월에 재롱잔치들
    많이 하는데 끼지도 못하고 분위기도 어수선해서 겉돌것 같습니다.

  • 2. 저도
    '08.11.15 11:11 AM (124.0.xxx.202)

    꼭 유치원을 보낼려고 하기보다 정 그렇다면 집에 데리고 있다가 3월에 보내면 어떨까 싶네요.
    집에서 책많이 읽어주세요.

  • 3. 사랑이여
    '08.11.15 11:17 AM (210.111.xxx.130)

    아이가 따스한 가정생활과 다른 환경에 노출된 후 처음으로 '충격적인' 사건을 접한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로 여겨집니다.
    이런 사정임에도 유치원에서는 자신들이 그 많은 아이들 하나하나를 언제 눈여겨봤다고 <....담임이랑 원감이랑 유치원생활은 너무잘한다 아마 다른아이혼내는걸 보고 그랬을거라>고 하는지 장삿속이 훤해보입니다.

    님의 질문에 심각함을 느꼈다면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았어야 하는데 똑같은 종류의 '충격적인' 사건이 버스 옆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유치원이 얼마나 무신경적인지를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마지막 4/4분기 수업료와 행사 등을 고려하면 옮길 이유가 없겠지만 어머니와 함께 한 다과회에서까지도 아이가 귀가하자고 보챌 정도라면 충격적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봅니다.
    조금만 더 지나치면 신경외과 치료를 요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그리고 아이를 좀더 강하게 키우려는 결심이 서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동물원에도 자주 데려가 무서움을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바랄게요.

  • 4. 옮겨 보심이...
    '08.11.15 11:53 AM (220.79.xxx.37)

    큰애 보내던 유치원에 작은애를 보냈었는데
    유치원에서 이런저런 사소하다면 사소하지만 그래도 찜찜한 일들이 계속 제눈에 보이더군요.
    그래서 전 과감하게 옮겼어요.
    다행히 아이가 잘 적응을 해줘서 지금 만족하며 다니고 있어요.
    유치원에 자주 가지 않는 엄마의 눈에도 뭔가 아니다 싶은 일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면
    보이지 않는 부분들은 더 심할 거다는 제생각입니다.

  • 5. 경험
    '08.11.15 12:42 PM (122.167.xxx.195)

    많은 글을 썼는데 방금 다 날렸네요ㅠㅠㅠ

    암튼 결론은 옮기시던지 그만두시던지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들어주세요

    또 한가지 지금 아이가 많이 불안해하는거 같아요

    당분간 같이 데리고 주무시고

    더 많이 안아주세요

    정서적으로 아주 중요한시기입니다

    한가지 더

    제 아이도 그랬는데 (지금 5학년)

    얼마전에 그러더라구요

    엄마가 그때 자기말 믿고 유치원 억지로 안보낸게 너무 고마웠다구요..

    아이 잘 다독이고 안아주세요

    제가 다 맘이 아프네요

  • 6. 경험
    '08.11.15 12:44 PM (122.167.xxx.195)

    하나더요

    전 이사가는 바람에 옮겼는데

    유치원에서 유치원으로 옮기면 입학금은 새로 안내도 되는걸로 압니다

    이부분도 알아보세요

    요즘은 유치원비도 많이 오른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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