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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중학때까지 보내 보신 분^^

음악좋아 조회수 : 1,675
작성일 : 2008-11-15 10:07:15
저희 아이들 영어까지 엄마표 공부하는 애들이에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전 아이가 피아노나 악기를 좀 오래 배워서
사춘기 스트레스 많을때 음악으로 풀 수 있음 좋겠거든요.

전 예전에 체르니 100번 언저리에서 그만뒀더니
그게 안 되어 살면서 많이 아쉽더라고요

제 생각으로는 중학때까지 저만 하겠다면 피아노나 악기 교습 꾸준히 보내고 싶은데
어떤 엄마에게 말했더니 정신나갔다?는 반응입니다ㅋㅋ

애들 교과 학원 돌리는 걸로도 바쁠 텐데 피아노를 언제 치냐 이 얘기죠.

제 조카가 피아노 전공해서 오래 피아노를 쳤는데
옆에서 듣고만 있어도 행복했거든요.
개인피아니스트가 연주해주는 그 느낌..ㅎㅎㅎ

베토벤바이러스 보면서 마에 쌤도 넘 좋았지만
음악을 듣는 기쁨이 남달랐어요
중고딩 시절 꿈이었던 성악을 다시 배워보거나 다시 악기를 배워보고 싶은 맘이 굴뚝입니다

초 4학년 둥이 아이들 지금도 피아노랑 수영만 보내는데 주위 엄마들이 안타깝게 봅니다.
어째 영어나 교과목 학원을 안 보낼까 싶은가 봐요.
애들 공부는 전 과목 한 두 개 틀리는 정도입니다.

나름 소신파라 남의 말에 휘둘리지는 않는데
중학교 가면 정말 그렇게 일주일에 한 두 번 개인 시간 내기조차 힘든가 싶네요.

중학교까지 악기 가르쳐 보신 분들 안 계신가요?

이 풍진 세상에 살아갈 수 있게 하려면 외국어나 들고 파게 해야 하는 건지...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면 애들에게 넘 미안하고
에고 참 어렵습니다.

IP : 121.169.xxx.12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11.15 10:13 AM (220.79.xxx.37)

    그러고 싶어요.
    애들이 음악을 길게 했으면 하거든요.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지금은 할수 있는데 앞으로가 문제네요.
    그래서 전 그냥 방학때만이라도 레슨 받게 할려구요.
    방학때라면 일주일에 두어번 하루 한시간씩 못내겠어요?

  • 2. 저도요
    '08.11.15 10:17 AM (122.153.xxx.162)

    우리딸 중학교 3학년 졸업하고 고등학교 입학전 마지막 주말까지 렛슨 했어요.
    그거 안 한다고 성적 더 올라갈것 같지 않아서 소신껏 한 결정인데...........아이야 뭐 지가 좋아서 열심히 한건 아니고 그냥저냥 엄마가 하라니까 한건데,

    피아노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매일 초등학생 소나티네만 하니까 본인도 너무너무 지겹다고, **이 라도 있어서 좋았다고,
    아이도 틀림없이 나중에 엄마한테 고마워 할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수능치고 이제 이틀째........그냥 멍하니 있는것도 그렇다고 난생처음 제발로 동네 피아노학원 가겠다고 하네요.

  • 3. ..
    '08.11.15 10:19 AM (211.203.xxx.110)

    고1인데 아직도 피아노 배웁니다.
    시간 없어 못배우는 건 아니구요
    중학교 때는 일주일에 2번 오셨고
    고등학교 와서는 일주일에 한번 오십니다.

    그냥 텔레비전 보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일주일 2시간 못 낸다는 건 아니라고 봐요
    단지 마음이 문제구요
    전공이 아니고 취미로 배우니까 진도 신경 쓰지말고 배우다 보면
    잘 치더라구요

  • 4. 중3때까지
    '08.11.15 10:20 AM (58.230.xxx.116)

    피아노 레슨 받았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 아이가 힘들어 하기는 했지만
    체르니 40번까지 한 후에는 모짜르트, 베토벤 등 작품 중심으로 레슨받고
    째즈도 해 보고 싶다고 해서 해 보고...

    초등 고학년 때부터 조금씩 힘들어지니까 그만두고 싶다고 하는 것을
    여기서 그만두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설득해서 계속 하게 했어요
    제가 체르니 30번까지 배우고 그만두니 아쉬운 기억이 너무 심해서요

    지금은 CCM 등 자기가 치고 싶은 것 마음대로 거의 다 칩니다.
    올해 수능 본 고3인데요
    공부하다가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 때 한 번 씩 두들겨주면 속이 시원해 지나 봅니다.

    전공할 거 아니고, 가능만 하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쟝르를 첨가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만 레슨 받게 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가르치실 때는 욕 먹어도 나중에 감사하다는 말 들으실꺼예요

  • 5. ^^
    '08.11.15 10:39 AM (121.166.xxx.236)

    제가 중3때까지 피아노 레슨 받았습니다. 중학교가서는 1주일에 1번 레슨을 받았어요. 선생님도 중학교부터는 적당히 조절하셨구요. 테크닉보다는 좋은 곡위주로 레슨해 주셨어요.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시험을 아주 잘 쳤다고 피아노선생님에게 성적을 말씀드리니까, 피아노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처럼 기뻐해 주셨던 것요. 저도 기분이 좋았어요.
    1주일에 1번 정도 레슨은 그리 공부에 방해되지도 않았어요. 우리 애들도 지금 피아노 가르치는 데, 되도록이면 길게 가르치고 싶네요.

  • 6. 저요
    '08.11.15 10:40 AM (118.220.xxx.200)

    중학교 고등학교 방학때마다 레슨받았어요.
    원래 전공은 미술인데
    친구들 피아노치는게 너무 부러워서...
    잠깐 6학년떄 입시할때빼곤 고2때까지 꾸준히 쳤었는데..
    지금은 울엄마가 그 피아노부터 어디 보내버렸는지 모른다는.ㅋㅋㅋ

  • 7. ..
    '08.11.15 10:41 AM (218.39.xxx.225)

    저도 어릴적 중학교 올라가면서 피아노 그만둔거 후회합니다
    그때는 왜그렇게 하기싫었는지요
    지금 저희아이도 엄마표공부 하고있는데...피아노도 제가 가르쳐주고있어요
    아이가 원한다면 해주세요
    전 내년쯤 아이 바이얼린을 할려구요
    엄마표한지 2년됬는데...좀힘들더라구요...님 대단하세요...

  • 8. ^^
    '08.11.15 10:46 AM (125.242.xxx.10)

    저도 중1때 까지 레슨 받았어요.

    중학교 올라와서는 주 1-2회 집에 오셔서 레슨받았네요.

    당근 취미였구요.(전공이 수학이에요 ㅋ)
    중2 올라가면서 그냥 하기 싫어서 그만뒀어요.

    일단 해보고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면 그만둬도 될거 같아요~

  • 9. ..
    '08.11.15 11:05 AM (58.230.xxx.2)

    중학교 때 학원만 많이 안 돌리면 시간 많아요.

    극소수를 제외하고 중학생 아이가 집중해서 하루에 몇시간이나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되세요?

    저희 아인 피아노는 아니지만 예체능 관련 일주일에 세번 합니다.

  • 10. ..
    '08.11.15 11:14 AM (222.236.xxx.52)

    일곱살때 시작해서 중3때까지 레슨받았어요. 전공은 생각해본적도 없고요.
    중학교땐 야자때문에 하교 후 시간이 안돼 엄마가 개인레슨으로 돌려주셨었어요.
    아침 여섯시반에 시작하는 레슨받고 등교.

    대딩때 집 떠나와선 피아노가 없으니 제 등록금보다 비쌌던 신디도 샀어요.
    너무 사고싶어서 발에 땀나도록 과외, 학원알바 뺑뺑이 돌던 기억이 ㅡㅡ;;

    중딩때 새벽에 일어나는 게 힘들어 엄마에게 짜증을 내긴 했지만
    지금은 너무 감사해요.

  • 11. 제 경험으로
    '08.11.15 12:08 PM (122.46.xxx.34)

    저는 고등학교때 까지 피아노 레슨 받았어요
    사실 전공하려고 하려다가 실력이 안되서 그만 뒀지만,
    피아노 그만둔후 공부량이 더 많아 지지는 않았다고 생각되요
    오히려 두가지를 했을때 집중력이 더 좋았던것 같네요
    놀러다닐 시간 없이 시간 잘 활용했다고 생각되서
    지금도 후회 없어요
    성적과 전혀 상관 없습니다
    시험기간에 피아노 소홀 했지만

    피아노 안했다고 더 좋은 대학 갔을것 같지 않네요
    제 경험상...

  • 12. 초1둥이
    '08.11.15 12:35 PM (121.150.xxx.147)

    저도 피아노..수영..

  • 13. 울딸도
    '08.11.15 1:48 PM (221.155.xxx.32)

    계속 시키고 싶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지금초3. 배운지 3년되어 가는데요. 피아노학원 갔다오면
    잘치는 중학생 언니들 연주에 감동받는다고 얘기하네요. 넘 잘 쳐서 부럽다구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피아노만은 계속 칠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 14. *^^*
    '08.11.15 2:50 PM (58.143.xxx.246)

    저도 우리아이 중3인데 일주일에 1번 째즈 렛슨 받게하고있어요
    학교 내신(음악과목)에 도움도 됩니다
    정서적으로도 좋구요
    내년엔 고등학생되는데 살짝 고민되네요...

  • 15. 저희 사촌언니는..
    '08.11.15 9:31 PM (121.165.xxx.105)

    고3때까지 피아노 레슨받았어요.. ^^;;;
    전공할생각은 아니었고.. ^^;;
    서울소재 의대갔어요.. ^^;;;
    (피아노쌤은 전공하라고 계속꼬셨다죠...)
    스트레스받거나 하면 피아노치니까 굉장히 좋더군요...

  • 16. 저도
    '08.11.15 11:48 PM (116.33.xxx.149)

    초5,2 엄마표..영어까지.
    피아노 수영만 하고 있는데 수영은 어느정도 하면 그만두고
    피아노는 윗분들이 말씀해주신 그런 이유로 중학교까지는
    주욱 하려고 합니다.이번에
    이런 글들을 읽고 일주일에 하루라도 고등학교 때까지 시킬까?
    생각하게 되었네요^^

  • 17. 39세
    '08.11.16 2:21 AM (222.98.xxx.175)

    전 중2때까지 배운것 같아요. 그때 갑자기 시험을 확 다 망쳐서 엄마가 확김에 끊으셨죠.ㅎㅎㅎ
    전에 읽은 성공하는 아이들의 16가지 조건이던가....다 잊어버렸지만 그중 하나가 악기를 연주하는것 이었어요.

  • 18. ..
    '08.11.16 3:01 AM (211.41.xxx.7)

    저도 피아노를 중학교까지 1학년까지 배웠어요. 그땐 몰랐지만, 피아노가 사춘기때 도움이 많이 된것 같아요..기분 울적할때 피아노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곤 했지요.그리고 한가지 악기를 꾸준히 하는것이 아이의 인내심을 기르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네요.그래서 제 딸도 중학교까지는 꾸준히 시키려구요.

  • 19. 원글
    '08.11.18 10:38 AM (121.169.xxx.120)

    역시 82가 최고네요.
    여러 경험담 듣고 보니 고등때까지 보내야 하나 하고 있네요^^
    님들 모두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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