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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 부부싸움.
신랑이랑 냉전인지 3주가 되어 갑니다.
근데 끝이 안보여요.
저는 저대로 피를 말리고
남편도 완전 담배냄새에 쩔어서 한밤중에야 들어옵니다.
본인도 힘들겁니다. 본인 성격이 그렇고..
저라도 잘 풀어줄 능력이 있음 좋을텐데 전혀 그렇지 못하니까.
원인이야 사소한걸로 시작했지만 남편이 화난 이유는 결혼이후로
자신이 기대한것 에 부흥못하는 저의 태도입니다.
저야 나름 하느라고 했지만
원래 부모님 사랑 듬뿍받고 자란 저라..누구에게 사랑받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했나봐요.
남들 보기엔 참 좋은조건, 착한 아내지만
본인은 그런 평가조차 힘든가봐요.
부부관계란 겉에서 보기완 다른 거니까요.
이번엔 저도 무던히 참고 한게 아니라
막 매달리고 그랬어요.
시간이 지나니 그런 제 모습이 너무 끔찍해요.
연애할때야 이러다 헤어지면 아프고 말겠지 하면서 참았는데
이혼할거 아닌바에야 한달, 두달 기다리면 돌아오더라도 서로 상처가 클것같아
막 매달렸더니
역효과만 났어요.
저도 비참하고요.
여기서 글 읽어보니.이야기 하제도 할말없다면서 새벽같이 출근하고 한밤중에야 들어오는 신랑.
꼭두새벽이나 출근후, 한밤중에 붙들고 울고 불고 한거
참 객관적으로 남자에게 정떨어지는 일이었네요.
전 남편이 기회를 안주니까 오는 시간에 한건데...
시부모님은 남편의 한번 돌면 누구말도 듣지않는 성격을 알기에
저를 위로해주셔요.
처음엔 나무랐지만..요즘은 남편을 그냥 두시구요..(그래봤자 역효과만 날까봐요.)
저는 친정부모님께는 행복한척 쇼하구요..
요즘은 시부모님께도 참을만 한척 합니다.
이대로 그냥 살자는 남편..
피가 마르는 저..
처음에는 이대로사는거는 못하겠다고 막 버텼는데
(화풀던지 이혼을 해라 이런 의미죠)
제가 술먹고 한번 진상을 제대로 떤 이후로
조금 포기가 됩니다.
이혼 못할바에야 그냥 살다보면 언젠간 마음 돌아서겠지..
여자문제는 확실히 아니라고 봅니다. 그건 믿어요.
제가 잘못한 것들이 많다는걸 생각할수록 느낍니다.
저는 저만 잘하고 그 만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나봐요.
제가 참다보면 다 돌아오겠지 생각했는데
제가 참고 있다는 것까지 그에겐 힘든 일이겠지요.
서로를 안다고 생각했는데도
결혼이란 참 힘드네요.
이런 푸념 올리고 싶다가도
다들 이혼하라고 하실까봐 참았어요.
좋을땐 너무 좋지요. 행복한 일 많았어요.
물론 싸우기도 많이 했지요. 일주일씩 가는 거.
우리 둘의 문제이외엔 누구도 그게 힘들게 하는 일 없어요.
오늘 출근하면서 일요일 늦게나 들어올거라고 하고 나가네요.
그냥 힘이 없어요.
슬퍼요.
1. 토닥토닥
'08.11.15 9:53 AM (122.36.xxx.144)답답하시겠어요. 다 님탓이라고 하지 마세요.
남편과 잘 지내실꺼면... 짝사랑이라고 생각하시고
노력하세요.
남편분이 기회를 주지 않네요. 차가운 상대만큼 가슴아픈건없죠.
한편으로는 님의 인생을 사세요.
짝사랑 하는 사람들 모두 불행하지 않아요.2. 쳇
'08.11.15 9:58 AM (121.55.xxx.132)그냥 놔두세요.
그렇게 매달리기까지 하셨는데도 그렇다면 이젠 모른척 니맘대로 하고 살아라 식으로 행동하세요.
님도 당분간 그렇게 각오하고 사시구요.
아예 기대를 마세요.
눈치보며 맞춰주려고 하지도 마시구요.
나는 내방식대로 산다 내가 뭘 그리 잘못한건데? 그럴수도 있지 .니가 나보다 잘나고 똑똑하다면 좀 부족해보이는 제마누라 감사주며 이해해줄줄 알아야지.너도 똑같이 그러는건 나보다 뭐잘난구석 한톨 없단뜻아니냐? 뭐 이런식으로 해버리고 냅두세요.
알아서 풀어지고 지풀에 지칩니다.
원래 약자한테는 더 강하게 나오는법입니다.
저한테는 이방법이 정말 제대로 먹히던데... 사람의따라서 틀리는지 모르지만 ..
혼자서 밥도 비벼먹고 주말이니까 혼자서라도 나가서 영화한편보고 혼자서 사는맛 이때가 아니면 언제 누릴텐가 하면서 주말 만끽하며 보내세요.쳇3. 시간
'08.11.15 10:04 AM (121.150.xxx.147)저도 그런때가 있었어요.
막 매달리던 떄..
님이 추한게 아니라..그떈 그럴수 밖에 없어요.여자니깐..
그땐 님에게 실망이 아니라 속된말로..이미 애정이 식어서..님을 못봐주겠다는 겁니다.
그러나..어쩌겠어요.
그래서..결혼이란 제도가 나온건데..
애정만으로 계속 살면 좋겠지만..
그냥 두세요.
그리고 열심히 사세요.눈에 렌즈하면 모래낀듯 한 그 기분 압니다.
그러나 어쩌겠나요?
그렇다고 렌즈를 안낄수도 없죠.
안경과 안보이는 눈으로만 살기엔 여자니 미모 생각과 불편함으로 렌즈를 낍니다.
그런 이치라 보세요.
남편이 돌아올때까지..
왜냐구요?님은 하실껄 다했기 때문입니다.
이젠 남편이 할차례입니다.4. 우리집
'08.11.15 10:09 AM (125.57.xxx.5)남자도 자수성가해서 독립적이고 차갑고 한번 돌아서면 뒤도 안돌아보는 성격이예요.
연애할땐 그런점이 좋았는데 결혼하고보니 너무 외롭더라구요.
우리도 많이 싸웠었는데 아이 낳고 그러다보니 저도 포기가 되더라구요.
첨엔 남편밖에 나가면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하고 퇴근하면 몇시에 들어올건지 물어보고 했었는데요.
이젠 신경안써요.
이렇게 82쿡도 들어와서 세상돌아가는 얘기도 듣고 장터도 둘러보고 중2 아들 신경쓰고..
전 도서관가서 책빌려다 보기도 하고 혼자 영화도 보러가고 공원도 혼자가서 걷고 그런답니다.
이젠 남편눈치도 안보고 저하고 싶은 일해요.
남편만 바라보지마시고 원글님 일을 찾으세요,
그러다보면 남편분이 원글님옆에 계실거예요.5. 사랑이여
'08.11.15 10:12 AM (210.111.xxx.130)아무리 연애기간이 길다해도 서로 자라온 과정과 가치관 그리고 보는 시각도 모두 다르니 서로간에 충돌은 불가피합니다.
님의 하소연같은 '슬픔'은 동화되어가는 과정의 한 마디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그게 인생이고 그게 결혼생활이고 그게 서로에게 동화되어가는 과정이 아니라면 결혼의 존재이유가 없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님도 댓글을 다는 모든 님들과 마찬가지로 범부에 속하기에 그런 과정을 어쩔 수 없이 포용하며 살아가야 할 운명에 있을 뿐이라고 봅니다.6. ..
'08.11.15 10:13 AM (219.248.xxx.12)포기할건 포기하시고 걍 님도 님위해서 열심히 사셔야죠
눈물 꾹 참고.
남편분 애지간히 냉정하신 분 같은데..
님이 매달리고 챙겨주고 하니깐 아쉬움이 없어서 그런것같아요
님이 바빠지면 아마 남편이 슬그머니...꼬리 내리실꺼에요..
힘내세요7. 세월
'08.11.15 10:23 AM (75.37.xxx.222)그러면서 서로를 알아 가는거 같아요. 포기 할건 포기하고 기본적인 거만 된다면 예를 들어 가장으로서의 의무를 든든히 가지고 있다든지 그렇지 못해서 경제적인거 까지 책임지우고 여자가 할건 다 하라는 그런 남자 많아요. 걍 봐주시고 사랑해 주삼 . 여자의 치마폭에 싸 보세요..힘 내시고
8. 휴
'08.11.15 10:45 AM (121.151.xxx.149)그냥 나두세요
지금 님이 매달리니 잘해보자고하니 자신이 무지 잘난줄아는겁니다
그러니 아에 모르는척 없는사람처럼 나두고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하세요
딱 울남편같은사람인데 평생 그 버릇 못고칩니다
결혼 20주년인데 무지 외로운가장이 되었지요
하지만 자신이 한것인데 어쩌겠어요
그냥 님스스로가 행복해지세요9. 남편도
'08.11.15 10:54 AM (122.100.xxx.69)이혼할거 아니라면 저러다가 돌아오겠죠 뭐..
그사이 님은 할도리 다하시고(남편한테 기존에 해오던 거는 하시고..밥,빨래 이런거)
화내지 마시고 님생활 착실히 하다보면 오히려 못견뎌하고 돌아오지 않을래나?
우리 남편은 그런 방법이 직빵이거든요.
님 남편은 너무 냉정하시다...10. 남자가...
'08.11.15 11:04 AM (59.15.xxx.48)사랑하던 여자한테 차가울정도로 냉정해 질때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남편이 그렇게 차갑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랬다면 님이 결혼을 결심하지도 않았겟지여...
모든일과 결과에는 원인 제공이 있습니다
제 보기에는 남편은 아직도 님을 사랑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님글처럼 남편분이 그렇게 냉정한 분이라면 진작에 이혼을 얘기했을겁니다
이대로 그냥 살자라는 남편분의말에 속뜻을 잘 헤아려보시기 바랍니다
남편분은 먼가 많이 지친게 있을겁니다
그동안 싸우면서 남편이 했던말들을 더듬어 보세요 그럽 무었때문에 남편이
그토록 냉정해 지셨는지 알수있을겁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왜 여자만 그렇게해야 하냐는분도 계실겁니다
부부간에 누가 먼저면 어떻습니까
누가됐든 내가먼저 손해좀보고 좋아질수있다면 좋은것 아니겠습니까...
님이 먼저 남편을 살펴주세요...
당장은 남편이 냉정하고 매정하게 행동하셔도 조금참고 다가가주세요...
그래서 남편분 마음이 누그러들고 마음이 돌아온다면 그때 님이 원하는걸
조금씩 얻어나가세요...
그리고 훗날 두분다 좋아졌을때 그때가서 그동안 님이 고생한걸 말해보세여
그럼 따듯한 사랑과 위로와 감사의를 받아 그동안의 서러움이 행복으로 다가올겁니다,,,
부디 급한 이혼보단 참고 노력해서 두분이 행복한 부부생활이 이루지길 기원합니다^^;;11. 제 생각
'08.11.15 11:07 AM (211.178.xxx.148)아직 아이 없으신거죠?
피임하시고, 잘 살펴보시기 바래요.
님 자신을, 남편을, 두 사람의 대화양식을..
사람이라는 게 생긴거에서 별로 변하지 않더라구요.
남은 인생이 천리인데, 아닌 거면 초기에 포기하는 것도 현명하다 싶어요.
아이 없을 때는 그게 현명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12. 정말
'08.11.15 11:18 AM (211.251.xxx.249)화가나네요. 읽을수록..
2번 읽었어요.
이제 결혼 8개월인데..
님이 뭔가배려를 안하고 자기 맘을 몰라줘서
또는 님 표현대로 기대에 못미쳐서 화가 날수도 있겠지만..
정말 심각한 잘못이 아닌담에야 그럴수까지 있을까 하는생각이 들어요.
이제 결혼 8개월인데 이대로 살자구요?
정말 피말리는 남자네요.
그런말 하는 남자 봤지요. 부인이 바람피운건 안 후에요.
하지만 이건 아니쟎아요.
이제 결혼해서 서로 알아가기 시작하는데
그정도 잘못없고 그정도 실망안하는 집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
그래도 님이 하실만큼 다 하셨으니
일단 신경끄고..
다른일에 골몰하세요.
슬퍼하시지 마시고요.
그러다보면 남편도 잘못한것 깨달을날이 오겠지요.
한쪽만 잘못하는경우 없습니다.
완벽한사람도 없구요.
님탓 하시지 마세요.
님이 가장 크게 잘못한건 그런 속좁은 남자 고른겁니다.13. 이혼이
'08.11.15 11:29 AM (124.0.xxx.202)흔한 세상이 되었지만 절대 이혼하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제 나이 40이 넘으니 이게 인생이구나 생각이 들어가더라구요. 내게 다가오는 기쁨,행복,슬픔,고통을 다 끌어안을 수 있게 된 지금의 나이가 슬프면서도 고맙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인생이 무대이고 그 무대위에서 나라는 캐릭터를 그대로 연기하는거라고 생각했더니 견디기가 수월한 것 같아요. 청초하단 소리까지 들었던 내가 늙어가는? 모습을 보며 겸손을 배우고, 크게는 인간은 죽음이 있기 때문에 겸손을 안다고도 하죠?
사는게 별게 아니랍니다.우리 모두 불쌍한 인간들이예요. 아무리 화려한 배우라도 무대에서 내려오면 뒤에서는 외로운건 뻔하다고 봅니다. 안 그런척 하는것 뿐, 행복한 척 하는것 뿐...다른 남편에게는 없는 장점이 분명 찾아보시면 있답니다. 오늘부터 열심히 찾아보세요. 웃자고 하는 얘기 아닙니다. 남편분한테 잘 하시고 본인도 사랑하고 예쁘게 가꾸시고 좋은 책도 많이 읽으시면 도움이 될꺼라고 봅니다.14. -_-
'08.11.15 12:21 PM (210.180.xxx.126)결혼한지 한참 된, 며느리 볼 나이지만 원글님 아픔이 이해가 갑니다.
저도 신혼때, 아니 결혼하고 10여년동안 잘삐치고 차가운 남편때문에 우울증직전까지 갔었지요.
병원에 안갔을 뿐이지, 아마 갔더라면 우울증 진단받았을 겁니다.
차가운 남자들은 걍 내버려 두세요.
매달리고 잘해주고 말걸면 외려 더 잘난 줄 압니다.
지가 풀릴때 까지 기다려야해요.
그냥 님 할 일 다하시고 남편 식사나 옷이나 빨래 다림질 청소 같은거 미친듯이 하면 일석삼조라고 생각하세요.
내 운동되고 슬픈거 잊어버리고 집 깨끗해지고요.
그리고 산책하고 맛있는거 사먹고 영화보고 서점가서 책읽고 등등 하면서 강태공 낚시하는 마음으로 기다려보세요15. 슈풍크
'08.11.15 12:25 PM (117.53.xxx.65)글로써 상황 진의파악을 어찌하겠습니까..
맞불작전으로 놓으면 남자들은 욱하는 마음에 일은 더욱더 일이 커질 수 있습니다..
서로간의 성향을 잘 보세요...
홧김에 이혼이혼 한다지만...
그이후에 결과물은 자기가 책임지는겁니다..
사회는 삐거덕거리는 자에게 기회를주지 않아요...16. 원글이
'08.11.15 12:36 PM (58.102.xxx.71)여러분들의 답글 고맙습니다.
도움 많이 되었어요.
지금은 제마음이 많이 차분해 진 상태라서
분노 원망보다는 그냥 서글퍼진 상태일 뿐이에요.
많이 토닥여주셔서 감사합니다.17. ...
'08.11.15 12:45 PM (222.238.xxx.42)남편분이 심하네요.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나 의심이 들 정도네요.18. 원글님이
'08.11.15 3:36 PM (211.192.xxx.23)참 현명하신것 같아요,,사람이 자기 흠을 인정하는거 쉽지 않구요,,그걸 안다면 개선의 여지가 참 많습니다.
아마 원글님이 조금 변하시면 남편분도 다시 변하리라 생각되요,.
너무 걱정마시고 할일 열심히 하시면서 조금 릴렉스한 모습 보여주세요,,
자기는 아무 잘못 없는것처럼 말하며 남편만 비난하시는분들보다 너무너무 좋습니다,'사실 부부싸움은 어느 한쪽만 100%이상한건 아니잖아요,,
힘내시고 자꾸 얘기하자,,이러면서 덧들리지 마시고 조금씩 마음을 여세요,,
좋은 주말 보내시고 낮에는 기분전환 확실히 하시구요^^19. 원글님
'08.11.15 4:17 PM (59.25.xxx.67)저 위에 글쓴 사람인데,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이제 신혼이시라 갈길이 먼데요. 결혼생활 20년이상 되신 인생선배들 경험으로 드리는 글이니 참고하시고 예쁜아가 낳고 원글님 주어진 일 묵묵히 알뜰하게 꾸려나가시다 보면 그 때 이해하게 될꺼예요. 솔직히 이혼하고 싶은 마음 안가진 사람 별로 없지만, 또 이혼이 흔해졌다 해도 안 한 사람이 훨~씬 많거든요. 사람이 마흔이 넘으면 철이 드는것 같아요.다들 게시판에 글을 안올려서 그렇치, 사는거 비슷하지 않겠어요? 별 남자 없다는 말 많이 듣잖아요.
글로 보아서는 원글님 남편분이 나쁜사람은 아닌것 같아 그럽니다.20. 미미
'08.11.15 5:48 PM (61.100.xxx.249)저는 결혼 3년차입니다.
지나고 보니 결혼하고 1-2년 정도는 자주 심하게 싸웠던 것같아요
저희 남편은 님 남편과는 다르게 불같이 화내고 바로 푸는 성격이였지만
결혼 전과 다르게 저를 마구 대하는 느낌이 들어
정말 서운하고 속은 느낌이였어요
연애 5년동안 보아왔던 다정한 남자친구의 모습은 사라져 온대간대 없고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아이로 돌변한 남편만이 있더군요.
정말 속을 썩일땐 이혼하고 싶은 생각 뿐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꾸 부딪치고 제가 포기하고 받아들일 부분을 받아들이고 나니
예전 같으면 분명 싸웠을 일인데
그냥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되더군요.
얼마 살지는 않았지만
결혼은 서로를 알아가며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21. 지나다가
'08.11.15 6:27 PM (221.140.xxx.29)첨 1-2년은 정말 박터지기 일쑤입니다...정말 있을 수 밖에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굳게 하세요~~모두가 많이 그리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첨엔 안싸우다가 결혼 4-5년차부터 엄청 싸우고 뻑하면 이혼이혼했었어요...서로가 서로를 맞추어가는 일이 쉽지 않답니다..누구나...그래도 극단적인 생각하지 마시고 자신에 대해 깊이 보시는 마움이 있어야합니다..남편이 바뀌길 기대하지 마시고 자신도 바꾸어지도록 노력하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내가 바뀌면 좀더 쉽게 풀어가는 길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그놈이 그놈이라고 정말 인격자를 만니지 못할바에야 이혼하고 또 결혼한다 할지라도 그놈이 그놈입니다...라고 생각합니다..인간이라는 게 그러니까요..누구에게나 참을 수 없는 그 어떤 점들이 있게 마련이니까요~~무엇보다 자신이 변하려는 의지가 아주 중요합니다!!힘내세요!!!
22. 저만
'08.11.15 7:18 PM (220.75.xxx.247)못알아듣나요?
좀 구체적으로 적어주셔야 ...
어떻게 했더니 어떻게 반응해서 이렇게 되었다
그런 내용이 아니니 뭔소린지 모르겠네요
남편의 기대는 무엇이고
님은 왜 부흥하지 못했는지
그일이 왜 그렇게 남편한테 큰 타격을 주었는지
전 남편이랑 그렇게 추상적인 싸움을 한적이 없어
전혀 모르겠어요23. .
'08.11.15 10:07 PM (125.53.xxx.194)힘드시겠네요.
자꾸 그러시면 서로가 더욱더 힘들어져요..
남편분 그냥 두세요.. 남편에게 시간을 주세요..
몇 달 지나면 괜찮아지실거같네요.
님도 일하시면서 편히 취미생활도 하시면서 활력있고 생기있는 모습으로 사세요.24. 맑은샘
'08.11.16 6:45 AM (203.245.xxx.253)모든 원인은 말에 있답니다. 내 말의 진의가 잘못 전달이 되었던지 아니면 내가 말을 잘못했던지, 상대도 마찬가지죠. 상대의 말을 잘못알아 들었던지 상대가 말을 잘못했던지. 정작 내가 말을 잘하고 상대가 말을 잘할 확률은 훨씬 적은 법이죠. 남편에게 화해의 이미지를 전달해 보세요. 한 번 가지고 안되면 두 번, 세 번 해 보세요. 물론 님의 자존심 마저 구겨가며 할 만큼 망가지지는 마시구요. ㅎ 한 가지 더, 남자에게는 시댁식구가 자신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러니 원인은 다른데 있는게 아니구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건데, 그러니 두 분은 서로 같은 처지에 있는 것이죠. 말로 푸시는게 제일 좋은 약이죠.
25. ..
'08.11.16 8:53 AM (61.255.xxx.20)저희도 신혼초에는 많이 싸웠어요
제가 어리다는 이유로,남편이 늘 참고 이해해줘야한다고 생각한적도 있었고
또 남편도 철이 덜들어 저 맘고생 많이 시킨면도 있었고..이유를 대면 많죠
그치만 지금 10년가까이 살고 깨달은점..
결혼생활은 인내와 이해,용서,측은함,이런것들로 엮어가는거라는거죠
연애때 사랑하고 좋았던 감정은 신혼이 끝날무렵이면 거의 없어요
그이후부턴 의무감,자식땜에,정땜에,뭐 별거 있나...이런심정으로 살아요
그러니까 노력 또 노력해야되는거구요
꼴보기싫어도 서로 해야할일 해가며,한쪽눈감아줘가며,속으로 삭혀가며 살다보면
나이들어 있겠죠...그렇게 늙는거..뭐 이렇게 생각하니 서글프기도 하지만..
살다보면 또 불쌍한 맘이 생겨요..당신도 나만나 고생이 많다.나도 당신만나 고생이 많다..이런맘
원글님께 구체적인 조언을 못드리고 그냥 제넋두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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