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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처자님, 82자게에 본인 인생을 맡기지 마세요
많은 고민들과 상담들이 오고갑니다.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유대감도 있고요
자기 일처럼 발벗고 나서주는 따뜻함도 있지요. 나보다 더 내 일에 분개해주는 누군가를 익명의 온라인에서
접하게 된다는 거..무척 흥분되는 일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어디까지나 본인 인생은 본인이 선택해야합니다. 조언을 듣는 것은 좋습니다.
여기,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인, 대한민국 최고개념 아줌마들, 내로라 하는 사람들 다 모여있는 곳이니까요.
분명히 알아두세요. 조언은 어디까지나 조언입니다. 댓글이 103개씩 달릴 정도로 다들 속내를 쏟아붓고
열정적인 조언들을 퍼부어주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야하는 "책임"을 가진 사람들은 103명 중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오직 조언을 구한 당사자만이 그 조언을 행동으로 실제로 옮기느냐 아니냐의 리스크를
부담한다는 겁니다.
남편에게 맞았어요- 원글님 이혼하세요. 시댁에서 모욕적인 소리를 들었어요 - 원글님 파혼하세요.
말은 얼마든지 쏟아낼 수 있습니다. 또 조심스럽지만, 본인들의 경험을 조언으로 토해내는 것을 넘어 심하게
감정이입이 된 나머지 본인들 스스로는 감히 용기가 없어서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것들 -예를들면 이혼이나
파혼 - 등을 본인의 대리만족을 위해 너무 쉽게 권하는 경우가 있지는 않는지 냉정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예비시댁에서 모욕적인 이야기를 들었고, 예를들어 약혼까지 한 상태에서 파혼을 한다면, 결국 파혼녀 딱지
붙는 것은 나 하나입니다. 내가 사람들에게 이혼녀니 파혼녀니 이야기 들을 때, 내 뒤에서 이혼해라, 그 시댁
더 볼 것도 없다 결혼 때려치워라 라고 말해줬던, 그렇게 든든하던 82 언니들은 익명의 구름속으로 사라진지
오래이죠. 뒤돌아 본 순간, 아차 싶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생각 안 해보셨나요?
덧붙여, 밑에 예비시댁처자님, 냉정하게 말씀드려도 될까요? 처자님의 조건이 대한민국 남자들로 하여금
충분히 탐낼만한 조건들..뭐 세속적으로 굳이 다 드러내서 이야기하자면, 1.처가가 빵빵하다거나,
2.이영애씨 뺨칠만한 미인이라거나, 3.본인직업이 좋아서 1등 신랑감들과의 접근성이 좋다거나,
4.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명문대를 나왔다거나..5.아직 스물다섯 전후라던가..
이런 조건과 거리가 좀 있다면, 결혼을 전제로 상대방 시댁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 인생에 3번도 오지
않을 겁니다. 원글님은 이미 1번의 기회를 쓰셨네요.
본인에 대해서 냉혹하리만큼 잘 판단하세요. 위의 조건을 갖춘 규수들은 상대적으로
조건 좋은 남자들에게 쉽게 대쉬 받을 수 있고, 개중에 그 빵빵한 남자들 가운데서 잘만 고르면 인품까지
좋은 로또시댁 선택할 수 있는 확률이 더 클 수도 있습니다. 기회가 많고 접근성이 좋으니까요.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통 여성들은 저 중 단 하나의 조건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9할이에요.
적나라하게? 처자님을 비롯한 대다수 여기서 자판 두드리는 우리네 회원들 및 중생들,
대부분 얼굴 별로쟎아요. 처가 그냥 그렇쟎아요. 직업? 대개 아주 좋아봤자 대기업 회사원이쟎아요.
비명문대 출신이 훨씬 많쟎아요. 다들 한해 한 해 나이 먹쟎아요.
무슨 말씀인 줄 알겠죠?평범하고 이렇다 할 거 없는 여자들에게 생각보다 그다지..기회가 많지 않아요.
특히 혼담이 오갈만한 기회요. 여자에게 나이는 특히나 생명이고요.
요는, 시댁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드문만큼 그 기회가 생겼으니 좀 더 다각도로 챙겨보고 살펴보란 거에요.
시댁쪽 말 하나 감정상했다고 내치지 마시고요..더 파헤쳐보고 살피시라구요..그래야 결혼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시댁어른 볼 줄 아는 눈을 키우는 기회라도 되지요..이거..드문 기회입니다..시댁 어른 직접 만나서
보는 눈 키울 수 있는 이런 기회..절대 평범한 여자들 인생에서 3번이상 안 와요.그만큼 최대한 충실히 활용하세요
세상이 넓고, 남자가 많다고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특정 그룹의 사람들에 국한된 이야기일 수 있다는 것이며,
설사 예비시댁에서 조금 흠집나는 이야기 들었다고 하더라도, 그거 하나 때문에 모든 걸 엎어버린다면
어리석은 거에요. 시간을 두고 지켜보길 권해요. 결혼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남친 말대로 기회를
한 번만. 딱. 한 번만. 더 주세요. 제가 보기에도, 남자가 자기 부모가 잘못했다고 어쨌든 동의했다는거..인정한거..
싹수가 노란 사람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제넘은 충고일 수도 있지만, 결혼이나 이혼에 대해서 상담하는 것은 바람직하죠..
그러나 무언가를 결정해달라는 뉘앙스로 이곳에 글 올리지 마세요. 겨우 82자게 하나에 자기 인생 맡길만큼
하찮은 사람들, 여기 아무도 없습니다. 다들 너무 귀한 삶을 살고 계시고 중요한 인생 가운데서 계신 분들이에요.
스스로의 선택을 믿고 자존감을 가지세요.
저도 미혼처자입니다. 하지만 전 저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지, 이런 곳에 내 결혼을 허락받거나,
내가 갈 진로를 정해달라거나, 내 남편 될 사람의 스펙을 나열해놓고 두 남자 중 골라달라는
어리석은 짓 하고 싶지 않아요.
왜냐고요? "자존심" 상해서요.
이런 데다 예비시댁에 화과자 정도 사가는 건 괜찮겠죠?는 어울릴 수 있으나
미주알 고주알 매일 보고까지 해가며(뭐, 이건 좋아요) 댓글의견들 따라 정리하겠습니다는 할 짓이 못됩니다.
뭐 하면서 먹고사는 사람들인지도 모르고,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 사람인지도 모르는,
나랑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내 인생길을 좌지우지 한다라..
죄송합니다만, 넌 얼마나 잘난 년이냐 비아냥대시더라도 대관절 저는 자.존.심. 상해서 그리는 못하겠네요.
제가 존경하는 은사님이나 나를 가장 사랑하는 엄마나 고모와 상담하겠어요. 차라리 그리도 답답하다면요.
여기 분들이 주신 답변을 무시하라는 게 아니에요. 당연히 참고해야죠. 인생풍파 다 겪어본 대선배들이니까요.
하지만, 맡기지는 말라는 겁니다. 그거야말로 도박입니다.
그래요. 더 이상 진도 나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면 본인의 의지가 더 크겠지요. 그렇게 믿을게요.
하지만, 절대로, 내게 100명 가까이의 82쿡 회원들이 그 시댁을 욕해줬으니 날 응원해준 거라고, 내 길을 인도해
준 거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댓글 단 사람들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아요. 책임은 원글님
한 분이 오롯이 지는 겁니다. 인생에는 연습이 없다는 것처럼 공평한 사안이 또 어딨을까요.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죠. 하지만 반드시 책임은 있어요.
냉철해지세요.
1. ...
'08.11.15 4:37 AM (203.232.xxx.23)공감합니다만...그 분도..글로 보아서는..이런 게시판의 글로 인생을 결정할 그런 분은 아닌듯.
그저 의견을 물어볼수는 있지 않을까요...2. 평범한 여자
'08.11.15 4:50 AM (211.48.xxx.75)자게는 속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곳으로 최고입니다. 수십명의 친구를 만날 수 있죠...
하지만 인생은 상담과 수다로 다 해결되는 게 아닌 거 같습니다.
얼마전 저도 남동생의 결혼을 반대하고싶다는 내용으로 글을 올린 적 있고
수십개의 답글을 받았는데, 99%가 지금이라도 말려라, 였습니다.
답글을 보며 울기도 많이 했고 며칠 아프기도 했지만,
제 남동생은 결혼식 올렸고, 두려웠던 부분은 극복해가면서, 또 갈등해 가면서
아내의 사랑스러운 부분은 또 만끽해가면서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원글 써주신 분의 의견과 글에 시원함을 느낍니다3. 100%
'08.11.15 4:52 AM (58.143.xxx.65)동감이에요.
저 역시 게시판에 이런 익명게시판에 저의 중요한 진로문제를 묻지 않습니다.
자기자신을 가장 잘 아는건, 자신 뿐이에요. 가장 사랑하는것도, 가장 원하는걸 아는사람도 자신뿐이에요. 책임도 자신이 지는거에요.
그리고 사람 사는데는 정답이 없구요.
여기 게시판에서 당연히 조언은 들을수있지만 평균적인 한국사람들이 말하는 평균적이고 일반적인 답을 해줄뿐이에요.
그런데 자기자신이 평균적이고 일반적인 사람인가요?
자기자신이 특별하고 멋지고 능력있다면 당연히 선택할길은 평균과 다릅니다.
특별한 사람에게 조언이란 필요없어요. 자기 확신이 필요할뿐이지.4. 저도동감
'08.11.15 4:57 AM (124.61.xxx.207)원글님 글읽는데 내내 속이 시원했어요.
그리고 원글님 넘넘 똑똑하시네요..^^5. ㅇ
'08.11.15 5:01 AM (125.186.xxx.135)다른글은 항상 보지만, 그글은 그냥 지나치고 싶더라구요.. 대충 내용과 답이 예상되서..근데,완전 무결한게 얼마나될지....어떤 단점을 다른것들이 덮을수 있고, 노력으로 개선이 가능하고..적당히 타협할수있고, 타협하고 살아가는일들이 실제는 더 많은거같아요.
6. 충분히
'08.11.15 5:09 AM (220.85.xxx.81)고민하세요.
어제는 반대글 달았지만 저는 왜 오늘 약간의 빛이 보일까요?
누가 살아줄것도 아니고 책임져줄것도 아니고
예비처자님 인생인걸요.
짧은 대화지만 남자친구분과 그 부모님 대화에서 많은걸 느꼈습니다
기회를 더 주셔도 될것같은데 이것역시 예비처자님이 결정할 일이구요
머리로 안풀릴땐 그냥 그 상황에 파묻히는것도 해결방법일수 있어요7. 특별한
'08.11.15 5:24 AM (213.121.xxx.206)개인으로 생각하시고, 본인을 좀 더 아끼는 쪽에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하고 싶은말의 많은 부분을 해주시는 분인것같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평범한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공감해가면서
함께 슬퍼해주고 기뻐해주는 모습에서 동지애(?)를 느끼지만 이런 글로 서로가 중심을 잡아가는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행동해 옮길때는 냉정하게 생각한 만큼 정확하게 하고 두려움이 없어야겟지요..
부디 글과 관련된 님의 결정에 자신의 아는 만큼 행하실수 있으시길 바랍니다.8. ^^
'08.11.15 6:54 AM (121.166.xxx.236)그 원글에 원글님의 질문은 친정부모님께 솔직하게 다 말해야할까요..였어요. 그래서 초반 답변들은 솔직하게 말하세요.였어요. 원글님의 첫 댓글도 솔직하게 말하겠다였구요.
결혼 준비 과장에 여러 일이 있는 데, 결혼을 관두고 안 두고가 아니라 그런 결론과 상관없이 그런 일들에 대해서 친정부모님에게 하나도 빠짐없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남자가 괜찮은 것같고, 한 번 더 기회를 주기 위해서, 혹시 친정부모님께 말하면 결혼이 바로 틀어질까봐 그런 일들을 숨기는 것이 가장 나쁜 선택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그런 댓글이 달린 것은 82cook님들이 원글님을 얼굴도 모르면서도 친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적은 것일 테고, 결혼하고 나서 가슴아픈 일을 너무나 많이 겪어서 그렇겁니다.9. ..
'08.11.15 7:17 AM (125.139.xxx.155)나는 예비처자 글 보면서, 많은 댓글 보면서 그렇게 말한 시댁도 그렇지만 글쓴이도 트집을 잡으러
나간듯 보였어요. 식사과정과 오갔던 말들을 생중계 하듯...
결혼은 어쨌거나 힘든 일이고 헤쳐나가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무난하게 결혼을 하든 어렵게 결혼을 하든 심하게 힘든게 결혼이고, 결혼하고 나면 더더더 힘들어
집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상 누구에게나 마찬가지겠지요
제 속이 시원해지네요. 님의 글에~10. 결혼해보세요~~
'08.11.15 8:57 AM (220.75.xxx.218)원글님 결혼해서 한 10년 살아보세요~~
여기 인생 선배님들 10년 넘게 보고,듣고 처절하게 경험한게 있으니 해주는 조언입니다.
물론 판단은 각자 몫이라는거 글 올리는 사람도 모르는거 아닙니다. 특히나 인륜지대사인데..
전 진작 결혼전에 82를 알았더라면 그래서 여기 선배들에게 충고를 받아 현명하게 대처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큰 사람입니다.
질문들 많이많이 올리시고 조언 많이많이들 구하세요.11. 참고
'08.11.15 9:10 AM (211.209.xxx.226)여러분들의 의견이 참고 사항이지 절대적 결정사항은 아닙니다.
위로 받고 동조받기 위함인지도 다시 생각하세요.
아이제야님 말씀처럼 내인생입니다.
내 삶을 누가 결정지을 수는 없지요.
그리고 그 결정에 절대적으로 본인이 책임지셔야 합니다.
절대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해서는 안 되는거구요.12. 사랑이여
'08.11.15 9:18 AM (210.111.xxx.130)<남편에게 맞았어요- 원글님 이혼하세요. 시댁에서 모욕적인 소리를 들었어요 - 원글님 파혼하세요.>...님의 글 중간중간에 <...하세요/... 하지 마세요>
말꼬투리잡기식 글을 쓰려는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제 글에 '아내'라는 님이 댓글다는 과정에서 제 글 내용이 훈계조라면서 비난하던 일이 생각나서 님의 접미사들을 인용해봤습니다.
댓글로 상대의 글에 의견을 밝히는 것까지는 좋지만 무슨 훈계조라거나 본인이 무종교임에도 수구적 기독교 신자라든가 하는 식으로 내용과는 동떨어진 댓글로 마음을 상하게 하는 짓거리는 안 했으면하는 바람입니다.
같은 물이라도 뱀이 먹을 경우와 소가 먹을 경우를 이해합니다만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댓글로 상대방을 비하하려는 짓은 댓글다는 자 스스로의 수준이 어떤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13. ...
'08.11.15 9:19 AM (211.55.xxx.142)똑똑한 분이네요.
그런데 그건 자게뿐만 아니라
우리네 인생을 둘러싼 모든 것이 그래요.
그래도..우린 누군가에게 마음을 토로하고 또 멘토를 찾아 조언받지 않나요?
그걸 들어주는 사람이 절대 토로하는 이의 인생을
책임 질 수 없는데도 말이예요.
오히려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에는 해주고 싶은 말도
못할때가 있죠. 그게 여기 자게의 장점이 아닌가해요.
서로 모르니...보다 정직한 이야기가 오가죠.
나쁘게 말하며 책임지지 못할 말도 오간다고 봐야 하구요.
전 여기에 고민을 털어놓으시는 분들이
그 정도로 모를거라곤 생각 안해요.
조언을 하시는 분들은...각자의 경험을 말하시는 것 뿐이죠.
드라마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시는게 아니거든요.
그건 귀한거죠.
여러사람의 케이스를 종합해서 듣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
살다보면...이론적으론...이성적으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일을 겪게 되있어요.
그래서 타인의 경험을 나누는 건 무척 소중한 겁니다.14. ...
'08.11.15 9:26 AM (116.39.xxx.70)자게는 자게일뿐 입니다.
설마 자게를 성경처럼 받들겠습니까?
솔찍한 마음 벌려놓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말 듣고 자게말 듣고 했는데 후회한다..
그건 선택일뿐입니다. 인생살면서 하는 수만가지 스스로 하는 선택중의 하나..
멘토나 지인이나 날 잘아는 사람이 내게 하는 조언도 참고사항이지요.
가끔은 오히려 날 모르는 사람의 조언이 듣고싶을때도 있겠지요.
언제나 선택과 결정은 스스로 하는겁니다.15. dd
'08.11.15 9:37 AM (121.131.xxx.236)중요한 일일수록 물어봐야 하는데요. 그리고 당연히..행동으로 옮기고 결정내리는건 100%본인결정에 본인책임이구요. 그건..이곳 게시판이 안니라, 부모자식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다른사람 말을 듣고 따랐다고, 그 다른사람이...결과에대한 책임까지 져야한다는 건..너무 무서운 생각 같아요. 그럼 어느 애널리스트가 주식분석을 하고 어떤 경제학자가, 미래의 경제동향에 대한 예측 및 분석을 할 수 있겠어요? 그냥 다 참고하는거지..
전..중요한 결정일수록..털어놓고 이야기를 들어야...현명하고 좋은 결론이 나오더라구요.
살아보니 그래요.. 내가..그닥 똑똑하지 않구나..
저도...제 이야기 여기나마 속시원하게 털어놓았으면..지금 달리 살고있지 않을까 싶어요..
원글님 말씀에 많이 동의하지만...뭔가를 간과하신 것 같아요...원글님 지적하신대로..아마 아래 결혼문제 물어보신 님도 댓글들의 현실과 한계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계실거구요, 결국은 본인 책임이며 결정이라는 걸 아실 겁니다. 이거 모르면....황당하죠..예전..달러바꿔놓고..바꾸니 내리더라 하면서 조심조심님이나 구름이님..탓하던 어떤 분이 생각나네요 ...^^; 그리고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조언은 필요하답니다. 대기업도 리서치조사 꼭 하잖아요16. 님~
'08.11.15 9:42 AM (122.36.xxx.144)왜 저분이 꼭 여기 말대로 할꺼라고 생각하시죠?
저 5가지 조건... 너무 웃겨요. 왜 꼭 결혼해야 하나요?
그리고 그분은... 자신의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여기에 먼저 물은겁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객관적이기 보다 자기 걱정을 더 많이하고,
가슴아파하는 사람 아닌가요?17. 음....
'08.11.15 9:56 AM (59.5.xxx.203)아이제야 님의 글 의미를 모르는바는 아니나 이렇게 따로 올리면 의견이나 조언묻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없는 사람이 됩니다. 어떤면에서 그걸 간과하신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이곳 자게의 의견이나 조언에 자신을 전부 맡기신 분에게는 귀가 번뜩해지는 말씀이라고 생각되어요...
18. 당근
'08.11.15 10:08 AM (58.229.xxx.27)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요.
근데...
제 경우는 저 결혼 당시에 저에게 결혼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지금 그게 아쉽습니다.
또 결혼에 있어 배우자가 가장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시부모라는 존재는 정말 중요합니다.
적어도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말이지요.
가끔 선본 남자 둘 놓고 어떤 사람의 조건이 더 좋은가?라는 질문이 올라오면
(저는 그런 글에는 답글을 잘 안다는데요)
드는 생각은...
뭐 거기서 거기?인 스펙가지고 망설이지 말고 시댁 분위기가 어떤지 보는것이
몇백배 현실적인 것인데... 라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좋은 시부모 만나서, 시댁 문제로 맘고생 안하는 여자들 보면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돈 많은 남편 만난거랑은 비교할 수 없이요.
다만, 뭐든지 한쪽으로 치우치는 건 위험하기 때문에,
원글님이나 원글님에 동조하는 의견들도 많이 올라오는 것 역시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란 자신의 경험안에서 판단하게 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시댁 문제로 고생한 사람들은 아무래도 과도하게 자신의 감정이 개입되 있을 가능성이
큰 것도 사실이니까요.
정 반대의 의견들을 모두 들었을 때
예비신부님이 현명한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19. 님도미혼이시네요
'08.11.15 10:10 AM (118.176.xxx.121)파혼녀 딱지? 그게 대수입니까? 예의와 상식없는 집안하고 엮이게 생겼는데
님이 말한 그런 조건 아니면
그런 집안하고 결혼이라는 큰 인륜지대사를 해도 괜찮다는 건가요?
전 무난한 시댁 만나 잘 살고 있지만 그래도 힘들더군요
도대체 결혼 전부터 뻔히 보이는 시댁이면 얼마나 끔찍할지 상상도 안되구요
그래서 친구들한테건 인터넷에서건 시집 어른들, 시집 분위기 꼭! 따지라고 얘기합니다
인터넷이 아니라 그냥 주변에만 봐도 남자랑 남자집안 허물, 부모님께 제대로 말씀드리지 않고
본인이 알아서 덮고 둘러대서 결혼하고서 고생하는...
말그대로 자기 팔자 자기가 볶는 사례 많아요..20. Q
'08.11.15 10:21 AM (211.115.xxx.133)인간 관계에 대해서
타인의 의견을 묻고 또 답하는게
항상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무슨 책 읽을까요 영화? 오늘 저녁반찬? 가방 옷 등등은
가볍게 묻고 가볍게 대답할수 있잖아요
근데
'하나를 보면 열가지를 안다"면서
많은 댓글이 비슷한 의견으로 달리면
어찌 영향을 안 받을수 있을까요 사회생활 하는
인간이라면..
결혼 준비과정에서
예단하러 가서 시아버지가 하신 어리둥절한 일을
여기 올렸다면 아마 제가 결혼 못 했으리라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생각나는 대로 한 푼의 가감없이 말해버는 울 친정엄마..(경상도 사투리 ,큰 목소리의 전형)
만약 3명의 울 올케들이
모두 여기서 상담했다면
결혼이 100%성사 안됐겠구나 .(올케, 다시 결혼해도 동생과 하고싶다는 -결혼 15년차)
이런 생각을 늘 들게 했어요21. 추천
'08.11.15 10:27 AM (121.134.xxx.190)평소 자게를 보면서 아쉬웠던 점을 꼭 집어 써주셨네요.
자게에 추천이 있다면 추천 백표 드리고 싶습니다.22. 어이쿠
'08.11.15 10:58 AM (221.138.xxx.206)ㅎㅎㅎㅎㅎ 아이쿠야..
님 여기다가 결정내달라고 그 결정을 100프로 따를꺼라 생각하세요?
혹시 님은 현명하셔서 조언을 받지 않지만... 우둔한 다른 여자분들은 여기다가 고민상담올리고
그 답글로 인생을 결정할것이라 생각했다면 님이 더욱더 바보같은거에요.
사람들도 다 자기 인생이 귀한겁니다.
조언은 조언으로 받아들이고 결정은 본인이 천만번 생각해서 내리는거에요.
그 지론이요? 님이 아니고 길가는 더 어린청소년들도 다 하는 행동이랍니다..
너무너무 별것아닌것을 가지고 장황하게 쓰신것같아서 제가 얼굴이 다 빨개지네요.ㅜ.ㅜ23. 윗님동의
'08.11.15 11:03 AM (119.198.xxx.124)저도 좀 ㅎㅎㅎㅎ
어지간히 똑소리 나시는 분이 쓰신듯한 느낌이... ㅎㅎㅎ
자게에서 시킨다고 시키는대로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ㅎㅎ24. 정반합
'08.11.15 11:05 AM (211.187.xxx.200)자게의 효용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원글님 같은 의견도 자주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요즘 들어 더더욱요.
특히 미묘한 인생 갈등이나 경제문제!
정말 괜찮은 조언과 결정이구나...싶을 때도 많아요. 하지만
글로 미처 표현되지 못한 개개인의 복잡미묘한 상황은 도외시된 채
기계적이고 표피적인 조언과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겠구나..
싶은 상황도 자주 눈에 띄더라구요.
뒤숭숭한 시절에 절박한 개인사가 이입되기 때문인지
듣기 싫은 소리에는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단어 하나하나에도 민감해지고,
이거다 싶으면 맹신하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는 것 같아요.
솔직히
공식에 대입하면 정답이 똑 떨어지 듯이 매끈하게 사는 인생이 흔하던가요?
도움을 원하는 분이건, 도움을 받는 분이건
이게 최선의 지혜다 생각들 하시니 그렇겠지만,
절박할수록 지푸라기 하나에도 더 큰 의미부여가 되고,
판단력이 무디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싶고요.
복잡한 사항일 수록 글로 표현되지 못한 맹점이 있을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 한번만 더해 봤으면..... 싶습니다.25. 정반합
'08.11.15 11:08 AM (211.187.xxx.200)100% 따르는 사람이 바보고,
이런 걱정하는 사람이 잘난 척하는 거라는 글이 많네요.
가끔 100% 따르는 듯한 느낌의 글, 보신 적 정말로 없으세요?
몇 명이나 따르겠냐... 이건 좀....26. 원글님 코믹~
'08.11.15 11:24 AM (123.248.xxx.54)여기서 고민 늘어놓는건 그야말로 조언 구하는거지,
누가 딱~그대로 따라합니까? 생각도 감정도 없는 로봇이에요? 세뇌받은대로 하게?
원글님이 걱정안해도 들을것만 듣고 다~ 알아서 합니다. 원글님이야말로 스스로 잘 챙겨야 할듯.
자게가 무슨 광신도집단이에요? 들으면 우우우~ 하고 다 몰려가는줄 아시나봐요.
난 똑똑해 하고있는 원글님같은 부류가 오히려 무슨 교리 하나 들으면 홈빡 빠져서 못헤어나오더이다.27. 음..
'08.11.15 11:43 AM (211.208.xxx.65)사람은 각각 다 다르니까 원글님말씀도 맞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여기는 '대나무밭'과 같은곳, '아고라'같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각자 살아온 환경이나 기준에 따라서 다른 사람도 다 그렇게 살고있을것이다라고 생각하잖아요?
일예를 들어서 어느집은 소파가 없어서 쿠션이 없을수도 있지만 어느집은 몇백짜리 쿠션을 놓고 사는집도 있을텐데 그럴경우 쿠션이 없는집에서는 몇백짜리 쿠션이 이해가 안가고, 마찬가지로 그 반대의 집에서는 쿠션없는집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해도 안갈뿐더러 어떻게 소파가 없고 쿠션이 없을수있느냐고 이상하게 생각할수도 있다는거죠.
전 다른건 모르겠는데 한번도 가보지못한 길에 대해 이렇게 충고해주는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눈에 콩깍지가 쒸이면 그 가보지않은길에 대해 충고해주는게 하나도 귀에 안들어온다는거죠.
콩깍지가 쒸워지기전에 냉정하게 생각해볼수있는 시간을 가질수있다는점에선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결혼해서 신혼여행다녀와 부딪히는 첫충격파, 그리고 한달동안 살면서 해보지도 매일매일 시집에 안부전화하기, 주말마다 시집에 가기등등...이로인해서 그나마도 연애때 보지못했던 서로간의 적나라한 모습으로 인한 충격과 더불어 시집으로 인한 갈등...등등...이런것들을 어느정도 알고 시작하는것도 좋다는거죠.
전 그런면에서 자게를 사랑해요28. phua
'08.11.15 12:27 PM (218.52.xxx.117)저는 신혼 때, 아이 키울 때 82" 같은 곳을 알았으면 제가 했던
무수한 시행착오들이, 반은 줄어 들었을 거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답니다,29. 개그夜
'08.11.15 12:57 PM (220.117.xxx.14)그저 웃음이.....
30. ㅎㅎ
'08.11.15 2:11 PM (211.192.xxx.23)제가 어젯밤에 딱 이글 쓰고 싶었는데 엄청 순화해서 댓글 달았다가 싫은 소리 많이 들었지요 ㅎㅎㅎ
문득 궁금해져서 들어왔더니 딱 부러지는 분이 올려주셨구만요 ...31. 흥...
'08.11.15 4:18 PM (59.151.xxx.124)82에 인생을 맡기지마라...조언구하거나 심신을 추스르려 아마 조언을 구하는 글을 올릴거예요.
댓글보면서 정말 내가 이상한게 아니고 상대방이 이상한거구나...하는 안도심...다시 부딫혀서 이겨내야겠는다는 용기등등...이런걸 얻으려고 조언을 구하는게 아닐까요?
판깨라...이혼해라...파혼해라...한다고 앞뒤안보고 실행하는 바보가 어디있습니까?
82댓글다는 분들이 판깨라...판깨라...댓글을 다니 원글님의 눈에 얼마나 무식한 아줌마들로 보였을까?하는 생각이드네요...님은 절대로 82에서 조언구하는 글 올리지마세요...
같이 욕해주고 아파해주고 조언해주고 하는 우리는 무식나부랭이 아줌마니까요...
아주 기분나빠요...재수없어요...32. ..
'08.11.15 6:31 PM (221.38.xxx.79)저도 좀 기분나쁘네요. 이혼녀 파혼녀에 대해서 무슨 커다란 낙인처럼 말씀하시는 원글님 정말 철없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33. ..
'08.11.15 6:33 PM (119.67.xxx.194)여기다 조언 올리면 어리석은 짓이군요... 자존심 상하는 일이군요..
아유 너무 잘나신 처자시네요...
어디가서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을지...
살아숨쉬는 다양한 경험과 조언들 ... 돈주고도 살 수 없습니다.
그 중에서 보석같은 조언을 들을 수도 있구요...
비록 보석같은 조언이 아니더라도 시간내어 덧글 달아주신 분들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이 들고 고맙던데...
참 생각짧으신 미혼처자님 ... 옛날 어른들 말씀 틀린거 하나 없다고 어른들 늘 말씀하시죠.
살아보면 살아볼수록 그 말 틀린거 하나 없습니다.
이 세상 얼마나 사셨다고...
더 살아보세요...
그리고 조언해준다고 고대로 실행에 옮기는 사람 몇이나 될까요?
조언은 조언일뿐 강요가 아니거든요.. 판단은 본인몫이지... 그거 모르는 사람 없어요.
오지랍도 넓으셔...34. 오류
'08.11.15 7:10 PM (211.41.xxx.182)일반화의 오류..
35. 차암..
'08.11.15 9:38 PM (125.184.xxx.163)똑똑하신 원글님이십니다. ^^
자게에 조언구하는 글 올리시는 분들을 순식간에 자존심도 없는 분들로 만들어주시는군요.36. 진심으로
'08.11.15 9:57 PM (116.43.xxx.84)원글님 의견에 많이 공감합니다.
이글을 비난하시는분들 ... 가만보면 원글의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신것 같아요
게시판에 조언을 구하고 참고하는것은 바람직하지만
모든것을 전적으로 맡기지는 말라는 그런글에다
물어볼수도 있지 넌 뭐가 그렇게 잘났냐
넌 여기다 절대 질문하지 말아라 재수없다는 반응은
도대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고 나오는 반응인가요 ?????
그냥 내가 그런사람이 아니면 된거지 왜들 그렇게 흥분하시는겁니까
자게에 많은글을 쓰고 .. 또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의 생각을 읽으며
다시한번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 위로받기도 하고
그러면서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어감을 느낄때 이곳에 감사하기도 하는저는
이 글을 보면서 정말 많은 공감을 합니다.
나이도 젊은 처자가 글을 조근 조근 설득력있게 잘 쓰네요37. ..
'08.11.15 11:55 PM (218.50.xxx.186)시댁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드문만큼 그 기회가 생겼으니 좀 더 다각도로 챙겨보고 살펴보란 거에요.
--> 근데 님도 미혼이라면서... 몇번이나 만나보셨나요???? 풋.
여기 글 올리는 분들 나름 고민이 많아서 올리는 거에요. 님이 자존심 세다고 다른 사람 바보로 만들지 마세요. 그리고 혹여나 결혼 문제로 고민 있다고 고민 상담 올리지 마시길. 자존심 세시고 냉철한분이시니 그럴 일은 없겠죠. 하하하..
혼자서 똑똑한 척은 다 하시네요 정말..
고민글 올린다고 다른 사람들이 님처럼 냉.철.하지 못하고 자기 인생 진로조차 못 정한다고 넘겨집지 마십시오. 그런 종류의 글 올린 적은 없지만서도 정말 기분 나쁩니다.38. ..
'08.11.15 11:56 PM (218.50.xxx.186)누가 게시판 통해서 인생 진로 정해달랬나요?
물어볼 사람도 없고 답답하면 여러 사람의 조언을 들어보고 싶은 거 아닌가요???39. 이제부터
'08.11.16 3:25 AM (121.140.xxx.94)조언을 구하는 처자들에게 해줄 말은
니 알아서 하세요~~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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