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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의 이런 태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요?

지방 조회수 : 5,112
작성일 : 2008-11-14 20:53:38
저희 조카가 이번에 수능시험을 봅니다. 그래서 저희는 조카 생각해서 전날  찹쌀떡사가지고 가면서 형님한테 전화를 드렸어요. 그랬더니 왜 오냐구 오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아이 한테 방해 된다고 말이예요. 아니 챙겨 주려고 해도 챙기지 말라는 겁니다. 기가막히더군요. 시험 전날 찾아가면 시험 망치나요. 모의고사 성적도 괜찮케 나왔다고 아주버님한테 들었거든요. 조카들 공부 잘 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큰조카는 한양대)그런데 형님 하시는 말씀이 너무 화가 나는거예요. 큰애 시험 볼때도 전날 다녀가서 별로 안 좋았다나요.  아니 이년전 이야기를 이제야 하는 형님이 너무 미운거 있죠.  그러고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리는 거예요. 기가 막혀서 원, 남이라도 이러지 않겠다 싶은거예요. 우리 남편 회사 동료 딸도 수능을 본다길래 그집도 찹쌀떡 사다 주었거든요. 그 부모님은 고맙다고 하시더구만. 남도 이러는데 남도 아닌 형제끼리 너무 하다 싶네요. 제가 너무 한건가요? 시험전날 찾아 간 것이 궁금하네요?
IP : 125.139.xxx.132
8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섭섭하겠지만
    '08.11.14 8:58 PM (222.101.xxx.200)

    됐다고하는데도 굳이 가겠다는 분들도 좀 그렇습니다..
    전화를 상냥하게 받지 않으신 큰형님한테 문제가 있겠지만 솔직히 부담스러운건 사실이죠
    모두 예민한 상태일수있는데.. 원글님이 나중에 형님 입장되면 이해하실수도 있을거에요

  • 2. 이해^^
    '08.11.14 9:01 PM (124.80.xxx.157) - 삭제된댓글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맘도 조심조심...말도 조심조심...두근두근 그럴 때 잖아요.
    시험전날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 온다고 해도...음...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오히려 괜찮다고 하는데...자꾸 온다고 하면
    형님 마음을 오히려 몰라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3. 제가형님이라도
    '08.11.14 9:03 PM (221.140.xxx.70)

    싫을거 같아요.
    시험 전날이니 총정리도 해야하고 작은엄마가 왔는데 나와서 인사라도 해야하잖아요
    그런데 형님이 좀 심하긴하네요...

  • 4. 음...
    '08.11.14 9:05 PM (121.134.xxx.78)

    아이 엄마가 민감할 때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1분 1초가 민감할때 있잖아요...

    며칠 전이면 모를까 바로 전날 이라면.. 그런 반응을 하는 (생각으로라도) 분들 꽤 있을 수 있다 싶어요

  • 5. 지진맘
    '08.11.14 9:05 PM (219.250.xxx.64)

    아무래도 전 날 가는건... 좀 조심스럽지요. 보통 1-2주전에 심지어 한 달 전부터
    주기도 하지요^^ 아마 형님은 큰 조카 때도 전 날 찾은걸 좀 눈치 없다고 생각하셨던거
    아닐까요? 그렇게 전화 받으신 형님도 잘한건 아니니... 나중에 입시 끝나고 잘 푸세요.^^

  • 6. 시험
    '08.11.14 9:09 PM (117.53.xxx.160)

    바로 전날이라서 그런게 아닐까요?
    어쨋든 기분은 나쁘셨을것 같아요.. 나중에 만나서 오해를 푸시면 좋을것 같아요.

  • 7. 님 때문에
    '08.11.14 9:10 PM (121.131.xxx.127)

    나빴다는게 아니라,
    매사에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그럴 겁니다.

    저는
    수능 당일날 안 먹던 것 먹고 소화 안될까봐
    한달전부터 같은 점심을 준비하는 엄마도 본 걸요

    옆에서 보면 유난스럽지만
    당사자 마음은 또 그게 아닌것 같아요

  • 8. 섭섭하시겠지만..
    '08.11.14 9:13 PM (125.137.xxx.245)

    글쎄요, 제가 큰형님 입장이어도 좀 짜증날 듯...
    다들 예민한 시기잖아요..저도 친구 아들, 수능 쳤지만 일부러 전화 안하고 있습니다.
    챙겨주는 것도 당사자가 편한 시점에 챙겨주는게 맞을 듯.
    한 친구가 작년에 그러더만요...시댁형님이 한번도 아니고 몇번씩이나 전화를 해서는 수능 잘 봤느냐..학교는 어딜 생각하느냐..정말 짜증나서 죽겠더라고..
    원글님 지금은 형님 반응이 섭섭하시겠지만 내가 그 형편이 되면 이해하실 수 있을거예요.
    원서 넣고 학교 결정된 후에 작은 선물이라도 사주면서 대화하기 바래요..

  • 9. ...
    '08.11.14 9:17 PM (58.120.xxx.245)

    그렇지요
    정말 날아가는깃털에도 무슨문제일까봐 걱정수러울수도 있는데
    적어도 며칠전에 보내시지
    수능전날 찹살떡 들고 찾아가겟다는건
    상대방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요
    수험생 입장에선 조용힌 전날 쉬고싶을텐데
    응원차 왔다고 찹쌀떡 들고 찾아온 작은어머니에게 고맙다고 인사 챙겨야하고
    처음도 아니고 번번히 시험 바로 전날이면 저라도 좀 꺼려지겟네요
    대부분 다 며칠전에 조용히 보냅니다
    혹시라도 부담될까봐,,
    그래도 형님도 뭐그렇게까지는 안하셔도 되는데
    많이 곤두서신것 같네요

  • 10. 저도;
    '08.11.14 9:21 PM (211.41.xxx.236)

    제가 형님이라도 싫을거 같은데요
    제가 조카 입장이라면 더 그렇구요
    수능 전날이면 정리하면서 마인드컨트롤할땐데
    친척들이 전화오는 것도 부담스럽구요 찾아온다고 하면 정말 싫을거 같아요
    형님도 곱게 말씀하신건 아니지만 글쓴님이 조금 배려심이 부족하신듯 하네요

  • 11. 저도
    '08.11.14 9:27 PM (121.131.xxx.94)

    그 입장은 아니지만
    가까운 사람 중에 입시생 둔 집이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선물 챙겨주면서 택배로 부쳐 버렸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일일이 집에 찾아가면 시험 전에 얼마나 방해가 되겠냐면서요....

    시험 때는 원래 당사자나 부모나 예민해지는 법입니다.
    금기시 되는 행동들은 또 워낙 많습니까?

    원래부터 사이가 안 좋으셔서 이번 일도 밉게 비추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일은 미워하셔도 이번 일은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 12. ...
    '08.11.14 9:27 PM (121.166.xxx.236)

    고3엄마가 되면 이해하실 텐데.....
    그리고 제가 고 3때를 생각해봐도, 하루 전날 찾아오는 것은 매우 부담되었을 것같아요. 1주일 전에 찾아오는 것도 부담스럽고 싫었거든요. 그냥 친구들이 잘 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웃어른이 "잘해라!"라고 압력을 주는 듯한 느낌. 그 당시 예민해서 그랬겠지만.

  • 13. ^^
    '08.11.14 9:29 PM (220.117.xxx.13)

    수능 전날은 가족들이 학생하고 같이
    초조하고 긴장된 마음일거에요
    그래서 차분하고 조용히 전날을 보내려할거구요
    그런데 아무래도 손님이 왔다가고 어쩌고 하면 어수선해지니
    오신다는걸 마다하셨을거구요...
    그리고 아마도 형님께선 왜 이제야 챙긴다고 그러나
    미리미리 챙길거있으면 챙길것이지..하는 마음도 살짝 드셨을 수도 있어요.^^*
    큰일 치룬다고 마음에 여유가 없으셨나보다하고
    형님의 곱지않은 전화태도,,, 넓으신마음으로 이해해 드리셔요.^^

  • 14. 이해불가
    '08.11.14 9:31 PM (202.136.xxx.46)

    시험 전날이라 초긴장 상태인데 뭐하러 그집엘 가시려고 하셨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가시면 그냥 떡만 주고 오실거였어요?
    차라도 한 잔 마시고 아이도 나와서 감사하다 인사하고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죠.

  • 15. 예민
    '08.11.14 9:40 PM (121.152.xxx.107)

    예민한 분들 있죠. 그리고 예민할때이구요.
    울 엄마는 시험끝나고 대학들어갈때까지 칩거에 들어가셨는데요 뭘.. ㅡ.ㅡ
    (뭐.. 물론 제가 성적이 그닥 잘나오지 않아서 엄마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남기긴했지만 ^^)
    시험 전날이잖아요. 리듬깨질까봐 그랬을거에요.
    게다가 이 한번의 시험으로 아이의 운명이 바뀌는거잖아요. 대학이 바뀌고 과가 바뀌고..
    이해하세요

  • 16.
    '08.11.14 9:52 PM (122.17.xxx.4)

    이왕 챙겨주실 거면 좀 미리 챙겨주시지
    시험 전날 가시려던 건 원글님쪽에서 배려가 부족했다고 보이네요.
    가족이어도 그렇지 큰 엄마 작은엄마 이모 고모 할머니 삼촌 다 한번씩 들리면 어쩌겠어요
    솔직히 한사람만 와도 싫을 거 같아요.
    회사분 챙겨주신 거야 아빠가 저녁에 가지고 들어가는 거니 상관없지만 방문은 아니지요.
    물론 동서되시는 분도 좀 부드럽게 거절하셨음 좋았겠지만 워낙 민감한 거니까요..
    원글님 입장에선 애들 공부도 잘하는 데 뭘 걱정이냐 하실지 몰라도 점수 1,2점에 대학이 갈릴 수 있고
    공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다 예민하고 민감한 날이에요. 당분간은 연락하지 마시고
    (원래 수험생 있는 집엔 연락 안하죠...분위기도 모르고 대학 어디 됐다 얘기 나오기 전엔 연락 잘 안해요)
    이번 일은 그냥 잊으셨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수험생 엄마되면 이해하실 수 있을 거에요..

  • 17. 수능
    '08.11.14 9:52 PM (211.186.xxx.149)

    전날 도착 하겠끔 인터넷 주문해서 보냇더니 우리 올케 좋아하더라구요

  • 18. ...
    '08.11.14 9:55 PM (59.9.xxx.13)

    이왕 챙겨주실 거면 좀 미리 챙겨주시지
    시험 전날 가시려던 건 원글님쪽에서 배려가 부족했다고 보이네요.2

    신경이 많이 쓰이셨나봐요..부디 이해를.

  • 19. 음...
    '08.11.14 9:56 PM (124.53.xxx.95)

    섭섭하셨겠어요.
    그런데 제가 고3때를 생각해보면 전날 찾아와주시는 분들... 좀 그랬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짜증나고 부담스러웠었어요.
    내가 좀 예민한 편이었거든요.
    이해하세요.

  • 20. 솔직히
    '08.11.14 9:56 PM (125.146.xxx.136)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무지무지 무디신 분 같아요.
    이거 좋은 쪽으로 봐서 그런 거구요.
    제가 비슷한 일을 겪었기 때문에 그때 생각을 하니 막 화가 날려고 하네요.
    그 사람은 분명 악의 조차 있었거든요.
    지금 주인공은 수험생이잖아요.
    수험생 입장에 맞춰 주어야죠.

  • 21. ..
    '08.11.14 9:56 PM (218.52.xxx.15)

    시험 전 날 찾아오니 나나 애나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렇다고 저 형님처럼 저렇게
    막 대하지는 못하겠던데요. 특이한 분이군요.

  • 22.
    '08.11.14 9:59 PM (61.105.xxx.12)

    우리엄마 수능얼마 안 남았으니 앞집오빠 시험치니 절대 그집에 가서는 안된다라고 하세요.
    시험전날 방문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오지말라고 한 것은 당연한 반응아닐까요.
    님은 좋은 의도였지만 좀 그래요.
    대학 어디 붙었는지 상대방이 먼저 말하기전에 물어보는 것도 실례로 알고 있어요.

  • 23. 저도
    '08.11.14 10:03 PM (211.245.xxx.36)

    별로일것 같아요.
    챙겨주시려는 마음은 알겠는데
    일주일전쯤이나 좀 미리 하시는게 낫지 않았을까요?
    보통 시험 전날이라도 싫을것 같은데
    하물며.. 수능이잖아요.....

  • 24. ..
    '08.11.14 10:08 PM (220.90.xxx.241)

    과외경력20년째인 제친구는 시험 20일전에 떡 주문해서
    과외받는 고3애들한테 돌리더군요.

    왜 이렇게 빨리 돌리냐니까 시험전날되면 아이도 부담스럽고
    해서 미리미리 준다고 하네요.
    수험생과 20년 지내온 제친구의 경험담 입니다

  • 25. ..
    '08.11.14 10:11 PM (124.137.xxx.82)

    님위주로 생각하는것같아요 혹 평소에도 그런식이 아니셨는지 그래서 형님이 이때 예민한 시기니 터지신건 아닌지... 하루전날 간다는건 전 생각도 못할것 같은데 조심스러워서.. 수험생위주로 생각한다기보다 오직 님 입장만 생각하신듯..

  • 26. 이해됩니다.
    '08.11.14 10:11 PM (125.143.xxx.155)

    저도 형님 심정이 이해됩니다.
    저도 장수생생활(?) 한적 있는데, 시험전날 동료들이 자꾸 찾아오면 그게 저를 위해주는
    정성과 마음이라고 머리로 이해하려고는 하지만 솔직히 귀찮은 심정 뿐이더라고요.
    더군다나 우리나라 같은 학벌사회에서 수능은 한사람 인생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만큼 큰 것인데
    그냥 조용히 있고 싶을 꺼예요.
    저는 제 조카들 수능때 며칠전에 형님께 돈 삼만원 정도 혹은 문화상품권 꼭 수능끝난 다음 전해달라고 해서 주말에 친구들이랑 영화한편 보고 햄버거 하나 사먹으라고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형님 말투는 형님이 긴장하신 나머지 그렇게 툭 나온것일수 있어요. 조금만 이해해 드리세요^^

  • 27. 보통은
    '08.11.14 10:14 PM (211.178.xxx.3)

    수능 훨씬 며칠전에 전해주지 않나요? 전날은 ..실례인 것 같은데요. 두번이나 그러셨다니 형님이
    예민해지실만 한 것 같지만 대놓고 그러면 기분은 안 좋긴 하겠네요. 담에도 그런 경우가 생긴다면
    그때는 더 미리 전해주세요.

  • 28. ..
    '08.11.14 10:15 PM (218.52.xxx.246)

    저 같아도...오지말라고 하고싶겠어요..
    시댁 동서이니...궂이 온다고 하면..오지 말라는 말은 못할텐데...
    그래도 형님은 똑부러지게...오지 말라 말씀하셨네요..
    안가는게 맞는거지요...

  • 29. ...
    '08.11.14 10:25 PM (125.186.xxx.18)

    울집 남매 수능때 작은집에서 두번 다 전날 찹쌀떡 사가지고 왔는데
    내색은 안했지만 편치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카 수능땐 한달전에 부모님과 가족 모두 초대해서 저녁식사
    대접 했습니다.
    그 댁 형님이 과민반응을 보이시긴 했지만 이해는 가는 상황이네요.

  • 30.
    '08.11.14 10:27 PM (222.111.xxx.245)

    원글님이 이해 불가입니다. 조카만 수능 이전에도 이후에도 수 많은 날들이 있는데

    하필 수능 바로 전날 찹쌀떡 사가지고 집에 찾아가는 것은 왜 입니까 ?

    제가 원글님 형님 이었다고 해도 짜증낼 쓸 것 같네요. 혹시 큰 조카때 형님이

    싫어하는 눈치를 보였는데도 원글님이 또 그러니 "무시하나" 싶어서 더

    짜증을 내신 것 아닌가 싶네요..

  • 31. 세리주인
    '08.11.14 10:34 PM (118.37.xxx.110)

    이번에 수능 치른 엄마로서 가장 고마운건 수능 1~2주전쯤에 찹쌀떡이아닌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파이류)이나 피곤이 풀리는 포도즙같이 간식으로 줄수있는 것들이더군요. 수능 아주 가까이 주시는 찹쌀떡 냉동실에 몇박스 그대로 있어요.
    물론 신경 써주시는건 고맙지만 이왕 마음써주시는것 비슷한 금액이면 1~2주전에 아이들 간식종류로 하시면 잘 먹이고 감사한 마음이 더 들거에요 저도 큰 아이때 경험 살려서 그렇게 하거든요
    어떤분은 집에서 만든 돈까스를 포장해서 주시는데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원글님 하루전에 가는게 왜싫은지는 고3되보면 아실거에요. 중고생 중간고사때만 되도 동네가 조용하다잖아요.
    너무 모르시네요 형님께서 연거퍼 두번이나 눈치없이 그러시니까 순간적으로 짜증이 나신것 같네요 저는 그심정 충분히 이해해요

  • 32. 솔직히
    '08.11.14 10:39 PM (58.120.xxx.245)

    그직장동료댁에서도 말로는 고맙다고는 해도 속마음은 어떨지모르죠

  • 33. 고3 엄마 되시면
    '08.11.14 10:48 PM (218.54.xxx.181)

    그 심정 이해하실거에요.

    시험 바로 전 날은 아주 예민해 있을 시기이죠.

    전 조카가 이번에 시험 보는데 미리 주었어요.
    왜 꼭 바로 전 날이어야만 되나요?
    좀 미리미리 주시는 것이 서로에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34. ?
    '08.11.14 10:56 PM (118.223.xxx.91)

    우리 집도 찹쌀떡 몇박스있는데 일단 냉동실에 넣긴했는데
    아마도 나중에 버리게 될듯...
    수능전날 좀 편하게 문제푼다해도 푸는 동안에는 강아지발톱소리에도 민감해져서
    안방에서 제가 데리고 문닫고 있었어요.
    전날 방문은 예의가 아닙니다.
    그리고 찹쌀떡은 선물로도 별로인거같아요. 차라리 수능날 먹을 수있는 초컬릿이 더 나은것같아요.
    두고 먹기에도 좋구요.
    아이입장에서는 작은엄마정도면 격려금봉투가 더 좋을것같구요.

  • 35. 정말 싫어요..
    '08.11.14 10:59 PM (125.186.xxx.44)

    그 많은 날들 다 놔두고 전날이라니요..
    전날은 화장실 문,,서랍도 조심조심 닫는다잖아요..
    누구 오는거 정말 싫어요..제발 눈치좀 챙기세요,,!!
    남편 친구분댁도 정말 싫으셨을걸요. 아무리 싫다고해도
    남에게 어찌 내색을 하겠어요..
    남같은 동서를 두신 형님분이 속 터지시겠어요..

  • 36. 원글님은
    '08.11.14 11:01 PM (116.125.xxx.184)

    좋은 의도셨는데 형님이 그러니 섭섭하긴 하셨겠어요...
    저는 부담될까봐 시험 전에는 뭐 안보내고 시험본 날 용돈 좀 챙겨서 줬는데..고맙다고 하시던데요^^

  • 37. .
    '08.11.14 11:23 PM (121.135.xxx.129)

    제 생각에는,, 이번이랑 비슷한 일이 몇 번 있었지 않으세요?
    그래서 형님이 약간 짜증이 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수능 전날은 온가족이 정말 긴장되고 힘들고 미치겠는 날인데..
    그런날 찾아가겠다고 하는건 오히려 받아들이는 쪽에서는 실례고 부담이고 그런 거 같아요.

    원글님 입장에서는 챙겨주려 해도 챙기지 말라는 거냐! 이렇게 쓰셨지만
    챙겨주는 '방법'이 중요하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험 바로 전날이 아닌 1~2주 전에 미리 해준답니다.

  • 38. 저같아도
    '08.11.14 11:27 PM (125.187.xxx.189)

    오지 말라고 분명하게 말할겁니다
    모든게 조심스럽고 긴장 될텐데 동서 부부 오는거 식사 대접이랑 등등
    힘들거 같네요
    저도 이번에 수능 친 조카에게 일주일 전에 통장으로 수능위로금?
    보내주고 시험 전 날 까지 전화도 걸지 않았어요.

  • 39. ...
    '08.11.14 11:37 PM (220.85.xxx.35)

    원글님께서 수능 앞둔 부모가 되실때 형님을 이해하게 되실겁니다.
    서운하게 생각지 마세요.

  • 40. 둘째니까
    '08.11.14 11:55 PM (211.192.xxx.23)

    더 폭발하신것 같습니다,저도 내내 모른척 하다가 오늘 슬적 문자나 날렸습니다만 답이 없네[요 ㅎㅎ
    원글님 마음은 그게 아닌지 몰라도 형님은 평소에 쌓인게 많았다가 폭발하신듯,,그리고 한번 사양하면 이런 예민한 날에는 좋게 끊으세요,
    왜 언성높이게 합니까 ...

  • 41. ..
    '08.11.14 11:57 PM (121.165.xxx.55)

    원글님의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면 미리 주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무척 예민한때 가는건 아니라 보고 신경이 날카로우니 그럴수 있다고 형님 이해하세요 그리고 서운한 마음 이해하지만 상황이 수능이니 이해하고 푸세요

  • 42. 고3
    '08.11.14 11:58 PM (121.131.xxx.236)

    시험전날..방문 전화는 금기랍니다.
    아니 적어도 일주일 전에는 다 주셔야지요..
    원글님...형님되시는 분이 무척...속상하셨을 거예요...

  • 43. ```
    '08.11.15 12:03 AM (221.143.xxx.112)

    진짜 눈치 꽝이시다.
    공감능력이 심히 요구됩니다.

  • 44. 요지경대한민국
    '08.11.15 12:36 AM (61.98.xxx.183)

    입시공화국이란 오명에 걸맞는 반응들이 씁쓸함을 넘어 뜨악하네요.

    엉뚱하게 원글님이 몰매를 맞는 분위기가 참으로 우스꽝스러울 뿐이네요

  • 45. 어머나
    '08.11.15 12:55 AM (121.88.xxx.241)

    수능 전날에 찾아가다니 정말 있어서는 안될 일이죠 ㅡ_ㅡ;
    너무 눈치가 없으십니다.
    요즘 고3 있는 집들, 집안에서도 부모들이 일년내내 발뒤꿈치 들고 다니는 집도 있습니다.
    (실제 제가 아는집)
    그냥 택배로 보내시지 그러셨어요. 저라면 수능 몇달 전이라도 찾아갈 생각 못할텐데
    수능 전날에 방문이라니? ㅡ_ㅡ;
    예민한 수험생 생각 해주셔야죠. 10년전 수능보던 그날이 떠오르네요.

  • 46. 흠..
    '08.11.15 1:33 AM (121.129.xxx.105)

    좀 둔감하시네요. 큰조카때도 전날찾아오시는거 싫다고 말을 했다면서요;;

  • 47. 어!
    '08.11.15 1:58 AM (211.210.xxx.92)

    이상합니다 그려.저 고3때도 저의 동생들 고3때도 수능 전날 떡 많이 받고 많이 주었어요
    시험 잘보라고 ,그게 그리 이상한 건가요
    물론 방문은 실례레일수도 있지만 왜 우리나라는 모든게 고3위주인가요
    그냥 좋은 기를 받는다 생각하면 되지 않나요
    전날 꼭 공부해야 수능 잘보나요
    헐~~~

  • 48. ...
    '08.11.15 2:22 AM (219.241.xxx.234)

    참 둔하고 배려심도 없으시네요.
    고3 시절 안 겪어보셨나요.
    저도 엄마도 전화오는 것 조차 짜증났었습니다.
    미리 연락을 해서 형편을 물어본 것도 아니고 이미 출발해서 '지금 가는 중이다' 통보를 하다니...
    형님 쪽에선 너무 배려가 없는 행동으로 느꼈을 테고 순간 욱 하셨겠지요.
    큰조카 때도 이런 식이었다면 더더욱이요.

  • 49. 진짜 짜증
    '08.11.15 7:48 AM (211.117.xxx.224)

    저도 수능전날 이모가 전화도 안하고 갑자기! 찾아왔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욕나옵니다

  • 50. 완전
    '08.11.15 7:56 AM (121.88.xxx.92)

    둔하심... 글 보고 제가 짜증이 나서 댓글 씁니다.
    원글님 아이 고3때 되서 이 글 써보세요. 반대의 글이 써질꺼에요. "수능 전 날 긴장되고 초조한데 찹쌀떡 하나 사들고 오면서 유세다" 라는 글이 써지지 "정말 고마운 동서이다"란 말은 절대 안써질꺼에요.

    시험 전 날 찹쌀떡 줘서 그거 먹고 채하기라도 하면 어찌합니까?
    가뜩이나 소화 안되서 초콜렛으로 바뀌고 그런 것인데 그거 하나 얼마한다고 돈이 얼마인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정 조카를 생각하셨다면 적어도 일 주일 전에 주셨어야지요.

    그것도 하나의 유세 같습니다
    "난 조카를 위해 떡 사들고 그 집 갔다"
    그런데..완전 눈치꽝입니다.

    저는 욕 나오는거 참으면서 이 글 씁니다.

  • 51. ,,
    '08.11.15 9:25 AM (125.241.xxx.98)

    그래도 떡이라도 줄생각하니 다행이네요
    전화도 그전날 밤에하는 동서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동생 아들 시험 보는데
    통장에 돈 넣어 주었습니다-조금

  • 52. 제3자
    '08.11.15 10:25 AM (123.212.xxx.247)

    1.찹쌀떡 그다지 반가운 선물 아닙니다. 형식적인 느낌이죠. 여기 저기 받을텐데 그 달달한걸 누가 다 먹나요? 다구나 시험 보러 가는 애한테 밤에 먹였다가 탈이라도 나면...더 실용적인 게 좋아요. 이웃도 아니고 작은집이라면 시험 끝나고 뭐라도 사먹으라고 용돈주는게 훨 좋지요. 온라인으로 송금해 주면 더 좋고..
    2.달랑 전날 찾아와 떡 주는거 생색내기란 느낌이에요. 미리 미리 격려해주는게 좋죠.
    3.아마 큰 애때 찾아와 리듬깨져 제 실력 발휘못했단 생각이 강하신듯해요. 그런데 둘째때 또 그러니 열받았겠지요.

  • 53. .....
    '08.11.15 10:35 AM (115.86.xxx.3)

    전에 울오빠 시험보는날 큰엄마가 새벽부터 찾아와서 2틀을 안좋은소리하고 갓엇답니다
    (시골어른들이고 한동네에 같이가까운 거리에 살앗더랫지요...큰엄마 속상한얘기를 풀고가셧다는데....................)
    울오빠가 시험에 떨어졋어요 (학교에서 장학금받고 다녓엇는데 그래서 걱정도안햇던오빠)
    근데 친정엄마가 내내 큰엄마 원망하셧어요
    시험보는날 아침까지도 새벽부터와서 운이나빳다고.....
    억지로 보이겟지만 그만큰 속도 상하셧다는 얘긴데요
    시험보는 사람있으면 적어도 1주일가량은 조심해주는게 서로 좋을것같더라구요
    시험보고난뒤에 윗분들말씀처럼 고생햇다고 격려해주시고 용돈이라도 주시는게 좋았을것같네요

  • 54. 님이더이상
    '08.11.15 11:03 AM (118.176.xxx.121)

    왜 안그래도 부담 백배인 시험 전 날.. 찹쌀떡 들고 찾아가야 하나요..

  • 55. ...
    '08.11.15 11:18 AM (58.102.xxx.71)

    전날이 아니라 그전 주말쯤에 가셨어야죠.
    원글님은 본인의 도리를 하고 싶으시겠지만
    이미 늦으신거 같아요. 제대로 하실려면 미리 가시고
    시혐치고 난뒤 격려해주고 아이 용돈이나 주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 56. 이렇게
    '08.11.15 11:33 AM (119.71.xxx.146)

    눈치없는 행동을 그동안
    쭈욱 하신건 아니신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형님이 빵!!! 하고 터지신건 아닌지요.
    가까운 친척 작은어머니가
    그것도 찹쌀떡을 들고 전날 가시다니요.
    한다리 건너 아는 사람들도
    일주일이나 열흘전에 현금 내지는 문화상품권으로
    다 돌리고 끝났는데......
    남편 회사 동료야 면전에 대고 뭐라 할 수 없으니
    고맙다고 했겠지만
    그집 신랑 아마 좀 시달렸을겁니다.
    별 눈치없는 사람이랑 친하게 지낸다고......

  • 57. .........
    '08.11.15 11:33 AM (59.11.xxx.175)

    미리 미리 택배로 찹쌀떡 보내주고 형님과 간단하게 통화하시는게 낫죠.
    꼭 전날 궂이 가시겠다는건 정말 반갑지 않네요.
    온가족이 초긴장상태인데 꼭 가셔야하는지.....
    저는 오지말라는 형님이 백번 이해가됩니다.

    이상.오늘(토요일 아침) 아침에 외고 입시 시험치르는 엄마입니다...
    너무나 긴장되고 떨리고 걱정되서 저도 한자 보탭니다. 휴~~~~
    외고 입시가 이런데 대입수능은 어찌 말로 다할수 있을까요....

  • 58. ...
    '08.11.15 12:06 PM (125.241.xxx.10)

    저는 교사 임용고시 치르기 전날 제 친구가 찾아와서 장장 4시간 이상 놀다 가더군요..
    본인이 온 목적은 그냥 시험 잘 보라고 하고 싶어서 왔는지 모르지만 저는 가시방석이었습니다.
    오히려 친구가 찾아 온 목적이 내가 시험 잘 못보기를 바래서 방해 하러 왔나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형님계 서운할 거 없습니다. 하루 전날은 여러가지로 조심스럽기 때문에 방문하는 것은 큰 실례일 것 같습니다. 이해하세요...

  • 59. 눈치도 없다
    '08.11.15 12:13 PM (61.247.xxx.186)

    왜 찾아가는 데요?????

  • 60. 고3 엄마
    '08.11.15 12:14 PM (58.234.xxx.114)

    수능 엄마 되어보심 이해 충분히 할수있습니다.
    오는 전화 한통화도 신경 쓰이는데 방문이라뇨?
    연세드신 외할아버지 전화와서 뭘 도와줄게없다해서 나중에 용돈 많이 주시라했더니
    왈! 그래 염불많이하께 하시데요--한참을 웃었네요
    용돈이 염불로 들렸는지..............

  • 61. 시험전날
    '08.11.15 12:19 PM (125.57.xxx.5)

    찾아가시는건 실례네요.
    다른분들도 쓰셨지만 시험전날 왜 가시나요?
    형님 반응이 좀 까칠했지만 전에도 그러셨다니 원글님이 눈치가 좀 없으신것같네요.

  • 62. 원글님이이상하세요.
    '08.11.15 1:16 PM (58.237.xxx.148)

    옆집애도 며칠전에 주던데 구지 전날가서..ㅠ..ㅠ

    저같은경우 가까운사이는 한 4~5이전에 낮에가서 드리구요.

    멀리사는분은 일주일쯤전에 받겠금 미리 우편으로 보내요.

    좀센스가 없으신듯.

  • 63. ......
    '08.11.15 1:16 PM (118.223.xxx.101)

    님 형님도 이런글 올리실수 있어요...
    -----------------------------------------------------------------------------------
    우리 동서 짜증나 죽겠다. 큰 애때도 시험전날 찾아와서 짜증났었는데, 이번에 또 온단다.
    어쩜 그렇게 눈치 없는지...일부러 알아들으라고, 전화에 오지 말라고 그러고 전화 끊어 버렸다.
    이제 알아 들었겠지....

  • 64. 저라도
    '08.11.15 1:33 PM (121.159.xxx.168)

    싫을것 같아요...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그렇죠...
    리듬 깨지게 왜 찾아 간답니까?

  • 65. 저도 고3엄마
    '08.11.15 1:40 PM (61.38.xxx.69)

    원글님 자제분 고 3 되어야 이해될까나 싶네요.
    저는 친구들 아이 수능때 시험치르고 난 뒤 용돈 줬어요.
    영화나 보라고.
    원글님 잘 하신 건 아닙니다.

  • 66. .
    '08.11.15 1:54 PM (125.186.xxx.183)

    너무하신 것 맞고 눈치 꽝이신 것 맞습니다.
    형님이 불쌍하네요.

  • 67. 로라
    '08.11.15 2:06 PM (122.46.xxx.37)

    저두 3년내리 수험생엄마입장입니다
    가족들이 넘 무신경이어도 문제지만 넘 아는체해도 문젭니다
    님이 아직 그 입장이 아니어서 몰르고 하신일이니 넘 맘상해하지 마시고
    나중에 한 2월초 대학이 다 결정된후에 그때 재거 넘 몰라서 그랫나보다고 말씀드리세요
    왜 2월초냐???
    지금부터 그때까지 당사들은 엄청 초초하게 점수를 기다리고 있고
    대학원서 넣는것도 무지무지 연구하고 신경쓰이는 일이라
    점수는 잘나왔냐? 어느대학원서 넣었냐?? 등등 너무 물어보지 마세요
    또 앞으로 논술이라는 시험이 기달리고 있어서 아무 정신없어요

    정말 수능은 당해봐야 압니다 . 그 심정을요
    전 제가 대신 시험봐줬으면 하는 맘입니다. 말도 안되지만.........

  • 68. ...
    '08.11.15 2:09 PM (123.215.xxx.26)

    지난 생각에 한 자 적고 싶어 로긴했어요.
    작년 수능 전 날 동서가 온다기에 괜찮다고, 맘만 받겠다고 그렇게 간곡하게 사양했거늘...기어코 갓난쟁이 데불고 와서 거실에서 똥싸고 씻긴다고 화장실에서 한참 우당탕탕...화장실 바로 앞방에서 내일 수능볼 애가 잠깐 눈 붙이고 있는데....돌아버리는 줄 알았죠.
    다행히 수능성적이 그대로 나와서 그렇지 그 때 만약 울 애가 시험을 못 받다면 평생 원망했을거예요.

  • 69. 미리미리
    '08.11.15 2:40 PM (61.76.xxx.123)

    그리 조카를 생각하신다면 당일이 아닌 일주일 전쯤이 더 좋았을것 같네요.
    바로 전날이라니... 센스가 없으시네요.

  • 70.
    '08.11.15 2:42 PM (118.223.xxx.165)

    유치원생엄마인데요 동생네랑 친해요. 조카랑 울애도 친하고..
    근데 하루만 붙여놔도 생활리듬이 뒤죽박죽이 되더라구요. 지금이런데 나중에 학교가면 서로 자주왕래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즘은 애들을 놀게하는 분위기는 아니잖아요.
    위의 비유는 적절치는 않은것 같지만 제가 수험생이라도 누가 오는게 싫을것같아요.
    저희아빤 평소무관심이다가 시험전날만 동생들을 잡으셨어요. 시끄럽게하지 마라 티비보지마라 큰소리로 혼내고...
    그게 더 짜증이 나더군요. 어짜피 공부는 다했고 긴장되어 티비좀 보려해도 난리..
    평소와 집안 분위기가 다른게 넘 싫었어요.
    저같으면 그냥 끝나고 수고했다고 맛나는거 사먹으라고 용돈 보내줄것 같아요.

  • 71. 음..
    '08.11.15 3:09 PM (219.241.xxx.237)

    원글님 고 3 입시 전날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정말 아래 윗집 살면서 허물없이 다니는 사이 아니면 전날 뭐 가져다 준다고 하면 수험생이나 특히 더 예민한 수험생 엄마는 불편할 수 밖에 없어요. 전날 가져다 준다고 해도 보통 수험생 집에 없을 때 작은 카드랑 같이 두고 오시면 몰라두요. 그리고 찹쌀떡은 잘못 먹고 체할 수도 있고, 유통기한도 있고 해서 보통은 쵸코렛 많이 하죠. 아이가 시험장에 몇 개 들고 가서 먹을 수도 있구요. 그리고 전날은 수험생도 신경 많이 예민해져 있어서 그냥 평상시처럼 별 일 없이 지나가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정 얼굴 보고 주고 싶으셨으면 일이주 전에 다녀오시는 것이 낫죠.
    제가 고 3때 주말마다 우리 작은 아빠네가 어린 아이들 데리고 매주 놀러왔는데..사실 전 그러려니 했는데 엄마가 엄청 스트레스 받으셨어요. 수험생인 제 방을 비워줘야 하고 아무래도 어린 동생들 오면 제가 노는 시간이 길어졌으니까요. 결국 봄 지나고 여름 되면서 작은 엄마에게 귀뜸하셨지요. 원글님도 우리 작은 아빠네 만큼이나 눈치 없으시네요.

  • 72. 여기 분위기가
    '08.11.15 3:34 PM (211.205.xxx.122)

    너무 원글님을 무안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결론은 어떻든 선의로 한 행동들은 어느 정도의 이해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모두들 바쁘고 귀찮아서 서로 챙겨주지 못하는 일이 더 많은데, 잊지 않고 챙겼다는 것 그 자체 만으로 전 고마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긴장되고 예민한 시간이라 방문이 싫거나 시간들여 통화가 힘들면 솔직하게 잘 말할 수도 있잖아요. "마음은 고마운데 너무 예민한 시간이라 우리끼리 있고 싶네."라고.
    그리고 찹쌀떡을 꼭 수험생 먹으라고 주는 건가요? 그것처럼 딱 붙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의 염원을 보여주는 건데, 더 현명하게 다른 걸 고르지 못했다고 하시는 분들 말씀을 들으니 제가 더 무안합니다. 전 시험보기 전날 이웃분들께서 절 잊지 않고 찹쌀떡을 사다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비록 수험생은 편하게 먹지 못할지라도 저 덕분에 먹을 것이 많아진 제 동생들에게 좋은 일 하는 기분이었거든요. 그리고 가져다 주시는 격려 선물들이 사실은 수험생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 부모님들을 위로하는 마음의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결혼식에 신랑 신부만을 위해서 갑니까?
    모든 것이 고3 위주로 돌아가는 우리 나라. 물론 아이들과 부모님들 너무 고생많으셔요. 그렇지만 성의나 호의는 그 자체로 감사하게 받고, 불편한 점은 예의바르게 상대방이 무안하지 않도록 솔직하게 알려 주시는 것이 좋지 않겠어요.
    여기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안 좋은 기억들이 많으셨던 것 같은데, 저도 혹시 제가 잘한다고 한 일이 예민한 분들에게 언짢은 느낌을 주었을까봐 걱정됩니다.
    이 모든 풍습들이 처음에 어떤 의도로 시작되었는지를 잘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구요, 혹시 더 좋은 방법들이 있으시면 정보를 나누는 정도로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들을 읽다가 제가 원글님인 것처럼 얼굴이 화끈거려 이렇게 주절주절 긴 글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저도 수험생(재수생) 조카가 있습니다. 작년엔 초콜렛과 찹쌀떡을 남편 편에 보냈구요. 올해는 너무 바빠 갈 시간이 없어 전화로 때웠습니다. "네 초능력을 발휘하여 시험 잘 봐라." 그집 가족들 모두 전화만 해도 고마워하고, 막 웃더군요. 시험 잘 봤다고 합니다.

  • 73. 저도 한마디
    '08.11.15 3:34 PM (116.125.xxx.176)

    입시전날은 전화를 아예 받지 않았죠. 말 섞기도 싫었고 그냥 침묵하고 싶었어요
    지금도 아이들 입시때 생각하면 왠지 눈물이 난답니다 아쉬움에요
    원글님이 겪어 보지 않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조금 더 분별력이 있으시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나중에 형님이 웃으면서 얘기하실 거예요...

  • 74. 무곡
    '08.11.15 3:58 PM (123.215.xxx.205)

    아마 형님도 무척 예민해져서 남 배려하고 자시고 할 여유가 없어서 그렇게 얘기했을꺼예요. 저라도 수능 전날 친척이 들여다 봐주는 거 부담스러울거 같아요. 뭐 성격이 좋아 그려러니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좀 예민하지않나요? 친척들간에도 수능 전날 전화 안 하고 대학 입시에서 결과 안 물어보고 하는 게 예의일 것 같아요.

  • 75. 그저..
    '08.11.15 4:13 PM (121.152.xxx.163)

    시험전엔 아주 예민한 시기인거 같아요
    물론 시험끝나고 성적나오길 기다리는 것도 그렇지만요
    저 같아도 그전날은 피해주는게 나을듯해요
    안그래도 예민한데 누가와서 좋은 얘기하는것 조차 애한테는
    부담될수도 있는 상황이잖아요

  • 76. 님같은
    '08.11.15 4:31 PM (118.45.xxx.187)

    동서가 있다면 정말 곤란할 것 같네요.

  • 77. ddd
    '08.11.15 5:33 PM (169.229.xxx.151)

    원글쓰신 분도 속 많이 상하셨겠어요. 하지만 고3을 둔 부모입장은 또 그렇지가 않답니다. 원래 형님이 좀 성격이 그러셨을지도 모르겠는데, 수능전날이 되면 정말 신경이 최고조에 달하죠. 그냥 이해해주시고 맘 푸세요.

  • 78. 고3엄마입니다
    '08.11.15 6:06 PM (125.178.xxx.15)

    원글님이 진심으로 조카의 합격을 기원 했다면....
    택배로 하루전날 도착하게 했다면 좋았을거 같아요
    제 친정 동생들도 다 40이 넘었지만 과거에 본인들도 입시를 치룬 경험이 있어서인지
    조용히 택배로 엿을 부쳤더군요
    그게 경험자와 비경험자의 차이 아닐런지요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부산스런지 몰라요
    그런데 누가와서 신경쓰이게 하는건 ....

  • 79. 워쩐뎌
    '08.11.15 8:18 PM (125.142.xxx.201)

    속상하셨겠어요,,그게 주는놈 맘,받는놈 맘 다른거잖아요..
    주는 사람 맘은 그게 아니었는데,,, 받는 사람 맘음 특히 "시"자 붙은 집안들이잖아요.맘같진
    않겠지만 어쩌 겄어요.. 참아야지,,
    그리고 요즘은 돈으로 붙이는 추세인거 같던데요,, 사람은 안가더라구요,, 전화로 대충 때우고
    형님.. 조카 맛있는거 사먹이고 시험 잘보라고 하세요,, 화이팅!! 그것도 전날은 안먹인데요..
    바깥 음식먹고 탈날까봐,,정말 요즘 애들 키우는거 힘들지요,, 상전이예요,, 상전,,,
    근데,, 요즘애들도 애들이지만 그애들 키우는 엄마들 정말 힘들어요,, 그것도 알아 주어야 할것
    같아요,,
    저도 오늘 헬스 갔다가 들은 얘기인데.."엄마,미안해"하고 우는 애나.. 그걸보고 괜찮아 왜 나한테
    미안하니,, 하고 보는 엄마나,, 그걸 듣고 있는 저나,, 정말,, 우리 나라에서 입시 격는 사람들 모두를
    보니 불쌍하고 가엽다는 생각을 했어요, 헐..글이 삼천포로 빠졌네요..
    여하간에 요즘 세상살이가 전 같지가 않아요..
    님 맘 상하지 마세요...

  • 80. 오지 말라면
    '08.11.15 8:24 PM (210.0.xxx.180)

    가지 마시지.. 제 친구네 큰오빠 아이가 이번에 수능을 보는데. 제친구의 친정부모님..
    그러니까 시험보는 아이한테는 친할머니할아버지가 시험본다고 찹쌀떡이라도 사줄려고 하니까. 큰오빠부부가 두손두발들어 오지 말라고 해서 오히려 감정상했다고 하더군요.시험전이니까 아무래도 예민할수 있을것 같아요. 스타일이 틀리다고 해야할까. 누구는 안챙겨서 서운. 누구는 챙겨주는것도 싫다..

  • 81. 당근
    '08.11.16 12:17 AM (202.136.xxx.37)

    하루전날 찾아갈 발상 자체가 센스 및 배려없는거죠. 상대를 위한 선물이나 선의라 볼 수 없는 건 그 뒤 보여준 님의 태도 때문이기도.

  • 82. !!
    '08.11.16 11:18 PM (211.209.xxx.143)

    원글님 위로 받으려다
    욕 왕창 드시네...

    다 내 맘 같지 않은거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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