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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부님도 계시네요
별로 필요하지 않았지만 시골 성당을 도와주자 싶어 물건을 샀고
얼마후 대금을 입금하려고 성당 신부님께 전화를 드렸다네요.
넉넉하게 입금을 해드리겠다고, 나머지는 감사헌금으로 받아주시라고 말을 했더니
시골 성당 신부님!!!!!!!
딱 이렇게 말씀하시더래요
"자매님, 자매님 주변을 둘러보시면 어려운 이들이 많이 있을거예요.
저희 성당에는 물건대금만 입금해 주시고 보내주시겠다는 감사헌금은 주변 어려운 이들에게
나눠주셔요.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헌금입니다"
제가 아는 분은 전화를 끊고 충격이었노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어려운 이들이 누구인지 헤아리기 시작했노라고
그동안 보려고 하지도 않았고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돌아보니 왜 이리도 어려운 이들이 많은거냐고
하나씩 하나씩 헤아리게 되었노라고 합니다.
저에게도 진정한 헌금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네요
1. 하지만
'08.11.14 10:22 PM (118.217.xxx.197)어떤 성당에서는 차 모델을 언급하면서 헌금규모를 알려주시는 신부님도 계시답니다.
살다살다 첨 봤지만...성당에서 그런 말 듣기는...
시어머님 돌아가셨을 때 성당에 부조금 들어온 거 기부한다고 하니
앉아계시다가 벌떡 일어나시는 신부님...
복날 개잡아 놓았다고 전화하는 수녀원의 수녀님들.....
그거 먹고 나면 성모상이라도 하나씩 세워야 하죠.
훌륭한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왜 제 주변엔 이런 분들이 흔한가요?2. 진정한
'08.11.14 10:22 PM (121.128.xxx.60)종교 지도자이시고,
그 분 말씀대로 그렇게 하는 것이 진정한 헌금입니다.
하느님께 바친다는것이 교회에 바친다는 의미로 써먹는 종교 지도자들이 득실거리는 세상인데
참 바른 분이군요.
예수님이 바로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헐벗고 굶주린 이웃에게 하는것이 바로 나에게 하는 것이다라고요.3. 깡패 신부님
'08.11.14 10:41 PM (121.131.xxx.127)저는 천주교 신자고
친정 부모님은 개신교 신자세요
지방에 계신데
지역에 유명한 '깡패'신부님과 친분이 있으셔서
어느날 식사 대접을 할 일이 있었는데
'돈 많어? 좀 줘봐'해서
식사비 드렸더니
마트로 끌고가서
시골 공소(작은 시골 지역의 임시 교회 비슷한)에 가져갈 물건 사고
빵 사주셨대요
할머니 할아버지 애들
공소 오면 나눠주신다구요
^^4. 기도도
'08.11.14 10:43 PM (115.161.xxx.76)막상 하려고 들면 왜 그리 기도가 필요한 곳도 많이 보이는지.
제가 요즘 읽은 책 중에 레이첼 나오미 레멘이라는 의사가 쓴 책이 있는데 거기도 비슷한 얘기가 있었어요. 친구가 유산으로 받은 돈을 기부할 곳을 알아봐 달라고 해서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니까 참 세상에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더라구요.
책도 참 좋아요. 할아버지와의 추억과 신앙과 삶에 대해 쓴 건데, 저도 할머니가 많이 사랑해주셔서 그런지 공감도 많이 되었어요.5. 저 다니는
'08.11.15 3:06 AM (68.120.xxx.51)교회 사모가 백화점에 가서 마음에 드는 밍크코트를 발견하고는
"주여 믿습니다 저걸 제게 주십시요" 하고 간절히 기도했더니....
다음날 신자 한 분이 그 코트를 선물했다면서 '기도의 놀라운 효과' 운운 하기에 기가 턱 막힌 적이 있습니다
이웃의 것을 탐하여 가짜 서류를 꾸미면서 목사님께 그 일이 잘 되도록 기도를 부탁하고....
그 전말을 잘 알면서도 목사는 주여 이루어 주옵소서 라고 축복하고...
그런 말에 아멘하고 답하는 교회신도들은 또 뭐랍니까?
천주교가 타락해서 개신교가 만들어졌다지만 오늘날은 또 위치가 바뀌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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