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반찬 많이 해주시죠?

[0점엄마]

저희는 늘 1식 3찬(김치 혹은 국까지 포함)입니다.
주중에는 꼬맹이 둘만 먹이면 되는지라 많이도 못하고 음식 솜씨도 안느네요.
오늘 울집 메뉴는 쟈스민님의 짜장입니다.
첨 해봤는데 분말을 진미걸로 사와서인지 많이 짜네요..
간 맞추느라고 물 디립따 넣었더니 짜장국이 됐습니다...크하하...ㅜ.ㅜ
뭐 그래도 맛은 얼추 중국집이랑 비슷..
짜장에 너무 힘을 쏟아부었더니 몸에 기가 다 빠져나가서 탈진..
다른건 할 엄두도 안나고..
걍 밥에 비벼 김치랑 먹일랍니다..
지금 잠시 퍼놓고 식기 기다리며 써요..ㅎㅎ
고기랑 야채 많이 들어갔으니 5대 영양소 다 갖췄다고 나름 자위합니다...ㅜ.ㅜ
다들 이렇게 불량하게 차려주진 않죠??

[생선, 두부, 나물]

전 생선구이 두부, 멸치 볶음, 장조림 이런 반찬해먹여요.
다듬고 써는거 없이 걍 후라이팬에 굽거나 볶는 요리요.
여기에 콩나물 무침이나 호박전,김치전(그냥 김치는 매워해요) 같은 야채 곁들이고요.
짜장이나 카레는 한 솥 해 놓으면 반찬 그릇그릇 담지 않고 한그릇요리라 설겆이 할때 편해요.

[...]

저희 집 냉동고는 각종 사골국, 우거지해장국, 카레, 스튜, 장조림등으로 그득합니다.
그런 거 자주 만드는 거 너무 힘들어 한 번 만들면 다 일회분으로 나눠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하는데
너무 피곤하고 저녁메뉴가 앞이 깜깜할 때 정말 좋습니다. 남편 술 먹고 왔을 때 밤 늦게 국 안 끓여도 되서 너무 좋아요.

[지진맘]

뭘요. 전업인 저... 그보다 훨 못하게 먹일 때 많아요.

[짜장이요..]

저는 요즘 생협에서 파는 짜장가루를 사놓고 만드는데요..
레서피대로 만들면 맛도 깔끔하고 괜찮더라구요..

[흠..]

어설픈 반찬 한두개로 먹는 것보단 짜장밥이 훨씬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좋지 않나요?
저도 툭하면 카레 끓이면서 자기 합리화 하거든요.

[엉터리요리사]

짜장같은 일품요리를 좋아하시면 ...
넣고싶은 야채나 고기 넣고 볶다가
물약간에 고추장(간장이랑 케찹을 좀넣어도 맛있어요..)이나 된장 좀 풀어서 끓이다가
녹말물 부어보세요..
걸쭉한게 **라이스라고 부를수있는 일품요리되요..

[...]

아이들은 불고기, 카레, 사골국은 냉동실에 저장해 놓고,
유치원 스테인레스 식판에 밥을 줍니다.
밥이랑 국 그리고 반찬 3가지씩 주려고 합니다.
아주 잘 먹는 아이들은 아니지만
식판에 밥이랑 반찬을 주니 안 남기려고 노력은 하네요.
엄마 입장에서도 빈칸을 채우려고 노력하니
최소한으로 반찬 3가지는 만들고 있네요.
남편에게는 밥이나 국 빼고 반찬이 최소 6~8가지는 차려 줍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아이들때문에 힘이 들땐
반찬가게에서 나물 두어가지 사올때도 있어요.

[dd]

너무 걱정 마세요. 점차 느실텐데요 뭐. 게다가..전 쟈스민님의 짜장밥을 만드시려고 했다는 그 시도가..더 예쁘게 느껴져요. 무엇보다 원글님 말대로 5대 영양소가 다 들어있다면서요 ~

그리고..점점 요령이 생기더라구요. 간장에 담가놓은 장아찌, 색소 안들어간 명란젓, 기름에만 볶고 나중에 꿀이나 매실을 넣은 간단 멸치볶음, 메추리알장조림, 김치를 안먹을 때는 김치에 들기름을 쳐준다던지.. 야채를 안먹을 때는 국으로 끓여주구요.. (앗..이정도는 유세할정도도 아니죠..부끄럽네요)
요지는..원글님 박수쳐드릭 싶어요 작작작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