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주말에 자주 가시는 곳이 있으신가요?

[촌닭서울나들이]

남편과 편안하게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곳도 좋고
산보하면서 아이쇼핑을 즐기는 것도 좋고,
단지 너무 시끄럽거나 복잡하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영화관 같은 밀폐된 공간은 답답해하니
거리를 좀 걷다가 맛난거 먹고 이럴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막연한가요?

얼마전에 신사동 가로수길을 알게되어
그곳을 몇번 가기는 했는데
거기 말고 비슷한 곳이 어디가 있을까요?

저는 지방에 살고 시댁이 서울이라
서울에 자주가는데 아직 아이가 없어서
남편과 짬짬이 서울 나들이를 자주 다니거든요..

특히 어느곳에는 이게 맛있다.. 일부러 찾아갈만 하다 이런곳이요..
무교동에 가면 낙지가 맛있나요?
신당동에 떡볶이 먹으러 갈 만 한가요?
먹거리 때문에 한번씩 일부러 찾아가게 되는 곳 있으신가요?

언젠가는 서울에 이사가야 하기 땜시롱
서울에 대해 미리미리 많이 알아두고 싶어요..

남편과, 가족과, 친구와 자주 가는 곳 풀어 놔 주세요... ^^

[...]

신사동 가로수길과 비슷한 곳이라면 역시 서래마을길이죠.
아이쇼핑을 즐길만한 곳은 아니고 먹는 쪽으로 발달하긴 했지만요^^

[삼청동]

이 딱 그런곳이었는데 지금은 삼청동도 북적북적...

홍대도 북적이기는 하지만, 아이쇼핑하면서 맛있는것도 사먹고 돌아다니기 좋긴 해요.

[제가 서울살때]

1년전까지만 해도 낮에는 주로 고궁에서 놀았습니다.
덕수궁에 가서 주변에서 간단한 샌드위치나 커피 사서 돌아다니면서 담소 나누고, 생각지도 못한 전시회가 있으면 들어가서 보기도 했구요.

그리고 아이쇼핑을 좋아해서 인사동에도 자주 갔었어요. 주말엔 사람이 좀 많아서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맛난집고 많아서 좋아했었죠.

아 삼청동도 좋아요. 쥐박이 땜시 파란기와집이 별로 안좋긴 하지만, 고즈넉하니 좋거든요. 요즘 뜨는 동네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태원 같은곳은 전 세계 음식 맛난집이 참 많아요. 자주 가곤 했었죠. 이태원 고가구 거리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며 눈 높이기 프로젝트라고 변명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놀것이 많았죠.

[갈곳 많죠]

강북쪽은 인사동, 삼청동, 남대문, 경복궁, 덕수궁, 청계천, 남산타워, 명동, 종로등등..
강남쪽은 도산공원,압구정동, 신사동가로수길, 코엑스, 양재시민의 숲, 잠실롯데월드, 올림픽공원..
그외 한강 고수부지 등등이요.

[저도]

고공쪽을 권하고 싶네요.
덕수궁 보시고 청계천도 좀 보시고... 종각 영풍문고나 반디앤루니스 구경도 하시고... 그러다 인사동도 걸어갈만 해요.

[복작복작거리지만]

주말의 서울은 뭔가 활기넘치는 것 같아서 좋아요
(물론 평일에도 사람으로 넘쳐나는 大大 도시지만요;;)

야외활동하긴 이제 좀 춥지만, 양화대교에 있는 선유도 공원도 좋아요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 취미사진가들의 출사장소로 유명한 곳이에요)
홍대도 요즘 너무 카페들의 난립으로 망가져가고있지만 ㅠㅠ
그래도 구석구석 재미난 카페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전 홍대 근처에 살아서 차 몰고 한강 시민공원 가서 연날리기도 하고 ㅋㅋ 농구도 하고~
사진도 찍고~ 특별히 뭔가 안해도 잘 놀아요~
워커힐 에서 구리 쪽으로 강변북로 타고 넘어가다 나오는 구리한강시민공원도 야외활동하기에 좋아요. 넓은 유채꽃밭도 있구요..(봄에 최고!)
서울 언저리에 원당종마공원도 좋아요~ 말들이 뛰노는 넓은 들판 +_ +

[음]

인사동-삼청동-경복궁 이쪽 좋아요. 밥먹고 걸으며 구경하다 차 한잔 마시고 고궁 구경도 하고..
좀 번잡하긴 하지만 좋은 곳은 다 북적거려요.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도 괜찮더군요

[수목원]

청량리에 있는 홍릉수목원은 어떠세요? 저도 주말에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는데 고궁이나 청계천도 자주 가구요. 근데 사람 많은 거 싫은 날은 수목원도 좋답니다. 주말에만 개방하고 무료구요. 조~~용한 게 산책하기도 좋구요.

[이무오하라]

안국동 풍문여고 뒤에 먹쉬돈나..집도 들려 맛나게 드신다음 사간동 갤러리도 거닐어 보시고요....

허름하지만 정말 삼천원 만두국, 이천원 잔치국수 파는 낙원상가동'맛나'분식점도 가보시고,
낙원상가 옆 운현궁에서 차도 한잔 하셔보세요..

사실 인사동은 넘복잡하고, 맛도 넘 없어요..^^

[정동길은 어떨까요?]

덕수궁 옆길로 해서 경향신문사까지 걷는 길도 정말 좋은데요...

[저는 가끔]

북악스카이웨이 드라이브하고 삼청동쪽으로 넘어와서

맛있는 점심 먹고, 또 간식으로 빈스빈 가서 와플 사먹어요.

우리 6학년 딸이 좋아라하는 코스에요.

묵악스카이웨이 정자에서 서울 한눈에 바라볼수 있고,

산책코스도 있고 해서 단풍구경하며 삼청동쪽으로 넘어오면 요즘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사람 구경도 하고, 한정식코스나 마삭이라는 카페에서 만원짜리 튀김정식코스도

나름 괜찮고, 아니면 수제비?, 파스타 맛있는 집도 있고, 또 우리아들이 토이박물관을

좋아해서 한번 가서 구경도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