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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물건을 몰래 갖고 오는 버릇...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자주 습관처럼 그러는게 아니라...손가락에꼽을정도로요..
이쁘고 자기가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것을, 몰래 넣어서 갖는거 같은데요
얼마전에 그런일이 있어서, 호되게 채벌까지 하면서, 혼을내고, 한번만 더 이러면, 엄마와 너와 같이 죽자(너무 극단적이지만..ㅠ.ㅠ) 엄마아빠 고생하면서, 너 도둑놈 만들려고 이러는건줄 아느냐면서, 너희들 훌륭한 사람 되라고 엄마아빠가 고생하는건지...이러면서, 많이 혼냈거든요..
종아리도 10대 넘게 맞았네요...
이렇게 제대로 채벌한게 처음인데요...
아이도 자기가 무얼 잘못했는지..엄마마음이 어떤지....이해를 한거 같았거든요.
그런데..이틀후에 유치원에서 연락이 왔는데...또 다른애 물건이 없어져서 찾아보니, 우리애 가방에 있다는거예요
만일 아이가 자기 손으로 그 물건을 넣은거면....이번에 어떻게 혼을 내야할까요?ㅠㅠ
한번만 더 이러면, 정말 엄마 너에게 실망이고, 너랑 엄마랑 죽는거라고...했는데
다시는 이런일 안할꺼라는 확신이 섰기에..이런 극단적인 말까지 했는데요..ㅠ.ㅠ
제가 보기에 정말 반성하는것 같았고, 또 저도 감성에 호소하는 식이었기에, 저도 너무 속상해서 눈물도 약간 보이고 했기에..아이가 정말 큰 마음 먹은거 같았거든요..
혼낸게 그냥 겁준게 아니라는걸 알게 해줘야할텐데....정말 죽는 시늉이라도 해야하는건가요?
이번에 어떻게 혼을 내야하는지......모르겠어요..ㅠ.ㅠ
또 말로만 혼내고, 몇대 때리고 하면.....내성이 생겨서, 이 버릇 못고칠수 있을꺼 같은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조언 좀 해주세요...
1. ..
'08.11.14 3:49 PM (121.88.xxx.181)저번에 그렇게 강하게하셨음..이번엔 네마음 이해한다고 하지만 정말정말 나쁜짓이라고
다정하게?말씀해보시면 어떨가요?
같이 죽는척한다는게 아이 입장에서보면 가장 믿을수있는 엄마가 내 목숨을 위협하는
끔찍한 경험이 될수있어서 안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아이들 자라는 과정에서 한번씩 거치는 통과의례같은거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를 믿는다는 말씀과함께 다시한번 약속해보면 어떨런지..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전 너무 충격적인 겁은 안주시는게 좋을것같아요2. 7살아이
'08.11.14 3:53 PM (124.54.xxx.67)그런데..벌써 저런 위협적인 말을 다음 체벌로 약속을 이미 해버린 상태라서....강하게 하려면, 그 약속을 지켜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렇다고 할수 있는 행동도 아니니....더 마음이 답답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ㅠ.ㅠ3. 정직진실
'08.11.14 3:58 PM (221.146.xxx.19)우선 갖고 싶은 것은 사준다고 하십시오.. 아주 선수를 쳐서 너 친구 것중 무엇이 갖고 싶고 좋아보이느냐고 물어불 수도 있습니다..//.. 아이나 어른이나 강력한 욕구는 의지로 제어하기 힘듭니다. 일시적일 수도 있으니 일단지켜보시지요 '너죽고 나죽자'보다는 그것이 왜 나쁜 행동인지 그러면 장차 어떠게 되는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말하시는 것이 좋게습니다... 아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이 없어졌을 때 얼마나 슬픈지.. 니가 놀래가져오면 다른 친구들이 그런 슬픈 마음을 갖고 그러면 친구가 너를 싫어한다는등..
4. ...
'08.11.14 4:05 PM (116.120.xxx.164)사지역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이의 가장 아끼는 물건을 며칠 숨겨보세요.
아니면 엄마의 가장 아끼는 물건을 열심히 찾는 모습을 보이면서 같이 찾아다녀도 조금은 느끼지않을런지?
자신의 가장 아끼는 물건이 없어지면 당사자는 얼마나 답답한지를 알게하면 좀 나아지지않을런지?5. 안타까움
'08.11.14 4:38 PM (221.162.xxx.98)제가 아는 집에 아이가 그랬어요..그럴때마다 부모는 님처럼 엄청 애를 혼을 내고 그래도 안 되니까 경찰서까정 데려가서 아이에게 겁을 주고 그랬다는 거에요..그런데 그럴때마다 아이는 다신 안 그러겠다고 해놓고선 또 그렇게 되고..나중에 그 부모가 어떻게 할 줄 몰라서 아이를 데리고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가니까 의사샘왈 '너무 사랑받고 싶어서, 애정결핍이 생겨서 그렇다고'하더랍니다..
그 뒤로 아이에게 더욱더 정성을 쏟고 같은 말이라도 좀 더 부드러운 표현으로 또 더 안아주고 했더니 거짓말같이 그 버릇이 사라졌어요..
혹시 동생이 생겼나요? 아이가 엄마, 아빠의 사랑이 없어졌다고 뺐겼다고 느끼는지도 모르겠군요..
너무 속상하시겠지만 그런 방법말고 아이를 한번 더 안아주시고 한번 더 눈높이를 맞춰주고 같이 더 많은시간 놀아주시는 방법을 권해드립니다..6. po
'08.11.14 5:31 PM (221.149.xxx.7)일단, 대학 때 심리학 수업을 들을 때 심리학과 교수님이 그러시더군요.
아이들이 6~7세경에 남에 물건에 손을 대는 경우가 나타나는데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의
하나이기에 내 아이만 이상하다고 유별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하시더군요.
윗분 말대로 아이가 외로워하는 것 같군요.
단, 중요한 것은 절대로 그런 행동이 왜 나쁜지, 잘 설명하고 앞으로 다시는 그런 행동을
반복하지 못하도록 잘 가르쳐주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혹여 딸이나 아들이 그 나이대에 훔치는 행동을 보이더라도 너무 당황해하지 말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시간이 나시면 아동심리나 발달분야의 책을 되도록 많이 읽어보시길 권해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무지하면 매(체벌은 폭력입니다 사랑의 매라고 변명마세요)
가 먼저 나가게 되어있어요. 무지한 부모가 되지 않으시길. 1차적으로는 아이의 발달과정에 대해서
아무런 기본적 지식이 없는 엄마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모르는 건 죄예요.7. 다시시작
'08.11.14 5:58 PM (61.81.xxx.114)우리아이가 그랬어요. 안된다고 이야기도하고 혼도내봤는데
훔친물건(그냥 가지고 왔어요 계산할때)을 들고 저랑 같이 가서 주인한테
사과하고 물건값 치뤘습니다.
몇번 그러던 버릇이 그냥 사라졌습니다.
이방법은 어떨지 한번해보세요.8. 사실
'08.11.14 6:23 PM (211.38.xxx.36)더 사랑하고 더 품어주고 더 안아줘라 하지만
참 힘들죠..
아이의 이런 모습으로 부모 역시 상처 받고 충격 받지 않나요 ..
마음도 수습해야하고 아이도 감싸안아야하고..
윗님 말씀대로 ..
아이가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 => 무서워하는 사람 말고요
가장 힘이 세서 닮고 싶어하는 사람
엄마나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등등 있을 거예요
때로는 열 마디 말보다 행동 하나가 더 큽니다
아이 손 잡고 그 아이집으로 가서 머리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줘보세요 ..9. ...
'08.11.14 6:31 PM (129.254.xxx.45)아이를 붙잡고 눈물을 뚝뚝.. 흘리고..
손 끌고 나와서 유치원 아이에게 가서
물건 돌려주고
크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가 깨닫지 않을까요??
그러기엔 너무 어릴라나요??10. morning
'08.11.14 6:32 PM (221.141.xxx.232)오늘 제가 읽은 책 중에 마침 그런 부분을 읽었네요.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그맘때에는 그리 잘못이라 생각 못하고 남의 물건을 가져오는 수가 있대요. 잘 타이르고, 물건 주인인 아이에게 다시 돌려주러 보내고 그집 엄마에게 미리 전화를 해두었대요. 아이가 물건을 돌려주러 갈거라고.
신창원이 초등학교 1학년때 남의 물건을 가져온 것을 보고 그 아버지가 버릇을 고쳐놓는다며 경찰서에 데리고 가서 혼쭐은 내줬대요. 어릴 때의 충격이 오래 갈 수도 있다고, 부모가 너무 강경 자세로 나가는 것이 안 좋다고.
책 선전이 되는 것 같아서 책 제목은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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