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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임차인의 유의점을 보고...임대인의 고민...

고민 조회수 : 1,007
작성일 : 2008-11-14 11:26:27
저도 세를 살아봤어서 임차인들의 고민.. 잘알죠.
그런데 임대인이 되고보니까... 또 난감한 상황이 있더라구요..

2005년에 신랑이 해외연수를 갑자기 가게되서 집을 부랴부랴 내놨었어요.
보통의 경우 6개월전에 미리미리 통보되고 하는데.. 저희같은 경우에 2달 남겨놓고 결정이 되는 바람에
이삿짐보내랴... 저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ㅜㅜ... 집 내놓고..정신없었거든요.
맘편이 전세로 놓고 싶었는데 그때 전세찾는 사람은 없고 월세찾는 사람은 있어서 월세로 했거든요.
(부모님께 맡기고 가면 되는데 그게 또 죄송스럽고해서 찾는 사람 있을 때 그냥 계약했어요.)
워낙 저희도 시간이없고해서.. 시세의 70%에서 그냥 계약을 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작년초에 저희 돌아오고... 계약만료도 되고 해서 임차인을 만나서 말했죠..
계약기간도 끝났고.. 알다시피 그때 우리가 많이 싸게 내놓았던건데 이제 그가격에는 힘들겠다고..
부동산에 물어보고 시세대로 올려받던지.. 아님 나가줬음 좋겠다고.
그랬더니... 법에 원계약의 얼마만 올려받게 되어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아는데.. 그러면 가격이 안맞으니까 다른 집 구해주시면 고맙겠다고.. 계약기간은 끝나지 않았냐..고했더니
죽어도 못나간답니다.
사람 사서 끌어내래요.....ㅜㅜ
두어달을 싸우고... 결국 또 시세대로 못받고 2년 연장했어요.
내년 늦봄이 만기인데.... 워낙 당한 일이 있어서...지난 주에 미리 언질을 드렸거든요.
내년에 저희 집 팔거라고. 그러니까 이번에는 우리랑은 연장이 안되겠다고..
그랬더니.. 자기네는 더 살거래요.... 못나간답니다.
지금 가격으로 자기네랑 월세계약맺을 사람 아니면 집도 안보여주겠대요..
(이쪽은 집값이 거의 변동이 없고.. 저희가 싸게 계약을 맺었거든요..)
............ 저 우째야해요?
요새 집 팔기도 힘든데.. 누가 저런 집을 사겠어요....ㅜㅜ
다음주에 일단 내용증명보내고......
... 그담은..어째야하는지........

아휴... 제가 세살때는 집주인이 무서웠는데... 제가 세놓을때는 임차인이 무서워요.
IP : 124.53.xxx.9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혜나맘
    '08.11.14 11:32 AM (59.7.xxx.201)

    막무가내 세입자 인것 같습니다.아무래도 명도소송을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저희도 그런 세입자가 있어서 아는 법무사에게 부탁을 해서 해결을 했거든요

  • 2. 금융아짐
    '08.11.14 11:34 AM (211.111.xxx.114)

    그래서 ...임대/임차할 때 사람을 보라고 말씀 드린것입니다. 중산층에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있고, 대충 범생이 직장을 가진 분들... 그렇게 막 무가내 이니거던요..

    제 경험은 '경우' 없는 분들하고는 '목소리'높여서 싸우는 것 만큼 에너지 낭비가 없습니다. Calm down하시고, 내용증명 보내고, 법대로 해결하셔요.. 변호사 사시면 1-2백만원 들 수 있는데, 변호사 비용은 늘, 진 사람이 내야 하거던요..

    임대인이 늘 우위에 있는 것은 임차보증금을 가지고 있기에 어떤 일이 있을 경우에 거기에서 까면 되거던요. (막 말로 임차인이 화가 내서 집을 엉망으로 하고 갔다.. 그러면 증거사진 모아서, 인테리어 비용 빼고.) 그래서 법으로 임차인에게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해 줄련느 것이고.. (법대로 하시고, 절대 임차인에게 전화해서 스트레스만 더 받지 마셔요..)

  • 3. 명도소송
    '08.11.14 11:35 AM (118.176.xxx.46)

    요즘은 예전과 달리 명도소송에 전에비해 처리기간이 빨라졌다고 들었어요.
    말이 안통하신다면 차라리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나서 명도소송으로 하시는것이 좋을거 같아요.

  • 4. ...
    '08.11.14 11:36 AM (116.34.xxx.177)

    저도 그래요. 저희집 세놓고 저도 좀 넓은 평수 세살던때가 있었는데...
    집주인한테도 어려운 이야기 못하면서 세입자가 해달라는건 다 해줄수 밖에 없는... ㅡ.ㅡ
    저도 지금 남편이 지방발령 받아서 내려가 있는데....
    기간이 딱 떨어지는 2년이 아니라 여기 월세놓고 거기서도 월세 살려고 하는데....
    위에 님이 말씀 하신 문제땜에 쉽게 결정못하고 있어요. 부동산에서도 그런경우가 있다고 하고요...주위에 월세 잘못 줬다가 골치 아픈 케이스가 꽤 있어서요... ㅡ.ㅡ 부동산에선 공무원같은 안정된 직업은 덜하다고 하는데... 일일히 직업 가려서 월세놓기도 그렇고 또 속일려면 얼마든지 속일수 있는 문제이구요.. 이럴때 외국시스템이 좋은거 같기도 해요. 울 동생 외국나가서 콘도 월세로 살다가 들어오는데 날짜 정확히 맞춰주고 입주시 원상태 그대로 페인트며 마루 자잘한것까지 복귀해주고 주고 온다네요.

  • 5. 맘이 아파
    '08.11.14 11:37 AM (116.37.xxx.141)

    어릴 때 주로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에 하나가 '악덕집주인'였죠.
    악덕세입자라는 이야기는 별로 들어보질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어쩌다 제가 세놓은 입장이다보니 세입자 때문에 마음 아픈 일이 많아요. ㅠㅠ
    잘 살다가 나갈 때가 되어서는 변해버리는 세입자....무섭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악덕집주인'이라는 말은 어쩜 집주인은 강자, 세입자는 약자라는 개념 때문에 생긴 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사람이 나가고 들어오고 하는 일이 정말 이제 싫네요.

  • 6. 법으로
    '08.11.14 11:37 AM (58.140.xxx.83)

    저정도면 법으로 하시는수 밖에 없겠네요..

    집달관 시켜 끌어내는 비용도 다 세입자가 부담 한다는거 알려주시고..
    계약 연장할 의사 없다는 내용증명부터 일단 보내고 시작하세요.

  • 7. 원글
    '08.11.14 11:41 AM (124.53.xxx.95)

    저희 부모님 말씀이.. 살면서 될 수 있으면 법의 도움을 받지 않고
    상식선에서 살 수 있으면 좋은거다.. 하셨는데.. 정말 그런가봐요.

    작년에.. 정말 스트레스 만땅이었거든요...
    한밤중에 전화해서 못나간다 소리지르고 끊으시고...ㅜㅜ
    신랑이 오죽하면 경찰서..파출소 전화번호를 메모해서 탁자밑에 끼우고 갔었어요.
    자기 없을때 혹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전화하라고...ㅜㅜ

    윗님들 말씀대로 이제 접촉은 삼가해야겠네요.
    명도소송이란것도 알아보고...주변에 아는 법무사께도 여쭤보고...
    그렇게 접근을 해야겠네요.
    에효...
    감사합니다.

  • 8. ....
    '08.11.14 11:43 AM (211.187.xxx.53)

    늘 세입자가 약자인양 말하지요 .절대아닌데 악질세입자만나면 머리아픕니다 .
    전기요금 수도요금 가스요금 모두 연체시켜서 끊어지게해두고 집비워달라하면
    밤길조심하라고 협박하고

  • 9. 동감
    '08.11.14 11:50 AM (124.138.xxx.2)

    위에 맘이아파 님 정말 동감합니다. 세 살고 있을때는 살살거리면서, 사근거리던 사람이 나갈때 돌변하고, 따지고 드는거 보니 정말 세상 무섭데요. 자기가 살면서 고친거라면서 터무니없는 영수증내놓고 달라고 다 내놓으라고 하데요. 험상궂은 아줌마 친구 옆에 앉혀놓고.

  • 10. .
    '08.11.14 12:17 PM (211.237.xxx.199)

    저도 당해봤어요
    세 준 집에 미리 전화해서 상담할 때는 세입자가.. 주인이 원하는대로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시간을 끌더니 2년 계약 끝나기 직전에 배째라하고 목소리 높이길래
    알아보니까 집주인은 만기 한달전까지 서면으로 통보하지 않으면 자동 갱신이랍니다
    법적으로요
    물론 말로 하면 되지만 악덕 세입자는 법망을 이용해 집주인을 협박합니다
    집주인이 미리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자동갱신이다 하구요
    집 주인 입장에서 내보내려면 머리 빠집니다
    반드시 세입자를 내보내려면 만기 한달 전까지 내용증명 보내세요
    얼굴 붉힐일 없이 산뜻하게 해결됩니다

  • 11. 악덕세입자
    '08.11.14 12:48 PM (122.37.xxx.197)

    노부부였는데 집 망가 뜨리고 끝까지 안나가고 다른집 못살게 굴어 다 쫒아내서 할 수 없이 돈 많이 주고 이사비용까지 대주고 달래서 욕듣고 내보냈습니다..(방송국에서 하는 sos인가 하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 같은 경우...)
    알고보니 그 뜯어낸 돈이 그들의 주 수입원이더라구요..
    덕분에 정신과 상담까지 받았습니다..
    그 이후 착한 가난한 세입자 또한 편견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나쁜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지
    가난이 사람을 포악하게 만들 수도 있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 12. ....
    '08.11.14 1:13 PM (59.5.xxx.203)

    서로 말로 좋게 해결하려니까 이렇게 꼬이는거 같다는 생각을 해요...예의상(대한민국 예의) 전화로도 만기되면 나가달라 얘기하고 곧바로 내용증명 보내야 합니다. 만기일에 집 안빼주면 명도소송 넣어서 피해금액까지 포함해서 배상요구 할수있어요..전화통 붙들고 좋게 하려 하지말고 세입자가 상식이하로 나오면 법대로 하세요...피차 좋아요..주인이 물렁해 보이니까 떼써보는 것일수도 있죠...

  • 13. 저두요.
    '08.11.14 2:28 PM (61.105.xxx.12)

    세 살때는 주인한테 뭐 하나 요구해본적 없이 살았었고
    세입자는 약자고 피해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임대인이 되어보니 막무가내 세입자들이 있더군요.
    성심성의껏 편의봐주고 최대한 잘해줘도 별 소용없어요.
    월세 4달째 밀리고 전화도 안받고 문자 씹고 전화도 안해주고 살고 있는데
    한번도 싫은 소리 안해봤고 "월세 입금바란다는" 문자만 몇번 보냈어요.
    한번 찾아가 봐야 겠어요.

    그리고 또다른 세입자는 12월이 만기인데 연장하겠다고 하길래
    주변부동산에 시세알아보고 (비싸지도 않고 싸지도 않은 가격)
    그 가격으로 하겠다고 하니
    시세보다 엄청 싼 가격으로 연장하겠대요.
    연장하면 시세보다 싸야된대요.
    제가 원하는 가격을 얘기하고 연장을 원하시면
    11월 중순에 다시 통화하고 계약서 쓰자고 했어요.
    시세가 있건만 왜 막무가내로 시세보다 훨씬 싸게(무려2천만원)계약해야 된다고 자기 입장을 고수하는 건지...
    주인은 가진자라서(나도 직장때문에 월세살고 있고만) 봉사해야 된다고 착각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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