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딸을 둔 엄마랍니다.
사춘기가 너무 오래가고 열네살 차이나는 동생만 이뻐한다고
아주 어린네같은 사고를 가졌다고 매일 저한테 핀잔만 듣는
사고뭉치 큰딸이 어젠 닭죽을 쑤어놨네요.(수능일이라 학교 안갔어요)
당근과 양파 거기에 호박까지 다져 넣고 닭가슴살을 고아서요.
어디서 들었는지 집에 없는 다시다까지 할머니댁에 가서
얻어다가 근사한 닭죽을 끓여놓고
엄마를 깜짝 놀래주겠다고 생각했나봐요.
다시다 덕분에 좀 느끼해서 많이는 먹지 못했지만
그 마음이 이뻐서 머리를 쓰다듬어 줬네요.
공부도 그다지 잘하지 못하고 정리정돈도 못하고
맨날 불만만 많던 딸인데 이쁜 짓 하니까 또 이뻐보이네요.
덕분에 어제 퇴근후엔 해놓은 닭죽으로
제몸이 굉장히 편했어요.
제몸이 좀 힘들어도 큰딸이 공부에 좀 더 열심을 냈으면 좋겠어요.
이건 순전히 엄마욕심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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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델몬트 조회수 : 186
작성일 : 2008-11-14 10:55:37
IP : 211.57.xxx.1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08.11.14 3:04 PM (58.229.xxx.27)따님이 너무 예쁘네요.^^
ㅎㅎ 전 아직도 닭죽 못끓이는뎅(몇년차인지는 말못함)2. 엄마욕심
'08.11.14 3:30 PM (211.57.xxx.114)맞아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만 자라도 고마운건데 공부까지 잘하라고 매일 잔소리 하잖아요. 그래도 따님 얼마나 이뻐요. 그죠?
3. ,,,,
'08.11.14 9:52 PM (115.86.xxx.3)이쁜딸 두셧네요
우리집에도 이쁜딸하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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