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0년된 영창피아노.. 지금도 잘 쓸수 있을까요?

피아노 조회수 : 1,669
작성일 : 2008-11-13 17:54:37
20년전.. 제가 초등학생 때 영창에서 검은색 기본형 업라이트 피아노를 샀습니다.
한 10년쯤? 가지고 있었나봐요.. 전 피아노 전공자도 아니고, 자주 친 편은 아니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대학교를 가고.. 이모가 조카들 강습용으로 쓰겠다고 피아노를 가지고 가셨습니다.
이모는 아들이 둘인데.. 두 아들을 그 피아노로 다 집에서 레슨시키셨어요.  그렇게 10년 쯤 쓰셨죠.

얼마전에 연락이 왔는데.. 지금 아이들이 다 커서 피아노를 더이상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필요하면 다시 가져가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얼마전에 출산해서 5개월 여아가 있거든요)

지금 그 피아노를 다시 가져오면 운반비랑 조율.. 줄도 두갠가 끊어졌다 하시니까 수리비 해서 30만원정도는
들거 같아요.

그런데, 그 정도 돈을 투자하고도 이 피아노를 가져오면 잘 쓸수 있을까요?
만약 그러지 못할 거라면 그냥 이모가 처분하시라고 하려구요..
아이 초등학교 때 (앞으로 10년 정도 되겠죠?) 정도까지는 쓸수 있다면 가져오려구요.

피아노는 중고도 많이 구입하시는 걸로 아는데.. 20년된 피아노는 수명이 다한거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경험있으신 or 전공하신 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8.50.xxx.24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삼익피아노..
    '08.11.13 6:02 PM (125.186.xxx.102)

    저희집 피아노가 삼익 피아노예요.. 그게 20년이 좀 넘었거든요.. 중학교때 쓰다가 이후로 거의 안쓰고, 이제 결혼해서 친정에서 우리집으로 실어왔어요. 조율받고 잘 쓰고 있어요..^^

  • 2. 오디헵뽕
    '08.11.13 6:02 PM (211.49.xxx.55)

    제 아이 피아노 사줄때 들은 이야기인데 피아노는 오래된 중고일 수록 좋다던데요?
    연주자 손에 길든 악기가 소리가 좋잖아요.
    물론 관리를 잘해야한다는 전제가 있지만요.
    크게 파손된데 없다면 잘 손질해서 쓰시지요?

  • 3. 오디헵뽕
    '08.11.13 6:03 PM (211.49.xxx.55)

    아, 그때 피아노 파는 아저씨 말씀으론 중고피아노는 10년 된것 보다 20년 된것을 더 쳐준대요. 근데 전문가가 아니라서 정확한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 4. 영창 30년
    '08.11.13 6:08 PM (221.146.xxx.39)

    저희집에 있는데요...
    제가 전공자도 아니고 배울때도 엉터리로 배웠고 해서 많이 쓰지는 않았지만
    조율오시는 분들이 매번 그러시러다구요
    오래된 영창이 요즘 거 보다 좋다...구요
    껍데기만 갈기도 한다구요

  • 5. 지금
    '08.11.13 6:08 PM (121.151.xxx.170)

    은 300미만 피아노는 중국산이 많아요 20년 전이면 나무도 좋았을거예요 당연히 국산일거구
    관리만 잘 하시면 사용하는데 지장 없을것 같아요
    중고 피아노상에 그런 피아노 수리해서 좋은 값에 판매할겁니다

  • 6. 좋아요.
    '08.11.13 6:11 PM (211.205.xxx.122)

    저도 3년 전에 15년된 영창 피아노를 샀는데, 조율하시는 분이 이정도 나이가 된 영창 피아노가 아주 좋다고 했어요. 제가 봐도 좋은 것 같구요. 피아노는 오래 되었다고 무조건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님의 피아노 좋을 것 같습니다.

  • 7. ..
    '08.11.13 6:14 PM (211.229.xxx.53)

    괜찮아요...어디가서 그돈주고 중고로 못삽니다...운반 조율해서 사용하세요.
    저도 어릴적에 치던피아노 들고 왔는데 소리 좋고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 없답니다...

  • 8. ..
    '08.11.13 6:39 PM (121.131.xxx.43)

    w지금 저희집에도 남편이 어릴때부터 치던 피아노 있어요.. 상태 아주 좋아요~

  • 9. ...
    '08.11.13 6:41 PM (122.35.xxx.72)

    저희집도 30년된 영창피아노 조율하고 의자만 바꿔서 잘 쓰고 있어요.

  • 10. 백년
    '08.11.13 6:42 PM (125.184.xxx.32)

    피아노는 백년을 쓴답니다.
    저도 올 해 딸한테 영창 중고 15년 정도 된 예쁜 콘솔형으로 사줬습니다.
    나중에 시집 갈 때 가져 가도 될정도로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예쁘더라구요.

  • 11. *
    '08.11.13 6:42 PM (124.83.xxx.110)

    저희 집에도 20년이 넘은 업라이트 피아노가 있는데(일본 브랜드)
    아이 레슨해주러 오는 사람이 소리가 무척 좋다고 몇번을 말하더군요.
    제 생각에 피아노는 소모품이라기 보다는 관리만 잘 하면 오래오래 두고 쓸수있는
    악기인것 같아요.
    아이가 있으니 언제라도 필요하실것 같은데
    조금 손 봐서 그 피아노를 가져오시는게 나을것 같네요.

  • 12. ..
    '08.11.13 6:43 PM (218.209.xxx.140)

    어릴적 피아노는..치고 안치고를 떠나서 가지고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제 꿈이 ,좀 큰집으로 이사가면 중고가게에서 같은 모델로 하나 구입하는건데요,
    25년전 모델이 있을지 ;;;

  • 13. 저도
    '08.11.13 7:02 PM (125.252.xxx.138)

    고민 많이 하다가...제가 어릴 때 치던 30년 넘은 피아노 그 정도 돈 들여서 가지고 왔어요.

    중고 피아노 파는 곳에 한 번 가 보니 답이 딱 나오더라고요.
    학원에서 막 굴린 티가 역력한 중고 피아노들도 어지간해선 백만원 가까이 하더군요.
    그에 비하면 용이다...싶어 돈 들여서라도 갖고 왔습니다.

    작고 예쁜 콘솔형 피아노 한참 나오기 시작할 때, 우리 검은 피아노는 구식인 듯 하고, 보기 싫어질 때도 잠시 있었어요.
    그런데, 야마하니 좋은 피아노는 다 여전히 검은색 업라이트입니다.
    지금은 콘솔형보다 더 정이 가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요.
    검은색 유광이 소리를 더 청아하게 만든단 소리도 들었고요. 믿거나말거나...ㅎㅎ

  • 14. .
    '08.11.13 7:57 PM (220.122.xxx.155)

    초등3학년때 산 영창피아노, 혼수로 가지고 와서 아직까지 아이들 동요 쳐 주고 있어요.
    제가 심심할때마다 드문드문 친 정도구요. 28년됐지만 멀쩡합니다.
    우리동네 중고로 150주고 산 피아노도 우리집 피아노만 못하더라구요.

  • 15. 저도..
    '08.11.13 9:37 PM (121.167.xxx.89)

    어릴때 치던 30년된 피아노 다시 들고 왔어요.
    운반비랑 수리비 40만원쯤 들었어요.
    친정이 엘리베이터 없는 5층이라 운반비가 비쌌고 해머가 닳아서 갈고 줄 갈고 했더니 많이 나오더군요.
    아이 직접 가르치는데 아직 소리 괜찮아요.

  • 16. 저도
    '08.11.13 10:45 PM (218.237.xxx.181)

    친정에 있는 제 피아노 갖고 오고 싶어요.
    그 피아노도 나이가 27살이나 되었네요^^
    삼익인데 그 당시에 2백 정도 줬던 걸로 기억해요.
    색상도 원목 그대로라 이쁜데...
    저도 갖고 와서 울 딸래미 피아노 가르쳐줘야겠네요.

  • 17. 바다
    '08.12.20 6:29 AM (218.48.xxx.3)

    울 딸들 피아노 샘이 그러시는데,
    제가 치던 35년은 족히 더된 영창 피아노,
    피아노 전공한 당신집에 있는 피아노보다 더 좋은것 같다네요.
    저희 피아노는 45세인 울 큰오빠부터 치던거랍니다.

    별도로.. 이모님이 가져가서 치시다가 돌려주시는거면...
    수리는 좀 하셔서 주셔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공짜로 가져가서 두 아들 잘 가르치신거 같은데...
    그냥 가져갈램 가져가라 하시는건 좀......그렇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310 남자의 마음은 바다와 같이 넓다는데 댁의 남편은 어떠신가요? 15 답답해요 2008/11/13 1,287
249309 <펌> 부동산에 대한 미련 14 @@ 2008/11/13 1,525
249308 ing생명, 불안한가요? 2 걱정 2008/11/13 2,176
249307 정신과 진료 받는 아이가 보험 거절 당했다가 3 경계성 장애.. 2008/11/13 692
249306 내가 노력하면 너무 행복해하는 남편.. 9 근데 힘드네.. 2008/11/13 1,653
249305 초등 기말고사 준비하면서 ..조언좀 4 학부형 2008/11/13 1,195
249304 이마에 튀어나온 힘줄이 징그럽네요ㅠ_ㅠ 1 왜이리 노화.. 2008/11/13 1,019
249303 송산포도즙 3 /// 2008/11/13 464
249302 너무 정직한 남편 12 정직한남편의.. 2008/11/13 1,813
249301 세계의 경제 위기는 전쟁으로 극복되었다는 슬픈 생각 1 근데 2008/11/13 296
249300 '신원파악 논란' 미네르바 "이제 한국인 아니다" 10 미네르바 2008/11/13 4,069
249299 억 대 억 두얼굴의 연예인 5 두얼굴의 연.. 2008/11/13 7,309
249298 영유 안보내려는데 한편 무지 불안하네요~ 6 dmaao 2008/11/13 748
249297 직장맘의 길에 접어들면서 6 냐앙 2008/11/13 510
249296 검은 콩 미숫가루 질문이요~ 1 ^^ 2008/11/13 359
249295 김장김치를 신김치로 만들려면 어떻게 만들어야하나요? 2 김치폭삭 2008/11/13 512
249294 만약... 지금 위험하다고 거론된 은행에 대출이 있을경우.. 2 .. 2008/11/13 1,169
249293 저도 시어머니 얘기 5 답답 2008/11/13 880
249292 가사도우미 두어번 부르려 하는데.. 3 임산부 2008/11/13 592
249291 입덧을 하는데 몹쓸것만 땡기네요ㅜ_ㅜ 10 우욱 2008/11/13 1,053
249290 <<절실합니다>> 라고 질문한 정서장애아엄마입니다. 글 수.. 6 엄마 2008/11/13 809
249289 집팔라고 연락왔는데 남편이 못팔게 했어요. 1 아아 2008/11/13 906
249288 스카이 라이프 HD로 바꾸고 전화불통인분 계신가요?(급질문) 궁금이 2008/11/13 120
249287 대법원사이트에서 등기부등본 열람시, 누가 떼어봤는지 기록이 남나요? 3 급질입니다... 2008/11/13 3,370
249286 아고라에 미네르바 글 또 올라왔네요.. 5 ▶謹弔대한민.. 2008/11/13 1,742
249285 [호칭] 고모부/아주버님 11 호안석 2008/11/13 584
249284 키톡이나 살돋에 나오는 살림살이가 너무 복잡해요.^^;; 17 저만 그런가.. 2008/11/13 1,799
249283 국민건강보험 관련 문의인데요.. 1 보험 2008/11/13 189
249282 20년된 영창피아노.. 지금도 잘 쓸수 있을까요? 17 피아노 2008/11/13 1,669
249281 지금 상황에 명바기는 잘못 없다는데 9 알려주세요~.. 2008/11/13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