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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바-한편의 영화처럼 끝난 아쉬운 마지막
답글 달 준비 완료하고 기다리는데
여운이 너무 길어 아직 꿈속을 헤매이시나요?
마지막 장면
어두운 터널을 지나 빛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마에와 토벤이의 뒷모습이 전혀 쓸쓸하지 않았어요.
아직은.. 아직은... 하던 말과
희망을 향해 나가고 있는 듯한...
너무나 아름다운 장면이었죠.
루미에게 빼어 쥐어주던 반지
그 이뿐 손으로 루미 손을 쥐어 주었을때
정말이지 심장이 멎을 거 같았어요.
이제 니가 강해질 차례야.
난 필요없어졌어. 이미 완벽하거든.
루미 마루바닥에 엎드려 들리지 않는 대화하는 장면
생각하면 또 눈물이 나려해요
"흔들릴까 두려웠을 뿐이야"
"근데 또 언제든 흔들릴 수 있는거구.
그때마다 도망칠 수 없다는 거 알아"
너무나 큰 웃음을 주었던
주연같은 조연들,
똥덩어리, 카바레, 이든이, 김갑용선생님 저마다의 사연들
바이올린 자매들, 우유부단 콘트라베이스...
OO처럼 묘사된 현시장까지
아 맞다. 그리고 어제 마지막 연습실을 정리하던 장면도 참 인상깊었습니다.
하나둘씩 떠나고 돈텔파파용기가 마지막으로 울면서 떠난 후
루미가 문가에 서 있다가 의자 두 개를 들고 퇴장하지요.
한사람씩 한사람씩 무대를 떠나듯 그렇게 퇴장하고
남겨진 의자들과 그 공간... 그 바깥쪽 햇살...
마지막 토벤이를 데리고 퇴장하던 마에의 그 장면과 비슷하면서도
아주 막연하고 근원적인 슬픔을 주었다고나 할까요... 그런 것.
흠.... 이제 무슨 즐거움으로 살아야할까요
1. 마지막
'08.11.13 12:44 PM (222.234.xxx.118)장면 보면서 어디가~~~이랬어요.ㅜㅜ;;
이젠 마에를 볼 수없는게 넘 슬퍼요...2. ^^
'08.11.13 12:51 PM (218.209.xxx.143)전 어제 장근석이 넘 멋져보였어요. 지휘하는 모습이랑 살짝 미소짓는 모습이 얼마나 멋진지...
정말 잘생겼어요. ㅎㅎ3. 바보
'08.11.13 1:00 PM (125.187.xxx.16)멍하게 자고 멍하게 일어났습니다. 멍하게 아침밥 하고 멍하게 커피 마시고 멍하게 이러고 있네요. 드라마에 빠져 이렇게까지 허우적대보긴 첨입니다. 혹시 사는 게 너무 재미없었던 건 아닐까요? 아이 반찬 뭐해줄까 아이 영어공부를 어떻게 시켜볼까 그러고 사는 일상이 너무 단조로워서였을까요? 바보가 되었네요. 강마에를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4. 웃음조각^^
'08.11.13 1:11 PM (203.142.xxx.21)원글님께서 베바 보고 난 뒤의 제 마음을 잘 써주셨네요.
정말 놓아주기 아쉬운 드라마 한편이 떠나갔어요.
드라마 잘 안챙겨보는데 (일년에 한두편 건질까말까?) 제겐 완.전.소.중 드라마였습니다.5. ~.~
'08.11.13 1:14 PM (116.126.xxx.102)저에게도 이런 남자가 있었으면 하는 공상..
""나만 바라봐...어딜 보는거야...나만 따라와 ""6. ㅎㅎ
'08.11.13 1:19 PM (59.11.xxx.48)전 어제 정말 감동이였는데
강마에 싫어~혼자갈꺼야~하는 모습보며 귀여워 죽는줄 알았어요..ㅎㅎ
원글님 표현 넘 잘 하신다7. 완소연우
'08.11.13 1:58 PM (116.36.xxx.195)진부한 포옹씬 하나 글케 바랬건만.......
어흐흑.........8. 웃음조각^^
'08.11.13 2:08 PM (203.142.xxx.21)완소연우님~ 포옹씬 하나 있었잖아요~~ 강-강 포옹..(후다닥~도망가는 중^^;;)
9. 베토벤바이러스
'08.11.13 2:12 PM (203.237.xxx.223)ㅎㅎ 맞아요 강-강 간의 애정(?) 라인은 그 무엇보다 드라마틱해요~
관심-애정-질투-갈등-화해 남녀간 겪을 거 다 겪죠.
그래서 전 중간에 작은건우가 마에한테 덤비고
지휘봉 팽개치고 가버리고 그런거 미워했어요(그거 생각하믄 아직도 미워)10. 원글님은
'08.11.13 2:41 PM (121.157.xxx.164)작건이를 매우 싫어하셨나봐요.
원글님 글만 보면 ... 작건이는 존재치도 않는 캐릭터인 듯. ^^11. 베토벤바이러스
'08.11.13 2:58 PM (203.237.xxx.223)크크 마자요.
너무 환하구 이뿌게 웃는 게...
어쩐지 좀 가식적인 데가
게다가 그 폴짝대며 지휘하는 것도
사랑하는 사람을 넘겨주는 것도 그렇고..
"강마에가 너 좋아했어" 하고는
눈물 뚝뚝 흘리고 "이걸로 됐어.. "
마음이 미어지면서도 저런 바보. 저런인간이 어딨어...
그러면서도 한편.. 다행이다. 마음이 전해져서.. 그러기도 하고.
그런 이중적인 마음이 돼요.
흠.. 근데 진짜 싫은이유는 천재라는 거에요.
그 천재라는 이유로 너무 말 안되는 설정이 많아 극의 질을 떨어뜨린거 같아요
악보도 못보다가 갑자기 오케스트라 지휘를 하는 것까지는 넘어가줬는데
그러더니 감히 마에에게 덤볐잖아요.
(어? 노다메도 천재였는데... 열혈팬인데.. 일관성이 없자노~)
같은 천재라 해도.. 좀 현실에선 볼 수 없는 작위적인 캐랙터라.
게다 시두때두 없이 눈물 뚝뚝 흘리는 거시.. 남자놈이.. 흠.
그래두 어제는 모두 다 좋았어요.
김갑용선생님 생각하면서 슬프기도 했구요.
마치 잘 아시던 인자하신 선생님이 그렇게 된 것처럼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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