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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 키우기가 이런거군요..술한잔 했슴다..
첫째 6살, 둘째 7개월..
터울이 이렇게 지는데도 매일매일 힘드네요..
제가 첫째를 잘 못키운 탓일까요...
아이는 아직도 제손으로 해줘야할것이 많고 떼도 많이 씁니다..
좀 또래에 비해 더 어린애같아요.
다른애들같으면 이정도는 혼자 하곳도 남을텐데...이런생각들어요.,.
둘째도 커갈수록 잠이 줄고 요구하는게 많아지니 제손이 더 많이 가구요..
님들도 다 아시겠지만..
애키우는 전업맘의 일상이런게 그렇죠..
딱히 내세우게 이뤄놓은것도 없는데, 난 무지 바빴고..
하루는 정신없이 휙휙 지나가고...
남들에게 힘들다고 말할것도 없는것같은데 사실은 힘들었고...
요즘 제데로 실감하네요..
또 오늘 진짜 속상했던건...
꽃게탕 노래를 부르던 남편땜에 저녁에 꽃게탕을 만드느라 정신없던차에
-부끄럽지만 생전 처음 꽃게를 요리하던 날이라...-
자다가 깨던 둘째가 칭얼대던 소리가 들렸지만...
'요것만 하고 얼른 가야지..좀만 기다려라...'하며 아이에게 조금 늦었던 탓에
그 어린것이 그높은 침대에서 그만 굴러떨어진 일이었어요......
...그때의 쿵!!! 하던.. 무슨 공사하는 소리처럼 커다랬던 소리가 아직도 귀에서
울리면 제맘이 너무 괴롭네요..
얼마나 놀라고 아팠을까요...눈물이 다 났어요..
무슨 이상이 있진않을까..맘이 불안해요...
그깟 꽃게탕땜에 내아이 그렇게 다치고...
그깟 곷게탕 노래를 부르던 남편은 술처먹는다고 아직도 오지않고있고..
진짜 짜증나게 미운 인간이네요....
늦은밤까지 혼자서 애둘을 건사하기란...
두팔이 흐물흐물... 설거지도 못하겠습니다..
아니, 양치질도 하기 힘들어요..
(이럴땐 어느병원을 가야하나요..)
아...어제도 남편한데 말했었죠..
애둘이다보니 이젠 넘 힘들다고..
하루종일 쉴틈도 없고 내팔도 말이 아니라고...,. 그랬더니,
'난 서서 출근하고 종일 스트레스받고...휴..진짜 힘들다!!'
할말이 사라지더군요...
혼자 맥주 한병먹고..
여기와서라도 터놓네요..
술먹기 전 저녁부터 눈물이 찔끔찔끔나더니
지금은 쏟아지네요..
오늘 그어린애가 떨어졌던것도 속상하고,
매일 반복되는 힘든일상에도 지쳤고,
혼자 희희낙락 술처먹는 남편한테도 질렸고...
오늘은...그렇네요..
애둘키우며 돈도 버는 직장맘도 아닌데
전 집에서 애둘 키우며 살림하는것도 힘드네요..
..
1. 부탁드려요
'08.11.13 1:50 AM (218.51.xxx.227)힘내세요.
저 세살 터울로 애키우는데 둘째 고맘때 저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태어날때 기질적으로 예민했던 큰 애
동생 태어나고 진짜.. 자는애 얼굴 할퀴는건 예사였고
젖도 제대로 못먹이고 애들 하나는 밥먹이고 둘째 이유식 해먹이며
저는 하루 한끼도 제대로 못먹고 큰 애 업고 작은애 안고 그러고 밤 12시까지 있었어요. ㅠ ㅠ
남편은 매일 늦고 어디 애들 맡길데도없고.
흠냐리,, 쓰다보니 눈물이.. ㅠ ㅠ
저 원래 애 안좋아하는 성격에 공공장소에서 애우는거 질색팔색하던 사람이었는데
제 애가 그렇게 많이 울 줄은 진짜 상상도 못했어요. ㅡ,.ㅡ
둘째는 그나마 좀 순해서 다행이었지만
다시 돌아가서 그맘때로 또 육아하라그럼 저 정말 뛰어내릴지도 몰라요..;;;;
근데 이렇게 뼈빠지게 키워도 뭐했나,,싶은 맘도있고 ㅎㅎㅎㅎㅎ
(아직 큰애 7살밖에 안됐는데 왜 이런 맘이 드는건지..ㅋㅋ)
애들이 예쁘긴한데 진짜 육아는 너무너무 힘들어요.
다시는 그때로 돌아가고싶지않아요.
자고나면 커버리는 아이들 보면 속상하고 시간 좀 느리게갔음하는 생각은 매일하는데
어우,,,
어쨌든 힘내세요~!!!
아래 영양제 부탁한 아짐이 썼슴돠.2. 인천한라봉
'08.11.13 1:53 AM (211.179.xxx.43)어이구.. 힘내세요..
아이 키우는거 정말 티도 안나면서 너무 힘들어요.
힘들다구 하소연해봤자.. 돌아오는 말은 아이들이 다 그렇지 뭐.. 이겁니다.
글고 밖에서 돈버는것도 힘들지만 집에서 애보는것도 힘들죠. 저도 성격상 누구한테 애 맡기는게 불안해서 그냥 집에 눌러앉아버렸는데.. 항상 아이를 잘키우고 있는지도 불안하고.. 내가 한만큼 아이가 따라오지 못하면 차라리 그럴껄 하는 후회도 밀려오더라구요.
울신랑도 아직안들어오고있어요. 술드시느라..
우리 애는 아직 한참 어린대도.. 너무 힘든데.. 그래서 조금만 더 참으면 나아지겠지.. 하구 참는데..
원글님을 보니 그런것도 아닌가보네요.. ㅠㅠ
저도 허리 삐끗해서 물리치료받으로 가고싶은데 애 맡길때가 없어서..
지금3일째에요. 그나마 앉아있으면 안아프고 누워있으면 아파서 자고싶지가 않네요.
그냥 다들 그렇게 키우나봐요..
우리 부모님도 이렇게 키웠고..
아 갑자기 눈물나네..
매일 저는 애우는소리에 환청이 들려요. 잠시 머리감을때도.. 환청때문에 샤워기 물을 틀다 말다 수십번 반복하구..
저는 아직 갈길이 먼거죠..?ㅠㅠ
쓰다보니 횡설수설하네요.ㅎ3. 솔이아빠
'08.11.13 2:05 AM (121.162.xxx.94)힘드시죠.
우리집은 7살, 3살, 4개월 엄마가 정말 힘들어해요..
주말부부라 주중에 아이들을 봐줄수 없어 미안하고요..
근데 막상 주말에 많이 도와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네요.
고작 설거지 한두번, 애들 책읽기 한두시간, 방 걸레질 한번.
애들 데리고 산책 및 놀이터 가는 정도.
제가 좀 부지런하면
빨래도 하고 식사준비도 몇끼는 도맡고
애들 데리고 여행도 가고, 체험학습, 미술놀이 등등
(애엄마의 바람이죠)
다 하겠지만 천성이 게을러서....
막상 내려가면 피곤하고....
참 어렵습니다.
막내는 엄마등에 딱 붙어서 자고
내려놓으면 깨고...
아빠 얼굴보면 울어요. 벌써 낯가리를 하는지..
제가 안거나 업을 수가 없으니 참...
원글님 힘네세요.
둘째가 좀더 크면 훨씬 여유가 생기실 꺼예요...4. 엘라
'08.11.13 2:27 AM (122.36.xxx.21)딱 저랑 같으세요... 6살 7개월
울 둘째도 며칠전 새벽에 침대에서 떨어졌어요..ㅠㅜ
기절하거나, 눈 초점 흐려지거나, 토하면 바로 병원가야되구요..
울 아가는 그렇지는 않고 자다가 자꾸 깨서 근처 한의원 가서 손 땄어요.
바로 잠 잘 자더라구요...
하루하루가 전쟁이에요...우리같이 힘내요~5. 힘내세요
'08.11.13 7:51 AM (121.167.xxx.89)저희랑 터울이 비슷하시네요.
정말 하루하루 너무 힘들어 눈감고 자면서 깨어났을 때 3년쯤
시간이 흘러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던 기억이 나요.
작은 애 돌 지나면 좀 낫고 두돌 지나면 더 좋고..저흰 다음달이 작은애 세돌인데
이젠 내가 정말 살만하구나 싶어요. 좀만 더 힘내세요^^6. ...
'08.11.13 7:53 AM (119.196.xxx.148)저 애키우는 직장맘인데,
애 키우면서 직장다니는 것만큼 , 아니 그보다 더
애 키우는 전업주부가 힘들다는거 알아요..
직장이 아무리 스트레스 있다지만
육아만큼일까요..
육아는 기쁨과 보람도 있지만
한시도 쉴 수 없는 긴장의 연속인데...
원글님, 기운내세요.
아이들은 크잖아요..
앞으로 지금보다 나아질거예요.
그래도.. 우리는 엄마니까요.
에너지를 내는 수밖에!7. 양평댁
'08.11.13 8:07 AM (59.9.xxx.69)기다리던 둘째 임신을 어제 바로 알았는데...밤새 둘을 어떻게 개가 혼자 건사하지....생각에 잠을 다 못 잤어요--;;;;;기운 내세요....그 시절은 다 지나가잖아요--;;(전 앞으로가 더 절실--;;)가까운데 계시면 제가 술안주라도 만들어 드릴텐데^^;;;;;
8. 양평댁
'08.11.13 8:07 AM (59.9.xxx.69)헉 개가~~내가--;;오타 정정합니다.
9. ㅎㅎ
'08.11.13 8:28 AM (218.158.xxx.47)애는 뱃속에서 키울때가 젤 편하다던 어른들 말씀이 맞아요
저는 이제 고학년들 둘인데
슬슬 사춘기가 시작되었는지
어른말 안듣고, 짜증내고,반항하고,휴우~ 매로도 다스릴수 없어요10. 아꼬
'08.11.13 8:32 AM (125.177.xxx.185)우리 큰애가 동생 낳고 시기와 질투가 공격적이라 걱정과 시름이 많앗습니다. 누나때문에 혀를 깨물어 피 콸콸나는 애 안고 병원을 향해 뛰어도 봤고 미는 바람에 머리가 찢겨 꿰매기도 했는데 자라니 동생 챙기는 건 참 끔찍해요. 이기적인 아이라는 것은 결국 제 몫에 대한 집착이 강한건데 동생을 일정부분 자식의 울타리에 넣는 순간부터는 아이들끼리의 우애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원글님의 상태가 시기적으로 굉장히 힘들때네요.다들 그렇게 전쟁처럼 아이를 키우는 것도 아닌데 왜나만 하는 시름이 참 클테지요. 저도 다시 그때로 돌아가라면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생각하지만 그때의 나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물살에 부대끼고 생채기 나는 시기였으며 물살은 잠잠해질 날이 반드시 온다는 것을 알기에 힘내시라고 응원드립니다. 주변 절친한 이들에게라도 털어놓으면서 시름를 덜어 보세요. 오늘같은 일이 너무 자주 있으면 마음은 더 쳐진답니다. 기운내세요.
11. 토닥토닥
'08.11.13 8:40 AM (220.75.xxx.155)힘내세요.
님..지금 님이 하는 애 둘키우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르시는거 같아 안타깝네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터울로 두 아이 낳아 키웠습니다. 큰애 6살 1월에 둘째 낳았죠.
지금은 전업으로 돌아섰는데 얼마전까지 직장맘이었어요.
님처럼 힘들지 않았지요. 아주머니가 살림하고 애 다 키워주셨으니 전 편하게 해주는밥 먹고 회사만 나갔어요.
물론 밤에 제가 데리고 자고 모유도 먹였습니다.
하지만..아이에게 직장맘의 빈자리가 보입니다. 큰애는 이제서야 그게 표시나요.
그래서 많이많이 후회하고 전업으로 돌아섰어요.
아직은 엄마가 24시간 떨어지지 않고 보살펴주어야 하는 시기예요.
큰아이는 오전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보내시고요.
집안일은 포기하세요. 먼지 좀 굴러다녀도 괜찮고 맛난거 해먹는다는건 포기하세요.
지금은 스트레스 받지 말고 아가 잘 돌봐줘야 먼 훗날 후회없어요.
되도록이면 아이들과 딩굴거리면서 놀아주고 둘째 잠들면 원글님도 절대 움직이지 말고 편히 쉬세요.
둘째 돌 지나면 조금 편해지고, 두돌지나 세돌 지나면 점점 시간 많아져요.
그때 청소도 반들하게 하고 맛난것도 해드세요.
지금은 한마디로 뭉게고 사는게 아이들에게 좋습니다.12. 음
'08.11.13 8:43 AM (122.17.xxx.4)에고 힘내세요. 그리고 아이 떨어진 건 잊으시구요...엄마가 아무리 조심해도 결국 애는 몇번 머리 쿵쿵하며 자라는 거 같아요.
물론 조심해야하고 큰 일 날 수도 있지만...별 탈 없다면 엄마가 자책하지 마세요.
애기땐 살짝만 긁혀도 맘이 너무 아프고 그런데 사실 왠만한 상처는 다 없어지잖아요.
그리고 너무 힘들면 꽃게탕같은 거 하지 마시고 간단하게 차려드시구요.
남편 말을 참 밉게 하네요. 일주일은 김치만 주세요!13. 토닥토닥
'08.11.13 9:21 AM (203.247.xxx.172)저는 직장다녔었지만...
여자 동료들 이구동성으로 애 보는 거 보다 직장 나오는 게 편하다고들 했습니다
애기 어릴때는 육아가 훨씬 힘듭니다...
남편님이 이해를 잘 못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원글님 불가피하게 꼭 가셔야 되는 일을 만드셔서
딱 하루 정도만 남편에게 맡겨 보시면 어떨런지요?...14. 힘내세요,
'08.11.13 9:23 AM (143.248.xxx.67)큰애는 34개월, 둘째는 내일 백일되요, 둘다 남자아기구요. 출산휴가 마치고, 지난주부터 출근했어요.
제 큰애도 예민해서 둘째 안기만 하면 난리도 아니예요. 엄마 빨리와, 엄마 응가, 엄마 사과.. 아는 말은
다 해요. --; 아직 둘째가 순하고 누워만 있어도 힘들어요. 아침에 챙겨서 출근하면서 큰 놈은 어린이집,
작은놈은 큰놈봐주시던 이모님이 와서 봐주세요.
엄마는 전업이든 직장맘이든 늘 고달픈가봐요. 힘든거는 남편에게 계속 계속 말하세요,
남자들은 말안하믄 몰라요. 팔아프고 한거는 큰애 잠시 맡기고 작은애 유모차 태우고
한의원 가셔서 치료받으세요. 나중에 다 골병되요. (울엄니 말씀)15. 둘이면
'08.11.13 9:50 AM (119.207.xxx.10)많이 다르죠.
첫째는 의젓하니 잘 하던것도 동생 생기면 투정부리고 말썽피워요.
아기를 같이 귀여워는 하면서 엄마가 자기보다 동생을 더 이뻐한다 생각을 하니까요.
아기가 잘때 큰애한테 조금 관심가져 주시고 또 그런상황을 잘 이해시키시면 큰애도 점점 나아질거에요. 힘내세요..16. 저도
'08.11.13 10:05 AM (220.75.xxx.15)둘이 악 쓰고 싸우면 어디 가 죽고 싶던가 한두번이 아니였어요.
집을 뛰쳐 나가고 싶고....지긋지긋...
으휴...
너무 열받을 때는 다 죽이고 저도 죽고 싶을 때도 있을 정도였으니...
애 둘 키우는게 말처럼 보기처럼 쉬운거 절대 아니죠.
애들도 애들 나름으로 특히나 극성맞은 애들이라면요.
힘내세요...어쩌겠어요...17. 흐유...
'08.11.13 10:10 AM (58.140.xxx.217)큰애 작은애 둘 다 침대서 쿵하고 떨어지기 많이 햇어요. 그래도 애들 똘똘 합니다. 그거 가지고 너무 한탄하지 마세요.
큰애 혼자 기를때...얼마나 졸리고 힘들던지...아이와 내가 침대서 있다가 머리가 침대에 닿자마자 잠들었나 봅니다. 아이 떨어지는 소리도 못들었어요. 나중에 애앵~ 하고 우는 소리에 깼습니다. 딱 7개월쯤 들어섰을 때 인가 봅니다.
새벽에 두번깨서 우유마시고, 칭얼대는데....ㅡㅡ 너무너무 졸려서 눈이..항상 닫혀져 있었던거 같아요.18. 그맘
'08.11.13 10:36 AM (59.7.xxx.85)너무너무 잘 알아요. 큰애를 울며불며 너무 힘들게 키운지라 둘째 낳고는 결심한게 있어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그래서 아줌마 안쓰는 대신 뭐든 돈 좀 들더라도 편하게 했어요.
유리젖병쓰는거 식기세척기 돌리구요. 반찬은 맛있는 반찬가게 섭외해서 사다 먹구요.
청소도 자주자주 물티슈로 대충 해결하구 청소기는 가끔 돌리구요.
엄마가 편해야 아이에게 한번이라도 더 웃어줄수 있고,안아줄수 있더라구요.
큰애한테는 니가 최고다 양보해줘서 고맙다 사랑한다 눈만 마주치면 칭찬해 주구요.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가서 이제 곧 둘째 첫돌이네요.
항상 남편이 문젠데,,, 속상할땐 저녁에 아이 던져주고 사우나 가서 때도 밀구요.
마트가서 나를 위한 속옷이라도 하나 사면서 스스로 위로하구요. 늙어서 두고보자 엄포도 놓구...
뭐 다 그렇죠... 힘내세요. 아니 우리 같이 힘내요~19. 저두
'08.11.13 10:57 AM (61.105.xxx.66)그래요 8살 아이와 7개월 아가
학교다니는 애 돌봐줄 것도 많은데 이제 7개월짜리는 잠시도 안떨어지고...
화장실안 거울속에 부스스한 머리에 생기는 전혀없는 얼굴에 축 처진 볼에. 아주 가관이더만요.
문밖에 나가기도 싫고 사람들 모임두 다 싫습니다.
그나마 작년에 큰아이 학교가기 전에 나을걸 하고...후회했답니다.
님두 그거라두 위안 삼으세요
언젠가는 지나갈 일이니 참아야지요.. 으메...20. 저위 솔이아빠님..
'08.11.13 11:06 AM (210.111.xxx.162)7살 3살..4개월에 주말부부....
헉!!! 입니다...
남자들이 그냥 힘들겠다...라는 마음 정도가 아니라,,,당장 죽을정도로 지금 아이엄마는 힘들겁니다...
에고,,,제가 겪어봐서리...
그래도 솔이아빠님은 주중엔 총각이시잖아요?
주말에 오시면 좀 피곤하시더라도 아침도 준비하시고,,아이 엄마 원하는 대로 맞춰주세요.
전 남편이 얼마나 미웠던지..이래서 부부가 이혼도 하는구나..싶었답니다.
지금 솔이엄마님은 밤잠도 잘 못주무시고,,그야말로 24시간 풀가동이구만요..
원글님 댓글 쓰려다..다른님들이 좋은말씀 많이 해주셨고,,^^;;
오지랖 아짐이 울컥해서 솔이아빠님께 댓글 답니다 ㅎㅎ.21. 힘든시기..
'08.11.13 11:20 AM (116.126.xxx.143)세월지나면 다 웃으며 추억하는 시기가 오리라 생각하세요..
저도 큰애때 우울증도 걸리고.. 너무 힘들었어요.
내가 이리 일찍 집에 들어앉은건..빨리 아이가 생겨서야
하고는..아이에게 많이 살갑게도 못해줬어요.
큰애가 초등1학년말쯤 되니..
내손이 거의 필요치 않았고..내 육체적도움이 거의 필요치않게되니까..
아주 허무해지며..
제가 몸과마음이 여유있어지니..아이에게 미안해지기도하더라구요.
그러면서둘째를 가졌는데..지금 둘째가 5살이거든요.
아가때부터 하루하루가 가고..아이가 커가는게 아깝습니다..
첫애때 그리 못했던 미안함과..또 후에 겪을 그리움,아쉬움을 미리 알기때문이겠지요.
힘드시겠지만, 아이 이쁘게 키우세요..^^22. 토닥토닥
'08.11.13 11:53 AM (211.210.xxx.81)힘드시죠^^ 얼렁 물리치료받으시고 보약한재 드시고 기운차리세요..
저두 큰애때 너무너무 힘들고 팔이랑 어깨랑 파스 박스채로 쌓아놓고 붙여가며 그랬네요..
지금 둘째가 7개월 큰애는 초등생인데... 저 역시 잠 푹 못자고..낯가려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둘째보느라 몸이 말이 아니지만...그래도 큰애 신경쓰는게 더 힘들답니다 ㅠㅠ
키워보니 학교가기전이 몸은 힘들어두 좋았던거 같아요...주위 친구들 전부 그럽니다...
학교 가서 고학년 될수록 머리는 점점 아프고 정신적 스트레스...그거 말 못합니다..
전 오히려 둘째가 제 활력소랍니다....힘들지만 느무느무 이뻐서요 제 나이도 많은데다가 7개월에 10KG 이니 ㅎㅎ 얼마나 힘들까 하지만 둘째땜에 행복하답니다...
즐기시면서 키우세요~~~화이팅!23. 어휴,,
'08.11.13 12:33 PM (58.225.xxx.80)힘드시죠?
제 큰애가 7살, 째가 19개월이니 작년의 저네요.
그런데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거..
작은애가 떨어진거 괜찮을거예요. 아무리 잘 보더라도 보는 앞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많아요. 순식간이거든요.
저희집엔 침대 쇼파가 없어요. 그거 오르내리는 아이 신경쓰다가 스트레스 받는 것이 싫어 없앴어요.
남편들 거의 비슷한가봐요. 어제 저도 힘들다 했더니 먹기 싫은 술 먹고 사람 만나고 일하는 자기가 더 힘들다나 뭐라나..
그래도 시간은 흘러간다는거. 힘들던 괴롭던.. 언젠간 이시간을 그리워 할거라는거..
심한 습진으로 손이 붓고 벗겨져 구부리기도 힘든데다 피가 흐르고, 발바닥이 갈라져 피가 나와 절뚝거리며 걷는데다 출산휴우증으로 치질이 생겨 괴로워하는 아줌마입니다만 아침에 팔랑거리며 유치원으로 뛰어가는 큰아이를 보니 맘이 애틋하기도 하고 이세상 살면서 괜찮은 일 하나 한거라고 위안받는 아줌마가 답글 달아요.24. 저의 회사동료
'08.11.13 1:36 PM (121.128.xxx.247)저는 애가 하난데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아이가 아프니까 엄마한테 달라붙어서 정말 저도 15개월까지 모유수유했는데 제대로 밥을 해먹은적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아이가 영양실조까지 걸렸어요. 그떄 누가 그러더라구요. 모든걸 다 잘하려고 하지말고 엄마가 편하고 행복해야 아이도 낫는다고 그래서 그 이후로 애 잘때 같이자고 청소나 설갖이 잘안하고 너무 힘들때 아줌마 썼어요. 지금은 44개월 아주 잘자라고 있어요.
그 이후에 다시 직장맘이 됬는데, 우리 회사의 남자 동료가 일잘하다가 갑자기 회사를 그만 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유를 물었더니, 아내가 애 둘났고 키우는데 원래 직장을 가졌다가 둘낳고 그만뒀대요. 그런데 너무 힘들어 해서 남편한테 한소리 했더니 이 무식한 남편이 이랬데요. " 너 옜날하고 사람이 변했어, 너 미친거 같아!" 그날로 애두고 집나가서 안들어왔데요. 그래서 남편이 회사 휴가 일주일 내고 하다가 정말 안들어 오면 퇴직을 하려고 했는데 3~4일만에 들어왔답니다. 그 이후로 고양이앞에 쥐처럼 남편이 말 엄첨 조심하고 산다고 하더라구요.
현재 30세 중반에서 후반까지의 많은 주부들이 우울증에 시달린데요. 그맘떄 애 둘키우는데 대가족제도처럼 도와주는사람도 없고 남편들은 으례히 잘 하나보다하고 신경안쓰고, 많은 양의 일이 생기는데 해본 요량도 없고 더더구나 한시도 내시간을 가질수 없어서 애들한테만 매여 지내는 생활이 30세의 여성들을 우울증으로 몬다고 하더라구요.
이것 저것 썼는데요. 지금 힘드신것 정상이구요.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내시려고 하셨으면 합니다. 이거 저거 다 잘하려고 하지 마시고 정말 느슨하게 지내시구요. 남편이 뭐라고 하시면 흠, 저의 집이라도 오셔서 한 이틀 지내다 가셨으면 좋겠어요. 필요하시면 연락처 드릴께요.25. 힘드시죠?
'08.11.13 1:42 PM (125.248.xxx.218)애구 전 연년생 남자 둘에 직장맘이 었어요.
퇴근하는 길이 너무 싫었어요. 차라리 직장이 편하더라구요.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힘내세요26. ..
'08.11.13 2:05 PM (211.61.xxx.3)정말....출산과 육아....여자라면 거의 겪는 일이지만
넘 힘든것 같아요
근데 이런일들이 너무 당연시되는 현실또한 슬프구요...
저는 8살, 7살, 돌쟁이..에 직장맘....에 주말부부랍니다(쓰고보니 내가 넘 불쌍해진다는.....)
첨으로 영양제 맞고 누워봤네요....
팔목 인대 늘어나서 드뎌 식기세척기 쓰기 시작했구요....
일단 노동량을 줄이세요....그리고 영양제, 한약, 기타등등 몸보신 할 수 있는거 다 드세요
아무리 힘들어도 운동 간간히 하시구요
체력이 국력입니다....같이 힘내시게요....긍정의 힘을 믿고.....27. 우비소년
'08.11.13 3:19 PM (218.237.xxx.48)이제 16개월 들어서는 아이가 너무 예뻐서 바라만보고도 좋다가도
떼쓰고 기운 쓸 때는 던져버리고 싶은데요.
그래도 주변에서 이제 아우 봐야지 하시면 고민입니다.
동생을 낳아줘야 하나......
그런데 원글 및 댓글 주욱 읽으니, 아서라 싶어요.ㅋㅋ
저 처럼 하나 챙기기도 버거운 인간은 그냥 하나만 데리고 살아야겠어요.
정말 모두 초인들이십니다!!!28. ㅠㅠ
'08.11.13 3:53 PM (122.199.xxx.114)ㅠㅠ
님..전 7개월 아기 하나 키우는 전업이에요.
남편이 도와주고 도와줘도 너무 힘들던데...
남편이 저녁 늦게 들어오는 사람이라 아기는 제 차지구요.
저도 저녁 9시쯤 되면 팔도 너무 아프고 사람이 멍~~~~해집니다.
하루종일 에너지를 너무 쏟아서 말 그대로 멍~해져요.
아기가 엥엥 울어도 아무런 조치도 못하고 가만 앉아있을때
가끔 있구요..
요즘 아기가 계속 기어다니고 이거저거 입에 넣고 그러기 때문에
진짜 바빠요.
할종일 아기 잡으러 댕기구요..ㅠㅠ
울고불고 때 쓰고..아기 재우고 젖병 닦고 설겆이 하고
나 좀 씻고 잘려고 누우면 새벽 1시~2시입니다.
너무 피곤해서 잠이 안 와서 1시간 정도 잠 설치다
겨우 잠들면..곧 우리 아기 일어나서 앵앵 울지요.
어휴, 또 그 놈을 안고 2시간동안 토닥토닥......
사는게 아니네요..ㅠㅠ
님 위로 해드린다는게 제 하소연만 하고 가네요.
그래서 전 그냥 하나에서 땡 할려구요..
이 땅의 엄마들..다들 넘 힘든거 같아요.
모두 모두 힘내자구요.29. ...
'08.11.13 3:57 PM (210.104.xxx.2)저희 아이도 고맘때 두어번 침대에서 떨어졌습니다..ㅠㅠ
지금 무럭무럭 잘자라고 있구요. 너무 자책하시거나 걱정마세요.
글고 남편분도 조금은 이해해주세요.
회사에서 남자직원들 스트레스받는거 보면 참 안됐더라구요.
매일 상사한테 깨지고 아랫직원들한테 무시당하고..
어느입장에서나 쉬운거는 없는것 같아요.30. ...
'08.11.13 4:04 PM (125.184.xxx.44)많이 힘드시죠~ 어떡해요...T-T
가까이 있다면 제가 아기 좀 봐드릴수 있는데...시간 날때 마다 1~2시간이라도...
지금은 힘들어도 아이들 금방 자라더라구요...
기운내시구요...울지 마세요...31. .....
'08.11.13 4:21 PM (124.254.xxx.27)저희 둘째도 딱 그맘때 떨어졌는데..지금 멀쩡합니다..한두번씩은 다 침대에서 떨어지는거라고..저는 괜찮았는데..울남편은 흥분하고..지금 26개월인데 멀쩡하니 걱정마세요..
32. ...
'08.11.13 5:06 PM (122.32.xxx.89)친정엄마가...
하시는 말씀중에 하나가..
한살터울 남자 형제...
그리고 세살 터울로 쌍둥이를 낳아서 키웠어요..
4남매를..
친정아부지 정말 가부장적이셔서 남자는 돈만 벌어 오면 되는 사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생각 하셨구요..
그래서 육아는 정말 오로지 친정엄니 몫이였구요..
그시절 한창 살림 어려울때라 세탁기도 없이 전부 손빨래 해 가면서 똥기저귀 빨아 가면서 그렇게 사셨는데.
그렇게 힘들게 아이 키우고 고생했다 보니 지금 곰곰히 생각 해 보면..
다른 아이 이뻐하시는것도..
다른 아이 안아 주시는것도 잘 안하실 정도로..
속된말로 애 한테 질렸다고...
정말 삼촌네 애들도 한번 안 안아 주실 정도로 그랬어요..
그리곤 지금에서 하시는말씀이..
만약에 그 시절에 니가 가졌던 젊음을 다시 줄테니 그때로 돌아 가라(친정엄니 23살때 부터 육아해서 27에 막내 낳았거든요.. 젊은 시절 애 키우다 다 보냈죠..)하면 절대 안간다고..
그 시절 젊은 준대도 절대 다시는 애 안키운다 하셨어요...^^
그만큼 애 키우는거..
정말 힘들어요..
저는 이제 아이 하나인데도 너무 힘들어서 반복적으로 우울증이 왔다 갔다 하는데요..뭐...
힘내셔요....
저는 하나 있는 아이도 머리 엄청나게 박았거든요..
구름 사다리에서 그래도 큰 대자로 떨어져 진짜 애 머리 금간거 아닐까싶게도 해 보고...
타고 있는 그네서 떨어트리기도 하고...
시멘트 바닥에서 진짜 머리 깨지는 소리 처럼 그렇게도 박게 놔 두고...
옆에 어른들 그러시대요..
7살때 까지는 삼신 할매들이 도와서 괜찮다고..
힘내세요..33. 셋
'08.11.13 5:07 PM (121.150.xxx.147)쌍둥이에다가..막내까지..
전 죽을 뻔했고..애들도 많이 때렸습니다.
요즘은..보면 뿌듯합니다.34. ..
'08.11.13 5:18 PM (218.158.xxx.158)아들만 년년생으로 키우니 죽겠어요.. 맨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아래층에 미안하다고 찾아가고 진짜 딸 넷키우는거랑 맞먹어요..35. 도저히..
'08.11.13 5:35 PM (59.14.xxx.63)댓글을 안 달수가 없네요...딱 작년 제 생각이 나서...
원글님...정말 너무너무 힘드시죠...조금만 참으세요..시간이 해결해줘요..
저는 애가 셋인데, 올 여름은 정말 다시 생각하기도 싫습니다...ㅠㅠ
8살,5살,돌쟁이 애 셋을 씻기고 먹이는 일이 정말 너무너무 힘들더군요...ㅠㅠ
신랑은 맨날 늦지, 주변에 도와줄 친정도 시집도 없지..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었어요..다시 그때로 돌아가라면..^^;;
집안일 대충하시고, 먹는 것도 대충 드세요..
꽃게탕 같은거 해드시지 마시구, 동네에 좀 괜찮은 반찬집 하나 물색해두셨다가
힘드실땐 걍 사다드세요...물론 집에서 해먹는게 젤로 좋지만, 일단은 엄마가
편하고 힘들지 않아야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할수 있다는게 제 지론입니다..
엄마 몸이 힘들면 결국 그 짜증이 아이들에게 다 가더라구요...
큰애는 유치원 가지요? 그 시간동안 집안일 하시지 말고, 둘째 아가랑 좀 쉬세요...
집안일은 주말에 남편 분 도움 받아서 몰아서 하시구요..
힘내세요...
에구..글 읽는 내내 제 맘이 다 속이 상합니다..36. 저도 삽니다 ㅠㅠ
'08.11.13 6:27 PM (211.49.xxx.55)아들만 셋에 7살, 4살 쌍둥이입니다..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4살짜리 쌍둥이보다.. 큰놈이 젤 힘들게 합니다.. 안좋은것만 동생들이 다 따라하고..
근데 더 기가막힌건.. 한달뒤면 뇌경색 중풍 있으신 어머님까지 모셔야 한답니다..
아들 딸 딸 딸 딸 아들 집안의 막내아들인데 이제 어머님이 저의 차지가 된답니다..
이러거도 저도 삽니다..
모두 힘 내자구요 ㅠㅠ37. 깜장이 집사
'08.11.13 6:43 PM (211.244.xxx.27)글만 읽는데도 눈물이 나네요..
힘내세요..
힘내세요..38. 아들둘맘
'08.11.13 8:14 PM (211.60.xxx.194)저도 최근에 "첫째가 미친건지, 제가 미친건지".. 글썼던 맘입니다.
지금은 저도 많이 진정이 되었어요.
댓글로 위로도 많이 받았고, 또한 댓글에 있었던 ebs 생방송부모 동영상을 봤어요.
9-2일자는 떼쟁이 아들 내용인데.여기 나왔던 애는 8살인가.. 여튼, 저희 첫째가 떼를 쓰는 모습이 똑같아서.. 많이 도움이 되었고
11-11 둘째 태어난후 첫째가 달라졌어요. ( 이 경우는 38개월 5개월이라.. 님과 틀릴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제시하는것은 감정코치를 하루에 한번이라도 꼭 할것, 아이의 이야기 들어줄것이였답니다.
아참.. 그리고 제가 주위언니에게 도움을 받은것은 아이들의 밤잠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였어요.
그 언니는 7살 28개월 남매를 뒀는데 밤잠을 7시에 시작해서 아침 6시 기상하는 거랍니다.
저는 35개월 8개월 아기들을 7시부터 재워요. 오늘 역시 7시 30분에 완벽히 재우고 나왔어요.
(물론 둘째는... 2~3시간에 한번씩 찌찌 주고 기저귀 갈려고 깨어야하지만...)
이렇게 되면, 저녁시간은 님의 시간을 가지게 되어 스트레스가 조금 덜 할듯 합니다.
원글님.. 힘드시죠... 우리 한번 부두켜 안고 맥주나 한잔 들이키며 이야기하면 속 시원할듯하네요.
힘내세요.39. ....
'08.11.13 8:19 PM (125.178.xxx.176)저도 7살 5살 두살 터울 아들 딸로 키우고 있습니다..
정말 죽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힘들었지요 저두,,,,
저는 지금도 저희시댁의 전설입니다....
두살 터울이라도 20개월밖에 차이가 안나니 작은 놈 백일때 큰놈이 겨우 두돌지났더랬습니다.
그시절 큰놈은 동생타느라 그런지 유난히 저한테 치고 매달렸죠,,엄마한테서 떨어지지 않고 맨날
안아달라고만 했었습니다..
그날 그 제사에서도 역시나 우리 큰놈 대책 안섰습니다..
제사라 음식냄새며 연기며 소음때문인지 작은애는 계속 울고 보채고
무려 다섯시간을 작은놈 등에 없고 큰놈 가슴에 앉고 서있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전설이 되어 남아 있습니다..
힘내세요,,, 그 힘든 시기 지나니 둘이 싸울때는 물론 꼭지 확돌아버리긴 하지만
그래도 같이 얼마나 잘놀고 서로 편들고 엄마 덜 치대고 하는지 몰라요...
이런날이 오긴 오더라구요...
그러니 기운내세요... 화이링......40. 저두오늘
'08.11.13 10:04 PM (119.64.xxx.140)힘들었어요. 둘째(35개월)가 아침에 일어나서는 발이 아파서 걷지를 못하더라구요.
반나절 지켜보다 시내 병원 다녀왔어요.
6살 아들 유치원마치고 와서는 2살딸은 등에 업고서 갔네요.
휴대용 유모차 챙겨서.. 걷기 힘들어하는 둘째 태우고..
휴~~~
2002년에 결혼하자 임신하고,,출산 하고 모유먹이다
또 둘째임신... 출산.. 모유...
또 셋째임신...출산.. 모유...
아....
맘놓고 술한잔을 제대로 못하고,
어디 아파도 제대로 된 치료도 못받고 삽니다.
시댁,친정 아무 도움받을곳이 없고,
남편은 회사에..학교까지 병행하느라,, 얼굴보기 힘들구요.
그래도....
참...아이들이 이쁩니다.
저두 선배들의 말씀 받들어.. 대충하고 삽니다.
어질러진 대로 그냥두고... 식기세척기와 일회용품,,
물티슈등등.. 사먹는 반찬,,, 쇼핑은 배달 많이 시키구요.
저녁먹고 나서는 .. 식탁대충 치우고 애들 옆에 앉아서 같이 놀아요.
집안일 다 한 다음에 애들과 놀아주려면...그때는 곧 애들 재울시간이
되더라구요.
영양제 챙겨먹은탓인지..그래도 잘 버티네요.
최신음악 쥬크온으로 많이 듣기도 합니다.
에휴...~
저두 둘째가 4개월때 중이염으로 젖도 잘 못빨고 링거 맞고 그러면서
넘 속상해서 집에 오는길에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둘째가 돌쯤되면 조금씩 편해지실 거에요.
힘내세요~~!!41. 절대로
'08.11.13 11:09 PM (218.38.xxx.183)뒤집기 하는 아이 침대에 혼자 두지 마세요.
절대로요!!
저도 간간이 침대나 소파에 그냥 잠시 두었다 실수한적 있어요.
쿵! 하는 그 소리에 내 가슴이 터지는 거 같은데도 미련스럽게
또 그런 일이 일어나지요.
방법은 절대로 뒤집기 하는 월령의 아이 어른침대에 두지 마세요.
붙잡고 서기 시작하면 가드 있는 침대도 위험해요.42. 연년생맘
'08.11.13 11:39 PM (221.165.xxx.71)순한 딸,아들 연년생도 힘들더라구여,,30년 비실 하게 살다보니..힘들어서 저도 혼자 쏘주한잔 했어요,,ㅠㅠ 에휴,,요령이필요하더라구여,,적당히 게으르게..ㅋㅋ
딱죽고싶더니..애들보니..막 살고싶어지네여,,ㅋㅋ43. 로얄 코펜하겐
'08.11.13 11:39 PM (121.176.xxx.98)정말 너무너무 힘드시겠어요.ㅠㅠㅠㅠ
전 노처녀지만, 어린 조카들 한꺼번에 셋을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육아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잘 알아요.
둘째는 아마 큰 일은 없을겁니다. 침대보다 더 높은데서 떨어진 아이들도 멀쩡하던데요.
다만 다시는 그런일이 없도록 침대서 재우지 마세요.
술로 자꾸 달래시면 나중에 더 힘들어 지시는데...ㅠㅠ44. 에궁
'08.11.13 11:58 PM (203.142.xxx.37)힘네세요~~!
저두 지금 비슷하게 둘키우고 있어요...
전 주말이 젤 싫어요..그나마 남편없는 주중이 젤 좋거든요..
언젠가 좋은시절이 올꺼예요..
우리 아기들은 정말 예쁘잖아요.."엄마 주름살 펴져라~~!" 그노래 생각날 정도로 아기들만 보면 이뿌니까..너무 힘들땐 하루이틀 폐업해보세요..
저 오늘 완전 폐업했어요...
집은 발디딜데 하나 없이 해놓고..밖에 잠깐 나가는것도 귀찮아 큰아이 어린이집도 안데려다주고 그냥 대강 먹이고 방치했구요...7개월된 아가도 거의 끼고 젖주다 말다 방치중이구요..^^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니까...걍 방치 폐업 폐인모드...이거 정신건강에 좋아요..
남편도...인생의 반은 술취해 희희낙낙해 있거나..아님 제정신일땐 스트레스를 엄청 저한테 주지만..첨엔 많이 싸우고 섭하고 했는데..이젠 제가 한풀 포기해버리고...."내 언젠간 니보다 더 화려하게 살아주리라..곧 우리의 갈길은 다르리라.." 이케 다짐하며 무시했더니..편해요 ^^
그리구 아기..떨어진거 괞찮을꺼예요..45. 저도둘
'08.11.14 12:16 AM (116.120.xxx.220)저도 지금 4살,2개월 이렇게 되네요. 힘내자구요. 저도 넘 피곤한데 지금 애기빨래 돌려서 끝나면 널고 자려고 기둘리고 있네요. 화이팅!! 조금만 더 크면 좋은 시간 좀더 나겠죠. ㅎㅎ
46. 둘
'08.11.14 1:07 AM (219.240.xxx.207)저두 윗님과 같네요..^^ 4살과 3개월....
모유수유에 등이 갈라질 정도로 아파요....ㅠㅜ
큰애는 종일반에 둘째놈두 가끔씩은 큰애맡기는 곳에 맡기고 찜질방도 가고 일도 보러 다녀서
좀은 숨통트여서 견디고 있지만 가사일은 포기상태로 억지로 견디고 있어요......
눈에 보이는데 지나치기가 넘 힘들다는....그런데 몸상태가 안좋아서 하면은 더 힘들어요....ㅠㅜ
전업.....놀고 편하게 먹는거 절대로 아니에요...전 출산과 육아보단 나가서 돈버는게 정말 더 나은거라고 생각해요....저두 절대로 네버 셋째는 안낳을꺼에요....ㅠㅜ
그런데....두놈 보고 있음 안먹어도 배불러요......^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엄마는 세상에서 젤루 위대한 존재입니다....힘내요^^47. 절대공감
'08.11.14 1:52 AM (124.111.xxx.222)"딱히 내세우게 이뤄놓은것도 없는데, 난 무지 바빴고.."
"남들에게 힘들다고 말할것도 없는것같은데 사실은 힘들었고"
정말 공감합니다.
눈물나고
가슴아프고
답답하고
힘들다고 말하는것도 지쳐요. 항상 그러려니
제주변의 사람들은 원래 애키우는게 힘든거지. 애하나같고 뭘.. 그런 시선이예요.
그렇지요. 알죠.
그치만 천근만근 무거운 몸..몸곳곳이 쑤시고 아프고 기력도 없고. 근2년만에 바닥난 내 체력으로 앞으로 얼마나 더 빠듯하게 굴려가며 소진할수 있을지.
너무나 사랑스러운 딸내미 얼굴보며 어떻게든 버티겠지요.
오늘도 새로이 내년엔 형제 만들어주겠다고 결심했는데.. 에휴.....................48. 민호맘
'08.11.14 1:53 AM (220.92.xxx.9)저도 42월 .14개월 아들 둘 키우는 엄마에요. 아이 하나일때는 항상 곁에서 끼고 살았는데 둘째가 태어나니 큰애가 힘들게 하긴 하더라구요..정말 작은애 태어나고 6개월은 우울증에 육아스트레스 정말 심했었는데... 작은 아이 돌 지나니 한결 수월해요. 아직 모유수유중이라 한밤에도 몇번은 깨는 쪽잠을 자지만 어떻게 일년을 무사히 보냈나 잠자는 애들 얼굴보면 절로 웃음이 나고 한답니다.
원글님도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한결수월하실꺼에요.. 그때까지 살아남는다면 말이죠..ㅛㅛ..
그리고 저희 집은 매트리스만 두고 다리며 판을 버렸어요.. 큰애때 침대에 재웠다가 떨어지는 바람에 얼마나 놀랐는지.. 매트리스만 두니까 높이도 낮고 모서리도 없어서 다칠 염려가 줄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맘이 한결 편해요.. 그리고 저는 저녁 8시 정도 되면 큰애 재우고 9시쯤엔 작은애도 재워요. 그래야 설거지며 집청도 할수있거든요.. 둘이서 어지러 놓는게 치워도 10분이 안가니 다 잘때나 정리정돈이 됩니다. 원글님 시간이 약이다 생각하시고 몇개월만 꾹~~ 참으시면 그땐 참 힘들었지 하면서 입가에 미소가 번질 날이 다가온답니다. 엄마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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