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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반대하는 상대방 부모님 설득해 보셨나요?

너는 내 운명 조회수 : 2,382
작성일 : 2008-11-12 16:25:10
흔히 드라마에 보면 며느리감이나 사위감이 상대방 부모앞에가서
허락하실때까지 기다리겠다면서 무릎 많이 꿇잖아요.
저는 그런 젊은이들이 너무 질리고 막무가내로 보여서 싫더라고요.
하지만 대책도 없지요뭐.
저런 힘든 반대 결혼 하셨던분들은 현실적으로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해요.
저희는 진짜 다 늙어 결혼해서 치마, 바지만 두르면 되는 상태라 문제 없었는데
자식일이 걸리니까 예사로이 안보이네요.
IP : 59.5.xxx.1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2 4:42 PM (203.229.xxx.209)

    시간만 몇년 끌어서 결혼하던데요. 우리도 그랬고.. 연애 6년입니다. 시동생은 지금 연애 7년째구요. 시동생을 보아하니 나이 좀 더 먹으면 보내줄 거 같네요.

  • 2. 제 얘기
    '08.11.12 4:54 PM (59.18.xxx.38)

    제 얘기 하시는 줄 알았어요 ^^; 반대한 결혼한 주인공입니다..
    지금은 그냥 웃으며 얘기하지만 반대하여 결혼 못했던 4년여는 지옥같았어요.
    연애 6년하다 결혼하려던 참에 시댁 반대로 4년 끌고 머 결국은 했지만.. 지금도 그것 생각하면 속에서 끓어 오릅니다.
    유난한 시댁인건 맞지만 남편의 부모인지라 어찌하다 긴 세월 끌게되었고 저 같은 경우 제풀에 지쳐 어쩔수 없이 승낙한 케이스가 아닌 시댁쪽에서 요구했던 조건을 충족시킨 4년 뒤 결혼한거에요.
    그 동안 남편과 엄청 울며 보낸 시간이라.. 결혼 후 시댁식구가 원수같이 느껴집니다.
    결혼식 이후부터 명절때와 제사때 외에는 연락없이 지내구요. 쓰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 3. 제 얘기
    '08.11.12 5:01 PM (59.18.xxx.38)

    반대하는 쪽이야 본인들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당하는? 당사자들한테는 정말 죽고 싶은 나날일꺼에요..
    한쪽 부모없는 결혼식은 남들보기도 그렇고 죽어도 하기 싫어 오기로 4년동안 요청하는거 했지만
    그렇게해서 얻은 승낙이 결코 고맙거나 하진 않더군요. 얼굴만 봐도 생각만해도 가슴이 벌렁거려요.
    자식 이기는 부모없다더니.. 저희 시댁은 예외였어요.

    남편과 약속했습니다. 그 시간 겪은 고통 결혼 후 서서히 갚아주기로.. 지금 실행중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결혼하고자 하는것이라면.. 철부지 어린아이들이 아니라면.. 맘에 들지 않는 상대라도 넓은 마음으로 허락해주세요.
    평생을 피멍든 가슴안고 사는 아줌마가 부탁드려요.... ㅜㅜ

  • 4. ....
    '08.11.12 5:27 PM (121.128.xxx.13)

    그게 벌써 4년전..

    그렇게 헤어진 후로.. 배우자감 안 구한다고 성화지만..

    이미 제 가슴은 하얗게 타버려서 말이죠..

    내년이면 37 되네요.. ㅎㅎㅎ

    뭐.. 그냥 이렇게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

    이따위 나라.. ㅎㅎㅎ

  • 5. 저희는
    '08.11.12 5:36 PM (121.131.xxx.127)

    이십년전에
    양쪽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습니다만
    저는
    시가에서 그렇게까지 크게 반대하는 줄 몰랐습니다.

    제 시모도
    아들 설득할 생각 하셨지
    제게 말씀하신바 없고,
    제 남편도
    좀 받아들일 시간을 달라고만 했었지요

    저도 제 부모님 생각을 말했지만
    한동안 힘들었다는 말은 안했고요
    후에 제 남동생이
    누나가 힘드니 따뜻하게 대해달라고 언질했었노라고 털어놓더군요

    지금은 잘 삽니다^^
    시가 식구와도 나쁘지 않구요
    그때 시모가 절 불러 말씀하셨거나
    저희 엄마가 사윗감을 불렀다면
    감정의 앙금이 좀 남게 되지 않았었을까 생각해요

  • 6. ....
    '08.11.12 5:38 PM (219.241.xxx.237)

    아주 이상한 결혼 아니면 허락해 주세요. 저희 외숙모가 주단 하시는데요. 결혼시키고 나서 시어머님이 찾아오셔서 우시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결혼 반대하다가 마음 다 접고 결혼 허락 하고, 이제 내 사람이니 이뻐해 주려고 하는데 상처 받은 며느리 입장에서는 그게 하루 아침에 봄눈 녹듯이 풀리지 않으니 아들까지 멀어지고..
    정말 아들 딸 안보고 사실 거면 몰라도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대놓고 반대하지 말자..라는 것이 외숙모와 엄마의 결론이셨어요.

  • 7. 그런다고
    '08.11.12 5:50 PM (211.192.xxx.23)

    결혼으로 바로 성사되는건 드라마니까 가능한 일이구요,,실제로는 90%이상은 결혼해도 시집살이라는 고단한 복병이 기다리고 잇습니다,
    반대하는 결혼은 정말 피곤한 삶의 연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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