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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내 딸에게 보내는 편지 1

진달래 조회수 : 1,197
작성일 : 2008-11-12 12:38:10

          

                                                         아홉 살, 내 딸에게 보내는 편지1







딸! 엄마야.




너를 내 품으로 데려와 이른 새벽 따순 밥을 짓고 구수한 된장국을 끓여 너의 이른 아침밥상을 차리는 요즘, 엄마는 너를 이 세상에 낳고 처음으로 에미노릇 지대로 하는 것 같아 이제야 마음이 조금은 놓이기 시작했다.




또래의 다른 아이들에 비해 너무 일찍 철이 든 너. 먹고 살아야 하는 지엄한 현실 속에 엄마의 자궁에서 나오자마자 외할머니 손에 안겨 아홉 살이 다 되도록 엄마가 해준 따순 밥 한 번 못 먹고 주중에는 외가에서 살아야 했고 주말에만 겨우 1박 2일 엄마랑 아빠 곁에서 허공에 뜬 듯 어수선한 시간들을 보내야 했던 너. 맞벌이 부부, 그것도 누구 말마따나 안 좋은 직업을 가진 못난 부모 때문에 그토록 비정상적(?)인 유아기를 보내야 했던 내 딸, 우리 강아지야.




엄마랑 아빠가 학원 강사라는, 영원한 비정규직에 퇴직금도 없으며(물론 법적으로는 1년 이상 근속한 강사에게는 퇴직금을 주도록 명시되어 있지. 그러나 현실의 사교육계에서 이 법이 지켜지는 경우는 드물지. 어떤 강사가 학원에 이 갈리는 원한을 품고 노동부에 고소라도 해야 그제서야 학원 운영자는 엄한 돈 날강도 당하는 듯 억울해 죽을 듯한 얼굴로, 콩밥 먹기 싫어 겨우 강탈 당하다시피 순전히 강제된 타의로 퇴직금을 건네주기도 하긴 하는 모양이지만.) 남들 다 퇴근할 저녁 무렵에 일을 시작하여 남들 다 꿈나라에 가 있을 시간까지 강의를 해야 하며 1년에 네 차례나 주어진 정규 시험기간에는 토요일이고 일요일이고 별도의 수당도 없이 혹사당해야 하는, 아주 피폐하기 이를 데 없는 직업을 가졌기에 너 또한 시험기간에는 그나마 주말에 부모 곁에 머물 시간조차 철저히 빼앗기기 일쑤인 게지.




엄마랑 아빠가 서울 강남의 억대 연봉 유명 강사가 아니라 지방의 별 볼일 없는 박봉의 초라한 강사들이라 너에게 미안하다. 학원 강사들이라고 다 똑같지는 않단다. 능력도 열정도 참 사람 나름이지. 엄마처럼 학원계에서 원로 소리 들어가며 강사로 살아남으려면 능력, 열정, 근성, 이런 것들이 사실 좀 남달라야 한단다.




얼마 전 타계한 엄마의 우상 최진실님도 어쩌면 학원계보다 훨씬 더 유동적이고 비정규적이고 피곤한 연예계에서 그 젊은 나이에 톱스타의 자리에서 오래도록 머물 수 있었던 것은, 그녀 나름의 능력과 열정, 근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남달랐던 까닭이겠지. 그의 배우로서의 능력과 열정과 근성은 아름다운 삶의 실루엣이었단다.



어떤 무뇌아들은 그의 그 아름다운 실루엣을 ‘악바리’, ‘독종’이라 표현하고 심지어 없는 말까지 지어내고 헛소문을 퍼뜨려 집요하고 사악하게, 아름다운 그녀를 물어뜯었고, 그래서 결국 그가 지금은 우리가 숨 쉬고 있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되었지만 누가 뭐래도 엄마의 우상 고 최진실님은 참으로 훌륭하고 멋진 배우였고, 배신과 이혼이라는, 한 여자로서는 더 이상 참혹할 수 없는 그 불행 속에서도 자신의 두 아이를 티없이 맑고 소중하게 보듬어 길러오던 지고지순하고 헌신적이었던, 세상 그 어떤 엄마들보다도 아름다운 엄마이기도 했단다.




딸!

요즘 엄마가 낮이고 밤이고 틈만 나면 컴을 끼고 앉아 미친듯이 키보드를 두드리며 글을 쓰기도 하고 고인에 대한 인터넷 기사들을 눈팅하며 네가 듣기엔 너무 낯선 쌍욕을 퍼부어 대기도 하고 끝도 없이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는 모습을 너도 자주 보았을 거야. 엄마가 너하고 잘 놀아주지도 않으면서 컴에 매달려 혼자 원맨쇼 한다고 너 속으로 엄마 많이 야속했지?




딸... 엄마 당분간 좀 봐주라. 엄마가 요즘 그렇게 불량 엄마로 살아야 하는 데에는 내 딸, 울 강아지의 이 땅에서의 삶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딸,  

좀 어렵겠지만 엄마가 지금부터 하는 말 한 번 들어 봐. 지금은 네가 이해할 수 없어도 한 번 들어 봐. 이 글들은 언젠가 네가 엄마가 될 수도 있는 나이가 되면 책으로 묶여 너에게 제일 먼저 헌정하게 될 거란다. 아빠가 꼭 그렇게 해 주겠다고 엄마한테 약속도 했는걸.




만약에 말이다...

엄마가 서울 강남의 아주 능력 있고 유명한 억대 연봉의 학원 강사라 치자. 절대로 현실에서는 그럴 일이 없을 테지만, 엄마가 너를 뱃속에 임신한 상태인데 아빠가 다른 아줌마랑 바람이 나서 그 여자랑 얼레리꼴레리 하면서 집에 와서는 자꾸 엄마더러 이혼을 하자고 요구하고 심지어 엄마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너를 자기 딸이 아니라고 발길로 차기도 하고 아파트 계단에서 밀어넘어뜨리기도 했다고 치자. 그리고 아빠는 엄마가, 아빠의 외도를 눈치채고 추궁하자, 처음에는 그 아줌마랑 얼레리꼴레리 사이가 아니고 그냥 같이 사업을 하는 동업자라며 바득바득 우기다가 결국 엄마랑 이혼을 하게 되었다고 치자.




엄마와 이혼한 아빠가 엄마의 돈으로 빚까지 청산하고 너와 엄마를 버리고 그 아줌마랑 결혼을 하자, 엄마는 만에 하나 그 바람난 아줌마랑 결혼한 아빠가 친권 운운하면서 너를 그 아줌마의 손에 키우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날까 봐 아빠의 빚까지 엄마의 피같은 돈을 들여 갚아줘가면서 아빠로 하여금 너에 대한 친권을 포기하게 하고 너의 성을 아빠의 성에서 엄마의 성으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고 치자... 법적으로 엄마와 아빠는 이미 남남이 되었고 아빠는 엄마의 피같은 돈을 끌어다 자신의 빚을 갚는 댓가로 너에 대한, 자식에 대한 아버지로서의 법적 권리, 즉 친권을 포기한 상태고 자식의 성까지 자신의 성이 아닌 전부인의 성으로 갈게끔 허용했다고 치자...




그리고 세월이 얼마 흘러, 이혼녀 주제에(?) 여전히 잘 나가는 강사로 능력 있고 열정 있고 열심히 사는 엄마를 시기하고 질투한 어떤 사람들이, 엄마가 아주 질 나쁜 고리대금업자라는 헛소문을 퍼뜨리고 인터넷상에서 아주 악질적인 악플들을 심심풀이로 달고 이죽거리는 일이 아주 고의적이고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일이 생겨. 또한 강남의 꽤 유명 강사인 아빠는 전처와 엄연히 존재하는 자신의 생물학적 분신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는 가운데, 재혼한 그 아줌마랑 알콩달콩 사는 사적인 부분을 여기저기 잡지에 대놓고 인터뷰까지 하여 엄마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자식인 너에게 그런 아빠의 모습을 들키게 될까 봐 엄마는 노심초사하게 되었다고 치자...

앞으로 엄마가 살아숨쉬는 동안에는 이런 일들이 끝도 없이 반복될 것이고 그 속에서 죽음과도 같은 암흑 속에 끝도 없이 상처받고 괴로울 너와 나를 생각해 보니 엄마는 차라리 모든 진실을 밝히고 너에게 떳떳한 엄마로 기억되는 길을 택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치자. 휴...




엄마는 엄마의 결백함과 진실을 밝히고 너에게 떳떳한 엄마로 남기 위해 그만...그만 스스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고 치자...(딸, 이건 어디까지나 가정하는 거니까 너무 가슴 벌렁거릴 필욘 없어.)




그 동안 엄마가 그 뼈아픈 삶의 고뇌(아빠의 배신과 이혼, 악성 루머, 악플 등등...) 속에서도 학원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능력을 인정받으며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외할머니와 이모들이 너를 친자식처럼 아껴주고 돌봐주었기 때문이라고 치자. 엄마가 세상에 없는 지금도 여전히 너는 외할머니와 이모들의 손에서 아무 걱정 근심 없이 지내고 있다고 치자.




엄마가 번 돈으로 생계를 꾸려야 했던 외할머니와 이모들이 너의 학원비와 옷가지, 신발을 사기 위해 엄마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야 하는데 통장 주인인 엄마가 죽고 없으니 난감해. 왜 난감하냐구?... 이 대목에서 엄마가 그냥 또 쌍욕이 저절로 튀어나올라구 그래...




그러니까 말이지, 현재 대한 민국의 법이라는 것이 이렇게, 엄마가 죽고 없는 경우, 과거에 분명히 이혼을 했고 자신의 빚을 갚아주는 댓가, 즉 돈에 눈이 멀어 너에 대한 친권까지 포기했으며 너의 성까지 엄마의 성으로 법적 하자 없이 다 바꾼 상황인데도 단지 아빠가 너의 생물학적 친부라고 해서, 엄마와 이혼을 할 당시 아빠 스스로가 돈에 팔아먹은 친권을 너의 그 파렴치한 아빠였던, 엄밀히 말해 지금은 그냥 아는 아저씨인 사람에게 다시 떠억하니 친권을 부활시켜 주었다는구나. 그것도 인권을 위한 법이라는 기준에 의해서.




죽은 엄마를 대신해 너에 대한 모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 엄마를 배신하고 이혼을 했으며 웬 엉뚱한 아줌마와 재혼한, 너에 대한 친권을 돈에 팔아넘긴 너의 파렴치한 아빠, 지금은 절대 아빠가 아닌 그 아저씨에게로 귀속되도록 되어 있는 것이 지금의 대한 민국 법이라는구나.

그래서 외할머니와 이모들이 엄마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기 위해서는 그 파렴치한 아저씨의 도장과 법적 서류들이 필요한데, 아빠였던 그 아저씨는 이상하게도 너에 대한 양육권, 즉 너를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고 돌봐주어야 할, 조금은 성가실 수도 있고 괴로울 수도 있고 귀찮을 수도 있는, 권리라기보다는 의무와 책임에 더 가까운 양육권은 아주 친절하게도 외할머니와 이모들에게 그대로 남겨주겠다고 말하면서도 이상하게도 엄마가 그 동안 벌어놓은 돈에 대한 권리는 절대로 자기가 포기할 수 없다고 고집하고 있다고 치자.

엄마가 벌어놓은 그 돈을 외할머니와 이모들이 너를 위해 쓰지 않고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쓸까봐, 한때는 분명 너의 생물학적 아버지였던 그 아저씨가, 너를 무지 걱정해서, 엄마가 남긴 그 많은 돈을 제 3자에게 맡겨 투명하게 관리를 하자고, 자신은 결코 엄마의 재산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고 치자.  




젊은 딸을 슬프게 잃고 가슴이 갈라져 헛깨비같은, 그래도 외손주를 키워야겠기에 돈이 필요해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기 위해, 그럴려면 대한 민국의 개도 안 물어갈 그 악법에 의해, 그 아저씨의 도장과 서류가 꼭 필요하다기에, 대면하고 싶지 않은 금수의 얼굴을 억지로 대면한 외할머니. 그 동안 엄마를 대신해서 엄마의 모든 돈을 관리해 오신 외할머니한테, 그 아저씨는 엄마가 남긴 재산이 얼마가 있는지 자기한테 다 불기 전에는 통장에서 한 푼도 인출할 수 없게 하겠다고, 자기가 그래도 많이 봐주고 있는 거라고, 악법, 개법을 볼모로 외할머니와 이모들의 수족을 올가미로 꽁꽁 동여매고 있다고 치자...휴...




죽어 저승에 가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엄마라면, 엄마는 원귀가 되어서라도 그 아저씨 당장 물어뜯고 저승사자한테 보낼 거 같아... 엄마가 영원히 지옥불에 타는 형벌에 시달린다 해도...

엄마가 그 동안 벌어놓았던 그 돈, 외할머니랑 이모들이 너를 키우면서 같이 쓰는 거, 엄마는 그것을 바랄 거 같아. 내가 죽어도 나를 대신해 울 딸을 누구보다도 더 이쁘고 바르게 키워줄 외할머니와 이모들이 있기에 믿거라 하고, 아무런 사전 대책도 없이 훌훌 저 세상으로 갈 수 있었을 거 같어. 내가 살아 있었을 때도 나를 대신한 모든 엄마의 노릇을 외할머니와 이모들이 해주었고 내가 이 세상에 없는 지금도 그들이 나를 대신해 줄 것을 믿어의심치 않았고 그러니, 내가 살아서 모아둔 모든 재산은 외할머니와 이모들에게 넘겨져서 너를 위해서 때로는 그들의 삶을 위해서도 적절히 쓰여지기를 간절히 원했을 거 같어...




그러나... 하지만... 한 때 생물학적 친부였던, 그러나 나에게로부터 돈을 받고 태연히, 그토록 쉽게 친권을 포기했던, 그래서 그 때 엄마를 통곡하게 만들었던, 그 아저씨가 이혼을 한 후로 너에게 우유 한 통 사다 먹이지 않았던, 그래도 아빠랍시고 네가 그토록 그리워했건만 단 한 번도 너에게 얼굴 내밀지 않았던 그 아저씨가 개법에 의지하여 엄마의 피같고 한 맺힌 돈을 단 1원이라도 스쳐보는 것조차 엄마는 살 떨리고 치 떨리고 이가 갈릴 거 같어.




딸!  

말을 하는 김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자.

이 상황에서 이혼의 유책 배우자는 친권을 상실할 수도 있는 법적 조항이 있단다. 이미 친권을 포기한 그 아저씨는 엄마와 이혼을 하게끔한 유책 배우자란다. 엄마가 갑자기 죽었다고 해서, 돈을 받고 스스로 포기한 친권, 게다가 너와 엄마에게 그 고통과 불행을 안긴 유책 배우자이자 자격없는 아빠였던 그 아저씨에게 저절로 친권을 부활시켜주는 그 법은, 그래서 개법이고 악법인 거다.




딸!  

개법과 악법은 어떻게 해야 하지? 너와 엄마를 포함하여 이 땅의 수많은 선량한 여자들의 삶을 숨막히게 하고 질식하게 만드는 그런 개법과 악법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그래, 맞어... 뜯어고쳐야지. 악법도 법이라며 독배를 원샷했던 아주 오래 전 그 옛날 어떤 철학자는 자식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여자, 엄마가 아니었단다. 그는 씨만 뿌릴 줄 알았지 물 주고 가꾸고 김 매어 기르는 수고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책임했던 숱한 수컷들 중의 하나였단다.




딸!

너는 여자들이, 아니 엄마들이 비열한 악법 아래서 오열하지 않고 마음놓고 자식을 사랑으로 양육할 수 있는 진정 합리적이고 밝은 세상에서 엄마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엄마는 이 글을 쓴다.




한 번 생각해 보렴.

왜 이 사회에서는 이혼남의 양육원과 친권에 대한 설왕설래는 그다지 드문 일인지... 똑같이 이혼을 했는데 어째서 여자들은 자녀로부터 훨훨 날아가지 못하고 어쩌면 등짐과도 같은, 어쩌면 자기 인생의 멍에가 될 그 자식들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그들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면서 어떡하면 자녀들과 내가 좀더 바람직한 삶의 조건 속에 살아갈 수 있을까를 그토록 고민해야 되는지도.

호주제 폐지를 목 터져라 외쳐야 했던 사람들 중에는 이렇게 수컷들의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배신과 이혼 행위로 인해 홀로 자식들까지 껴안고 버려진 선량하고 힘없는 여인들의 한 맺힌 외침도 적지 않게 들어 있었을 거란다.




현 시점에서 어찌 보면 제도적으로 사회구조적으로 사회적 약자로 살 수밖에 없는, 이 땅에 딸로 태어난 너. 너를 그 잘난 불알 달린 사내로 낳지 못한 엄마는 가슴이 답답해질 때가 있다.




그러나, 딸아, 네가 살아갈 세상을, 딸들이 살아가기에 적어도 분하고 억울할 일이 많지 않도록 엄마가 썩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네가 살아갈 세상에 불을 밝혀줄 수만 있다면 엄마는 그게 불구덩이 속이라 해도 너를 위해서라면 들어갈란다.




딸아, 울 강아지야...

사랑한다...  

IP : 211.52.xxx.1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달래
    '08.11.12 12:45 PM (211.52.xxx.162)

    그럴거예요. 그 아이가 자라면 읽게 할 거니까요.

  • 2. **
    '08.11.12 12:45 PM (59.86.xxx.181)

    9살 딸에게는 너무 어렵고 현실적이지 않은 편지이네요
    차라리 앞으로 "엄마가될 세상의모든딸에게" 라고 제목을 바꾸는게낫겠어요

  • 3. 그러게요
    '08.11.12 12:46 PM (122.167.xxx.61)

    저도 같은생각입니다
    아이가 이해못할 단어가 너무 많습니다

    고등학생정도라면 모를까...

  • 4. 진달래
    '08.11.12 12:48 PM (211.52.xxx.162)

    ㅎㅎㅎ
    이 글은 훗날 울 딸이 자란 후에 읽게 할 글입니다. ^^

  • 5. 아마
    '08.11.12 12:49 PM (117.20.xxx.102)

    나중에 보여주면 될거에요.

    아이가 ㄷ ㅓ 성장해서..^^

    저도 이제 태어난지 7개월된 우리 꼬맹이에게
    매일 글을 씁니다.

    다 커서 결혼할때 선물로 줄려구요. ㅎㅎ

  • 6. @@@
    '08.11.12 12:50 PM (222.113.xxx.60)

    뭔 내용인가 해서 들어왔더니만..;;;

  • 7. 진달래
    '08.11.12 12:52 PM (211.52.xxx.162)

    아마님/ 저랑 비슷한 계획을 갖고 계시군요. 반갑습니다.^^

  • 8. yaum kja
    '08.11.12 12:54 PM (59.86.xxx.181)

    .....했다고치자
    ........치자
    지금딸에게 일어나지도 않은일로 딸을 투사로 만들필요가 있을까요

  • 9. 진달래
    '08.11.12 12:56 PM (211.52.xxx.162)

    딸을 투사로 만들지 않기 위해 내가 나선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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