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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을 써야할지 복귀를 해야할지...
아기는 이제 50일 갓 넘었구요, 직장에다가는 1년 육아휴직 하겠다고 말해 놓은 상태입니다.
임신하면서 당연히 출산휴가에 육아휴직 1년 써야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출산휴가가 이번달로 끝나가니 고민이 되네요..
아파트 구입하면서 은행에서 대출 받은게 4천이구요, 가족들에게 대출 받은게 4천 정도 되거든요..
내년 9월까지 육아휴직 한다고 생각하면 남편 월급이랑 육아휴직 수당까지 해서 2백 5십 정도입니다...
은행 대출은 이자랑 원금까지 해서 매달 35만원 정도 나가구요, 가족들에게 빌린 돈은 당장에 이자나 원금을
갚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이래 저래 절약하고 그러면 한달에 80~90정도는 저축할 수 있겠다 싶은데, 또 아기도 모유 수유 중이고 맡길 사람도 없어서 웬만하면 돌까지는 제가 키워야지 했는데...
오늘 친정엄마에게 전화가 왔네요...
요즘 하도 경기가 안좋아져서 난리라고, 웬만하면 아기 맡길 사람 구해서 복직하는 게 어떠냐구요...
차라리 어렸을 때 아기를 맡기는 게 낫지, 돌 정도 되면 더 떼놓기 힘들다면서요..
물론 요즘 하도 불경기라고 해서 복직도 조금은 생각해보긴 했지만 친정엄가가 그리 말하시니 심히 고민이 되네요...ㅠㅠ
당장 복귀 한다면 내년 정도엔 승진도 할 것 같고, 대출도 어느 정도 갚아 나갈 것 같은데....제 월급은 200 약간 넘거든요...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지고, 또 1년후에야 당연히 다른 누군가에게 아이를 맡기겠지만 당장은 불안하고 그래요..
과연 지금 복귀를 하는게, 10달 정도의 벌이가 제 인생에 얼마나 크게 차지할지 고민입니다...ㅠㅠ
남편 또한 저에게 해답을 못주네요....
이도 저도 아니면 아님 3개월이라도 육아휴직을 쓰고 복귀를 해야할까요?
정말 너무 고민되서 우울해 죽겠어요,,,
1. ...
'08.11.11 11:41 PM (211.183.xxx.177)갓난아기 맡기실 때.. 개인한테 맡기시면 적어도 한달에 100만원 가까이 생각하셔야 할 텐데.. 그외에 들어 가는것도 좀 있구요. 아기도 받아주는 놀이방 같은 곳에 맡기시면 좀 더 저렴하겠지만 그런 곳은 큰 아이들이 많아서 갓난아기한테는 안 좋아 보이고.. 돌이 지나면 놀이방도 맡길만 하니 저는 육아휴직을 권하고 싶네요.
2. ^^
'08.11.11 11:45 PM (219.241.xxx.58)제 생각엔...
육아휴직기간 동안..신분의 보장만 된다면...
10달 정도...벌이가....인생에 있어 큰 의미는 별로 없다고 봅니다..
직장맘이라면 아이가 크는 즐거움을 만낀하는것도 육아휴직때나..가능하다고 봅니다..
일단..자신에게 휴가를 준다고 생각하고..즐거운 마음으로..육아에 임하는게 좋을 듯 싶어요3. 저도...
'08.11.12 12:03 AM (124.45.xxx.106)아이맡길 자신이 없어서 제가 꼭 데리고 있었습니다.
세상이 험하고 그래서 누구한테 맡길 자신이 없어서요. 좋은분 만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제 자식이지만 말도 못하는게 울고 보채고 몇시간씩 하면 정말 눈 돌아가는데
남은 더하겠지요.
육아휴직 다 안쓰고 중간에 복직했더라면 승진은 했을지 모르겠지만 직장스트레스며 집안일
,퇴근후 육아까지 더 힘들었을꺼 같아요.
육아휴직2년쓰고 복직할라 했을때 명퇴받아서 복직안하고 퇴직해버렸네요.
지금생각해도 너무 잘 한거 같아요.
맞벌이라고 돈을 더 많이 모으는건 아닌거 같아요.4. 휴직
'08.11.12 12:37 AM (58.148.xxx.131)현실적으로 복직이 보장만 되어있다면(물론 법적으로는 다들 보장되어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죠), 출산휴가 들어갈 때 휴직을 염두에 두셨다면 휴직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긴 인생에 10개월 더 버는게 그렇게 의미있지도 않고요 월급이 200 정도이시라면 육아휴직급여와의 차액이 150만원인데 아기 보육비를 빼고나면 진짜 남는게 별로 없을 수 있어요. 복직해서 회사일은 회사일대로 육아는 육아대로 스트레스 받으며 동동거리고 바쁘게 살게 될거구요. 긴 인생에 딱 10개월 쉬어보는 기회일 수도 있어요. 인생 길게 보고 휴직기간을 즐겨보시는걸 권해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글쓰는 저는 휴직하면 당장 자리가 날아갈 위기라서 출산휴가만 마치고 복귀했답니다. ㅠㅠ5. 샐리
'08.11.12 6:59 AM (119.64.xxx.94)아기는 어릴 때 돌보는 게 더욱 중요합니다. 기억하지 못한다고 괜찮은 시기가 아니지요.
6. 지금
'08.11.12 8:32 AM (218.50.xxx.240)육아휴직중인데, 위에 '휴직'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육아 초기1년은 엄마 손을 전적으로 필요로하는때여서..만약에 믿을만한 양육자 못구했는데
휴직도 못하는 상황이었으면 얼마나 심난했을까 싶어요.
저도 평균월급 200정도고.. 신랑월급은 300조금 넘고,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이 200만원이 넘거든요 (대출금 상환, 시댁 용돈 등) 그런데 제 월급 없이도 살만해요..
일단 도우미 비용 굳고, 출퇴근하다보면 부득이하게 쓰게 되는 제 용돈도 최소 2-30은 되잖아요.
그냥 회사 퇴직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드는 요즘입니다.
하튼, 육아휴직은 보장만 된다면 적극 활용하세요.. 아기가 현재 5개월인데, 정말 잘했다 싶습니다.7. 저도
'08.11.12 11:40 AM (150.183.xxx.140)유아휴직으로 돌까지 키우고 복직했습니다.
휴직할 때에는 당장의 수입도 줄어들고, 집 대출도 있고 하니 걱정이 많았죠.
애 키우는것도 절대 쉽지 않구요.(모유수유,천기저귀)
그치만 돌까지 애가 어떻게 커가는지 보는건 돈을 버는 즐거움의 100배 아니 천배 만배입니다.
내 아이가 이렇게 뒤집고, 기고, 서고 걷고
저는 돌 다음날부터 출근했구요.
껌딱지 딸 좋은 분 만나서 첫날부터 잘 떨어져서 잘 적응하여
지금 19개월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같이 옷 입고, 같이 큰엄마집에 가는게 아주 당연하게 생각해요.
육아휴직 못 하는 직장도 많습니다. 할수있다면 하는게 최고지요.8. 휴직하세요.
'08.11.12 11:55 AM (211.222.xxx.33)네..육아휴직 하세요. 저도 출산휴가 3개월 포함 15개월에 복직했어요. 회사에서 불이익 있죠.
그치만, 출산휴가만 마치고 복귀한 엄마들이 갖는 죄책감과 미안함은 정말 덜하구요,
아이도 제 손으로 키워놔서 안정감이 있다고들 합니다.
육아휴직을 할 수 있고 다시 복귀가 가능하시다면, 약간의 불이익과 경제적 손해는 정말
별거 아닌것 같아요.9. ..
'08.11.12 2:59 PM (124.111.xxx.121)저랑 비슷한 시기에 출산하고 하셨네요...
전 출산휴가만 받았었는데 출산휴가 끝나기전에 가서 육아휴직 신청하고.. 지금 휴직중이예요...
저도 이번에 나가면 3월에 승진하고 연봉도 오르고 할꺼 알면서도 휴직했어요..
인생에 있어서 뭐가 더 중요한지 계속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지금 집에서 꼬맹이랑 보내는 시간 너무너무 행복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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