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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가기 싫어요
집에 들어가기 싫어요. 한번도 집에 가기 싫다고 생각조차 해본 일도 없을뿐더러 그런 생각자체는 내가 사는 환경이랑 거리가 멀다고 아니 아예 그런 가정조차 안하고 살던 내가 요즘은 집에 가기 싫어요.
결혼한지 2년지났고 아직 아기도 없는데, 권태기인지 매일 난 이혼할꺼다 이혼해야돼. 헤어지면 돼...만 속으로 외치고 있답니다.
연애기간도 길었지만 (3년), 결혼 준비하면서 정말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어찌하다 보니 끌려서 아님 용기가 없어서 박차지 못해서 결혼했습니다. 시어머니의 무시도 견디며 준비하다보니 그런 무시 견디니 이젠 무시해도 된다 싶은지 우아하게 대접하며 홀대하는데 솔직히 하루에도 몇번씩 정신과 상담 받아야 하나 생각합니다.
미쳐버릴것 같아요. 요즘은 제가 생각해도 우울증 아닌지, 신랑이 결혼 후에 한 번도 이쁜 적이 없는데 요즘은 미칠 것 같습니다.
어쩔때는 저도 모르게 그래 월세라도 얻어서 나가는거야. 어디있는지 모르게 방 얻어놓고 퇴근하고 들려서 좀 쉬다가 집에 가는 거야..그런 생각을 막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때가 많습니다.
겉에서 보면 결혼 잘 했다고 하는 데 저흰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도 있고 직업도 있습니다.
근데 항상 집에가면 시어머니의 혼이 뻗쳐있는 것 같아요. 영화처럼 보이지 않는 손이 저희 집위에 뻗쳐있는...
아들 손에 인형처럼 조정하고 조정당하는 그 아들도 이젠 못 참을 것 같고..
결혼전처럼 생각하고 놀고 마시는 신랑도 이해가 안가고 그런 신랑 놔두라는 시어머니의 조언도 이젠 못 참을 것 같고...
월급의 반도 넘는 돈을 쇼핑에 쓴다 하면 것도 됐다 하시고...그럼 가정은 어찌 하나요?
저 혼자 벌어도 지금보다 우아하게 살 것 같아요. 최소한 나만 챙기고 살면 되지 않나요? 먹을 것도 나만 챙기면 되고, 청소도 나만 치우면 되고.....지금처럼 나는 신경도 못 쓰고 뭐하러 돈 벌러 다니나 싶고...
어쩔때는 징그러워요. 미치도록 싫을때도 있고..
요즘은 진짜로 신랑한테 벗어나고 싶어요. 그냥 벗어나기만 하면 편안하게 숨도 쉬고 가슴도 안 답답하고 울상으로 변해버린 내 얼굴도 돌리고 싶고....
벗어나기만 하면 만사가 다 풀릴 것 같아요
진짜 우울증 같아요.....
1. ??
'08.11.11 9:48 PM (58.121.xxx.168)애도 없고요, 능력도 있고요,
뭐가 문제인지요?
좀 떨어져서 지내보세요,2. ..
'08.11.11 9:55 PM (218.209.xxx.143)님이 이미 마음의 골이 그만큼 깊으시다면 남편과 진지한 대화를 통해 하루빨리 결정을 하시는게 두분 모두에게 좋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개선될 부분이 있는지, 남편이 변하면 님도 좋아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신다면 서로 고쳐가며 다시 시작하시고 그게 아니라면 홀로설 준비를 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3. ..
'08.11.11 10:34 PM (211.41.xxx.7)남편을 고치도 힘들고,시어머니는 더욱 고치시기 힘들고.
제가 님의 상황이라면 미련 없이 털어 버리겠어요.4. ...
'08.11.11 11:56 PM (119.95.xxx.88)아이가 없으시다면...원하는대로 하십시오.
이혼은 죄가 아니니까요...5. 음
'08.11.12 12:08 AM (71.248.xxx.91)그렇게 싫으면 살지 말아야죠.
서로가 불행해집니다.
배우자 탓 하지말고 자신을 돌아 보심이.
분명 근본 문제는 본인한테 있고, 배우자도 문제 가지고 있을거예요.6. 얼마전에..
'08.11.12 1:18 AM (125.180.xxx.52)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과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두가지 다 힘듭니다.
두 사람을 변화 시키거나 이혼 하거나.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혼하는게 맞습니다.
원글님의 문제도 있겠지요. 그것은 접어두고요, 냉정하게 자신의 행복만을 생각하시게 맞다고 봅니다. 그에 따른 판단을 하시면 옳을 겁니다. 그 이후에 벌어지는 다른 고민이 있습니다.
사회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을 바라보는 이상한 시선이 있습니다.
나중에 감수해야할 부분은 대부분 외부에서 옵니다. 충분히 이겨 내실수 있는 부분 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일은 다른 사람을 변화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자기 자신만 생각해보시길7. ㅇㅇ
'08.11.12 10:54 AM (220.75.xxx.15)하루라도
빨리 변호사 찾아가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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