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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의 이해 불가 행동..

... 조회수 : 2,128
작성일 : 2008-11-11 19:23:51
이종 사촌 오빠가 오늘 하늘나라 저 세상으로 갔는데 친 이모인 친정엄마가 당연히 가야 되잖아요??

몇일뒤 친동생 출산 앞두고 가는게 아니라고 그러네요... 그래서 친동생은 못 가는게 이해가지만

엄마, 제부도 가야 되는것 아니냐고 그랬더니 부정 타서 가면 안된다고 그러네요... 엄마의 이모 식구들이

엄마를 안 좋게 생각하고 막 뭐라고 하신대요... 저의 엄마가 옳은 생각인가요?? 엄마한테 제가 막 얘기하니

듣기 싫다고 화내고 전화 끊었어요... 제가 잘못 말한거예요??? 조언 구합니다...
IP : 222.109.xxx.9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니 세대
    '08.11.11 7:29 PM (219.250.xxx.75)

    그런 금기가 있긴 있더군요. 제부가 안가는 선에서 적당히 타협하심이
    어떨지 다시 한번 말씀해 보세요. 자식 잃은 동생 위로하러 가는 것도
    필요한 일인데... 더구나 경사도 아니고 애사인데... 부정탄다는 금기를
    이해해 드리되 성인도 시속을 따른다 했으니... 부정타는 범위를
    좀 좁히시라고 ... 잘 말씀드리세요. 자식 죽은 애사에 안가면 두고두고
    상처가 될 듯 하네요.

  • 2.
    '08.11.11 7:44 PM (218.55.xxx.79)

    엄마의 행동이 문제가 있습니다..조카가 죽었는데 문상 안가는 이유가
    단지 출산때문이라면 뭔가 잘 못 알고 있네요...

    출산도 자기 본이이 해당된다면 모를까 그와는 상관 없는데
    그런 주장이면 좀 문제가 있다고 보네요

  • 3. 울엄마는
    '08.11.11 7:44 PM (121.150.xxx.147)

    제 아이 낳을때..큰 오빠인 큰 외삼촌이 돌아가셔도 안가셨네요.
    저도 모르게 하셨구요.
    나중에..엄마도 많이 우셨답니다.형제간인데...
    그 집의 이종 오빠들도 서운하다 하셨답니다.저도 미안하고요..그런데도..자기 친자식이 최고인걸 우리 엄마세대는 그리고 저도 감사히 생각합니다.

  • 4. ...
    '08.11.11 7:47 PM (125.130.xxx.137)

    그래도 친정어머님이 안가신다고 하면
    너무 강력히 주장하지는 마세요.
    그냥 지나가면 다행이지만
    만약 아기에게 안 좋은일 있으면 괜히 생각나는게
    사람입니다.

  • 5. 저는
    '08.11.11 7:47 PM (222.234.xxx.102)

    친정 어머니께서 그러시는거 이해 합니다.
    사촌 오빠시라면 아직 젊으신분일테니 호상이라 볼수도 없는데...
    출산을 코앞에 둔 내자식에게 혹여 부정탈까봐 눈딱감고 계시는
    어머님 또한 이런 상황이 괴로우실겁니다..
    사촌동생에겐 너무 미안하고...
    민약 저라도 이런 상황이라면 못갈것 같아요

  • 6. ..
    '08.11.11 8:08 PM (58.226.xxx.13)

    문상을 가면 문상 간 날인가 아이가 출산한 날인가 하여튼
    21일은 아기 근처에 안간다고 합니다.

    저희 시어머니... 그래서 우리 애들 두명 다 출산 21일 전에는 아기 안보셨어요.
    손주들 아주 기다리셨고 지금 아주 이뻐하세요.
    그 당시 시어머니 무지 안타까워하셨지요.

    제부도 안가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친정 엄마가 친동생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안갈 수 있는 거 같은데요...

  • 7. ㅠㅠ
    '08.11.11 8:34 PM (218.149.xxx.40)

    맞어요..옛날 어른들 말 버릴게 하나 없답니다.

    원래 출산을 앞두면 상가는 안가는게 좋답니다.

    제부는 당연 안가야 되구요..

    어머님은 글쎄요...

    그래도 안좋다는 거 피하는게 좋습니다.~~

  • 8. 본인이야
    '08.11.11 8:44 PM (116.37.xxx.3)

    가서 애 낳으면 곤란하니까 안가는게 맞지만
    제부랑 엄마는 당연히 가셔야죠

    경사를 앞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슬픔을 무시하는거 그것이 더 안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전 교통이 불편했던 옛날에
    산넘고 물건너 다녀오다가 뭔일 당하거나
    병이라도 전염시킬까 그랬다고 하지만
    지금은 다르잖아요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좀 답답합니다.

  • 9. ..
    '08.11.11 9:01 PM (218.232.xxx.31)

    옛날식으로 생각하면 출산 앞두고 부모님도 초상집에 안 가는 게 맞는데요.
    윗분 말씀대로 시대가 바뀌었으니 이런 것도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한마디로 부정 탄다는 건데....그거야말로 미신이잖아요.
    저희집도 원글님하고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저희 엄마는 초상집 가셨어요.
    대신 그 안에 들어가진 않고 밖에서 상주하고 친척들 만나셨어요.

  • 10.
    '08.11.11 9:09 PM (121.159.xxx.71)

    예전 초상집은 위생이나 보건이 불량하기 쉬운 환경이었습니다. 고인이 전염병으로 죽은 경우도 있을테고 여러 사람이 모인 곳이다 보니 감기나 기타 전염병에 걸릴 위험이 많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안에 경사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참여가 예정된 사람들은 되로록이면 초상집 방문을 금했던 것이지요.

    환경이 변했지만 그러한 관습은 아직도 관성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리 탓할 것은 못된다고 봅니다. 다만 이러한 인식에 기초하여 어른들의 관습을 바꾸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부터 이러한 것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전제되어야 하겠지요.

  • 11. 마음, 정성,
    '08.11.11 11:09 PM (221.162.xxx.86)

    그런 거 따져서 불합리하고 남의 맘 아프게 하는 일들 좀 없어졌음 좋겠어요.
    임신하신 분이야 충격 받을 수도 있고 안 가는 게 좋겠지만, 적어도 어머님은 좀 가시지...

    막말로 임신한 와이프 두고 남편 죽으면 그 와이프는 남편 가는 길도 안 본댑니까;;

  • 12.
    '08.11.12 4:28 AM (116.127.xxx.187)

    회사동료(여직원)가 산달이 얼마 안남았었는데, 여직원 신랑하고 상가집 왔더라구요.

    친한 회사동료 상가집(신랑도 잘아는 사이였지만)이였는데.
    가족도 아닌데 친한 회사 동료 상가집을....

    그 여직원 태어난 아기 무럭무럭 잘 커고 있습니다.

  • 13. 그러게요
    '08.11.12 8:57 AM (122.153.xxx.193)

    믿는 분들은 철저하세요.
    우리 시엄니 돌아가셨을적에 평소에 정말 친했던 이모님이 안오셔서 섭섭했어요.
    이모님 딸이 출산을 앞두고 있었거든요.
    나중에 한참 지난후에 오시더니 엄청 우시고..

  • 14. 이제
    '08.11.12 10:11 AM (121.175.xxx.32)

    이런 미신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상가집 안 가는 얘기, 결혼식장 안 가는 얘기...

  • 15. ..
    '08.11.12 11:00 AM (121.152.xxx.163)

    미신이지만 믿는 분들은 어쩔수 없어요.
    그런곳은 귀신이 잘 붙는다고. 그럼 그 귀신이 약한것(예를들면 아기..)에 옮겨간다고 피해요.
    우리 친척중에도 상가집 갔다가 시름시름아파서 구명시식한 분이 계셔요.
    저는 옆에서 보니. 원인도 없이 그냥 죽을정도로 아프다가 구명시식하고 멀쩡해지셔서.
    마냥 미신이라고 치부하기는 좀 찝찝하네요. 친정엄마가 그리 생각하신다면 그냥 두세요.

  • 16. 맘없이
    '08.11.12 12:34 PM (122.42.xxx.102)

    듣기 싫다고 화내고 끊으셨다면서요.
    그런 맘으로 또 몸만 가시면 의미가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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