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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아이공부

국화 조회수 : 740
작성일 : 2008-11-10 19:30:04
여기 애들 공부 하는것 읽어보면 놀라울때가 많던데 거기에 비하면 전 학교공부 하나로 만족하고 있는 엄마입니

다.  공부 방식은 중1짜리 딸도 그랬지만(딸은 중학생 되어서 처음으로 수학학원 하나 다니고 있고요) 아들 역시

4학년 6월까지 피아노 하나 다녔고, 아무래도 남자 아이다 보니 혼자서 뭔가를 챙기고 공부해가는 것이

너무 부족하더군요, 저도 직장인인지라 퇴근하면 저녁준비하고 등등으로 시간 가고, 시험기간이라도 되면

조금이라도 공부시키려는 저만 마음이 바쁘고 스트레스 받더라고요. 그래서 7월부터 설득 반, 강제 반 해서 영,수

학원을 다녔어요. 딱 4달 다니고 11월부터는 안다니고 집에서 하겠다고 버텨서 또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4학년부터는 수학도 어려워지고 고학년 준비를 해야한다는 학원의 설득도 있지만 본인이 안하고 집에서

자유롭게 하겠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저도 지난 4개월을 생각해보니, 학원에다 공부 맡겼다고 편하게 지낸것 같습니다. 내가 저녁마다 안 봐줘도 되고

시험이라도 치게 되면 다른 과목도 봐줘서 내 스트레스 덜어줘 .. 등등  편하더라고요.  근데 애가 뭘 공부하는지

지금쯤 무슨 단원을 공부하는지 하나도 모르는 단점도 있었고요..

오늘부터 다시 아들과의 저녁 공부를 시작합니다. 스트레스 안받고 같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저 좀 격려해

주세요. 그리고 학원에 의지 안하고 자식들 공부 직접 시키는 엄마들 , 공감가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IP : 120.29.xxx.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0 7:46 PM (218.209.xxx.143)

    울 아들도 4학년이고 지금까지 학원은 한번도 안다녔어요.
    태권도학원만 다니고 있구요, 공부도 별로 안해요.
    전 그냥 제 생각에 아이들은, 특히 남자아이들은 기초만 잘 닦아놓으면 중고등학교 가서 자기가 정말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정말 공부를 해야겠다고 스스로 맘이 들면 하지 말라고 해도 독하게 할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남들보다 많이 쳐지지 않게 기초만 확실히 알고 지나는데 초점을 두고 학교 성적에는 별로 신경 안 써요,
    울 아들한테도 그 점을 매일매일 강조시키고 공부 잘하는 길은 학원도 아니고 과외도 아니고 학교선생님 말씀 잘 듣는 것 뿐이다,. 라고 가르쳐요.
    아직까지는 제 말을 잘 따라해줘서 학교수업에 충실한 편인 것 같아요 (나중에 시험기간에 테스트 해보면 알아요. 학원도 안다니고 저랑 공부도 안했는데 문제집 푸는 거 보면 학교수업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알 수 있죠)
    전 평상시에는 수학 문제집 한두장 정도 풀리고 시험 기간 되면 총정리된 문제집 한권 같이 푸는 정도밖에 안해요. 그래도 평균 90점 이하로 떨어져본 적은 아직 없네요.
    울 아들은 책은 잘 안 읽는데 만화책만 열심히 읽어요. ㅎ 그래도 그것도 도움이 되는지 남자아이치고 국어를 잘하는 편이라 문제를 잘 읽고 문제파악을 잘하는 것 같아요. 다행이죠
    님도 학원 안보내시기로 하셨다니 아드님 한번 믿어보시고 학원 안 다니는 대신 학교수업에 충실하라고 항상 주의주세요. 시험기간때만 좀 신경 쓰면 초등공부는 왠만큼 하니 넘 걱정 마세구요 ^^

  • 2. 그런데요
    '08.11.10 8:53 PM (222.234.xxx.46)

    맞벌이하면서 공부봐주는 건 정말 철녀만이 할 수 있다고 봐요.
    지금 제가 그렇게 하고 있기는 한데... 철녀가 아니라서 너무 힘들어요.
    일단은 제가 학원 자체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제 딸은 영어 학원 조차 안 다니고 있어요.
    다른 과목은 혼자 문제 풀고 모르는 것만 가르쳐주면 되는데 영어는 주말마다 관련 도서 찾아 커리큘럼 연구해야 하지 정말 힘들어요^^;;
    일단 영어의 경우는 제가 거의 매일 30분씩 함께 공부하고 있고요 다른 과목 공부나 독서, 일기장, 독후감 작성 등은 실천 스티커를 애용해요.
    자신이 하루 계획표를 세우고 달력에 그날 계획을 잘 지켰다고 생각한다면 동그라미, 세모, 엑스표를 하여 주말에 제가 그 달력을 보고 일주일 계획을 잘 지켰는지 확인하면서 일정 개수의 스티커를 줘요. 그렇게 해서 백 개 정도 모으면 상품권 만원 짜리 주고요.
    이렇게 스티커 제도(?)를 도입하니 혼자서 꽤 합니다.

  • 3. 인터넷강의
    '08.11.10 9:52 PM (60.196.xxx.4)

    학원을 다니기 싫어하니 인강을 듣게 하면 어떨까요?
    우리집 4학년 아들넘도 학원보다 인강을 좋아해서 1년 정도 꾸준히 듣고 있어요.
    하루에 한강의나 2강의 정도 듣고 휴일은 좀 더 들어요.
    수학 과학에 관심이 많아 1년 지난 지금은 6-1 수학과 5학년 심화문제를 들어요.
    사회도 교과서 내용도 듣지만 한국사와 세계사 강의도 재밌다고 하네요.
    인강이 생각보다 효과가 있어요.

  • 4. 윗님,,
    '08.11.10 10:56 PM (125.133.xxx.36)

    무슨 인강인가요? 가르쳐 주세요..

  • 5. 저도
    '08.11.10 11:56 PM (121.148.xxx.90)

    걱정이네요...4학년 올초 수학학원 보냈다 다시 쉬는데, 영어는 계속다니는데,
    그리곤 아무것도 안해요..집에서 지금 총정리 풀고있어요 곧 기말이라, 이렇게 해도 중학교
    가서 떨어지지 않으려나 걱정이 태산,,주변에서 말들으니 장난 아니라는데,

  • 6. 국화
    '08.11.11 11:22 AM (210.218.xxx.129)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스티커 방법이나 인강도 알아봐야겠네요. 공부란게 결국은 혼자 하는거다 하면서도 옆에서 어느정도 방향 제시는 해야 싶은데 참으로 끊임없는 인내와 노력을 요구하는 군요. 자식 앞에서 항상 열심히 사는 모습 보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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