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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랑 살기 너무나 답답해요
결혼전 남편과 시누가 함께 살던 집에 제가 들어가면서
시누는 원래 분가를 해 따로 살기로 했으나
어찌어찌하다보니 함께 산지가 1년이네요.
그동안 월세에 있다가 집을 장만해 저희가 나가려고 하니
시누는 따로 월세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저희는 시누가 집이 결정될 때까지 꼼짝없이 함께 지내야 하지요.
하지만...
너무 답답해요.
손아래 시누이자 나이차도 3살이나 나는데
언제나 새언니인 저를 가르치려 드는 시누이.
신혼에 남편이랑 저랑 서로 안 좋은 습관같은 거 같이 고치고 싶은데
자기 오빠는 무조건 잘하고 있다는 시누이.
자기 기분 안좋으면 말 걸어도 대답도 안하고 쌩~하고 지나쳐버리고
함께 살면서도 가사일은 전혀 돕지않는 시누이랑
하루라도 빨리 헤어지고 싶은데 말이죠.
저희 친정엄마도 원래 이 마지막 시간이 가장 고난의 시간이라고 하시더군요.(저희 엄만 시누에 시동생에...젊을때 고생 많이 하셨죠)
요즘은 정말 말도 섞기 싫어요.
제가 원래 누구 미워하거나 싫어하거나
이런 성격이 아닌데
이렇게 짜증나는 경우는 정말 처음이네요.
다행히 남편이 저의 답답한 심정을 이해는 해주나...
그래도 모,,, 성격이란 부분을 어찌 할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요즘은 정말 남편도 미워보일 때가 있답니다.
누군가를 싫어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면
자신이 가장 힘들다는 말,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더 힘든 사실은 분가를 해도 시댁이 워낙 멀리 있는 관계로
시누이를 돌보는 건 저희 몫이겠지요.
애도 아니고 정말....
너무나 벗어나고 싶습니다!
82선배님들은 도대체 어떻게 함께 지내시는지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1. .
'08.11.10 7:33 PM (122.34.xxx.42)월세라면 보증금도 얼마 안할텐데..첨부터 따로 사시지 그랬어요.하루빨리
분리해서 각자 사세요.미성년도 아니고 다큰 시누늘 돌볼 것도 없구요.
첨에는 정이 없네 어쩌네 섭하다고 해도..너무 가까이 부대끼다 완전 오만정
다 떨어지는 것 보다는 첨부터 거리 두고 사는게 제일 좋아요.2. 같은경우
'08.11.10 8:00 PM (124.56.xxx.75)저도 입장이 똑같았네요
시누이랑 신랑이 살던집에 제가 들어가서 신혼살림을 차리게 된경우라
너무 너무 불편하더이다 제가 시댁에서 가져온 생선 어쩌다가 냉동실에 좀 오래두엇다가
남편이랑 말싸움했는데 시누이 시어머니한테 '엄마 그런거 보내지마 괜히 안먹어서
오빠랑 언니랑 싸움만 하잖아" 이런식으로 이르더이다
그리구 새언니 불편하다구 살림 전혀 도와주지 않고 자기 돈 빨리 모아서 독립한다고
귤 한봉지 사오지 않고...부부 싸움할때 꼭끼어서 자기가 심판보구....
화장실 하나인데 저녁에 1시간씩 목욕하구.....
결론은 같이 살면서 부부사이 안좋아지구 시누 올케 사이 안좋아지고... 좋을것이 하나도
없다는 결론입니다
무슨 수를 쓰던 분가 따로 사세요
저희는 아는 미혼의 총각들 한트럭 데려다가 선봐서 결혼시켜 4년만에 내보냈답니다
혼수 한아름 해서요.... 다시 신혼 시작한 분위기라고 너무 좋아요
부부싸움 횟수도 확 줄구요3. 저도
'08.11.10 8:14 PM (125.178.xxx.23)손아래 시누들이랑(2명) 3년 살고 정신병 걸리기 일보직전까지 갔었어요.
특별히 성격이 나빠서라기 보다도...
같이 사는 건 여러모로 힘들어요.
분가하고 시누이가 결혼을 하니 좀 친해지더라구요.
힘드시겠지만.. 나중에 시누들도 결혼하고 나면 이해를 좀 하는 것 같더라구요.
시누이랑 한번 얘기를 해보세요.
가사일 분담이나 님이 힘든 얘기. 혹이 님이 모를 시누이의 힘든 점도..
너무 잘하려고, 착한 부인, 올케 되려는 님의 마음 때문에 힘든지도 몰라요.
저는 그랬거든요. 한순간 힘들고 불쾌할 지도 모르지만,
할 말 하시고 같이 해결해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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