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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어디가실때마다 돈드리나요?

시댁 조회수 : 973
작성일 : 2008-11-10 14:54:46
가까이 사는게 죄라고 주말마다 찾아뵙고 (못갈때는 억누르는 죄책감에 시달리죠)뻑하면 부르셔서 (커튼 떼라,달아라,화분내라,들여놔라,마루문 손봐라,집 비우실 때는 하루에 한번씩 와서 화분물주고에 마당 쓸고 등등)  온갖 주문을 다 들어드리죠.
또 갈때마다 먹을것 사가고(찬거리),정기적 외식에,고구마,배즙,과일같은것 박스로 배달시켜 드려요.
생활비는 안드리지만 월수입 천이 넘는 장남이 50드리고 멀리산다는 핑계로 얼씬 안하는것에 비하면 저희는 정말 저희 수준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보거든요.
두분이서 120만원 정도로 생활을 하시는건데 저흰 한참 돈들어가는 초등2명이랑 350정도로 전세살며 생활해요.
거기다 이번에 펀드로  가진돈의 5분의 1정도를 날렸고요ㅠㅠ(욕먹을까봐 말씀은 안드렸고요)

어제도 시댁에 갔는데  어른들 어디 가실 때마다 돈을 달라 하시네요.
사실 교회에서 자잘하게 놀러 가시는것도 많고 시골에 성묘다,종친회다,뭐다 하고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가시는데 그때마다  드린다면 저흰 도대체 뭘먹고 살며 돈을 모으나요?
그전에는물론 드렸죠.
그런데 아이는 크고 월급은 제자리고 거기다 횟수가 너무 잦아지니 충당이 안되서 가시는것 알게 되면 드리고 모르게 되면 그냥 넘어 갔는데...
교육을 잘못 시켰느니,우리가 돈없으면 당연히 생활비 내놔야하는건데,살면 몇십년을 산다고 그러느냐 등등의 말씀을 하시는데 정말 맞는 말이면서도 가슴이 막막하네요.
돈이 없으니 몸으로  효도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정말 멀리 멀리이사가고픈 생각뿐이네요...

IP : 58.142.xxx.2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0 3:01 PM (211.210.xxx.62)

    어쩜 그렇게 레파토리가 똑같을까요?
    혹시 어른들도 그런거 서로 정보교환 하는게 아닐까요?
    며느리에게 용돈 받아내는 10가지 방법.... 뭐 이런거요.

  • 2. .
    '08.11.10 3:14 PM (119.70.xxx.22)

    저희는 한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사는데,
    원글님의 시부모님이 원하시는 거랑 비슷하게 원하시네요..
    커튼 달고 떼기, 화분 베란다에서 거실로 옮기기, 창틀에 방풍 비닐 붙이기, 냄새나는 화장실 냄새잡아라..
    이게 동네 설비집에 부탁할 일이지....

    그나마 연금 받으시니 수입도 저희보다 나으셔서 대놓고 돈달란 얘긴 안하십니다..
    물론 은근히는 하시죠...

    해외여행도 기본 일년에 두어번... 국내 여행은 한달에 한번이상 다니십니다..
    어쩌다 한번 떠나셔야 용돈을 드리지 허구헌날 다니시는데 어찌 드립니까....

    근데 여행... 특히 해외 나가실때는 저희도 한시간 반 차타고 시집에 가서 화분에 물줘야 합니다...
    것도 사흘에 한번은 줘야 한다네요... -_-

  • 3. ..
    '08.11.10 3:20 PM (121.184.xxx.142)

    저희도 시부모님이 왜 대 놓고 자식들한테 용돈 많이 달라그러고,
    아들며느리 없을때,
    당신들 생신 그냥 지나가면 가만 안 있겠다는 말씀 딸들한테 하시고,
    시집 안간 시누까지 우리가 챙겨야 하고,
    모든게 너무 당연하게 그러시는지....

    아들 며느리도 한 가정을 이루고 사느라 힘든데,
    아들, 능력에 맞지도 않게 바라시는게 문제라고 봐요..

    님댁보다 저흰 훨씬 더합니다....

    이젠 지칠 정도로요..
    건강하실땐 그래도 괜찮아요.
    어디 아프시면,
    아픈 원인에서, 병원 안 모시고 가면, 그것까지,
    병원비까지 저희 차지로 돌아오죠.

  • 4. 딴얘기만
    '08.11.10 3:30 PM (211.211.xxx.209)

    저희가 매달 시어머니 용돈 드리고 있는데요
    당연 남편 번 돈,남편 계좌로..한 번은 시댁에 갔더니..울 시어머니가 저더러
    다른집 아들들은 며느리 몰래 용돈 찔러준다고..그게 넘 부럽다고..아주 대놓고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넘 황당해서... 매달 드리는 돈 애 아빠가 드리는거 맞다고 했었죠
    그뒤론 암껏도 더 하고 싶은 맘이 없어지더라구요
    며느리가 넘 만만한건지, 제가 암 생각 없이 보이는 건 지..
    그 나마 멀리 사니 다행이지..가까이살면... 제 명에 못죽을꺼 같아요 제가..

  • 5. .....
    '08.11.10 3:59 PM (116.39.xxx.83)

    저희 시엄뉘는요...
    제가 결혼전에 번 돈 엄마 드리고 온거까지 불만이세요...ㅡ.ㅡ"
    시집이 지방이고 저희는 서울인데 시부모님 말고는 시집 친척들도 전부 서울에 계셔서
    의논 합의 하에 서울에서 했거든요.
    근데 저희집에선 그게 너무너무 죄송하다고 결혼식비용이며 촬영비용을 엄마가 다 냈어요.
    그래서 전 제돈으로 결혼비용 댄다는 생각으로 제가 번돈의 일부를 드리고 왔어요.
    그런데 신랑은 결혼 전에 자기집에서 다니는게 아니니까 쓸 돈이 많았는지
    딱 한번만 월급을 어머님께 다 드리고 나머지는 자기가 모아서 결혼후에 가져가더래요.
    그거갖고 저한테 막 뭐라고 하세요.
    넌 니가 모은돈 친정엄마 다 주고 왔다면서! 난 한번밖에 못받았다!....(어쩌라고...)
    그러니까 지금부터라도 당신이 뭐한다 뭐한다 하면 알아서 바치라는거죠...
    누구네 며느리는~ 누구네 며느리는~ 아주... 10년동안 지긋지긋하게 들었습니다.

  • 6. 아이공,,,,
    '08.11.10 4:38 PM (210.111.xxx.162)

    전 시댁어른들 결혼전, 결혼즈음 모두 돌아가셔서 시집살이 말로만 들어보는데요..
    정말 다들 대단하십니다.
    주변사람들 없는게 복이다 라고 합니다.
    슬픈 현실이네요..
    가끔 제 아이들 할아버지 할머니 얼굴모르고 사는게 안스럽고, 명절때 어른들 계셨으면,,하는 생각이 드는데 주변사람들은 고개를 다 설레설레....
    어른이라고 다 어른이 아니라고,,,,,,,

  • 7. ...
    '08.11.10 5:09 PM (122.2.xxx.147)

    실제로 그런 이유로 일부러 멀리 직장 잡아서
    이사가는 부부를 보았습니다.
    도저히 부모님 등살에 살 수가 없어서...ㅠㅠ;;;
    먼 지방으로 이사가고나서는 둘 다 얼굴이 확
    피더군요.
    일단....멀다는 핑계로라도 얼굴을 자주 안 볼 수 있으니....
    자식가진 사람들은 늙어서 그런 부모 안 되도록
    노력해야해요..정말.
    자식을 잘 키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게 자식을 힘들게하는
    부모되지 않는게 우선인 듯.

  • 8. 가까이
    '08.11.10 5:32 PM (211.57.xxx.106)

    살면 더욱더 힘든곳이 시댁이에요. 어딜가나 꼭 말해서 돈 받아내기 명수들이죠. 제대로 철든 어른들 같으면 놀러가도 놀러간단 말 않고 조용히 다녀오시잖아요. 아파도 아프다 소리 안하구요. 그런데 대체로 돈을 달라고 일부러 말하는 시부모들이 대부분이죠. 우린 그런 어른 되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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