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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빠지는 전세..고민입니다
사놓은 집은 전세를 주고, 저는 친정옆에서 전세를 살고 있어요.
전세 준 집은 주엽 전철역에서 걸어서 딱 3분거리고, 호수공원도 구름다리 같은 걸로 연결되고, 바로 앞에 공원전망이 펼쳐져서 입지가 아주 좋아요.
그런데, 요즘의 불안한 시국때문인지 집이 나가질 않네요.지금 살고있는 세입자가 전세계약 만료가 다음달 이거든요.
결정적으로 지금 살고 있는 세입자가, 집도 채 안나간 상태에서 자기는 이사갈 집 계약을 했다는거에요!
이제 딱 한달남았거든요.
부랴부랴 전세금 낮춰서 부동산 수십군데 전화해놓고, 중개수수료도 두배로 준다고 이야기해놓고 했는데...
걱정돼죽겠네요. 집 안빠지면 어떡하죠.
전세금 1억7천, 계약만료 되면 줘야할텐데요. 죽었다깨나도 1억7천 마련할 방도가 없어요.
광고많이하는 대출업체 등을 이용하지 않는한요.
지금 부동산에는 1억6천 정도에 집을 내놨는데요. 보통 1억7~8천 하거든요 그쪽 시세가...근데 날짜가 너무 촉박해서 집이 나갈런지 모르겠네요.
세입자가 너무 원망스럽네요. 법대로 하면 저희가 돈을 마련해줘야하는게 맞지만, 보통 부동산 관행이라는게 집이 빠져야 이사나갈곳 계약을 하지 않나요.
만약 집이 안나가면,,,,,,생각만해도 골치아프네요.
전세금 마련할 형편은 못되고, 그렇다고 편하게 배째라, 돈없다고 할 수 있는 성격도 못되구요.
오늘 저녁에 집 보러오기로 한 신혼부부가 있는데,
지금 거기에 온 희망을 걸고 있어요.
같이 기도좀 해주세요...흑...
1. -_ -;;
'08.11.10 11:32 AM (203.229.xxx.213)그냥 제 생각 입니다.
님과 같은 입장의 집주인들 이미 많고 앞으로 더 많아 질 것입니다.
전세대란이 숨은 화약고라는 걸 아는 사람은 벌써 다 알고 있습니다.
그냥 2천 정도 미리 저금하는셈 치시고 1억5천에 내 놓으세요.
상황 봐서 도배도 해준다고 하시며 새 세입자를 어서 붙드셔야 합니다.
전세금 전액을 준비하실 여건이 아니시니 일단 태풍 부터 피해야 합니다.2. 에효~~
'08.11.10 11:32 AM (220.75.xxx.218)집주인이나 세입자나 모두들 걱정이네요.
저흰 원글님과 반대로 세입자 입장에서 집주인이 너무 태평하게 가격 내릴생각도 안하고 그렇다고 날짜 되도록 돈을 당겨줄 생각도 없던 집주인을 만나 세입자인 저희가 복비를 두배 주고 알아서 빼서 나간 경험이 있네요.
원글님은 그래도 걱정하시고 애도 써보고 세입자 배려해주려고 집주인 역할을 잘 하시네요.
이게 바로 유동성불안인거군요. 세입자나 집주인이나 속타긴 마찬가지예요.
얼른 세입자 나타나 잘 해결되길 바랄께요.3. 걱정하시는 마
'08.11.10 11:33 AM (211.47.xxx.98)마음 잘 알겠습니다. 하루하루 애가 타시겠네요..
하지만, 세입자 입장에서, 지금 살던 집의 전세가 나가야 본인들이 이사갈 곳 계약한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 얘기이거니와, 너무 집 주인 입장이신것 같습니다.
편하게 배째라, 돈 없다고 하실 수도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세입자 님도 마음 많이 졸이고 계실텐데요...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정말로 급하시다면 다만 얼마라도 싸게 전세를 내어 주시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니다.
이상, 집 주인 때문에 마음 꽤나 상하고 있는 세입자 일인입니다.4. 에효~~
'08.11.10 11:33 AM (220.75.xxx.218)-_-::님 말씀이 정답인게 맞고 그래서 전세가 내려가고 이런식으로 매매가도 내려가는군요.
경제위기란 말이 점점 피부로 와닿네요.5. 원글님
'08.11.10 11:37 AM (116.122.xxx.5)이름이 기도해주세요라고 나와서 잠시 웃었습니다. 죄송...
잘되길 기도드립니다.6. 계약서
'08.11.10 11:46 AM (121.175.xxx.32)계약 만료 되면 나가는게 원칙입니다. 내줄 돈 없으면 미리 미리 준비하셨어야죠.
세입자가 본인 사정으로 집 구할때까지 기다리라면 참아줄 집주인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세입자를 원망하시기에 한 말씀 드리고 지나갑니다.7. 음
'08.11.10 11:50 AM (124.111.xxx.95)이상하네요.전세는 그냥 저냥 잘 나가던데요.음..
세입자가 이사 간다고 언제 이야기하던가요?설마 한 달 전은 아니겠지요?
전세금 조금 내리고,도배 해준다고 하고 부동산에 잘 이야기하면 잘 나가던데요.8. 애궁...
'08.11.10 11:54 AM (147.46.xxx.79)그런데 세입자가 언제 집 빼겠다고 통보했나요?
진짜 법적으로 한달전까지라고 얼마전 통보하고 바로 새집 계약했다고 통보하면 정말 황당하셨겠어요.
제 생각에도 원망이 들만 하겠는걸요?
집주인이건 세입자이건 되도록 상대를 배려해주고 그래야 자기들도 약간의 이런 저럭 덕을 보는 건데... 세입자도 집 안빠지면 돈 못뺄까 간 졸일텐데... 요새 같은 분위기에 한 석달전에는 말해줘야 준비를 할텐데 말이죠.
입지가 정말 좋은 것 같은데요 몇 평인가요?
혹 알아요? 82쿡 회원 분 중에 관심이 있을지...
행운을 빌께요~~9. 일단
'08.11.10 11:56 AM (125.187.xxx.238)나가려고 준비하고 계신 세입자, 원글님을 위해 집이 어서 나가기를 같이 기도드립니다.
세입자가 원망스러운 게 이해가 됩니다만, 세입자 입장도 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집이 빠져야 이사나갈 곳 계약하는 관행이라는 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서로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서 조금씩 늦춰주긴 하지만요...
개인적으로 집주인 입장봐주다가 좋은 집을 여러번 놓쳤본 적도 있거든요.10. 흠..
'08.11.10 11:57 AM (218.155.xxx.238)전세로도 살아봤고 현재는 자가지만, 전세 만료시일 되기 두세달 전에 집주인이 의사타진해보던데요. 이왕이면 전세든 사람도 두달 전에는 연락을 해주면 좋겠지만 보통 한달 정도 전에 연락을 하더라구요. 저희도 집주인이 아무말 없으면 한달 전 쯤에 이야기 했던듯.. 집 빠져야 이사갈 곳을 마련하는건 관행이 아닌거 같아요. 저희도 전세 만료시일을 기점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다른 집 알아보고 그랬거든요. 매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전세자를 원망하실 일은 아닌거 같아요. 어쨋든 집이 꼭 잘나가길.. 일산쪽은 강북 개발로 전세인원이 꽤 될꺼에요.
11. ,,
'08.11.10 12:08 PM (118.217.xxx.93)기도만으로는 안되구요
노력하셔야되요
전세금을 내리셨으니 집근처에도 내놓지만
옆동네에도 내놓으세요
원하는 동네에 보다가 맘이 안들면 한블럭 옆의 것도 추천합니다
옆동네 시세 잘모르니 원래 얼마인데 주인이 얼마내렸다 라고하면 솔깃하구요
최대한 많은 곳에 내놓으시고 세입자도 관행대로 안하고 먼저 계약했으니
최대한 협조해달라 하세요
전 9월에 2억1천이랑 2억짜리중에서 2억1천으로 이사했어요
2억짜리는 아무리 세입자지만 심란하더라구요
방마다 행거에 옷을 걸쳐 놓고 (걸어놓은게 아니라 마구 어지러져 있는...)
방마다 가구가 잔뜩 있어서 답답하고 어두워보이고
바닥은 장판은 일어나있고 문도 부부싸움했는지 구멍이 보이고
같은 라인인데도 이상하게 어두워보이더라구요
주인이 도배해준다해도 가고픈 마음이 안들더라구요
지금 집은 살림이 없어 휑한데 넓어보이더라구요
잠깐 착시현상이죠
그래도 심리적으로 깨끗한 집을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결국 그 집 아직도 안나가서 1억 7천까지 떨어졌대요
세입자에게 집빨리 빠지게 정돈 잘해달라 부탁하셔요
세입자 이사잘할 수 있게 여러군데 내놓았다고 하시구요
부동산에는 복비 더 준다고 하시구요
날짜때문에 이리저리 애태우고 법정까지 가느니 복비 두배가 훨씬 싸요
부동산도 한 건해서 두배로 받으니 손님들을 이 집으로 유도할 겁니다
주인이 맘이 좋아 전세비도 내려준다
이런 여유있는 집들어가야 나중에 경매갈 일도 없고 안전하다 등등
주말에는 부동산마다 박카스나 요구르트 한병씩 돌리세요
잘 부탁한다구요
사람맘이 음료수한병이라도 얻어먹으면 그쪽에게 미안해서 더잘해주더라구요
이상 아이엠에프때 옆 집들은 한집건너하나씩 소송걸고 6개월을 질질끌며
주인은 돈없다 세입자는 법대로 한다 싸울때
보름만에 집빼고 이사한 후기였습니다
제가 든 돈은 부동산에 돌린 음료수 몇천원이었구요
아이들은 레고하나도 내놓지않고 정리정돈 완벽하게 해두었구요
밝아보이라고 커튼도 접어두었어요
주인은 오래된 주택이어서 싱크대 새로 해주었어요
전세비 안내려도 서로 윈윈이었습니다
기도보다 노력해야합니다
그때는 집주인대출도있던 시절입니다 전세비내려주라구요12. 글쎄요
'08.11.10 12:15 PM (203.243.xxx.123)저는 세입자 입장이었습니다만,법적으로 할 도리를 다 하고(계약만료 최소 한달전에는 나가겠다 통보하는 등)집옮길 준비(집 알아보기 등등 만만치 않지요)를 했는데, 관행 어쩌구 하면서 원망하면 어이없더라구요. 계약서라는 걸 괜히 쓰는게 아니지않습니까.집주인이야 재테크수단이지만 세입자는 정말 보증금이 전재산인 경우가 대부분이구요.세입자 원망은 지금 하실 상황 아닙니다.속만 상하고 득 될건 없죠.
13. 에휴..
'08.11.10 12:19 PM (124.56.xxx.81)7월부터 집 내놓고, 기다린 세입자인데, 전세 무지 안나가네요.
집주인이 형편 좀 봐달라, 기다려달라 해서 집 빠질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벌써 4개월 째.... 저도 지칩니다.
언제까지 이러고 마냥 기다려야할지... 아이들 혼내키며 집 어지르지도 못하게 하고,
외출도 멀리는 못하고 가까이만 얼쩡얼쩡하고... 진짜 죽겠습니다.
저희도 사정이 있는데, 집주인 사정만 생각하고 마냥 기다릴 수도 없잖습니까.
다시 집주인하고 얘기를 해봐야겠어요.
집값을 내리든, 부동산과 얘길하든 노력을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우리보고 기다려달라고만 하는... 양심없는 집주인.
원글님의 집도 빨리 나가기를 바랍니다.14. 다들,,
'08.11.10 12:19 PM (58.145.xxx.78)요즘 전세는 다들 그런식으로 하던데요,,1-2달전에 예기하고..안나가면,,거의 법으로 대응이요..
왜냐면 다들 사정이있쟌아요..
관행상그런다는건 요즘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저희같은경우도 2월말엔 무조건이사해야해요..왜냐면 애학교..유치원 그런것 때문에요..
전 집주인에게 항상 3달전 통보를하고요..
저도 가지고 있는집 전세주고 있는데,,,
지금 저희가 준 세보다 1000-2000은 싸게 내놓아야할판..
저도 돈없어 대출받아 먼저 줄 생각이지만,,,전혀 억울하고..그 세입자가 너무하다는 생각 전혀 없어요..
다들 힘들고...그글 개인사정으로 스케줄 맞춰났는데,,,제가힘들더라도,,계약이라는 약속을 했는데,,,
약속을 지켜줘야줘...
원글님 맘도 알지만,,,세입자를 탓할 상황은 절대아닌듯 합니다.15. 경험..
'08.11.10 12:47 PM (218.39.xxx.44)울집 전세사시는 분이 4000만원 내려 달라 하셔서
2000만원을 내려주기로 하고 다시 계약했답니다.
대화로 잘 타협해 보심이...16. 글쎄?
'08.11.10 12:47 PM (218.153.xxx.235)관행이라기보다 보통들 , 자기 살던 집 계약되면 그때부터 집보러 다니는거라고 하더군요
법으로 따지면야 물론 기한 되서 전세금 빼주는게 맞지만
그 전세금 몽땅 은행에 넣어두고 있는 집 몇집이나 되겠는지 ...( 그건 집주인 사정이라고 하면 할말없고 )
그게 현실이니 서로가 곤란하지 않게 하면 좋겠다는 거죠
원글님 사정은 전세금 1, 2천 낮추는게 문제가 아니라 만약 계약이 안될경우
전세금 모두 완불해주는게 문제인거 같네요17. 그러게요
'08.11.10 1:28 PM (147.46.xxx.79)집주인도 그게 니 사정이지~
이렇게 나오면 콱 배째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이죠. 소송해서 돈 찾아가라고...
요새 세입자들이 다들 인터넷 알아보고 (저도 세입자이자 집주인)
법적으로 괜찮다고 달랑 한달전에 통보하고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거 같긴 해요.
하지만 그게 결코 자기에게 유리한 게 아닌데....18. 저두요
'08.11.10 1:47 PM (211.111.xxx.38)속이 탑니다. 분당인데 추석때 집내놨는데 안 나가 걱정입니다. 세입자 이구요. 잠실에 집을 미리 잡아논상태입니다. 다음주 17일 이사가려구 계획잡구 있었는데 집이 빠지질 않아 12월초루 미뤄논 상태입니다. 미루는 기간이자부담하기루 하구요. 하루하루가 돈입니다. 살던집 나간다음에 얻을걸 후회막급이네요...
19. 세입자가
'08.11.10 2:07 PM (211.189.xxx.250)집 나가야 집 보러 다녀야 한다는게 웃기네요..-_-
예의상 집주인이 2-3개월 전에 말해주는게 예의죠.. 마찬가지로 세입자도요...
황당하게 집주인이 한달 하고도 2일 전에 집 계약했으니 나가라고 하는 경우를 겪어봤네요.
없어서 서럽죠20. 뿅뿅뿅
'08.11.10 2:11 PM (116.120.xxx.13)발품이 최고죠... 우선 발품 팔아서 이곳 저곳 여러 중계상에 알리는 것이 좋을 듯...
그리고 세입자도 계약하고 한달 정도 시간이 남았다면 충분히 시간을 준것 같은데요...
이런건 한 3개월 전에 미리 챙기셔야 했을 것 같네요...
원래 법적으로도 세입자는 3개월 전 집주인은 6개월 전에 통보해주는 거니까,
님이 너무 관심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는 생각이 드네요~21. ⓧ이루자
'08.11.10 2:39 PM (59.12.xxx.248)저도 집주인입장이었는데, 올 12월중순이 계약만기여서 3개월전(추석전)에 미리 의향을 물어보니 나간다기에신랑이 근처에 있는 공인중개소에 쫘악 내놨어요.
몇군데만 내놓지마시고, 가능한 많은곳에 내놓으세요.
다 공유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러곳에 직접내놓는게 훨씬 더 잘 빠집니다.
막상 단지내부동산에서는 연락이 없었고, 좀 멀다싶은 부동산에서 연락이 많이 와서
10월초에 순조롭게 새로운 세입자와 계약을 했습니다. 저도 따뜻할때 계약이 되서 다행이다 싶었지요. 사실 매도를 하고싶었는데 요새 부동산시장이 말이 아닌지라 -_-;
가능한 여러곳에 내놓으시고, 가격 다운시킬수 있을만큼 다운시켜보세요.22. 저희도요
'08.11.10 3:42 PM (121.169.xxx.197)10월 15일에 만기 지났어요.
저희 입주할 아파트는 벌써 8월에 입주예정이 끝났으니, 그때부터 지금있는 전세금까지 대출해서 막아놓고, 새아파트 관리비, 지금아파트 관리비, 지금 있는 전세금까지 대출받은 대출이자까지 해서 나갑니다. 그러니 80만원 가까이 매달 적자인거죠..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인데.. 집주인은 미안하다.. 싸게 다 내놨다. 분당에 아파트도 매매로 내놨으니~~ 등등 말만 하죠.. 정말 이달 말까지 안돼면 내용증명 보내고 소송이라도 하려고 합니다..ㅠㅠ
정말 부동산이랑 저희랑은 안 맞나봐요..ㅠㅠ (생애 첫 우리집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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