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500원

[어쩐데]

홈플러스(구 홈에버,목동점)에서 방금 문자 날라왔네요...다른 지점도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배추 한 포기에 500원

[건이엄마]

배추500원이면 재배에 들어가는것 빼고 작업비 물류비 경매수수료 박스비 만해도 거의 500원 될것 같은데. 농민들 기가 막히겠네요. 이명박이 생각은 농민들 각자 김치공장 지어서 배추 해결하면 될거라 하겠죠.

[김치 많이]

김치 많이 먹어야죠.
농민들 빚 덜지게 해주려면 과일과 김치 많이 먹어줘야죠.
정말 걱정이네요.

[ㅠㅠㅠ]

이만저만 큰일이 아닙니다.

물가는 다 오르고 심지어 비료 비닐 기타 등등 다 오르는데...

농산물 가격만 안오릅니다..

농민들은 어떻게 살까요?

저희 논농사 4000평에 벼 수매했더니 421만원
농약과 거름값 136만원
콤바인과 모내기 로타기 품삯 230만원
집에 먹을 쌀 8가마니와 형제들 나눠준 10가마니가 남은것입니다.

이런 농사 해야 될까요?

머리는 당연히 안해야 됩니다....

그러나 너나없이 다 안하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

그래서 정말 정말 걱정입니다..
저~기 멕시코처럼....농가가..전부 비게 되면 어쩌나 걱정이에요...
우리농삿물...우리가 제대로 구입해줘야 할텐데요...

[caffreys]

아침에 TV보니 폐기처분도 하더군요.
그거라도 하면 다만 얼마라도 받을 수 있다는군요.

이건 다른 얘기이지만...
얼마전 농산물 수출로 먹고 사는 어느 남미 국가에서,
세계적 농산물값 가격을 조정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양의 농산물들을 폐기처분하는 모습을 TV에서 본적 있어요.
그러면서 그 나라 사람들 굶고 못사는 사람들 모습도 함께 나왔지요.
남아도는 농산물... 굶어죽는 사람들... 이것이 세계화의 참모습이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각인되었었는데...

농산물 가격이 이렇게 떨어지다가...
결국 아무도 농사짓는 사람은 없어지고...
완전 반대의 상황에 몰리는 날이
그리 멀지는 않았다는 느낌이 늘 들곤 합니다.
에너지 고갈로 수송비는 치솟고... 수입농산물가격도 치솟고
그래서 모두 굶어 죽어가는...
제 상상력이 지나치기를 바랄뿐이랍니다.

[.]

우리 농업은 지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정부가 대책을 세워줘야 합니다.
쌀직불금이란 지주 용돈 주는 제도는 폐지되어야 마땅하구요.
어제 뉴스 보니 쌀 직불금을 소작농에게 주지 않기 위해 일당으로 고용하는 방법도 있다더군요, 그렇게 하면 합법적이라나요.. 별의별 수를 다 써서 타먹을려는 것들 정말 혐오스럽습니다.
그런것 없애고 실직적으로 비료값,농약값을 지원해주고 농기계같은것을 아주 저렴하게 임대해 주는 것이 농민들에게는 득이 될것 같습니다.
누구나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을 시행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스스로 포기시키게 하는게 목적일까요?

[..]

그럼 산지에서는 도대체 얼마란 소리인지...--+

친정엄마 제 김장해주시려고
배추밭갔더니
포기당 500원이라고 하셔셔...15포기 사시면서
너무 미안한맘에 포기당 1000원씩 계선해주고 오셨다는데..
그럼 이분들은 차라리 나은거네요??

정말...넘 속상하네요..
저희야 사먹는입장이라 싸서 좋지만 고생하신걸 어쩐대요..

[.]

농사 짓다보면 이런 일 부지기 수예요. 이번 가격이 이런건 작년 값이 좋았기 때문이죠. 작년에 가격이 좋다보니 이사람 저사람 다 배추를 심으니 공급이 많아져서 가격 형성이 잘 안 된거예요. 비단 김장거리 뿐 아니라, 수박이나 고추, 마늘 뭐 대부분의 농산물이 다 그래요. 근본적으로 생산량을 조정해야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