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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여자를 만나고 있다네요.

제발.. 조회수 : 7,292
작성일 : 2008-11-10 09:35:09
결혼 5년차 직장맘입니다.
평상시에 남편이 설거지와 청소를 해주고 저는 식사와 아이 돌보기를 책임지고 대체로 가정적인 편이고 출퇴근 시간도 일정한 편입니다.  

저는 친정이 이곳이 아니어서 결혼 2년차쯤 되었을 때 제가 남편에게 여기 괜찮은 양품점 어디 있냐고 물었고 남

편이 자기가 전에 선본 여자가 하는 가게가 있는데.. 라고 해서  

저는 아무 생각없이 거기가 어디냐고.. 물어서 그 후부터.. 그 가게에서 옷과 신발을 사고 저도 그 아가씨와 잘 지

냈어요.

그 아가씨와 깊은 관계는 아닌 것 같았고 아가씨도 성격이 서글 서글 하니 좋아보였어요. 남편과 선을 보고 몇 번

만났는데 안 맞아서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해서 별 의심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제가 친정에 갔다오거나 하면.. 그 여자를 몇 번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기분이 나빴지만.. 저한테 이야기를 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구나.. 그 정도만 생각했었어요.

근데.. 지난 토요일도 제가 친정에 가고 남편은 다른 일로 집에 있었는데 그 여자를 만났다고 하더라고요. 왜 만났

느냐고 하니 그 아가씨한테 자기 친구를 소개시켜주느라고 만나봤는데 실제로 남편 친구는 시간이 안 되어서 못

만났고 자기가 아가씨랑 밥을 먹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아직까지 특별히 뭔일이 난 것이라고 믿고 싶지는 않아

요.

그런데 너무 기분이 나빠서 오늘 아침까지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집에서 나왔어요.

제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IP : 58.149.xxx.12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0 9:41 AM (128.134.xxx.85)

    글쎄요.. 뭔일 있었으면 오히려 원글님에게 말 안했을것 같은데요.
    일단 추궁하거나 다그치지 마시고
    그냥 지켜보세요.
    남자들은 이럴때 집요하게 나오면 질려한답니다..

  • 2. 이제와서
    '08.11.10 9:52 AM (121.151.xxx.182)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냐고 물으시면 어쩌시나요?
    남편이 선본여자가 하는 가게 .....글쎄요. 저라면 처음부터 드나들지 않았을것 같은데요
    수많은 가게 놔두고 하필 거기를 가셨습니까?
    남녀관계. 감정이란건 참으로 묘한것이라서 자주 부딪히다보면 엮이기 쉬워요
    저라면 지금부터라도 남편에게 그런 만남 굉장히 기분나쁘다고 얘기하고 앞으론 만나지 말도록
    할것 같네요
    그런데 지금와서 그런다고 정말 안만날진 모르겠지만요...
    처음부터 님이 실수하신것 같네요.

  • 3. 말하세요
    '08.11.10 9:53 AM (121.88.xxx.127)

    기분나쁘다고 말하세요. 아내 입장에서 당연히 기분나쁜 상황 아니냐고,
    다른 여자와 단둘이 만나는건 안해줬으면 좋겠다고 똑부러지게 말하세요.
    남편이 확실히 내가 모르고 한 행동이지만 아내에게 잘못한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요.
    절대 얘기하다 싸우시면 안되고요.
    왜 그런 행동이 싫은건지 남편을 이해시키면, 남편도 앞으로는 자제할거라고 봅니다.
    절대 사사건건 참견한다 이런 느낌을 주어서는 안돼요.
    유치하지만 남자들에게는 "그럼 만약에 내가 누구누구랑 단둘이 자주 만난다고 해도
    기분 안나쁘겠어?" (이때 누구누구는 남편도 아는 잘생긴 사람으로 하세요^^;) 라고
    직접적으로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는 법을 얘기해주는것도 잘통하는것같아요.
    남자들 꽤나 단순해서... 입장 바꿔놓고 생각하는거 말로 얘기해주기 전까진 안해보는듯 ㅡㅡ;

  • 4. 말씀은 하셔야
    '08.11.10 9:54 AM (61.83.xxx.250)

    하지 싶습니다. 가만히 계시면 괜찮아하는줄 압니다. 너무 지나친 관심도 싫어하지만 무관심이라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믿지만 신경이 쓰인다고 하십시오.

  • 5.
    '08.11.10 10:04 AM (72.205.xxx.57)

    시작부터 뿌리를 뽑아야 해요. 더 정들기전에 ... 남편에게도,상대방여자에게도 기분이 안좋다는것
    알리세요.

  • 6. 명언중명언...
    '08.11.10 10:06 AM (219.241.xxx.167)

    남여칠세부동석....
    먹으면서 정난다....

    기분나쁘다는걸 분명하게 표현한다....

  • 7. 인나장
    '08.11.10 10:54 AM (211.47.xxx.22)

    저도 굳이 좋네 싫네 말안하고 지켜보는게 좋을꺼 같아요. 제 생각엔 정말 다른 감정있음 아가씨만난다는 얘기도 안할꺼같은데, 꼬박꼬박 얘기하는거보면 심각한 사이는 아닌거같은데...

  • 8. 약간 구린
    '08.11.10 10:57 AM (116.37.xxx.3)

    선 본 여자..
    그런데 초등학교 동창?

  • 9. 이해 안가요.
    '08.11.10 2:18 PM (122.34.xxx.42)

    왜 꼭 친정 가고 없을때 그 여자를 만나나요? 어차피 원글님도 아시는 사이면 부부가 가게 들르거나
    같이 보는것도 아니고..한번도 아니고..몇번이나 단둘이 만나는게 정상인가요? 그리고 친구 소개시켜
    주려다가 친구 못나오면 그냥 담에 소개 시키는거지 왜 남편이 대신 만나서 밥을 먹나요?
    정말 웃기네요.

  • 10. 청사포
    '08.11.10 2:19 PM (125.129.xxx.20)

    의심할 단계는 아니라고봅니다.......부군은 '차칸 남자' 같습니다.

  • 11. ...
    '08.11.10 2:31 PM (121.133.xxx.174)

    님도 이상하고 남편은 더 이상하시네요
    선 봤던 여자를 왜 자꾸 만나나요???
    첨부터 싹을 잘라야지

  • 12. 이해안가
    '08.11.10 2:40 PM (122.35.xxx.227)

    이해는 안가지만 원글님한테 말씀하신거 보면 둘중하나입니다
    남편께서 완전한 바람둥이거나 아니면 그 여자랑 정말 아무것도 아닌사이거나..
    저는 후자쪽에 더 무게중심을 두는편이에요
    만약에 진짜 바람이 났다면 원글님한테는 절때 말 안합니다
    여기 자게에서도 무수히 보셨잖아요
    핸드폰 잠금에 문자, 통화내역 싹 다 지우고 오고 안만났다 모른다 등등
    근데 만나면 만나는데로 족족 말하고 하는거 보면 정말 별거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하나 주의하실점은 원글님께서 남편께 그 여자랑 자주 만나는게 썩 유쾌하지는 않다는걸 피력할 필요는 있습니다
    언제한번 남편이랑 말씀하신면서 그 여자분 얘기가 나오면 그때 놓치지 말고 말씀하세요
    별로 좋은기분은 아니라는걸...

  • 13. ...
    '08.11.10 4:25 PM (58.226.xxx.13)

    선을 봤는데 초등동창이였을까요?
    뭔가 이상해요...

    선본 여자를 자기 친구한테 소개시켜준다는 것도 웃겨요.
    그렇게 친한 사이인가요?

    고단수 바람둥이가 아니길 바래요...

  • 14. ..
    '08.11.10 4:36 PM (125.241.xxx.98)

    남편화고 아무사이가 아니라도
    왜 만날까요
    딱히 만날 이유가 없는 사람들은
    안만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남녀 사이에는요

  • 15. 아이쿠
    '08.11.10 4:42 PM (121.130.xxx.74)

    아무 일도 아니군요.
    원글님이 만나는 것 싫으시면 <남편에게 만나지 말라>고 의사표현만 분명히 하면 됩니다.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세요.

  • 16. ..
    '08.11.10 4:44 PM (221.150.xxx.231)

    선을 본 사람이 초등학교 동창일 수도 있네요..
    저희 이모가 선을 보셨는데.. 초등학교 짝꿍이였답니다.. 그분이 저희 이모부 되셨구요..^^

    원글님.. 제 생각에는 남편분이 지금까지는!! 아무 관계가 아닌듯 해 보입니다. 그러니까 원글님에게 서스럼 없이 말씀했다고 생각해요..
    근데..남녀관계란 모르는거잖아요.. 어제까지 친구이다가 어느날 갑자기 괜찮아 보이기도 하고...

    이제부터 선을 그으시고..남편분한테도 확실히 말씀하세요..

  • 17. .
    '08.11.10 6:04 PM (203.239.xxx.10)

    아무것도 아닌 관계 같습니다. 님이 찜찜하시면 셋이 같이 만나세요. 어차피 양품점에도 드나드시니까요.

  • 18. ...
    '08.11.10 6:10 PM (218.237.xxx.67)

    남자로서 말씀드리면 남편은 불장난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네요. 미리 얼굴을 익혀 두고 의심을 제거해 놓고 만나면 서로 편하고 좋잖아요. 불장난하면 불납니다. 그러니까 못하도록 분명히 얘기하세요. 아니면 나도 친한 남자들 많은데 소개시켜줄테니까 만날래 바쁘면 둘만 만나도 되냐고 물어 보시는 것도 괜찮고 어쨌거나 냄새는 납니다. 선을 분명히 하셔야 할 것 같네요.

  • 19. 외도시작
    '08.11.10 9:10 PM (121.150.xxx.147)

    아무관계아니더라도..
    이미 마음은 외도 시작이네요..음..
    그런데 전 님이 더 이해가 안되요..
    저라면 처음 말했을때..벌쩍뛰었을 겁니다.

    선봤음 봤는거지..왜..그 여자 양품점까지 알고..알았대도..머릿속에서 털어내야지..하면서 난리쳤을 겁니다.

  • 20. 아무관계 아니라고
    '08.11.11 12:01 AM (211.173.xxx.49)

    아무관계 아니라고 하더라도
    시작이 반입니다.
    님도, 님의 남편도 그 여자와는 인연을 끊으시는게 서로 좋을 듯 싶어요.
    계속 여지를 남겨두면, 설사 아무 일이 없다고 하더라도 사람 마음이 쓰이고 계속 속상합니다.
    그것도 상처가 되구요.

    가능성은 아예 처음부터 없애는 것이 좋을 듯.

  • 21. ,,
    '08.11.11 2:51 AM (58.226.xxx.87)

    친정에 간다고 하고

    남편 뒤를 밟으세요,,

    남녀간에는 만날수록 묘한 감정이 싹이 트는거랍니다

  • 22. 같이만나자
    '08.11.11 11:25 AM (220.86.xxx.129)

    만나지말라고 쎄게 나가면 역효과 날거 같고 .. 뼈있는 농담처럼
    다음에는 둘이서만 만나지 말고 같이 만나자
    당신이 그렇게 좋은 사람이라고 하니 나도 만나보고 싶다
    내 주변에도 좋은 남자 많으니 만나보고 좋으면 내가 좋은 남자 소개시켜 주겠다
    이런식으로 말해보심이 어떨지.. 이렇게 이야기하면 남편도 좀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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