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친구가 이혼했다

나는 조회수 : 1,527
작성일 : 2008-11-10 00:42:14
남편친구가 이혼했다

남편과 사귈때 벌써 이부부는 결혼한상태였고 그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난 너무 이쁘고 행복한 모습에

좋아 보였다

그런데 결혼 20년에 두부부는 이혼했다



남편친구와이프는 내남편과 나이차이도 한살차이나고 여자다운 여자였지

언제나 섬머슴같은 나와는 정반대였던 그런 여자

그래서 난 남편친구부부를 보면서 남편에게 미안했다

내남편도 저런여자를 만났으면 행복하게 잘 살것이라고

나같은 여자 만나서 조금은 힘들게 조금은아프게 살고있는것같아서 미안했었던것같다



일년전 부부동반으로 만나서

참많은 이야기를했다

그런데 나와참많이비슷한 생활을 했다는것을 느끼면서 동질감같은 느낌이들었다



보수적이고 독선적인 남편이랑살다보니  

조금은 그여자가 참고 참는세월이 많았다는것

그게 그냥 우리에게 참고사는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살았지만

이제 아이들 많이 자라고

더이상 참고 지내기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때부터 그부부는 삐긋덕거리는 삶을 살고있었다는것이다



아직 난 내아이들이 그리 짐스럽지도

내남편이 힘들지도않지만

조만간에 내가 그런느낌이 들지않을까하는생각이든다



내가 너무  빨리 결혼해서

그런 느낌이드는것일수도

그여자분은 아닌데도 그런데 난 이제 40을 앞둔 내인생을 생각할때

난 왜이리 쓸쓸한지 모르겠다



산에가서 5시간 등산하고

내가 좋아하는 바다에가서 좋은시간보내고 왔지만

내인생이 참쓸쓸함을 느낀다



내가 좀더 늦게 결혼했다면

내가 좀더 철들고 결혼했다면 달라졌을까?



남편친구부부가 헤어지는것을 보면서

내앞날이 그럴것같아서

가슴이 아프다



그냥 내 생각이 그렇다는것이다

아마 이글을쓰고도 나는 잘살거다



내남편은 내이런마음을 모를지모르지만

아니 알면서도 모르는척하는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난 내남편에게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하다



아니 고마운 마음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이런 내삶을 영위할수있을테이니까 휴

난 그냥 이렇게 살련다





IP : 121.151.xxx.1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부
    '08.11.10 1:28 AM (211.232.xxx.148)

    어차피 할 결혼이라면 일찍 해서
    애들도 일찍 키워 놓은게 좋을것 같다고 생각 하는 한 사람입니다.
    나이가 들어 가면 남편들이 많이 꺾이고
    어쩜 그게 측은지심이 되어 가더라구요.그래서 살아 지는가도 모르지만...

    남편과 자식을 위해 살아 온 세월을 후회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혼자 살아 가는 생각은 당연히 하지 않았죠.
    님도 나이가 좀 더 들고
    아이들이 자라면 남편과 친구처럼,애인처럼
    여행도 다니고 취미생활도 같이 하고...그렇게 사세요.

    그 친구부부는 무슨 사연이 있어서 헤어지게 되기는 했겠지만
    그렇게 나이가 들어 이혼하는 사람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대단히 용감하거나
    대단히 어리석거나,
    물론 많이 아팠겠지요.

    모르겠습니다.
    어쩌다가 불꺼진 집에 들어서면 느껴지는 쓸쓸함을 난 못 견딜것 같기에...

    남편한테 고맙기도 미안하기도 하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다면
    영원한 그 분의 아내 이십니다.

    행복하세요!

  • 2.
    '08.11.10 11:56 AM (210.92.xxx.10)

    이혼을 결심하고 실행하신 그분들이 부럽습니다.

    삶의 밑바닦까지 내려와 약으로 이삶을 지속하지만

    남편과 헤어짐을 허락하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5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